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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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31(화) 박영준 전 차관 "목숨 걸고 외교한게 죄냐...CNK 몸통 아니다"
2012.01.31
조회 1444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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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K 지원차 카메룬 간 것 아냐
- 카메룬 총리가 먼저 얘기 꺼낸것 뿐
- 오대표, 카메룬 가기전 한번본 사이
- 보도자료 배포과정 전혀 무관
- 근거없는 의혹에 공천배제 안돼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영준 前 지식경제부 차관

“CNK특검 100번을 해도 자신 있다.”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차관의 말입니다.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업체인 CNK 주가조작 사건의 몸통이 아니냐. 초기부터 의혹의 중심에 박 전 차관이 있었는데요.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 박 전 차관 얘기는 없었습니다만, 의혹은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죠. 특히 CNK의 오 대표가 늘 “박영준 차관이 내 힘이다.” 이렇게 말을 하고 다녔다는 게 알려지면서 더 그렇습니다. 본인의 입장 직접 들어보죠.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연결되어 있습니다.

◇ 김현정> 시중에 의혹들이 너무 많아서요. 오늘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CNK라는 회사가 다이아광산 개발권을 따낼 수 있도록 카메룬에 직접 가서 지원을 하셨어요?

◆ 박영준> 그게 잘못 알려져 있는데요. 다이아몬드 개발은 그 나라 법률과 절차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한국 정부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없습니다. 단지 제가 현지에 갔을 때, 그 나라 총리가 “다이아몬드를 본격적으로 개발한다, 그런데 한국 기업하고 한다.” 해서 이름까지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일반론적으로 “그러면 한국 기업이 좀 잘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이렇게 얘기한 게 전부입니다.

제가 국가의 녹을 먹는 입장에서 한국 기업이 현지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는데 또 그 나라 총리가 그렇게 직접 언급하는데.. 그러면 제가 가만히 있어야 됩니까? 아니면 일본 기업 도와줘라, 아니면 중국기업 도와줘라 해야 됩니까? 그건 정부의 대표로서 당연히 해야 될 그런 수준을 넘지 않았습니다.

◇ 김현정> 순수한 의도였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김영환 지경위원장은 “전세기를 타고 지경부뿐만 아니라 광물자원공사, 석유공사 이런 관계자가 총 망라해서 사절단을 꾸려가는 게 아주 이례적이다.” 왜 그랬냐면 "당시 실세인 박영준 국무차장이 나서는데 어떻게 안 나설 수 있었겠느냐.”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요?

◆ 박영준> 그것은 김영환 위원장께서 정치적으로 그렇게 공격하시는 것 같은데요. 노무현 정부 때는 일개 국장이 그보다 더 많은 대표단을 끌고 비행기 전세 내서 아프리카를 다녔습니다. 그건 아프리카 특성을 너무 모르셔서 그렇습니다. 아프리카는 서너 나라만 다니면 한 20명이 다니면 교통수단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인접국가라고 하더라도. 그건 프로펠러비행기 아주 낡아빠진 겁니다, 한 4, 50년 된 거. 이런 거 정말 목숨 걸고 빌려서 타고 다니는 겁니다. 이러면 비용도 훨씬 절감되고 시간도 절약됩니다. 그건 뭐 노무현 정부 때도 했습니다. 4, 50년 된 프로펠러비행기입니다. 현지에 가서 빌려서 쓰는 것이지 여기에서부터 무슨 비행기 빌려 가는 게 있을 수가 없죠.

◇ 김현정> 비행기가 중요한 건 아닐 테고요. 어쨌든 이 많은 사람들이 총 망라해서 사절단을 꾸려가지고, 이렇게 자원외교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 박영준> 아닙니다. 아프리카를 가면 보통 서너 나라 이렇게 가는데요. 그러면 각 나라마다 어젠다, 의안이 많을 것 아닙니까? 그러면 그 다음에 총 합하면 그렇게 되지만 나라별로는 또 다릅니다. 옛날 자료를 보시면 알겠지만 지난 정부 때도 국장 가는 데도 20명, 30명씩 갑니다. 그건 민간기업도 같이 가기 때문에 또 가고 또 가고 하면 비능률적이잖아요. 그 다음에 정부 대표단위로 갈 때 민간 기업이 같이 가면 우리나라 기업들한테 많은 도움을 줄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다이아는 국가가 지정한 6대 전략광물도 아닌데 직접 국무총리실 차장이 나서서 그렇게 기업을 도와줄 일이 있었을까요?

◆ 박영준> 아니, 제가 방금 말씀을 드렸잖아요. 6대 광정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정부가 큰 관심가질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현지에 갔을 때 그 나라 총리가 그 사실을 언급을 했습니다. 언급을 하는데 그럼 제가 가만히 있어야 됩니까? 6대 광정이 아니라고?

◇ 김현정> 그냥 한마디 도왔을 뿐이다?

◆ 박영준> 그렇죠. 그것도 하나의 비즈니스이고. 그것도 한국 중소기업이 현지에서 몇 년간 걸쳐서 탐사권도 아닌 정말 어려운 개발권을 따는 단계에 있는데, 그 얘기를 그 나라 총리가 먼저 꺼내는데 제가 그러면 묵묵부답으로 있어야 됩니까? 일반적으로 어떤 공무원이 가더라도 현지 한국 기업들이 그렇게 애쓴다고 그러면 당연히 좀 그것 좀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 김현정> 정태근 의원은 이렇게 주장하시더군요. CNK의 오덕균 대표가 사석에서 “나의 힘은 박영준이다.” 이렇게 공공연하게 말을 하고 다녔답니다. 결국 박영준 전 차관이 CNK 오 대표를 위해서 무리한 외교적 지원 한 게 아니냐? 즉 안 건네도 되는 말을 하고 안 건네도 되는 곳을 갔던 것은 아니냐.. 이런 의심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 박영준> 지금 정태근 의원님께서 주장하시는 게 본인이 직접 들은 것도 아니고 누가 그랬다더라 라는 하더라 방송입니다.

◇ 김현정> 취재 결과라고 말씀하시더군요.

◆ 박영준> 그러면 그 다음에는 그 분이 신주인수건에 대해서도 “실세 두 명이 있다고 곧 밝혀질 것이다”라고 했는데. 제가 그랬습니다. 자신 있으면 밝혀라, 왜 자꾸 하더라 설을 가지고 그렇게 주장을 하는지 자신 있으면 밝히시라 이거죠.

◇ 김현정> 명확한 증거를 대고 밝혀라?

◆ 박영준> 분명히 사실관계를 확실히 해 놓고 얘기하자 이거죠. 자꾸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나 되는 분이 시중의 설을 가지고 또는 자기가 들었다 라는 그런 얘기를 갖고 이 부분을 이렇게 자꾸 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오덕균 씨랑은 개인적으로 친하기는 친하세요?

◆ 박영준> 친할 그게 없죠. 그분 제가 카메룬 가기 전에 우리나라 중소기업을 위해서 그렇게 개발권 획득 단계에 있다고 하기에 그러면 보고를 받아보자 해서 보고 받을 때 처음 봤고요. 카메룬 출장 갈 때는 출장대표단에도 안 끼워줬습니다.

◇ 김현정> 그럼 한 번 만나셨습니까?

◆ 박영준> 아니요. 현지에 갔더니 그 개발권 인허가 절차에 회의가 진행 중에 있어서 그 회의에 가서 만났고요. 그 다음에 거기서 개발권이 획득되고 난 뒤에 축하하는 자리가 있어서 제가 잠깐 축하해 줬습니다. 그게 답니다.

◇ 김현정> 오덕균 대표는 “한 번밖에 안 만났다.” 국회에서 또 이렇게 진술을 했던데요. 한 번은 아니네요?

◆ 박영준> 그 이후에 본인이 다른 데서 얘기했죠. 두세 번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죠.

◇ 김현정> 그럼 그분이 “나의 힘은 박영준이다”라고 말할 만한 근거는 전혀 없다는 말씀인가요?

◆ 박영준>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분이 저한테 도와달라는 얘기를 한 적이 없거든요. 사실관계만 자기들이 하고 있는 사실관계만 이야기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그 다이아몬드 개발은 자기 돈으로 합니다. 거기서 금광개발을 해서 나온 수입으로 자기 돈으로 해서 대한민국 정부가 무슨 돈 한 푼 준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 모든 인허가 절차는 그 나라 법률에서 진행되지 한국 법률에서 진행되는 게 없습니다, 하나도. 우리나라 정부가 도와줄 일이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카메룬 총리에게 한마디 거드는 지원 정도를 하실 때, 이 매장량이 부풀려졌다는 것.. CNK가 매장량을 부풀렸다는 걸 전혀 모르셨어요?

◆ 박영준> 모르죠. 제가 어떻게 압니까? 그 매장량 부분은 제가 알 수 없는 사항이죠. 그리고 단지 이건 있습니다. 우리가 추정매장량하고 확정매장량은 다릅니다. 지금은 개발단계에 있기 때문에 추정매장량만 얘기할 수 있지, 그걸 확정매장량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건 좀 더 많이 시추해 보고 하는데.. 추정매장량 부분 가지고 지금 얘기들이, 논란이 많은데요. 우리 자원개발 절차와 과정을 너무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탐사권하고 개발권은 엄청난 차이가 나고요. 개발권은 그 자체가 획득하는 자체가 굉장히 평가받는 일입니다. 어떤 자원개발에 있어서도.

◇ 김현정> 4억 2000만 팠을 때 맞을 수도 있는데, 문제는 틀릴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지금 단계에서는? 예상하는 단계에서 누구도 확언할 수 없는데, 외교부가 보도 자료에 4억 2000만이라는 것을 명시를 했기 때문에 지금 이게 문제가 생긴 건데요.

◆ 박영준> 제가 알기로는 추정매장량이라고 했다는데 수치를 언급한 것은 조금 과했죠. 그건 저는 분명히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박영준 전 차관께서는 어쨌든 순수한 의도로 가서 지원 한마디를 건넨 것뿐이다. 그런데 이례적 지원이든 아니든 거기서 끝이 났으면 됐는데 더 큰 사단은 조금 전에 얘기한 것처럼 카메룬 다녀와서 보도 자료를 뿌리면서 터집니다.
감사원 발표에 의하면 김은석 대사가 이 광산에 4억 2000만 캐럿의 다이아가 매장되어 있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걸 카메룬에서 알았는지 다녀와서 알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알면서도 보도 자료를 그대로 뻥튀기로 뿌렸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김은석 대사 동생, CNK회장 이런 사람들이 엄청난 차익을 얻었다는 건데요. 이 보도자료 작성에는 전혀 참여 안 하셨습니까?

◆ 박영준> 저는 전혀 사전에 알지도 못했고 관여한 바도 없습니다. 그건 제가 여러 차례 얘기하던 거고요. 그러면 김은석 대사도 계속적으로 그렇게 확인해 준 바인데요.

◇ 김현정> 감사원에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김은석 대사가 보도자료 낼 당시에 박영준 차관과 협의를 한 정황이 있다”라고 진술을 했답니다.

◆ 박영준> 그래서 그게 감사원 원래 보도 자료에는 없었습니다. 감사원 대변인이 일문일답을 하는 과정에서.. 장시간 일문일답을 했는데, 그 정황이 뭐냐 이렇게 됐을 때 제가 그걸 그대로 읽어드릴게요. “김 대사하고 박 전 차관은 에너지외교를 계속 같이 수행했기 때문에 업무과정에서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일상적인 업무가 있지 않겠냐는 것은 누구나 미루어 짐작해도 정황이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했다” 이런 워딩입니다. 이 말씀 때문에 그게 이상하게 증폭되더니 그게 각색이 되더니 이게 모든 언론에서 그런 식으로.. 물론 이분이, 대변인이 말한 말씀은 일반론을 얘기한 건데, 무슨 구체적 근거가 있는 요량으로 그렇게 증폭시켜서 보도가 된 거죠.

◇ 김현정> 협의를 한 정황이 전혀 없고, 보도 자료를 뿌리는 과정도 전혀 모르셨다. 이런 말씀이시죠?

◆ 박영준> 그날 아침에 카메룬 현지에서 그 나라 대통령이 승인한 겁니다. 그 나라 대통령이 승인했다는 사실을 김 대사가 저한테 알려준 전화 그거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아, 잘 됐네. 그리고 저도 회의가 있었기 때문에 끊었습니다.

◇ 김현정> 전혀 몰랐다? 그런데 지금 감사원에서 혐의를 지적한 인물들, 그러니까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혹은 시세차익을 얻은 CNK 회장이라든지, 외교부 김은석 대사,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 실장 이런 인물들이 모두 박영준 전 차관과 가까운 인물들이다 보니까, 마치 원을 그리듯이 박 전 차관 주변에서 모든 게 이루어지다 보니까, 어떻게 박 전 차관만 모를 수 있느냐, 이런 의혹이 계속 나오는데요?

◆ 박영준> 조중표 실장님은 저하고 단 하루도 같이 근무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분이 나가는 날 그분이 오전에 퇴임하시고 저희들은 후임자로서 장관님하고 저하고 취임식을 오후에 했습니다. 그래서 한 번도 같이 일해 본 적이 없는 사이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여러 보도가 있는데요. 오보가 너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출국금지당한 사실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참고인인데요. 대한민국 검찰 역사상 참고인이 출국금지 된 사실은 없었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조선일보 보도 말씀하시는 거죠?

◆ 박영준> 많은 도하 언론이 보도했는데 또 일부 언론은 정확히 보도했죠. 지나친 설도 많고 추측이 너무 난무하고 있습니다. 저하고 조중표 실장님은 정말로 저하고 같이 일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 김현정> 가까운 인물도 아니신가요?

◆ 박영준> 가까운 인물도 아니죠. 제가 조중표 실장님을 본 것은 공무원이 배석할 때 저는 배석자로서 저 멀리서 얼굴 정도 봤고요. 그 다음에 그분이 퇴임하고 난 뒤에 황조근정훈장인가 공무원 한 30년 하시면 주는 훈장이 있거든요. 그거 할 때 총리가 수여할 때 제가 그냥 뒤에 배석한 그게 유일합니다. 그런 분인데 그걸 일부 언론에서 친하다, 무슨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저는 사실관계의 보도가 언론의 생명 아닙니까? 사실관계 팩트 파인딩이 언론의 가장 기본적인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을 좀 정정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 정태근 의원이라든지 감사원이라든지 법적대응이라도 생각하고 계십니까?

◆ 박영준> 아니요, 저는 뭐 고위공직자를 지냈고 정부 핵심요직에 있었던 사람들은 보다 엄격한 검증을 받고 또 국민의 감시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제가 억울한 점은 없습니다. 단지 사실을 사실대로 좀 확인해 줬으면 좋겠고요. 그래서 너무 억측과 오해가 난무하고 있어서 걱정이고 또 한 가지는 자원개발이라는 게 가능성이 10%가 안 되는 사업입니다. 오늘날 영국을 부활시킨 그게 북해산 브랜트 유전개발인데 한 광 파는데 1억 달러 드는데요. 34번 실패했는데 35번째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장관 10명, 20명 목 날아갔을 겁니다. 자원개발은 기다려줘야 됩니다. 실패를 용인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 김현정> 자원개발에 열심히 노력했다는 그 자체를 지금 뭐라고 하는 게 아니고요. 그 다음에 주가조작을 한 게 문제겠죠.. 좀 심란한 와중인데 대구에서 총선 출마하신다고요?

◆ 박영준>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대구 민심이 전과는 다릅니다. MB정권에 우호적이지도 않고 자신 있으십니까?

◆ 박영준> 저는 대구 내려와서 몇 달째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새벽, 오늘도 지금 앞산, 고산골이라는 데가 있습니다. 새벽산행을 하고 내려오면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또 재래시장 18군데를 설전에 제가 샅샅이 다 다녔습니다. 대구 민심이 정말 많이 어려워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과거 대구가 대통령을 3명이나 배출한 도시인데 지금 전국에서 1인당 지역총생산. GRDP라고 그러죠. 전국 평균보다 1인당 무려 900만원이 적습니다. 전국 최하위입니다. 이런 현실을 보고 저도 가슴 아프고 정말 대구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달라는 그런 간절한 호소들을 듣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정권 실세들은 이번에 공천주면 안 된다, 용퇴론이 비대위를 중심으로 나오는데, 공천에서 불리하신 거 아니에요?

◆ 박영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동안 이명박 정부에 들어가서 많은 경험과 일을 했습니다. 또 저한테 수없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제가 야당으로부터 그동안 95번 넘게 공격당했습니다. 그 중에 단 하나라도 사실이 있었으면 제가 이 자리에 올 수 없었습니다. 누구보다도 이 정부에 들어와서 검증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일 많이 했다는 게 죄가 된다면 그건 달게 받아야 되겠지만 근거도 없는 의혹 때문에 공천을 못 받는다면 그건 공당이라고 저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오늘 의혹제기 당연히 다 아니시라고 저는 할 걸 다 알고 있었습니다만, 어쨌든 시중의 의혹들을 하나하나 다 짚어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박영준> 진실은 하나기 때문에 진실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100번 특검해도 자신 있다고 얘기한 겁니다.

◇ 김현정> 박영준 전 차관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