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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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朴 대통령 돼야 지역 발전
- 김 "朴 동네지도자 만드는 격"
- 이 "민주당=급진좌파당"
- 김 "이한구는 쉽게 정치한 사람"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새누리당 이한구 후보, 민주통합당 김부겸 후보 (대구 수성갑)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경제선생님으로 통하는 지역토박이죠. 새누리당 이한구 후보. 그리고 3선을 지낸 경기 군포를 내려놓고 혈혈단신 불모지로 뛰어든 민주통합당의 김부겸 후보. 대구 수성(갑)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누가 적임자일까요? 여러분, 듣고 판단해 보시죠. 먼저 새누리당 이한구 후보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한구>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민주통합당의 김부겸 후보님도 안녕하십니까?
◆ 김부겸>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가장 중요한 것은 공약일 텐데요. 우선 핵심적인 공약 한두 가지씩만 말씀을 해 주시죠. 먼저 김부겸 후보님?
◆ 김부겸> 대구는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일당독주 때문에 정치도 침체됐지만 경제도 침체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대구에 걸맞는 성장 동력은 결국 IT라든가 소프트웨어 등 이런 미래 산업하고 기존의 전통산업의 조화 속에서 발전시킬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동안 대구 시민들에게 좌절을 안겨줬던 동남권 신공항. 이거 반드시 재추진해야만 남부 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이런 대구 공약하고요.
우리 수성구가 전국에서 손꼽히는 교육도시는 맞는데 이게 학부모의 사교육비에 의존한 그런 이름이에요. 그래서 이걸 실질적으로 혁신학교 도입이라든가 혹은 행정전담교사제도 도입 등을 통해서 명실상부한 교육 명품특구로 만들겠다. 하는 게 제 공약입니다.
◇ 김현정> 이한구 후보님의 핵심공약, 말씀해주시죠.
◆ 이한구> 저는 이제 국가비전 8개하고 우리 지역 개발을 선진국 수준으로 하겠다고 하는 8개 공약이 있어요. 선진국 수준으로 하겠다는 게 일자리도 선진국에서 즐길 수 있는 일자리. 주로 의료, 소프트웨어, 디자인 산업. 여기에 일자리 만드는 거.
또 생활환경도 선진국 수준으로 하겠다 해서 생태하천을 2개 추진을 하고요. 또 선진국에서 하는 타운하우스 개념의 해피타운을 제가 국책사업으로 땄거든요. 그래서 그걸 추진하고 또 도시가스의 보급을 대폭 확대하는 거, 또 선진국 수준으로 건강여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센터나 생활체육인들에 대한 활동공간을 마련해 주는 거. 또 선진국형 교육을 위해서 교육 국제화 특구 만드는 거 이런 것이 공약입니다.
◇ 김현정> 박근혜 위원장을 중심으로 정권 창출하는 데 한몫을 하겠다. 이것도 공약으로 내세우셨네요?
◆ 이한구> 그건 국가비전공약이죠. 깨끗한 정부, 투명한 정부 만들겠다고.
◇ 김현정> 공약들을 쭉 들으셨는데, 상대방 공약에 대해서 평가를 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먼저 김부겸 후보님, 이한구 후보의 지금 첫 번째 공약, 대구 지역구에 대한 공약도 있고, 대구 전체로 본 국가공약도 있고 어떻게 보셨어요?
◆ 김부겸> 지역구에 대한 공약은 역시 오랫동안 지역에 계셔서 그런지 아주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잘 반영한 것 같고요. 저도 어떤 비슷한 공약들, 대안들을 마련해서 제출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가공약, 국가비전이라고 말씀하시는 부분 중에서는 오랫동안 박 대표님하고 같이 일을 하셔서 그런지 국가 방향에 대해서는 잘 제시해 주신 것 같은데요. 이게 전체적으로는 좀 추상적이지 않나 그러니까 지금까지 결국은 새누리당이 갖고 있는 어떤 철학에서 기인된 문제들을 너무 쉽게 그냥 이렇게 바꾸신 것 아닌가.
예를 들면 그동안 우리 이한구 후보님이나 혹은 새누리당의 대부분 의원님들이 부자감세와 그에 따른 양극화문제에 대해서는 사실은 정확한 목소리를 안 내셨거든요. 특히 국민들이 답답해하는 4대강 사업 같은 거. 이런 부분들에 대한 반성 속에서 우리가 새 공약을 제시한다. 이러셨으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 김현정> 이한구 후보님 하실 말씀 있으실 것 같아요. 4대강 사업, 부자감세 이런 데 대한 입장을 왜 내놓지 않았느냐?
◆ 이한구> 4대강 사업 같은 것은 하기 전부터 민주당보다 제가 더 심하게 비판을 많이 했었어요, 이미. 그러니까 그런 거 자꾸, 미래 얘기를 해야 되는데 지난 얘기를 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게 지금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통해서 저는 무엇을 하려고 하느냐 하면 정부가 어느 시절보다도 깨끗하고 투명하고 또 능력 있는 그런 소통하는 지식정부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고 그것을 IT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서 만들겠다고 하는 프로그램을 저는 이미 다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이제 정치가 삼류에서 일류가 되도록 하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역시 국회가 제대로 되도록 해야 되겠다 해서 관련되는 공약을 준비하고 있고요. 아까 김부겸 후보께서 신공항 추진하겠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것이 김부겸 의원이 뭘 잘못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요.
◇ 김현정> 무슨 말씀이세요?
◆ 이한구> 뭐냐 하면 지금 우리 대구 경북 사람들은 신공항이 대구 경북에 가깝게 만들어지기를 원하는데 김부겸 후보는 민주통합당이잖아요. 그래서 민주통합당이 지금 대통령 될 사람이 없잖아요, 이쪽 지역에는. 그러니까 다른 지역에 대통령 만들면서 어떻게 신공항을 대구 경북 사람들이 원하는 쪽에 만들 수 있겠어요?
◇ 김현정> 박근혜 대통령이 나와야지만, 대구 사람이 원하는 쪽으로 공항이 만들어질 거다. 이런 말씀이세요?
◆ 이한구> 그 가능성이 훨씬 크죠.
◇ 김현정> 김부겸 후보님, 하실 말씀이 있으실 거 같습니다.
◆ 김부겸> 이 후보께서 뭘 착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어제 저희들이 대구 지역 경제인들, 상공인들과 함께 신공항 추진이라는 것이 이 지역 국민들이 앞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일종의 새로운 기술이라든가 해외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에 속한다. 지금도 해외에 나가려면 아침 일찍 리무진 버스를 타고 대여섯 시간씩 가서 해외에 나가기 위해서는 거의 하루가 사라져야 하는 이런 잘못된 환경에서 누가 해외투자를 유치하겠냐? 그런 측면에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영남권 및 남부권에 약 2000만 국민의 생존권 차원에서 추진한다고 어제 이 후보님과 저와 서약까지 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꼭 박근혜 대통령이 되셔야만 대구 경북 사람들한테 유리한 바로 그런 사고방식 때문에 작년에 부산과 다른 영남권 지자체들이 갈등하는 바람에 이명박 대통령이 막말로 약속을 어겨버렸거든요. 이 표도 귀하고 저 표도 귀하니까 안 한다 그래버렸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이 부분은 제가 보기에 제 개인의 문제라든가 이한구 후보님 개인의 호언를 떠나서 이 지역 주민들이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본 인프라예요. 그리고 국민으로서의 권리고요. 그런 측면에서 저희 후보자들이 어제 전부 다 약속을 했습니다. “반드시 국회 들어가면 이걸 관철하겠다.”고. 그리고 가장 좋은 입지는 정말로 정치 논리를 배제한 채 전문가들이 정말 심사숙고하고 토론해서 결정하기로 그렇게 대충 윤곽을 잡았는데요.
◇ 김현정> 박근혜 위원장이 돼야지만 이게 되는 문제는 아니다. 이런 말씀이세요.
◆ 김부겸> 아니, 뭐 글쎄 그 판단은 시민들한테 맡기겠습니다.
◇ 김현정> 이한구 후보님 한 번 더 반론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 이한구> 그러니까 그것도 상당히 자꾸 얼버무리는 답변이잖아요. 박근혜 대통령이 돼야 우리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 하는 것은 우리 지역 주민들의 염원이에요. 그건 확신이고.
◇ 김현정> 지역 주민들의 염원이다?
◆ 이한구> 그렇죠.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가. 그런데 김부겸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못 만들어지도록 하는 정당이잖아요. 그런데 뭐 다른 얘기 자꾸 해 봤자.
◇ 김현정> 당부터 아니다, 이런 말씀인데. 김부겸 후보님?
◆ 이한구> 그렇죠. 당부터 벌써 그게 아닌데 괜히 다른 얘기하니 그게 설득력이 없잖아요.
◇ 김현정> 김 후보님, 지역 주민들의 염원 맞습니까?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가?
◆ 김부겸> (웃음) 저는 아마 우리 이 후보님께서 우리 지역주민들의 수준을 너무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방금 그 논리대로 할 것 같으면 자기 동네에서 대통령 후보가 안 나오면 아예 정당정치를 포기해야 되겠네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근혜 후보가 진정 국민의 지도자가 되어서 대통령이 될 생각을 하시고 또 그렇게 옆에서 도와주셔야지 그 지역 사람들끼리 뭉쳐서 박근혜 대통령 만들겠다고 그러면 그분을 국민적 지도자가 아니라 동네지도자로 만드는 꼴이에요.
지금 제가 보기에 박 대표가 대통령이 되시기에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지역 분들이 박 대표를 둘러싸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가져가려고 하니까 많은 국민들이 상당히 거부감을 갖는 거 아닙니까?
사실 이 지역 분들이야 나중에 보면 표 몰아줄 때 이 지역 분들 표가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다른 호남이라든가 충청이라든가 수도권에서 많은 분들이 과연 그분의 보편적 정치 철학이라든가 비전에 동의를 하느냐, 안 하느냐에 달린 거거든요. 저는 그런 점에서 우리 지역 분들이 박 대표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당은 필요 없다고 한다. 라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 김현정> 이한구 후보님, 하실 말씀이 있으세요. 아니면 다음 주제로 넘어갈까요?
◆ 이한구> 글쎄요. 그 부분은 우리 지역에서 우리 지역 출신의 대통령 만드는 건 너무나 당연한 염원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다른 지역에서도 박근혜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까 지금은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 못 되도록 하겠다고 하는 정당이지 않습니까? 그것은 현실인데 자꾸 그걸 감추려고 그러면 어떻게 해요.
◆ 김부겸> 내가 감추는 거 아닌데요.
◇ 김현정> 이 주제는 끝이 안 날 것 같습니다.
◆ 이한구> 그건 확실한 얘기니까 자꾸 다른 얘기해 봤자 설득력이 없죠.
◇ 김현정> 아마 지금 들으시면서 유권자들이 판단을 하실.
◆ 김부겸> 지지한다고 해서 다른 데서 지지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고 우리 지역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그렇다는 그 얘기죠.
◇ 김현정> 이 주제는 끝이 안 날 토론인 것 같아요. 유권자들이 듣고 판단을 하실 테고요. 지금 김부겸 후보의 공약을 이한구 후보가 평가를 안 해 주셨거든요. 잠깐 해 주시죠.
◆ 이한구> 아까 말씀하신 것들 말고 몇 가지 선관위에 제출해 놓은 공약이 있는데 그걸 보면 대부분이 시의원, 구의원이 할 일을 써 놓으셨어요. 그리고 내용은 이 지역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일자리 만드는 것은 없고, 거의 없고 그것도 제가 사업 시작한 거 달랑 해 놓고 돈 쓰는 공약만 잔뜩 해 놓고요.
또 한 가지는 방법론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시의원, 구의원이 할 일을 잔뜩 적어놨기 때문에 시의원, 구의원들이 일을 안 하면 김부겸 후보도 공약이행률, 이것도 또 나빠지게 생겼어요. 군포에서도 공약이행률이 굉장히 나빴는데 21%밖에 안 됐어요. 그런데 이것까지도 이렇게 저기 공약이행률이 낮을 것 같으면 앞으로 정치를 어떻게 하시겠어요?
◇ 김현정> 김부겸 후보님, 답변주시죠.
◆ 김부겸> 아니, 뭐 전체적으로 워낙 우리 이 후보님께서 지역을 안 살피신 덕분에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결국은 국회의원 코빼기도 보기 어렵다. 그러니까 구체적 일이 되는 게 없다. 그리고 이 지역의 대부분 지방의원님들도 다 같은 당이시거든요. 그러니까 집단적으로 아무 일도 안 하시니까 저는 지금 기초의원이 해야 될 일인지 국회의원이 될 일인지 구분도 안 되는 일이지만 지역민들의 절박한 문제를 지금 제가 다 떠맡아야 될 그런 처지인 것 같습니다.
그래야 국회의원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 정말 지역 일을 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그런 지역민들로부터의 신뢰가 회복될 것 같습니다. 방금 이 선배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그런 개별적인 문제에 대해서 잘 살펴주셨다면 제가 저도 거대 담론을 이야기하죠.
그러나 아까 말씀하신 대로 IT나 소프트웨어, 3D에 대한 융복합단지 문제는 이 선배님이 시작한 건 맞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일 때 저도 분명히 한방을 했기 때문에 여야가 힘을 합쳐서 성공한 좋은 지역발전의 하나의 사례가 될 것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당당하게 얘기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한구 후보님, 소소한 걸 너무 안 챙기셔서 김 후보께서 소소한 걸 챙기신다는 얘기예요?
◆ 이한구> IT융복합기술 첨단단지 관계에 대해서는 진짜로 이건 밥상 차려놓으니까 그냥 맨 먼저 숟가락 들고 왔다 갔다 한 그 케이스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 다음에 그동안에 안 챙겨서 이걸 국회의원 공약을 내놨다고 그러셨는데 그게 아니에요. 이거 대부분은 지금 시의원, 구의원들이 추진하고 있는 것들이에요. 그리고 시의원, 구의원이 한다는 뜻은 이런 사업들은 국가에서 하는 사업이 아니고 시와 구에서 재정을 갖고 하는 사업인데 국회의원이 무슨 재간으로 이걸 자꾸 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걸 진짜로 하고자 하도록 만들고 싶으면 국고를 갖고 지원을 해 줘야 되는 건데 그 능력이 김부겸 후보는 없잖아요. 이제까지 한 실적이 없는데, 군포에서 3선할 때까지 해 놓은 게 없는데 어디 여기 와서 어떻게 또 그런 걸 할 수 있다는 거예요.
◇ 김현정> 어떻게 예산 따서 하겠느냐?
◆ 이한구> 그렇죠. 실천 가능성이 없는 얘기를 아주 그냥 나열을 했어요. 여기 한번 보시면 이것도 시민들이 한번 보셨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김부겸 후보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럴 능력이 있느냐, 이런 말씀이신데요?
◆ 김부겸> 아마 이 후보님 보시기에는 그게 사소한 문제인지 몰라도 아마 지역민들은 지역을 오랫동안 살피지 않은 의원님들이 흔히 하시는 말씀인 것 같아요.
제가 군포에서 해 놓은 일이 없다고 하시는데 그건 지금 바로 군포시민 누구에게나 전화를 해 보시면 제가 군포를 정말 명품교육도시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숙원인 수리산을 관통하던 그 흉물스러운 고압선을 15만 5,000볼트의 고압선을 오랫동안 싸워서 국비, 시비 그 다음에 한전을 설득해서 관계법령을 다 고쳤습니다. 8년 만에 다 지하화 했거든요.
제 나름대로는 수도권의 신도시에 걸 맞는 그런 도시 환경을 조성했고 매년 제 나름대로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은 많이 투입을 했는데 아마 후보님께서 그런 걸 다 파악하시지 못한 것 같아요. 이건 여기까지 말씀드리고 싶네요.
◆ 이한구> 그것도 제가 반론을 할까요?
◇ 김현정> 한번 짧게 해 주십시오.
◇ 김현정> 우선 3선 하실 동안에 했다는 일이 교육도시 했다는 거하고 고압선 정리했다, 그런 정도 가지고 얘기를 하시니까 이게 비교 대상이 안 되는 것 같고 군포가 무슨 대단한 교육도시로 지금 알려져 있지 않잖아요. 그리고 지금 공약이행률이 나쁘다는 것은 한국 매니페스토 거기도 나와 있고 법률소비자연맹에서도 그걸 얘기한 게 있고요.
또 실적이 있으면 다른 국회의원들처럼 다 실적을 자기 홈페이지에 표출을 해야죠. 지금 김부겸 후보의 경우에는 그게 없어요. 암만 뒤져도. 그런 걸 좀 잘 나타내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이라도 그래야 다른 사람들이...
◆ 김부겸> 그 점에 대해서 제가 반론을 할까요?
◇ 김현정> 짧게 반론하고 다음 주제 넘어가겠습니다.
◆ 이한구> 제가 아직 말 덜 끝났거든요, 잠깐만요.
◇ 김현정> 두 분 다 짧게 정리 부탁드릴게요.
◆ 이한구> 이걸 확실하게 언제 무슨 일을 어떻게 했다는 걸 표시를 해 주세요. 그래야 이쪽 주민들도 김부겸 후보가 군포에서 무슨 업적을 해냈는지 알고 그래야 평가를 할 수 있잖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 후보님?
◆ 김부겸> 아마 우리 이 후보께서 보좌관들 보고를 받으신 것 같아요. 제가 대구로 내려오면서 군포지역에 대한 저의 여러 가지 활동이나 이런 것들 홈페이지에 폐쇄를 했습니다. 왜냐 하면 제가 대구에 가는 후보자인데 자꾸 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꾸 군포 이야기가 나오니까 시민들이 그 점에서 섭섭해하세요.
그래서 제가 거기다가 안내문을 걸고 그동안 군포에 있었던 여러 가지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하면서도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활동창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폐쇄를 하겠습니다. 라고 넣어놨거든요. 그래서 제가 군포에서 그동안 한 일을 아마 잘 모르니까 보좌관들이 아무것도 한 일이 없습니다. 이렇게 아마 보고를 받으신 것 같은데 내용이 그렇게 된 겁니다.
◇ 김현정> 짧게 한마디씩만 듣고 싶은 부분은 지역토박이냐 아니면 이제는 바꿀 때냐. 이 주제도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주제인데 이한구 후보님, 왜 지역토박이가 중요합니까?
◆ 이한구> 지역토박이라는 차원이 아니고 지역의 주민들하고 약속한 것을 끝까지 잘 지켜내고 지역의 염원을 잘 반영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거고요. 지금 자꾸 뭐 바꾸자 하는 논리를 하는데 바꾸는 것 좋아요. 그러면 보다 나은 정당으로 바꿔야 되고 보다 나은 인물로 바꿔야 되는 건데 지금 민주통합당의 경우에는 급진좌파 정당이잖아요.
그런데 이게 끊임없이 사회 안정을 흔들어대고 또 남북대치 상황에서 종북주의자, 급진주의자까지 자꾸 이렇게 같이 움직이니까 이쪽 지역 사람들은 6.25 때 국가를 지킨 사람들이에요. 애국심이 굉장히 강하고 또 화랑도 정신을 이어받아서 공동체의 안정을 굉장히 중시하는 사람들인데 민주통합당이 거기에 어울리지 않는 거예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봐서 지금 우리 지역은 많이 개발을 해야 돼요. 일자리가 너무 부족해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필요한데 좋은 일자리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야 되잖아요. 그런데 김부겸 후보의 경우에는 경제 쪽에 거의 그게 없잖아요.
그렇게 개인적인 자격도 문제고 또 정당도 문제고. 이제까지의 신뢰성, 그러니까 지역을 쉽게 포기하고 또 정당을 쉽게 옮겨가고 이런 신뢰성도 문제고 이렇다 그거죠.
◇ 김현정> 김부겸 후보님, 당도 문제고 사람도 문제다. 어떻게 보세요?
◆ 김부겸> 당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참 길게 변명하기 어려운 게 이 지역에 내려와서 우리 대구 시민들이 왜 저희 당을 불신하는가 하는 내용은 잘 알게 됐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차피 참 어렵게 정치를 한 거거든요. 우리 이한구 후보님의 경우에는 스카우트 되다시피 해서 쉽게쉽게 선거를 하셨기 때문에 우리 현대사의 보수들이 정당을 당명을 바꾸면 따라서 당명도 바뀌는 그런 슬픈, 아픈 역사가 없어요.
저는 그런 과정에서 정치를 했기 때문에 자꾸 당명을 바꿨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지금까지 제가 스스로 제 발로 걸어 나온 건 딱 한 번. 제가 당시 한나라당을 탈당한 것 외에는 나머지는 가만히 있으니까 다 당명이 바뀐 겁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이 후보께서 정확하게 정치사를 알았으면 좋겠고요.
그 다음에 어차피 이 후보님도 지역토박이라고는 이야기를 못하시죠. 다만 이 지역구 의원일 뿐이죠. 그러나 지금까지 오랫동안 지역정당구도에서 너무 오랫동안 따뜻하게 계신 분들 때문에 정치가 계속 싸움만 하고 국민에게 불신을 받는 거거든요.
이제는 그걸 한번 넘어서는 정치를 해 보자 그래서 제 나름대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를 새로 시작하는데 자꾸 지역구를 포기하고 이렇게 표현하시는 건 좀 섭섭합니다. 이 점은 아마 대구 시민들이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 김현정>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이한구 후보님, 먼저 하시겠습니까?
◆ 이한구> 지금은 정말로 정치가 선진화되어야 되고 국민들의 신뢰를 빨리 찾아야 되니까 정치인들은, 국회로 갈 사람들은 철새정치인 또 얌체정치인 선전 선동하는 정치인들은 배격해야 되는 시기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김부겸 후보님, 마지막 마무리 발언 해 주시죠?
◆ 김부겸>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또 수성 구민 여러분, 결국은 정치 사람이 하는 겁니다. 진지하고 성실한 일꾼, 그리고 진정성을 가지고 이 나라의 정치, 이 나라의 미래를 한번 열어보겠다는 젊은 김부겸에게 기회를 한번 주십시오.
제가 여러분들의 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겁니다. 그동안 여러분 곁에 오래 있지 못한 부분은 죄송하지만, 이제 제가 정말 한국 정치 또 대구와 야당과의 그런 가교 노릇을 함으로써 정말 대구 발전에 제가 한축을 담당하겠습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길이라는 저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제 기득권을 버리고 진정성을 가지고 여러분 앞에 왔습니다. 도와주십시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구 수성(갑) 유권자들이 참 행복하신 분들이에요. 여야의 대표적인 중진 두 분이 다 대구 수성(갑)을 지키겠다. 이렇게 나섰으니 말입니다. 끝까지 선의의 경쟁 부탁드리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29(목) 이한구vs김부겸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놓고 설전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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