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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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11(수) <4.11총선>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2012.04.11
조회 528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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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4.11 총선' 드디어 막이 올랐습니다. 국민들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요? 또 투표율은 얼마나 나올까요? 그 투표율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뭘까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와 함께 하나하나 짚어보죠.

◇ 김현정> 투표는 하셨어요?

◆ 이택수> 아직 못했습니다.

◇ 김현정> 하실 거죠?

◆ 이택수> 그럼요.

◇ 김현정> 지금 8시 투표율은 안 나온 상태고, 7시 공식투표율을 보니까 2.3%입니다. 어떻게 보세요?

◆ 이택수> 생각보다 낮은 편 같습니다. 지난번 18대 총선 때보다도 약간 낮은 수치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기준점으로 삼고 있는 지난 2010년도 6.2지방선거죠. 그때 최종투표율이 54.5%였고 7시에 3.3%였습니다. 그런데 그보다는 낮게 지금 출발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18대에는 7시를 보니까 2.47%, 최종 끝난 결과가 46.1%. 그 당시보다 낮은 상태란 말씀인가요?

◆ 이택수> 맞습니다.

◇ 김현정> 비가 오는데 이 비가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이택수>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가 혈액형과 성격의 문제 같기도 합니다. 어떨 때는 맞는 거 같고 어떨 때는 또 안 맞는 그런 현상을 보였는데요. 지난 2008년 총선 때나 아니면 과거 14대 총선 때 비가 많이 왔을 때는 확실히 대비가 되는데요. 18대 총선 때는 46.1%, 투표율이 조금 낮았고요. 14대 총선 때는 비가 왔는데도 불구하고 70% 넘는 투표율을 보였던 기록이 있습니다.

◇ 김현정> 비가 왔는데도 70%가 넘었던 적도 있군요?

◆ 이택수> 당시에는 투표율이 워낙 높았던 때입니다. 점점 시간이 갈수록 투표율이 굉장히 낮아져서요. 지금 OECD 평균 투표율이 대략 70% 안팎 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가 굉장히 낮은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7시 투표율로만 봐서는 역대 최저 투표율인데요. 날씨 외에도 오늘 투표율을 좌우할 변수, 어떤 게 있을까요?

◆ 이택수> 역시 2030세대가 오후에 투표를 많이 할 것 같은데요. 2030세대 투표율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건 역시 SNS죠. 트위터를 통해서 투표율이 이미 실시간으로 중계가 되고 있고요. 오후 시간, 늦은 시간쯤 되면, 마감 시간쯤 되겠죠. 그때쯤이면 대거 투표를 하러 나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로서는 60%를 넘기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 김현정> 60%를 넘기기는 이 추세라면, 이 추이라면 과거의 기록들을 쭉 분석해 봤을 때 이 추이라면 좀 어렵다 보시는 거예요?

◆ 이택수> 네.

◇ 김현정> 항상 선거 때마다 제가 이택수 대표 연결해서 추이를 듣고는 하는데 투표율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 있다, 정해 주시잖아요. 오늘은 언제입니까?

◆ 이택수> 지금 뭐 많은 전문가들이 기준점으로 삼는 55% 투표율을 보이려면 대략 오전 7시에 3%는 기본적으로 넘어야 될 것 같고요. 가장 중요한 시간이 12시와 오후 5시 그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은데, 12시에 25%를 넘어야 됩니다. 그리고 오후 5시에 그의 2배인 50%를 넘어야지. 마감시간이 6시에 55%를 기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에 60%이상, 야권이 60% 이상 되면 확실히 유리하다는 그런 경계선이죠. 12시에 30%를 넘어야 되고요. 오후 5시에 한 55%를 넘어야 마감시간 6시에 6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지금 선거운동기간 동안 해 온 여론조사 추이, 변수들 종합해 볼 때 오늘 추이 말고요. 오늘 지금 7시 현재 투표율 말고 지금까지 쭉 여론조사 결과들을 대략 종합해 볼 때 그때 투표율은 몇으로 예상하셨어요?

◆ 이택수> 대략 50에서 55% 사이가 되지 않을까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을 하셨죠.

◇ 김현정> 근거는 뭔가요?

◆ 이택수> 중앙선관위에서 항상 비슷한 시기에 조사를 합니다. 지난 18대 총선 때도 선거일로부터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한번 조사를 하고요. 이번에도 비슷한 시기에 조사를 했는데 대략 당시 조사 했을 때 57%가량 나왔었고요. 18대 총선 때 대략 51% 적극 투표층이 있었는데 그보다 5% 늘었기 때문에 50% 초반이 되지 않겠느냐, 전망을 많이 했었죠.

◇ 김현정> 적극 투표층이라면 나는 반드시 가서 투표를 하겠다라고 대답한 사람들. 그게 한 57% 나왔다, 그분들 중에 또 여러 가지 사정으로 못 가는 사람들이 빠질 수 있으니까 한 55% 예상을 하시는 거군요?

◆ 이택수> 50에서 55% 사이로 예상을 했었는데 지금은 조금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네요.

◇ 김현정> 안철수 교수를 비롯해서 여러 사람들이 70% 넘으면 미니스커트 입겠다, 한복 입겠다, 비키니 입겠다, 공약들을 했는데 거기까지는 사실은 좀 힘든 거죠? 지금 상황으로는?

◆ 이택수> 네, 70%라는 건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어떤 전략이었던 것 같고요. 실질적으로 가능한 선은 60%였는데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죠. 좀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 김현정> 기본적으로는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에 유리하다, 이런 분석들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 이론이 통하는 겁니까?

◆ 이택수> 그렇습니다. 전통적으로 여러 선거를 거치면서 그런 학습효과가 있고요. 아무래도 40대 이상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투표율이 어느 정도 예측이 됩니다. 여론조사를 해 보면 응답률도 어느 정도 유사한 패턴을 그리고 있고 추이를 묻는 질문에서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데 2030세대는 투표율 예측이 조금 어렵습니다. 여론 상담률도 그때 상황에 따라서 많이 좌우가 되고요. 조금씩 좌우가 되는데 이번에는 2030세대가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왜냐하면 적극 투표층이 18대 총선보다 늘어났기 때문에 투표율도 2030세대 때문에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 김현정> 결국 말씀을 쭉 종합해서 들어보니까 오늘 투표, 투표율을 좌우하는 것은 2030세대가 얼마나 움직이는가 그 부분으로 보시는 거군요?

◆ 이택수> 그게 중요한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 김현정> SNS가 얼마나 힘을 발휘할까 이 부분도 중요하고요.

◆ 이택수> 네.

◇ 김현정> 결국 SNS를 하는 층이 젊은 층과 많이 겹치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핵심포인트가 될 것이다. 당선자 윤곽은 언제쯤 알 수 있습니까?

◆ 이택수> 오후 6시면 지상파방송 3사가 당선자 예측, 전지역 출구조사를 이번에 처음으로 하게 되는데요. 6시쯤에는 대략적인 의석수가 나올 것 같고요.
밤 11시죠, 그때쯤이면 대략 전국 지역별 246개, 그 다음에 비례대표 당선자 윤곽은 나올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오늘 하루종일 고생하셔야겠네요. 이택수 대표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