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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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9(월) 김도읍 새누리당 후보 "<부산민심> 盧보다 朴"
2012.04.09
조회 779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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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토박이, 지역 발전 적임자"
- "박근혜는 미래의 지도자"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부산 북구강서구 을)


총선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미 마음을 정하신 분도 계실 테고 아직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 분도 계실 텐데요. 총선 화제의 지역구. 오늘은 '부산 북구강서구 을'로 가보겠습니다. 전통적인 여당의 강세 지역이죠. 대선을 생각해서라도 여당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곳이고, 야당은 반드시 가져와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양당이 어느 곳보다 더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인데요.

'김도읍 대 문성근, 문성근 대 김도읍' 지금까지 지지율은 박빙입니다. 두 후보와의 인터뷰를 들으시면서 누가 더 적임자일까 한번 생각을 해 보시죠. 먼저 부산 토박이론을 외치는 분입니다.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 연결해 보겠습니다.

◇ 김현정> 요즘은 몇 시간이나 주무세요?

◆ 김도읍> 조금씩 잡니다.

◇ 김현정> 사실은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합니다. 직접 체감하는 거리의 민심은 어떤가요?

◆ 김도읍> 주민들께서 진정으로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 그걸 알기 시작한 것 같고요. 또 저의 젊은 패기와 추진력, 참신성을 높이 평가해 주시는 것 같아 요즘은 분위기가 아주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말씀. 문성근 후보의 트위터를 제가 들여다보니까 “문성근이 출마해서 화제 지역이 되니까 유권자들 기분 좋지 않으시냐?” 이런 글을 남겨놓으셨더라고요. 사실은 정말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배우 출신 아니겠습니까? 그런 분과의 대결이 좀 부담스럽지는 않으세요?

◆ 김도읍> 인지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조금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자신 있으십니까?

◆ 김도읍> 네, 저는 자신 있습니다.

◇ 김현정> 핵심공약은 뭔가요?

◆ 김도읍> 아이가 행복하고 또 엄마, 아빠가 만족하는 보육,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그린벨트 해제, 또 토지거래허가구역지정 해제 등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지금 내세우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역을 위한 사업들이 좀 많네요?

◆ 김도읍> 네, 많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왜 김도읍이 이곳에 적임자인가. 그러니까 '이런 사업들이라면 문성근 후보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왜 나인가?' 묻는다면요?

◆ 김도읍> 지금 문성근 후보의 지역공약 자체는 문제점이 조금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저희 도농 복합지역인 강서 지역 농어민의 어려움을 해소할 공약이 지금 전혀 없습니다. 공영개발에 따른 농어민들의 생계대책 등에 관한 공약도 없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한 공약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 김현정> 말하자면 '나는 이 지역을 속속들이 잘 안다. 지역토박이다' 이 점이 장점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 김도읍>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왜 내가 적임자인가'에 대해서 설명을 직접 해 주신다면요?

◆ 김도읍> 지금 저희들 지역의 발전이 상당히 더딥니다. 왜 그러냐면, 지난 40여 년간 우리 북강서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한 번도 배출되지 않은 데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17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서 일할 수 있는 능력도 키워왔고요. 지역정서를 너무나 잘 알고, 또 세 자녀를 키운 가장으로서 가정경제라든지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도 가지고 있고 그런 장점이 또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저희가 두 분한테 각각 서로의 장단점을 말씀해 달라, 이렇게 주문을 미리 드렸어요. 그랬더니 문성근 후보도 역시 김도읍 후보의 장점으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 “지역 출신이다. 이 점이 이 분의 장점이다” 동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단점으로는 “김도읍 후보는 정치경력이 빈약하다. 그래서 지역을 발전시키기에는 중앙정치무대에서 힘이 너무 약하다” 이 점을 들었습니다.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 김도읍> 우리 문 후보께서는 본인께서 통합 야당의 2인자, 최고위원이고, 또 내년에 집권당 지도부가 되기 때문에 힘 있는 큰 일꾼이다, 이렇게 주장하시는데요. 지역발전은 현안을 잘 파악하고 법률의 테두리 내에서 논리와 설득력을 가지고 해결해 나가야 될 문제지, 힘으로 지역발전을 시키겠다고 하는 것은 정말 구시대적 발상 아닌가. 개혁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조금 의문스러운 주장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문성근 후보는 "어쨌든 지역을 속속들이 알고 문제점을 알아도 중앙무대에서 다른 국회의원들의 동의를 여럿 얻어야 이걸 추진할 수 있는 것인데, 그렇게 하기에는 김도읍 후보가 너무 신인 아니냐, 빈약하지 않느냐?" 이런 주장이던데요?

◆ 김도읍> 그건 사업의 필요성이라든지 설득력이 중요하지, 힘이 중요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구태 아닙니까?

◇ 김현정> 물론 여기서 힘이라는 것이, 구태 정치의 힘을 문성근 후보가 의미하는 건 아닐 테고요. 설득의 능력을 말하는 거겠죠?

◆ 김도읍> 아니, 그런데 본인께서는 통합야당의 2인자라는 점을 자꾸 강조를 하시니까요.

◇ 김현정> 그 부분은 뒤에서 문성근 후보에게 더 질문을 드려보죠. 문성근 후보가 던지는 두 번째 질문은 이건데요. "해수부라든지 신공항. 이거 다 한나라당, 여당에서 파기한 문제다. 여기에 대한 김도읍 후보에 대한 입장은 어떠신가?"

◆ 김도읍> 해수부 폐지는 부산토박이로서 저도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해수부 부활을 저도 강력히 추진하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공항 부분은 지금 김해공항이 우리 강서구에 위치하고 있는데 강서구 발전에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김해공항이 강서구의 가장 중심부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고향 강서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김해공항이 가덕도로 이전되어야 된다', 이전 시에는 지금 김해공항이 상당히 포화상태에 있습니다. 포화상태에 있는 만큼 수요에 비추어 가덕도로 이전하다 보면 신공항에 준하는 공항 규모를 갖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김해공항을 가덕도로 이전해야 된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해양수산부나 신공항을 다시 이쪽으로 들이는 문제, 이건 지역주민들의 염원인데요. 이것을 당에서 같이 힘을 모아줘야지만 이게 성취될 수가 있을 텐데, 사실상 한나라당에서는 반대하는 입장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데요?

◆ 김도읍>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고요.

◇ 김현정> 새누리당 말씀입니다.

◆ 김도읍> 새누리당 부산 후보들께서는 김해공항 가덕 이전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힘을 모으기로 의견을 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새누리당 부산의 의원들, 후보들은 적어도 힘을 모을 것이다' 그 정도면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

◆ 김도읍> 가능해야죠.

◇ 김현정> 주민들에게 지금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군요. "파기해 놓고 다시 찾는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 말 아니냐", 이런 공격에 대해서는요?

◆ 김도읍> 파기라기보다는 다소 지역 간의 이해 때문에 무산된 것 같은데요. 이제는 또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구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민주통합당 문성근 후보는 “노무현 형님의 뜻을 이어받고 강서 을을 고향으로 삼아 발전시켜나가겠다” 이른바 '친노 계승자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도읍> 지역 연고는 조금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어야 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 김도읍> 지역 연고라는 것은 저처럼 이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지역 현안에, 또 지역 정서에 아주 밀착된 그런 상황이 연고이지요. 고 노무현 대통령 또한 이 지역 출신은 아닙니다. 또 출마한 적이 있다고 해서, 노무현 대통령 형님이라고 또 칭하면서 이 지역 연고를 주장하는 것은 다소 맞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선거운동을 하다 보면 지역민들께서는 “선거 때 나타났다가 선거가 끝나고 나면 얼굴 보기 어렵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저는 우리 지역에서 어머님을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선거가 끝나더라도 이 지역에 살아야 될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 문 후보께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생활기반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조금 의문이 갑니다.

◇ 김현정> '문 후보는 당선돼도 이 지역에서 얼굴 보기 어려울 것이다. 중앙정치무대에서 활동하지 않겠는가' 그 부분을 걱정하시는 거예요?

◆ 김도읍> 그런 게 많이 엿보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중앙정치무대에서 활동을 해야 지역의 문제라든지 이런 것을 잘 전달할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하는 분도 있을 수 있는데요?

◆ 김도읍> 그건 당연합니다. 중앙정치에도 상당히 치중을 해야지요. 그렇지만 생활기반이 이 지역에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지역에 대한 애정이나 애착은 다를 수밖에 없죠.

◇ 김현정> '애착과 애정, 크게 문제다' 이런 말씀. 김도읍 후보는 어떻게 보면 박근혜 위원장을 큰 지지자, 후원자로 생각을 하시는 거죠?

◆ 김도읍> 그럼요.

◇ 김현정> 두 후보를 보면 각각 정치적 후원자로 삼고 있는 분이 김도읍 후보의 경우는 박근혜 위원장이시고, 문성근 후보의 경우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신데요. 부산에서 두 분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누가 더 크다고 생각하세요?

◆ 김도읍> 영향력이라기보다는 이제 저희 지역민들이나 국민들 모두 마찬가지 아니겠나 싶습니다. 과거 지향적이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미래를 보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부분이 국민들에게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다. 따라서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향수보다는 앞으로 우리 국가를 어떻게 발전시킬까 하는 미래 지향적인 부분에 대해서 우리 박근혜 대표의 영향력이 더 크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 김현정> 실제로 거리에서 만나는 민심도 박근혜 위원장이 대통령이 돼서 우리 지역에 더 발전이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들을 전하시나요?

◆ 김도읍> 지금 주민들을 만나보면 그런 기회가 상당히 있습니다.

◇ 김현정> '유권자들에게 이 점만은 꼭 기억해 달라', 마무리 발언 해 주시죠.

◆ 김도읍> 저는 이 지역 출신으로서 지역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40년 만에 처음 우리 지역 토박이가 도전을 하고 있고, 저 또한 40대 젊은 일꾼으로서 17여 년 간 공직생활을 통해 일할 능력도 키워왔고 투철한 국가관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주민들께서 현명하게 저를 잘 판단해 주시리라 그렇게 당부 드리고 또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끝까지 최선 다해 주십시오. 오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