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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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1(화) 조용환 여수엑스포조직위 홍보실장 "5월 여수밤바다 여행객 몰린다"
201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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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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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조용환 홍보실장


요즘 전국에서 가장 뜨는 도시를 하나 대라 하면 단연 여수입니다. 두 가지 이유인데요. 우선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래가 한 곡 있습니다. 바로 버스커 버스커라는 신인그룹이 부른 ‘여수 밤바다’라는 곡인데, 이 노래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젊은이들 사이에 여수 밤바다 보러 가자. 이게 유행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여수세계박람회죠, 여수엑스포. 세계박람회라고 하니까 좀 막연한 감이 있는데요.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그 궁금증들 풀어보겠습니다. 2012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의 조용환 홍보실장 연결돼 있습니다.

◇ 김현정> 여수 밤바다가 그렇게 예쁩니까?

◆ 조용환> 여수 밤바다.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여수 밤바다.

◇ 김현정> 노래도 잘하시네요.

◆ 조용환> 그 파도 소리 들리시죠?

◇ 김현정> 들리는 것 같아요, 정말.

◆ 조용환> 정말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여수가.

◇ 김현정> 노래도 인기가 있고 그래서 여수를 찾는 사람이 굉장히 늘었다는 보도는 제가 봤는데 실제로도 정말 늘었습니까?

◆ 조용환> 그럼요. 그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 노래가 나오면서 정말로 시너지 효과가.. 세계박람회와 맞물려서 같이 아주 좋은 효과가 있는데, 여수세계박람회가 일주일 남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맞물려서 정말로 여수 밤바다가 다시 한 번 해변을 밤에 걷는 가족 단위, 연인 단위 이런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게 사실입니다.

◇ 김현정> 실제로 늘어났군요. 이거 뭐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를 홍보송으로 갖다 쓰실 생각은 없으세요?

◆ 조용환> 그런데 많은 네티즌들을 보니까 마치 세계박람회 홍보를 위해서 이 노래가 만들어진 걸로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은데요. 사실 그러지는 않았고 장범준이라는 친구가 여수세계박람회 인근에 있는 해수욕장에서 여자친구를 그리워하면서 노래를 만들었다고 했어요. 그런데 저희들이 사실 홍보대사로 임명을 하려고 접촉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 조용환> 답변을 좀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웃음)

◇ 김현정> 윈윈이네요. 여수를 위해서 하여튼 좋은 일인데. 여수엑스포, 정확하게 5월 12일 날 개막이죠?

◆ 조용환> 네, 그렇습니다.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 김현정> 93년에 열린 대전엑스포 이후에 우리나라 최대 행사라고요?

◆ 조용환>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가면 어떤 걸 볼 수 있는 건가요?

◆ 조용환>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정말로 백문이 불여일견인데. 세계박람회는 주제가 바다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이번 기회에 바다가 얼마나 우리한테 소중한지 이걸 주제로 해서 볼거리, 먹을거리 이런 것들을 바다를 녹여서 우리가 인류가 미래의 바다와 어떻게 같이 공존할 것인지 이런 것들을 그린 건데.

뭐 ‘BIG-O'라고 해서 해상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들 또 정말로 로봇이 상당히 요즘에도 인기도 있고요. 그 다음에 아쿠아리움 이런 것들이 있는데 총 93일 동안 한 8000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김현정> 어마어마하군요. 어느 날 가도 뭔가가 다 있는 거군요?

◆ 조용환> 그럼요. 93일 동안 계속 진행이 됩니다.

◇ 김현정> 준비는 완전히 끝났습니까?

◆ 조용환> 그럼요, 준비는 다 돼 있고요. 저희들이 4월 28일 날 1차 예행연습을 한 번 했고요. 바로 또 내일입니다. 5월 2일, 6만여 명의 남해안 시민들을 모시고 하고요. 5월 5일은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 12만 명을 모시고 사전에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도 좀 하고.. 이렇게 리허설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워낙 큰 행사다 보니까 준비기간도 상당했을 것 같아요. 준비인원도 대단하고. 얼마 동안, 얼마나 많은 분들이 참여하신 거예요?

◆ 조용환> 유치 이후에 2008년 4월부터 저희들이 준비를 했고요. 엑스포 운영에 필요한 준비부터 시작해서 한 분들만 하면 1만 5000여 명 정도 되는데. 이 공사에 참여하신 분들까지 합치면 한 8만여 명 됩니다.

◇ 김현정> 조직위원회가 8만여 명을 이끌고 여태까지 준비를 한 거예요?

◆ 조용환>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럼 준비 과정에서 힘든 점, 에피소드들도 한두 가지가 아니었을 것 같아요.

◆ 조용환> 힘든 점도 많았고, 에피소드도 많았는데요. 우선 힘든 거라기보다도 우리가 크게 기억하고 있는 일이 저희들을 이끌었던 장승우 위원장님께서 도중에 고인이 되셨거든요. 그리고 또 같이 있던 동료 장복만 서기관이 근무 중에 타계를 했어요. 그래서 같이 엑스포를 오픈하는 것을 못 봐서 무지 아쉬운데, 오히려 저희들한테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요. 또 작년 2월 말에 저희들이 여수 현장으로 내려왔거든요. 내려왔는데 아마 7월일 겁니다. 7월 달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서 그때 막 박람회장 짓고 있는데 도로가 넘쳐흘렀고요.

◇ 김현정> 어떻게 하셨어요, 그래서?

◆ 조용환> 그래서 새벽에 위원장님부터 해서 전 직원이 나와서 박람회장으로 물이 안 들어가게 그냥 막 물 퍼 나르고 해서.

◇ 김현정> 새벽에 전 직원이 나서서?

◆ 조용환> 네, 그랬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까 참 그런 것들이 다 소중한 시간으로 지금 남아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네요. 우여곡절 끝에 이제 정말 5월 12일에 문을 엽니다. 그런데 찾아가고 싶어도 당일치기가 어려운 분들은 숙박걱정을 많이 하세요. 숙박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되나요?

◆ 조용환> 그렇습니다. 그 여수라고 하는 곳이 숙박을 30% 정도뿐이 수용을 못하는 구조로 저희들이 세계박람회를 유치를 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 조그마한 여수 도시에서 이런 큰 행사를 하는 성립조건이 2시간 권역 내에 있는 남해, 전남, 전주 이렇게 인근 지자체에 같이 준비하고 또 거기에서 얻어지는 경제적 이득도, 효과도 나누는 구조로 준비를 해 왔습니다.

그래서 꼭 여수에서 그렇게 주무시지 못하더라도 인근 지역과 같이 연계해서 관광도 하시고. 인근 지자체도 같이 숙박시설을 준비했기 때문에 숙박도 좀 같이 분산하면서 그렇게 하시면 더 다양한 관광도 즐기실 수가 있으니까, 참고를 하시면 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이번에 임시로 개통되는 이순신대교라는 게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현수교라면서요?

◆ 조용환> 네, 그렇습니다. 이순신대교가 개통이 됨으로 인해서 부산에서 2시간이면 옵니다, 이제.

◇ 김현정> 자동차 가지고 계신 분들 꼭 한번 달려보십시오, 이순신대교.

◆ 조용환> (웃음) 그렇습니다. 아마 관광명소가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여수, 워낙 발전이 더뎠던 지역인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지역경제 좀 확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 조용환> 꼭 그렇게 될 겁니다.

◇ 김현정> 저도 마음 같아서는 엑스포도 보고 여수 밤바다도 보고 1석 2조 한번 하고 왔으면 좋겠네요.

◆ 조용환> 꼭 한번 오셔서 여수 밤바다 같이 한번 불러봤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좋습니다. 고생하셨고요, 오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