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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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미주 버지니아한인회 홍일송 회장
지금 우리나라와 일본 그리고 미국을 동시에 흔들고 있는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미국 교과서에 있는 일본의 표기를 동해로 바로잡아달라. 우리 재미교포들이 백악관 청원사이트에다가 온라인 서명을 진행하고 있는 건데요. 이게 한일 네티즌간의 공방전으로까지 가열이 되고 있죠.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는 이 백악관 온라인 서명을 직접 주도하고 계신 분, 연결해 보겠습니다. 미국 버지니아한인회 홍일송 회장입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 홍일송>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미국에는 얼마나 사셨어요?
◆ 홍일송> 제가 78년도에 도미했으니까 한 34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일단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제가 간략하게 설명을 해 보자면. 홍 회장님이 지난달 22일에 백악관 홈페이지에다가 미국 교과서의 동해 표기를 바로잡자, 서명운동을, 국민청원코너에 올리셨고 그러자 일본측에서 무슨 소리냐? 미국 교과서 표기는 지금이 맞다, 일본해가 맞다. 청원운동을 또 한편에서 열면서 맞불을 놓은.
◆ 홍일송> 네, 4월 13일 날 시작했죠.
◇ 김현정> 그러면서 양국 네티즌들이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고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면서요?
◆ 홍일송>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이 정도 상황을 예상하셨습니까?
◆ 홍일송> 네, 예상했습니다.
◇ 김현정> 예상하셨어요?
◆ 홍일송> 2007년도에 저희가 미하원 종군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해서. 그 당시에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미국의 하원의원이 435명인데요. 그때 그 통과를 하는 과정에서 CNN에서 앙케트 조사가 있었을 때, 그때는 저희가 일본한테 졌었는데.
그때 일본에서 한 60만 명 이상이 앙케트 조사에 참여한 적이 있었어요.
◇ 김현정> 60만 명이요?
◆ 홍일송> 네.
◇ 김현정> 대단하네요. 그러면서 다운된 적이 한 번 있었군요?
◆ 홍일송> 네, 나중에 우리가 이제 올라가면서 따라잡을 때쯤 CNN에서 그 사이트를 닫아버린 적이 한 번 있었습니다.
◇ 김현정> 지금까지 몇 분이나 서명을 하셨어요?
◆ 홍일송> 제가 지금 한국에 막 나와 있는 관계로 인터넷이 안 돼서 확인이 안 됐었는데.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한 거의 1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 김현정> 10만 명, 그러니까 일본해란 명칭을 유지하자라는 서명에는 몇 명이나 서명했습니까?
◆ 홍일송> 1만 7000명 정도까지 제가 확인을 해 봤고요. 지금은 아직 확인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차이가 좀 많이 나네요. 여기에다가 서명을 하면 미국이 그냥 듣고 마는 겁니까? 아니면 실제로 뭔가 미국 정부를 움직일 수가 있는 건가요?
◆ 홍일송> 저희가 올해 1월 1일부터 세 가지로 추진하는 게 있는데요. 첫번째로는 버지니아 주의회에다가 동해를 표기할 것을 주장한 적이 한 번 있고요.
◇ 김현정> 버지니아주 주의회에다가.
◆ 홍일송> 네. 두번째로는 IHO의 서명지를 받아서 동해 병기 표기를 해 달라고 해서 발송한 적이 있고요.
◇ 김현정> 국제수로기구에.
◆ 홍일송> 세번째 단계인데. 세번째는 백악관 온라인을 통해서. 일종의 신문고 같은 역할을 하는데 그 백악관 온라인이라는 것은 온라인 서명하면서 30일 이내에 2만 5000명 이상이 서명을 하면 백악관이 거기 이제 관심을 가지고 이슈에 대해서 실무자 회의 내지는 공청회를 갖고 그 이슈가 타당하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이제 그 관계부처로 넘겨지는, 그런 과정이 백악관 온라인인데.
◇ 김현정> 그런데 우리는 이미 2만 5000명을 훌쩍 넘겼네요, 10만 명 가까이 됐으니까.
◆ 홍일송> 네, 저희가 시작하고 13일째 되는 날 2만 5000명을 넘겼습니다.
◇ 김현정> 그럼 백악관에서는 당연히 공청회를 해 줘야 되는 거군요?
◆ 홍일송> 네, 지금 상황으로는 그렇습니다.
◇ 김현정> 잘만하면 그럼 교과서를 바꿀 수도 있는, 움직일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는 건데. 그런데 일본에서도 지금 옆에다가 또 다른 청원을 하고 있잖아요.
일본해 그대로 유지해야 된다. 만약 일본이 한 달 안에 2만 5000명을 달성하면 그럼 이거 팽팽하게 주장이 엇갈리는데, 어떻게 되는 건가요?
◆ 홍일송> 저희들은 2만 5000명이 넘을 거라고 예상을 했었습니다, 시작을 했으면. 여태까지 저희들이 그 전례를 보면 일본이 시작하면 그 숫자를 넘길 것이고, 그렇게 됐을 경우에 저희들이 원하는 것은 공청회를 하더라도 삼자공청회를 원하는 거예요, 일본과 우리와 백악관에서. 양측에서 3명 정도의 패널이 나왔을 때, 그 자체가 한일전으로까지 가서 우리가 한 번도 일본에 직접적으로 물어봐서 답을 들어본 적이 없잖아요.
그런 부분이 시작이 될 수 있는 게 백악관 공청회라고 저희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은. 그러니까 제대로 토론이 붙으면 우리가 유리하다, 우리가 이길 수 있으니까 차라리 제대로 한번 붙어보자, 이런 말씀이세요.
◆ 홍일송> 맞습니다, 우리가 제대로 한번 본인이 독도에 대해서 한일전을 펴본 적이 없잖아요, 우리끼리 화만 내고 열만 받은 적은 있지만.
◇ 김현정> 이 동해 표기 문제도 사실 뭐 국가 원칙에 따르면 이런 경우에는 공동표기, 적어도 공동표기를 해야 되는 게 원칙인데. 일본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는 거다, 이런 말씀이십니다.
◆ 홍일송> 맞습니다, 지금 백악관 온라인 서명은 동해 병기가 아니라 동해 단독표기로 우리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예 그것을 주장하시는 거군요.
◆ 홍일송>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저희가 얼마 전에 국제수로기구 회의에 대표로 가 있는 대사 한 분 연결했는데요. 그분도 우리 교포들의 이 운동이 미국 움직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대를 하시더라고요. 이런 운동,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 홍일송> 아무래도 지금 전세계적으로 미국의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 사는 교포들의 움직임이 어떤 여론이나 이런 기류, 사회를 움직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저희들도 예상을 했고요. 그래서 끊임없이 저희가 그 미국에 있는 일본대사관을 1987년에 시위를 한 번 한 적이 있어요. 그 이후에 계속 일본과 한국에 있는 이슈에 대해서는 저희들은 계속 보이스를 내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이게 그럼 시민권자들만 서명을 할 수 있습니까?
◆ 홍일송> 여기 서명은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누구든지, 13세 이상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서명할 수 있어요. 계약서나 이런 내용이 아니라, 페티션(petition) 서명이기 때문에 나의 의사를 전달한다는 그 내용에서 그 외의 내용은 없습니다,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누구든지 서명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여기 한국에 있는 사람들도 가서 할 수 있는 거예요?
◆ 홍일송> 네. 다른 나라에 있으면 못 한다, 그런 내용은 없어요.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그러면 외국 사람들이 하는 건 별로 귀담아듣지 않을 것 같은데 시민권자가 몇 명인가, 이것만 보는 건 아니에요?
◆ 홍일송> 아니요, 이것이 그 꼭 시민권자냐, 영주권자냐, 아니면 불법체류자냐. 아니면 해외에서 왔냐. 그것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없고요.
그 숫자가 2만 5000이 넘었을 경우에 일종의 옛날 우리 조선시대 때 신문고 같은 역할이에요. 30일 안에 2만 5000명 이상이 서명을 했을 경우에 우리는 그대들한테 귀를 기울일 것이고, 그 내용이 무엇인가 듣겠다는 얘기로 시작하는, 그런 서명운동입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러니까 세계인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겠다, 이런 백악관의 얘기군요. 우리의 동해, 우리 이름인데 참 되찾기가 너무나 어렵네요. 회장님,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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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25(수) 홍일송 버지니아한인회 회장 "백악관 홈페이지 '동해 표기' 청원 전쟁"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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