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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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국토해양부 조무영 자동차운영과장
얼마 전에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자동차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파장이 있었던 거, 여러분 기억하시죠. 급발진, 이거 하루이틀 된 얘기 아닌데 어디 가서 딱히 호소할 데도 없었습니다. 이번에 정부가 민간합동조사반을 꾸렸다는데요. 과연 좀 해결이 될까요? 이 조사반에 포함된 분, 국토해양부 조무영 자동차 운영과장 연결해 보죠. 과장님, 안녕하세요?
◆ 조무영>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정말 급발진인 경우도 있고 운전자의 오작동인 경우도 있을 텐데 명확하게 급발진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어떤 경우인가요?
◆ 조무영> 급발진이라고 할 수 있는 거 지금 정의를 보면 자동차가 완전히 정지된 상태에서, 아니면 낮은 속도상태에서 운전자가 자신이 의도하지도 않았고 예측하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속도가 높아져서 이로 인해서 발생하는 사고를 급발진 사고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 김현정> 원인은 지금 밝혀졌습니까? 원인이 있습니까?
◆ 조무영> 현재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김현정> 일종의 돌연변이 같은 거네요, 그러면?
◆ 조무영> 네.
◇ 김현정> 급발진이라는 게 분명히 있을 수는 있는 현상이죠?
◆ 조무영> 현재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있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부터 없다라고 주장하시는 분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 김현정> 그동안 모든 급발진 문제는 지금까지는 운전자의 실수라고 판결이 나왔습니다?
◆ 조무영> 모든 급발진은 아니고요. 대부분의 급발진이 운전자의 그 페달 오조작이라고 판정이 됐고.
◇ 김현정> 몇 퍼센트나 그렇게 판정이 지금까지 났죠?
◆ 조무영> 이것은 미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 한 90% 정도 그렇게 나왔고요. 우리나라도 그 정도가 됩니다. 나머지는 그 사고 데이터의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 김현정> 민간합동조사에 대해서는 어떤 일을 하게 되시나요?
◆ 조무영> 일단은 최근에 문제가 됐던 5개 교통사고,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는 다섯 개의 사고를 조사를 하게 되고요. 앞으로도 사고원인이 불분명한 급발진 주장 사고를 조사를 하게 됩니다.
◇ 김현정> 일각에서는 자동차 회사에서 사고기록장치를 내놔야지만 이게 정확한 조사가 되는데. 지금 자동차 제조사에서 그걸 내놓겠느냐, 여태까지도 다 운전자 실수라고 주장을 해서 법정까지 가고 이랬었는데.. 이런 우려를 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무영>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 부분은 급발진 사고기록장치의 소유권 문제 때문에 약간 논란이 있는 부분인데요. 저희 정부가 조사를 하려고 하면 당연히 제출을 합니다. 그러니까 저희들이 조사를 했던 것들은 전부 사고기록장치를 조사를 한 끝에 결론을 내린 겁니다.
◇ 김현정> 지금까지 200통이나 되는 피해 전화가 하루에 걸려왔다 하던데 전체적으로 몇 건이나 받으셨어요?
◆ 조무영> 정확한 전화 횟수는 저희들이 세보지는 않았는데 쉴 새 없이 걸려왔다고 그럽니다.
◇ 김현정> 쉴 새 없이. 이거 하나하나 다 조사해 주십니까?
◆ 조무영> 그렇게는 못하고요. 이제 그분들의 전화를 분석을 해 보면 자신이 급발진 원인을 이미 밝혀냈다,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이런 분들도 있고 자신도 과거에 비슷한 사고를 당했는데 자신의 차량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달라는 분까지 계신데 실제로는 뭐 증거가 남아 있지 않은 경우도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모든 분의 전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일단 5건을 대표적으로 하게 되고 그 중에서 좀 굉장히 의혹이 짙다 하는 차들 모아서 조사하고 이렇게 하시는 건가 봐요?
◆ 조무영> 일단 그 부분은 조사단이 모여서 결정을 해야 되겠죠.
◇ 김현정> 그러면 자동차 제조사측의 문제가 발견됐을 경우에는 어떤 조치를 취하실 겁니까?
◆ 조무영> 당연히 그건 리콜에 들어갑니다.
◇ 김현정> 리콜? 예를 들어서 어느 회사의 어떤 브랜드 차 1대가 급발진이 났다 하면 그 브랜드의 차종 전체를 다 리콜하실 거예요?
◆ 조무영> 어떠한 장치를 썼는데 그 장치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을 했다 그러면 그 장치를 장착한 차량은 모두 리콜 대상이 됩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데 그게 명확하게 드러나나요. 여태까지는 아무리 조사해도 잘 안 드러났다고 하던데?
◆ 조무영> 그게 좀 문제입니다. 아직까지 주장하는 분들이 아직까지 현재의 기술로는 재현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분도 계시고 또 급발진 없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도 계시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연구를 해야 될 부분입니다.
◇ 김현정> 언제까지 조사활동을 하세요?
◆ 조무영> 현재로써는 일단 2달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 뒤로도 계속 그런 문제가 생길 때마다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 김현정> 만약 지금 들으시는 분 중에 나는 정말 명백한 급발진 사고를 당했다 하는 분들, 어디로 연락드리면 됩니까?
◆ 조무영> 일단 연락처는 교통안전연구원이라고 저쪽 남양에 있는 곳인데요. 전화번호는 ***-****-****에서 4번까지입니다.
◇ 김현정> ***-****-****~4번까지로. 혹시 급발진의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계시거나 피해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전화를 주셔서 이번 기회에 지금까지 참 당하고 나서도 어디 호소할 수가 없었던 이 급발진 사고 명쾌하게 원인도 나오고 문제가 있다면 제조사측에 요구도 해서 확실하게 좀 짚고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조무영> 저도 그렇게 희망을 합니다.
◇ 김현정> 과장님, 좋은 활동 부탁드리겠습니다.
** 참고 : 급발진 사고 의심 신고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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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17(목) 조무영 국토해양부 자동차운영과장 "급발진 사고, 민관이 함께 원인 밝힌다"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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