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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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기흥 런던올림픽 선수단장
오늘로서 D-30일, 지구촌 축제 2012 런던올림픽이 오늘로 딱 한 달 남았습니다. 어떻게 준비는 잘 돼가고 있는 건지. 사실 인터뷰에 초대하고 싶은 선수는 굉장히 많은데요. 다 만날 수가 없으니까 그 모든 선수들을 대표해서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는 런던올림픽 선수단장을 초대했습니다. 이분도 워낙 바빠서 오늘 아침에 어렵게 시간 내셨어요. 이기흥 런던올림픽 선수단장 만나보죠.
◇ 김현정> 지난 광주아시안게임 때도 단장을 맡으셨었죠?
◆ 이기흥> 네, 그랬습니다.
◇ 김현정> 또다시 중책을 맡으셨는데. 제가 알기로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면서요?
◆ 이기흥> 그렇습니다.
◇ 김현정> 부담감이 크시겠어요.
◆ 이기흥> 개인적으로 아주 영광스럽습니다만, 그 성적에 대한 부담이라든지 또 선수들의 안전. 여러 가지 생각들로 좀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이제 딱 한 달 남았는데 지금 우리 선수단의 분위기, 우리 캠프의 분위기 어떻습니까?
◆ 이기흥> 우리 선수단 분위기는 아주 사기가 선수들도 충천되어 있고. 이번 런던올림픽은 또 의미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들 하려고 지금 마지막 마무리 훈련들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특별한 의미라는 게 무슨 의미 말씀하시는 거죠?
◆ 이기흥> 우리가 런던은 정부 수립 이전인 48년에 처녀출전을 했던 곳이거든요.
◇ 김현정> 우리가 태극기 들고 처음 나갔던 곳.
◆ 이기흥> 네. 그래서 그 사이에 64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많은 성장과 발전을 했잖아요, 여러 면에서. 그래서 우리 체육인들한테는 특히 뜻깊게 지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어느 종목, 몇 종목에 몇 명의 선수가 참가합니까?
◆ 이기흥> 저희는 23개 종목에 350명에서 약 370명 정도의 선수와 임원들이 출전을 하게 됩니다.
◇ 김현정> 그래요. 항상 우리가 ‘올림픽 메달 수에 연연하지 말자’, 이런 말을 하는. 맞는 말이죠, 맞는 말인 걸 마음속으로는 다 압니다만, 그래도 일단 나가면 메달을 기대하게 되는 게 이게 또 승부가 있는 경기니까요. 그렇게 되더라고요. 우리 선수단의 목표, 어떻게 됩니까?
◆ 이기흥> 저희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서 종합 10위권 이내에 진입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텐텐.
◇ 김현정> 텐텐. 10개 종목이라면 어떤 거 기대하는 거죠?
◆ 이기흥> 저희는 지금 전통적으로 저희가 강세 종목인 태권도라든지, 양궁. 그리고 이번에는 양학선 선수의 체조. 공중에서 세 바퀴 도는 기술은 우리 양 선수 하나밖에 없습니다, 세계.
그래서 이제 체조 또 배드민턴 또 수영, 역도, 펜싱. 저희는 고르게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는 종목들이 16개 종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 김현정> 16개 중에 적어도 10개는 메달이 나올 거다라고 보고 있는 건데. 그 중에서도 이기흥 단장께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를 하나 꼽아보라면 뭡니까?
◆ 이기흥> 모두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 체조의 양학선 선수가 공중에서 세 바퀴 도는 그 선수는 세계에서 유일합니다. 또 체조가 그동안에는 우리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한 번도 따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우리 양학선 선수의 체조경기, 이것을 좀 주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죄송합니다만, 이름이 어떻게 된다고요? 선수 이름이?
◆ 이기흥> 양학선입니다.
◇ 김현정> 양학선. 양학선 선수의 금메달 여부가 가장 재미있을 거다, 주목해 봐라.
◆ 이기흥> 네.
◇ 김현정> 단장님, 저는 체조 나가서 동메달 이런 거 땄던 기억이 나는데 올림픽에서 한 번도 없었어요?
◆ 이기흥> 올림픽에서 금메달 없었습니다.
◇ 김현정> 없었군요, 없었군요. 또 하나 주목이 되는 선수는 박태환 선수, 수영의.
◆ 이기흥> 우리 박태환 선수도 이번에 금메달을 따게 되면 올림픽에서 2연패를 하게 되는 것이죠.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지금 박태환 선수는 몸상태가 어떤가요?
◆ 이기흥> 우리 박태환 선수도 지금 볼 코치하고 호흡을 잘 맞춰서 그동안에 고강도 훈련을 잘 이겨냈습니다. 이번에도 아마 우리 국민 여러분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박태환 선수한테 이번에 “1500m만 뛰라”고 지시를 했다 해서 이건.
◆ 이기흥> 그게 아니고 200m를 하고 그 다음에 400m를 뛰고.
◇ 김현정> 아, 1500m도 뛰어라, 이거군요?
◆ 이기흥> 네. 8일 정도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8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충분하기 때문에. 다른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까. 1500m도 기록이 지금 세계 5위입니다. 그래서 “1500m도 출전을 해라” 이렇게 결정을 한 거죠.
◇ 김현정> 그쪽에서도 지금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까, 1500m에서도?
◆ 이기흥> 저희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 김현정> 3위권 안에. 그러니까 몸상태가 그 정도로 좋다는 얘기군요, 지금.
◆ 이기흥> 네, 그렇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지금 현재.
◇ 김현정> 그래요. 박태환 선수, 양학선 선수. 특히 기대가 되고. 사실은 누구보다 선수들의 눈물, 땀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신 분일 텐데. 보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순간도 있으세요? 연습하는 거 보면서?
◆ 이기흥> 연습하는 거 보면 정말로 그 눈물겨울 정도입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 장미란 선수 같은 경우에 아침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웨이트 훈련을 하고 100kg가 넘는 역도 바벨을 하루에도 수백번씩 들었다 놨다 합니다, 밤 9시까지. 친구들하고 놀고도 싶을 테고 먹고 싶은 거 먹고 싶기도 하지 않겠어요. 그런 것을 다 자기극복을 해 나가면서 묵묵히 훈련을 하는 거 보면 정말로 눈물겹습니다. 우리 박태환 선수 같은 경우도 50m 트랙을 하루에 700번씩 왔다갔다 합니다.
◇ 김현정> 700번이요?
◆ 이기흥> 어깻죽지가 빠지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곤 해요. 그러니까 우리가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시는 것하고 실제로 선수촌에서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 보면 눈물 없이는 정말 못 봅니다.
◇ 김현정> 우리가 열심히 연습하는 사람 두고 피땀 흘린다 얘기하는데. 정말이네요, 정말. 700번을 돌 정도. 대단합니다. 출국은 언제합니까?
◆ 이기흥> 출국은 지금 7월 20일 본단이 영국으로 출발을 하게 됩니다.
◇ 김현정> 첫 경기는 언제 치르게 되죠?
◆ 이기흥> 첫 경기는 28일날 우리 박태환 선수 400m 자유형이 있습니다. 결승입니다.
◇ 김현정> 결승전.
◆ 이기흥> 결승입니다, 28일날.
◇ 김현정> 첫 경기부터 뜨겁네요.
◆ 이기흥> 네, 그렇습니다. 그날 메달이 많이 나와줘야 됩니다. 우리 펜싱에 남현희 선수, 양궁에 남자 단체전 그날 모두 결승이 있습니다. 사격에 진종오 선수.
◇ 김현정> 그래요. 아주 기대가 됩니다. 단장님, 우리 끝으로 이 시간에도 비지땀 쏟아내면서, 피땀 흘리면서 훈련하고 있을 우리 선수들에게 응원의 말씀, 힘이 되는 한말씀해 주시죠.
◆ 이기흥> 우리 선수들은 그동안에 4년, 5년 열심히 노력을 해 왔습니다.
이 훈련했던 결과들을 이번에 심판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어서 메달로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혹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국민들은 뜨겁게 응원할 것입니다, 열심히 한 모든 선수들에게요.
◆ 이기흥>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 김현정> 끝까지 힘내시고요.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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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27(수) 이기흥 런던올림픽 선수단장 D-30 "올림픽을 즐겨주세요"
20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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