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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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

계엄날 국회 앞 시민들 떠올라 울컥
내 '아재 개그' 빵 터지는 李 대통령 생각나
출마고민? 대선 후 당대표 권유 문자 빗발쳐
팀플레이 있어야 할 지금, 필요한 건 '플레잉코치'
추경은 6월 국회서 처리…방통위 폐지, 좀더 고심해야
◇ 김현정>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선거가 오는 8월 2일에 열립니다. 도전자는 2명, 최근까지 법사위원장을 역임한 4선의 정청래 의원, 그리고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3선의 박찬대 의원. 두 후보 가운데 박찬대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 한 대목을 직접 들어보시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대표 출마선언)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지금까지는 이재명이 박찬대의 곁을 지켜줬지만 이제부터는 박찬대가 이재명의 곁을 지켜줘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 김현정> 하면서 울컥하는 이 장면 굉장히 화제가 됐었습니다. 박찬대 의원 지금부터 직접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 박찬대> 안녕하세요.
◇ 김현정> 기자회견 이렇게 하시다가 울컥 눈물을 보이셨어요?
◆ 박찬대> 사실은 감정이 그 전에 좀 약간 고조가 됐어요. 제가 22일 동안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사실 연설을 이렇게 막 할 때 우리 시민들의 행동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했어요. 계엄이 터졌을 때 맨몸으로 장갑차를 막았던 분들, 총칼 앞에 몸을 던졌던 젊은 여성, 그리고 계엄이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국회 담장과 문을 지켰던 그 젊은 여성들, 월동 준비 아무것도 안 하고 와서 신문지 하나 깔아놓고 그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몸을 던졌던 그분들. 그래서 저도 집에 갈 수가 없었고 새벽 3시, 6시, 9시 자전거를 타면서 그들 잘 있는지 돌아보고 문이 열려 있으면 나가고 문이 안 열려 있으면 진짜 그 철문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그들하고 눈을 맞췄던 거. 그다음에 또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 열이틀 동안 100킬로를 걸었는데 그때 함께 했었던 또 여성시대 민주 여성들. 그 시민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계엄도 해제할 수 있었고 또 탄핵 우리 소추안 가결도 100만 명을 훨씬 넘는 200만 명에 육박하는 그 시민들이 국회를 압박을 해서 국힘당이 본회의장에 들어오게 만들었고 그래서 비밀 투표를 통해서 그래서 저는 그런 얘기가 아마 그전에 막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때부터 감정이 막 오르다가 거기서는 이제 우리 이재명 대통령께서 든든한 받침이 돼서 내가 대변인도 그다음에 최고위원도 원내대표도 했는데 다시 당 대표를 도전하는 마당에 그 빈자리를 내가 채워서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국민들을 생각하니까 국민들과 함께 지지자들과 함께라면 할 수 있겠다는 심정에 감정이 확 오르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당황해서, 근데 화면 보니까 눈물을 비춘다든가 이런 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호흡을 좀 놓친 것 같아요.
◇ 김현정> 한마디로 울컥 복받쳐 오른 거죠, 감정이.
◆ 박찬대> 감정은 좀 복받쳐 올랐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실 수밖에 없을 것 같은 게 이재명 대통령하고의 관계 인연이 지금 얼마나 되셨죠?
◆ 박찬대> 인연은 꽤 됐는데 본격적으로 같이 손을 잡고 일한 것은 21년 7월 1일로 정확하게 기억하는 게 20대 대선에 예비후보 등록한 날이 7월 1일이에요. 제가 그때 미국 의원 외교 때문에 워싱턴을 갔다 왔는데 복귀하자마자 바로 7월 1일부터 수석 대변인으로 그때부터 함께 해서 딱 만 4년을 수석 대변인으로 쭉 했고 대선 패배 후에 많은 논란 속에 계양을로 복귀하지 않습니까? 그때는 또 비서실장으로.
◇ 김현정> 그러셨죠.
◆ 박찬대> 그리고 최고위원으로 원내대표로 계속 같이했었죠. 그다음에 또 직무대행도 2번이나 하고.
◇ 김현정> 직무대행 2번이나 하셨어요?
◆ 박찬대> 그러니까 이제 이분이 당 대표 연임을 난 생각도 못 했어요. 사실 원내대표를 하게 된 이유도 사실 목숨을 건 여러 가지가 있었잖아요. 단식 그다음에 또 구속 위기 또 칼 테러 그러면서 이제 총선을 크게 이기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나서 연임이 이루어질 거라는 거는 생각을 못 했던 거죠. 정치는 불확실성이 있으니까. 그래서 내가 원내대표가 돼서 조금 더 모아야 되겠다. 아무래도 저는 저를 내세우는 정치라기보다는 각자의 장점을 살리는 정치이다 보니까 그렇게 해서 쭉 해온 게 오늘까지 만 4년이더라고요.
◇ 김현정> 그런데 이제 그분은 지금 대통령이 되고 나는 당 대표에 도전하는 날이 이렇게 오는구나라고 생각하면 그것도 한편으로는 또 벅차오르는 일이셨을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을 떠올리면은 딱 떠오르는 장면 같은 거 있잖아요.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오르면 나는 이 장면 또 어떤 친구를 떠올리면 이 장면, 어떤 스승을 떠올리면 이 장면 이런 게 있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을 떠올리면 두 분의 관계 속에서 난 이 장면이 떠오른다, 하는 이런 게 좀 있습니까?
◆ 박찬대> 짠한 장면과 좋은 장면이 있는데 말도 안 되는 저의 아재 개그에 팡 터질 때 그 웃는 모습 보면 나 그게 좋아요. 근데 핍박도 엄청 받아요.
◇ 김현정> 왜요?
◆ 박찬대> 최고위원일 때는 좀 이렇게 사람이 유쾌해도 되는데 원내대표가 되고 나면 사람들의 기대가 다르다. 그래서 좀 점잖아야 되는데 아재 개그 좀 삼가는 게 좋겠다. 이렇게 진지하게 조언을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진짜요?
◆ 박찬대> 예.
◇ 김현정> 근데 그다음에도 아재 개그 계속 하시던데요.
◆ 박찬대> 그래도 계속했죠. 호흡같이, 근데 이제 그럴 때마다 팡 터지는데 또 영민하기 때문에 저의 개그는 머리가 있어야 알아들어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박찬대> 제일 먼저 반응하는 게 우리 이재명 대통령이신데 팡 터지면서 하지 말라니까, 하지 마, 하지 마. 막 이러거든요. 근데 이분의 삶에 보면 나는 저렇게 절대 못 한다. 할 정도로 혹독했잖아요. 처참했잖아요. 어떻게 견딜까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웃을 일 없는 그 사람한테 한 번 팡 터지는 그 웃음 보고 싶어서 그래서 이제 그 생각을 많이 했고 처참했던 장면은 우리 가덕도 공항 현장에서 제 발밑에서 피를 엄청나게 흘리면서 쓰러져 있던 그런 모습.
◇ 김현정> 진짜 그 현장에 계셨죠?
◆ 박찬대> 예.
◇ 김현정> 그런데 이런 개인적인 인연도 있으니까, 그래, 그분이 대통령 되셨으니 난 당 대표가 돼야지라고 바로 생각하셨을 것 같은데 당 대표 나갈까 말까를 엄청 오래 고민하셨다면서요?
◆ 박찬대> 사실은 4월 4일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나고 난 다음에 4월 7일 자로 당 대표를 그만두고 제가 직무대행을 그날 맡았어요. 그때 이제 바로 이어서 그분은 이제 딱 진로가 정해졌잖아요, 대통령으로. 박찬대는 딱 대선이 있는 6월 3일까지 그리고 마무리하는 6월 13일까지는 제가 직무대행과 원내대표를 같이하는데 그 이후에 대해서는 어떤지 사실 궁금하셨을 거 아니에요? 물어보셨는데 생각을 해보니까 제가 그때까지는 아무 계획이 없었더라고요.
◇ 김현정> 물어본 분은 이제 이재명 대통령이.
◆ 박찬대> 예, 그래서 그때까지는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12월 3일 진짜 이 불법계엄을 경험하고 나니까 그때까지는 해제까지만, 해제가 되고 난 이후에는 제2, 제3의 계엄을 막아야겠다는 생각만 그다음에는 또 탄핵 소추안을 어떻게 가결할 건가. 12월 7일에 한 번 불성립되고 12월 14일에 기적처럼 됐잖아요. 많은 분들이 과거의 정치문법으로 얼마나 찬성표를 얻었냐, 이렇게 물어보는데 하나도 얻지 못했거든요. 오로지 해야 될 일이기 때문에 그래서 했고 그다음에 헌법재판소가 얼마나 준동이 있었어요. 그 와중에서 결국은 파면 결정이 일어나고 그리고 대선까지 치렀기 때문에 사실은 4월 7일 그 시점에는 대선이 두 달 남은 상태에서 저의 진로에 대한 어떠한 고민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그분도 안 믿으시더라고요. 나한테는 좀 솔직히 얘기해 봐. 이러는데 정말이라고 그랬는데 6월 3일 대선을 치르고 마지막 날까지 불안했죠. 6월 2일 밤에 여의도에서 마지막 집회 때 유세를 하는데 방탄유리 밖으로 나와서 자꾸 다니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얼마나 불안해요.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는 그 불안감 때문에 마침내 이제 당선이 됐는데 그때부터 이제 문자가 날아오기 시작하더라고요.
◇ 김현정> 어떤 문자가요?
◆ 박찬대> 당 대표에 출마하라고.
◇ 김현정> 박찬대 의원 나가시오. 당원들의 문자가?
◆ 박찬대> 그 숫자가 점점 가열하면서 점점 많아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때까지는 당 대표에 나올 유일한 후보가 사실은 정청래 우리 법사위원장으로 판단하고 있었는데 이제 저도 거기에 나와라. 어떻게 보면 당의 주인인 우리 당원들이 당 대표 선거 너희들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우리들이 결정하는 것이다. 머슴들끼리 겨루어 봐라. 그러면 주권자가 선택하겠다. 이런 심정으로 보냈는데 그게 어떤 의미의 좋은 연판장인 거죠. 그래서 연판장도 나오고 이러면서 고민이 시작이 됐던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정청래 의원하고 두 분이 친하셔도 경쟁은 경쟁이니까 서로 자신의 강점들을 지금 열심히 호소하고 계세요.
◆ 박찬대> 물어보니까.
◇ 김현정> 박찬대 의원의 강점은 뭡니까? 이건 내가 정청래 의원보다 더 좀 잘하는 것 같습니다.
◆ 박찬대> 잘한다기보다 느낌이 있잖아요. 안정적이고 좀 든든하다. 그리고 자기를 내세우기보다는 팀워크를 중심으로 한다. 사실 역할도 그동안 그랬던 것 같아요. 정청래는 사실 걸출한 법사위원장이었죠. 정청래가 아니면 그렇게 해낼 수 있었을까? 근데 저도 역대급 원내대표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생각을 해보면 정청래는 제가 가끔 표현하는데 골게터예요. 찬스가 오면 반드시 그거를 이루어내는 스타플레이어죠.
◇ 김현정> 골을 넣는 그 역할.
◆ 박찬대> 예, 왜냐하면 우리 원내의 모든 전략이 결국은 최종적으로 본회의에 올라가기 전에 마지막 관문은 법사위를 통과하는 거잖아요. 근데 제가 찔러주는 그 패스가 그 전략이 늘 안정되게 발밑에 딱딱 떨어지게 하겠습니까? 가끔은 급하게 가끔은 좀 멀리.
◇ 김현정> 그럴 수 있죠.
◆ 박찬대> 예상치 못하게 하지만 골게터 정청래는 그거를 받아서 한 치도 망설이지 않고 저의 전략에 그리고 같이 응답을 했던 것이죠. 저의 원내 전략이 없었다면 정청래가 그렇게 하기 어려웠을 거고 나는 정청래가 없었다면 그렇게 무수히 많았던 개혁 법안과 특검법 그다음에 탄핵안을 그렇게 올릴 수는 없었을 것이다. 결국은 무도하고 무대책이었던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2년이나 단축시키고 국민의 주권 정부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함께해 주고 국민들이 함께했지만 그래도 도구로서 저하고 정청래가 잘하지 않았나 이 생각이 드는데 결국은 정청래는 스타플레이어고 골게터 역할을 충분하게 했고 저는 그것을 지휘하고 그다음에 모두의 성공으로 만들었던 플레잉 코치였다.
◇ 김현정> 플레잉 코치였다.
◆ 박찬대> 같이 뛰면서 사실은, 왜냐하면 우리는 그때 정청래만 있었던 게 아니라 과방위에 최민희 예결위의 박정 역대급 성과들을 다 내셨거든요.
◇ 김현정> 그럼 지금은 골게터가 아니라 플레잉 코치가 더 좀 더 필요한 때라고 보시는 거예요?
◆ 박찬대> 둘 다 필요한데 그때는 우리가 야당이 무도한 폭정의 윤석열 정권과 맞서서 입법부에 국민과 함께 지켜냈던 거 아닙니까? 이제는 이재명 대통령을 배출을 했고 이제 집권 여당이에요. 단순한 일당이 아니죠. 국정의 동반자이고 공동 책임자입니다. 그러면 지금 국민들이 원하고 있는 네 가지 시대적 과제가 내란 종식 완전히 해야 되고 제도적으로 막아낼 수 있게 해야 되고 또 민생도 회복해야 되고 경제도 성장시켜야 되고 궁극적으로 국민 통합도 이뤄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것을 해나갈 수 있는 성공하는 이재명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당과 정과 그리고 다 하나가, 대통령실이 하나가 돼야 될 텐데 그 원팀을 이끌고 그다음에 팀 플레이를 중요시하고 자기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플레잉 코치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조금 큰 그림 보는 지휘자 플레잉 코치.
◆ 박찬대> 안정되고 든든한 당정대 관계 원팀.
◇ 김현정> 안정적이고 든든한 당정대의 관계를 이룰 수 있는 사람 나다, 박찬대다. 이러셨는데 정청래 의원이 어제 SNS에다가 그런 거 쓰셨더라고요. 정권 초기에는 아웃복싱보다는 강력한 인파이터가 필요하다. 박찬대 의원은 아웃복서다. 그 얘기는 그 전날 또 하셨어요. 3대 개혁에 있어서 1회전부터 속도감 있게 몽골 기병처럼 몰아붙여서 이기겠다. 싸워서 승리를 해야 당정대 원팀도 가능하다. 이렇게 얘기하셨거든요. 몽골 기병의 비유 들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찬대> 몽골 기병은 제일 먼저 쓴 게 저희 원내대표 제가 5월 3일에 취임하면서 우리의 네이밍을 뭐라고 했냐면 개혁 기동대로 제가 표현을 했어요.
◇ 김현정> 박 의원님이요?
◆ 박찬대> 예. 그래서 우리는 개기대다, 개혁 기동대다. 기대가 아주 크다, 개기대. 그렇게 하면서 우리가 몽골 기병처럼 사실 쫙 몰아붙여 왔거든요. 그거는 무도한 폭정을 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확실하게 견제하고 싸울 때 강하게 싸우는 거죠. 그렇게 열심히 7개월 동안, 아니 14개월 동안 싸웠던 박찬대가 그때는 아웃 복서라고 얘기할 수 있나요? 그렇지 않죠. 왜냐하면 여당일 때도 플레잉 코치는 필요하고 야당일 때도 플레잉 코치는 필요하다. 하지만 제가 야당일 때는 사실은 인파이터였습니다. 지금은 왜 아웃 복서라고 얘기해 주나, 그래서 저는 아웃 복서를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정청래 우리 전 법사위원장이 저를 아웃 복서라고 얘기를 해줬을 때 그거 참 좋은 역할이다. 아웃 복서는 일단 밀어붙여서 공격하고 기회를 얻는 것이 아니라 치밀하게 판단하고 포인트를 얻어가면서 전체 흐름을 조율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박찬대> 그렇다고 아웃 복서가 안 싸우나요? 복서는 철저하게 싸우는 겁니다. 전략이 다를 뿐인 거죠.
◇ 김현정> 그럼 아웃복서로 이렇게 하다가 플레잉 코치처럼 하다가 몽골 기병 같은 속도감이 필요할 땐 나는 그거 하겠다. 나 원조 몽골 기병이다. 그 말씀이세요?
◆ 박찬대> 그렇죠. 저는 야당일 때도 여당일 때도 저는 강렬하게 싸워왔고요. 다만 지금은 우리가 협치를 포기할 수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협치의 대상이 안 된다면 그때는 민주주의의 원칙대로 밀어붙일 때는 밀어붙여야겠죠. 이따 물어보실지 모르겠지만 지금 추경 같은 경우 저쪽에서 몽니를 부린다 그러면 협치의 이름으로 언제까지 지원하겠습니까?
◇ 김현정> 언제까지를 시한으로 보세요? 의원님.
◆ 박찬대> 저는 이번에 6월 국회 중에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6월 국회 중에 추경 통과시켜야 된다고 보세요? 아마 오늘 시정연설에서 대통령도 그 부분을 아마 설득을 하고 연설을 할 것 같은데.
◆ 박찬대> 7월 4일까지이기 때문에요. 이제 추경안이 30. 5조가 제안이 됐잖아요. 저희들이 지금 야당으로서 엄격한 심사를 하네, 포퓰리즘이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집권 여당으로서 3년 동안 민생을 이렇게 망쳐놓고 경제도 폭망시키지 않았습니까?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0. 8%래요. 코로나가 있었습니까? 금융위기가 있었습니까? 그런 거 아무것도 없는데도 무능한 실정으로 우리나라 경제와 민생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정부 여당일 때도 아무것도 안 하고 야당일 때도 그 탄력으로 더욱더 발목만 잡겠다고 하는 것은 정말 시대착오적이고 한심하다.
◇ 김현정> 계속 만약 이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다면 그때는 더 기다릴 수 없다. 여당 단독으로라도 통과시켜야 될 문제라고 보세요? 타이밍상?
◆ 박찬대> 저는 결단할 때는 결단해야 되고 그것 자체가 민주주의의 원리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당 대표로 출사표를 던지신 분이기 때문에 현안에 대해서 짤막한 입장이라도 좀 간략하게 듣고 가고 싶어요. 근데 시간이 3분밖에 안 남아서 우선 속도감 있게 개혁 같은 것들은 추진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언론개혁, 사법개혁, 검찰개혁 중 언론 개혁 관련해서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여러 가지 발언이 최근 있었기 때문에 제가 질문드립니다. 최민희 의원은 방통위 자체를 해체하는 법안도 지금 고려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어제 하셨더라고요. 박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시오?
◆ 박찬대> 글쎄요. 뭐 그거는 과방위원장께서 그동안에 방통위의 문제와 관련된 부분을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내렸던 결론이죠. 근데 그게 완전히 합의된 생각인지는 조금 더 살펴봐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 내용은 아직 제가 검토해 보지는 않았는데요. 언론 개혁은 통하고도 말씀을 나눠봤지만.
◇ 김현정> 대통령.
◆ 박찬대> 언론의 자유를 신장시키는 그 원칙 자체는 우리가 견지는 반드시 해야 되고 현장의 목소리와 그다음에 또 정치적 후견 제도는 더욱더 적게 하거나 없애야 되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는 입장은 분명하고요. 지금 현재 방통위의 구조 자체가 지금 이진숙 단독 체제 아닙니까? 독임제로 가자고까지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맞습니다.
◆ 박찬대> 그런 거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단절시키는 것은 맞다고 보입니다.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보완할 거는 보완해야 되는데 최민희 위원장께서 내셨던 그거는 사실은 조금 더 논의를 좀 해 볼 필요는 있다. 어떻게 결론을 내릴지는 살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청구가 기각이 됐거든요. 나가서 조사받겠다고 윤 전 대통령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 박찬대> 일단은 한 번 정도는 사실은 호흡을 조절한 것 같아요. 그동안 경찰이 서너 차례의 소환에도 전혀 불응했던 분 아닙니까? 그리고 헌법재판소에서 발언을 보게 되면 무슨 생각으로 말씀하시는지 국민들이 헷갈렸던 것 같아요. 저는 국민의 정서에는 맞지 않는다고 보고요. 6월 28일 출두한다고 그랬으니까 그날의 수사 여부를 보고 국민의 정서에 맞게 또 내란 수괴라는 거 군사 반란이라는 것까지 고려한다고 하면 당연히 구속 수사하는 게 맞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박찬대 의원, 당 대표의 출사표를 던진 박찬대 의원과 오늘 함께했습니다. 박 의원님, 오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 박찬대> 고맙습니다.
◇ 김현정> 박찬대 의원이었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