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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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0/1(월) 김도읍 의원, 김관영 의원 "초선들이 전하는 고향민심"
2012.10.01
조회 1204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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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 (부산 북강서을), 민주통합당 김관영 의원 (전북 군산)



첫번째 인터뷰는 부산으로 가겠습니다. 새누리당 초선의원이죠. 김도읍 의원,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김도읍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도읍> 네, 안녕하십니까. 추석 연휴 고생 많으십니다.

◇ 김현정> 고생 많으십니다. 부산이 고향이신거죠?

◆ 김도읍>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역구도 부산 북 강서(을)이시고. 고향이자 지역구에 내려가서 추석을 보내신건데. 어떻게 여기저기 좀 다녀보셨어요?

◆ 김도읍> 네, 많이 다녔습니다, 추석 직전에.

◇ 김현정> 시장도 가보시고? 여기저기 양로원도 가보시고?

◆ 김도읍>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부산 여기저기 다녀보니까 민심이 어떻던가요?

◆ 김도읍> 아무래도 민생경제 해결. 지역경제 활성화 이런 부분에 대한 염려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어렵게 이룩해 놓은 우리 대한민국의 발전을 계속 계승해 달라는 그런 당부 말씀도 많이 듣고 했습니다.

◇ 김현정> 여전히 먹고살기 힘들다. 경제 좀 어떻게 해 달라, 이 얘기가 제일 많았던 겁니까?

◆ 김도읍>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럴 때는 뭐라고 답하세요. 국회의원으로서?

◆ 김도읍> 저희들이 열심히 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런 약속의 말씀도 드렸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못 믿겠다’ 그러는 분은 안 계세요? (웃음)

◆ 김도읍> (웃음) 믿어달라고 또 당부 말씀을 드려야지요.

◇ 김현정> 이제 대선이 한 80여 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대선 얘기들도 많이 하시죠?

◆ 김도읍>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부산 시민들은 뭐라고 하십니까? 특히 김도읍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이시니까, 새누리당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를 하나요?

◆ 김도읍> 아무래도 새누리당에 대해서 염려를 해 주시는 분들께서 좀 많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 PK지역은 이번 선거에서 여야가 모두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있는 것 같고 국민들께서도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PK지역 민심이 심상치 않다, 이런 뉴스가 많이 나왔고 실제로 여론조사를 추석 직전에 했을 때 박근혜 후보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PK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하향 국면인 게 사실이어서요.

◆ 김도읍>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런 것들을 민심으로도 좀 느끼십니까?

◆ 김도읍> 아무래도 저희들이 좀 느낄 수 있죠. 그런데 저희가 준비를 또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들께 다가간다면 국민들께서 좋은 선택을 아마 해 주시지 않겠나 하는 전망도 해 봅니다.

◇ 김현정> 부산 민심이 그렇게 새누리당에 대해서 술렁이는 이유는 뭐라고 분석하고 계세요?

◆ 김도읍> 아무래도 지금 박근혜 후보가 지역 전환 해결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조금 영향을 미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아시다시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두 분 모두 부산 출신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조금 더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위기감을 갖게 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 김현정> 다 영남 출신 후보들이기 때문에. 말하자면 지역에 대한 어떤 지역정서의 기대감을 걸기는 조금 문제가 있다. 어렵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그래도 새누리당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꽤 계십니까?

◆ 김도읍> 아무래도 박근혜 후보에 대한 신뢰와 원칙이라는 이미지는 상당한 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박근혜 후보께서는 지금까지 본인의 어떤 국정에 대한 경험이라든지 어떤 정치경험, 그 다음에 약속은 지킨다는 그런 믿음, 이런 부분에 대한 지지는 상당히 아직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지만 전 같지는 않다. 이런 생각은 드시는 거군요.

◆ 김도읍> 아무래도 이번 선거 구도상 부산이 녹록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신공항 문제 같은 것들도 어떻게 그쪽 민심을 많이 자극했나요?

◆ 김도읍> 아무래도 신공항 문제하고 해양수산부 부활 문제가 침체된 부산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데는 영향을 상당히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시민들께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공약이 나올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요.

◆ 김도읍> 저희 입장에서는 구체적인 공약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지역 민심을 볼 때 여야를 막론하고 대선 주자들에게 이것만은 좀 고려해 달라, 조언하고 싶은 게 있다면 어떤 걸까요?

◆ 김도읍> 아무래도 결국은 추석 직전에 안철수 후보의 다운계약서 같은 도덕성 문제가 불거지고 지금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께서 후보로서 출마선언을 하거나 후보로서 확정된 지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를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또 도덕성에 대한 검증이 아직 더 필요하다, 이런 말씀들은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대선 주자들에게 지역 현안 이런 것 좀 고려해 달라, 뭐 부탁하고 싶은 건 없으세요?

◆ 김도읍> 저희 부산은 큰 줄기에서는 결국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문제. 그 다음에 해양수산부 부활 문제입니다.

◇ 김현정> 역시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 챙겨달라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 김도읍> 그렇습니다.

◇ 김현정> 서울은 언제 올라오십니까?

◆ 김도읍> 친지들과 좀 더 있고 3일쯤 해서 올라갈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부산 PK지역의 민심들, 생생하게 피부로 느낀 민심들. 서울에 와서도 잘 좀 전달해 주시고요. 넉넉한 추석 보내십시오. 고맙습니다.

초선 의원이 바라보는 영.호남 지역 민심, 먼저 영남 지역부터 가봤습니다. 부산의 초선의원 김도읍 의원 만나봤고요. 이번에는 호남으로 가보죠. 민주통합당 김관영 의원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관영>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 전북 군산에 계시는 건가요?

◆ 김관영> 지금 군산에서 서울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역 민심 어떻게 느끼고 오셨어요?

◆ 김관영> 경기가 굉장히 많이 안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역시 그쪽도 경제 얘기입니까?

◆ 김관영> 우선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여러 분들이, 사업하시는 분들이나 자영업들이 “피부에 와 닿는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그런 말씀들을 굉장히 많이 하셨고요. 다행히 군산은 재래시장을 다시 재건축해서 좀 활성화하는 그런 시범사업을 올해 시작했는데 제가 재래시장을 돌아보니까 거기가 그래도 나름대로 잘되는 편이어서, 재래시장이 이런 모습으로 탈바꿈하면 상당히 괜찮겠다라는 그런 생각을 좀 해 봤습니다.

◇ 김현정> 영남이나 호남이나 다들 먹고사는 문제. 경기 너무 안 좋다. 이 말씀들을 다 하신다는 얘기인데요. 지금 대선이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에 대선 얘기도 연결지어서 많이들 하실 거예요. 군산에서는 뭐라고 하세요?

◆ 김관영> 이쪽은 아무래도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를 많이 해 오셨는데 민주당 후보 문재인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관해서 많은 관심들을 가지고 계시고.

◇ 김현정> 단일화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더 많으십니까? 아니면 따로 가야 된다 하시는 분이 더 많으세요?

◆ 김관영> 거의 절대 다수가 단일화해야 된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누구로 돼야 되느냐 이것도 물어보셨어요?

◆ 김관영> 그렇죠.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한 건데. 저희로서는 저희 당의 후보가 공식적으로 정해졌고, 문재인 후보로. 정당정치의 중요성을 좀 말씀드렸습니다. 제대로 원칙이 있고 제대로 된 정책이 뒷받침되는 또 의회 정치가 활성화돼야 된다는 그런 면에서 민주당 후보로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라는 말씀들을 드렸더니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사실은 공감을 했습니다.

◇ 김현정> 공감을 해 주세요? 그런데 추석 직전에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쭉 살펴보면 대체로 문재인 후보보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호남에서는 또 높았습니다. 그건 왜 그럴까요?

◆ 김관영> 그건 그동안의 민주당에 대해서 좀 식상했다고 할까요? 민주당이 호남에서는 어떻게 보면 일부 분들은 패권을 가지고 있다, 호남의 패권정당이 민주당이라고 보는데 민주당이 자기쇄신과 혁신을 좀 게을리했다고 하는 불신이 상당 부분 깔려 있는데요. 실제로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많이 회복이 돼 가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다시 애정을 회복해서 그래도 민주당 찍어야지 하는 분들이 많이 생길 거다라는 기대감.

◆ 김관영> 네, 그런 기대감도 있고요. 민주당이 실제로 쇄신하는 그런 모습들을 조금씩 보여주고. 이번에 문재인 후보가 “용광로 캠프를 만들겠다” 등등 여러 가지 그런 말씀들을 하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기대를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참여정부의 호남 홀대론 얘기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죠?

◆ 김관영> 그런 얘기들이 소문처럼 조금 상당 부분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부분에 대해서 문재인 후보가 해명을 하셨고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 나가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앞으로 호남 홀대론이 사라질 수 있도록 호남에 대한 적극적인 배려, 대책들이 나온다면 그런 부분들은 사라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군산이기 때문에 제가 군산 지역이야기, 잠깐 지역 민심도 좀 여쭐 부분이 태풍 피해 관련된 부분이에요. 그쪽이 폭우피해 심각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 김관영> 아이고,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희가 사상 유래 없는 8시간 동안 400mm의 비가 와서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 이후에 모든 분들이 힘을 합쳐서 복구에 만전을 기했고요. 다시는 이런 유사한 재발이 나지 않도록 하는 방지대책을 세우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복구가 거의 완료가 됐습니까?

◆ 김관영> 복구는 거의 완료가 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이런 것들이 조금 우려가 되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도 피해가 가장 최소화될 수 있도록 농작물 피해 보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앞에서 부산의 김도읍 의원은 지역 현안으로, 그 지역 현안으로 신공항, 해양수산부 얘기하셨는데 군산민들이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 그 대통령에게 바라는 어떤 지역문제, 현안은 어떤 게 있을까요?

◆ 김관영> 이 동네에는 아무래도 새만금 개발에 관한 문제가 가장 핵심적인 이슈입니다. 새만금이 사실은 전라북도의 문제가 아니고 국책사업으로 지정이 돼서 새만금특별법으로 지원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지역사업이다라는 인식이 사실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20년 동안 투입된 예산이 3조인데요. 앞으로 2020년까지 한 10조 정도를 더 투입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년마다 1조 이상씩의 예산이 투입되어야만 개발이 완료가 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예산투입이 원활하지 못해서 개발이 상당히 딜레이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관해서 차기 정부에서는 좀 속도감이 있는 개발에 대한 요청이 가장 절실한 문제라고 할 수 있겠죠.

◇ 김현정> 군산 지역민들의 바람, 지금 말씀해 주셨어요.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일찍 오세요?

◆ 김관영> 아침에 일찍 출발해야지 좀 덜 막히고요. 항상 추석 그 다음 날 보통 아침 5시, 6시 이때쯤 출발합니다. (웃음)

◇ 김현정> 도로 막히는 건 국회의원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 김관영> 네, 그렇습니다. (웃음)

◇ 김현정> 꼼짝 없습니다. 일찍 출발하셨네요. 안전운전 하시고요. 조심해서 돌아오십시오.

◆ 김관영> 감사합니다. 좋은 명절 마지막 휴가 잘 보내십시오.

◇ 김현정>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