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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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캠프 "국정운영 경험 비교우위에 있다"
- 安캠프 "정치적 빚 없는 일석삼조 후보"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문재인 캠프 우상호 공보단장, 안철수 캠프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
문재인-안철수, 안철수-문재인. 이제는 야권 단일후보를 정해야 합니다. '야권단일후보로 적합한 후보는 누구인가?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는 누구인가?' 양측 캠프의 입장을 듣고, 우리 청취자들 직접 판단해 보시죠. 먼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캠프의 우상호 공보단장 연결이 돼 있습니다.
◇ 김현정> 오늘 밤에 있을 TV토론, 자신 있으십니까?
◆ 우상호> 글쎄요. TV토론은 항상 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서요. 긴장하고 있죠. 준비를 열심히 하셨기 때문에 나름대로 최근 다른 TV토론이나 대담 프로그램에 가셔서 굉장히 잘 하고 계셔가지고 기대를 좀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연습은 많이 하셨어요?
◆ 우상호> 아니요. 저희는 오히려 연습할 시간이 없었어요. 어제 오후 조금 하시고, 오늘 아마 집중적으로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제는 문재인, 안철수 그 중에 한 사람 반드시 뽑아야 되는 시점이 됐는데. 문재인, 안철수 둘 중에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 우상호> 제가 문재인 후보 공보단장 아닙니까? (웃음) 실제로 제가 문재인 후보를 옆에서 지켜보면, 상당히 잘 준비돼 있고 진정성이 있고, 결단력이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정말 대통령하시면 잘하실 분 같아요. 그래서 정말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럼 꼭 집어서 안철수 후보보다 문재인 후보가 결정적으로 낫다하는 강점은 뭔가요?
◆ 우상호> 아무래도 서민의 삶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본인의 경험이 그것이고요. 두 번째는 5년간 참여정부에서 집권시절에 비서실장 등, 청와대에서 국정운영경험이 있다는 것. 이건 아무래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이런 것들이 아무래도 다른 후보와 비교할 때 비교우위에 있는 점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런 점에서 대통령은 실험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준비도 되어 있고 경험도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서민의 삶을 잘 이해한다고 얘기하셨는데, 안철수 후보도 다 커서 자수성가 한 건데 서민의 삶을 모를까요? 잘 알지 않겠습니까?
◆ 우상호> 물론 그분의 정책과 비전을 보면 서민을 위한 정책과 비전이 많이 준비돼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래도 어린 시절에 고생해 보고, 피난 와서 아버지, 어머니 고생하는 거 보고, 본인도 같이 아버지, 어머니 도와드리고, 이런 것들은 체험해 본 사람과 체험 안 해 본 사람이 차이도 있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체험은 다르다. 서민의 삶을 알고 국정경험이 있다는 것이 안철수 후보보다 비교우위다.'이런 말씀... 그런데 안철수 후보로 끝나는 게 아니라 본선 즉 최종 상대가 정해져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까지 이겨야 진짜 야권의 정권교체라는 목표를 달성하게 되는 건데, 박 후보와 겨룰 상대로 안 후보보다 문 후보가 나을까요?
◆ 우상호> 그럼요. 지금 국민들은 사실 일반적인 호감도 보다는요, 막상 마지막 선택할 때는 정말 신중하시거든요. 이 나라를 맡기는 거고, 자기 삶을 맡기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안철수 후보에게 상당히 호감도 높고 또 기대도 많이 하고 계시지만 정작 대통령으로 누가 적임자인가를 고민할 때는 판단의 기준이 좀 바뀐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후보의 경쟁력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본선에서 판단기준이 어떻게 바뀐다는 말씀일까요?
◆ 우상호> 과연 이 나라를 맡길 만한 역량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것도 상당히 보신다는 뜻이죠. 그런 면에서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국정운영 경험도 있고 또 안정감도 있고, 사실 준비되어 있는 제1야당, 수권세력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시게 된다는 것이죠.
◇ 김현정> 그런데 일각에서는 정치인 대 비정치인. 즉 박근혜 대 안철수 구도가 본선에서는 더 경쟁력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들도 나오던데요?
◆ 우상호> 그런데 그것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를 보고 상당히 기대했던 분들이 하신 말씀이고요. 최근에 들어와서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빠르게 빠지고 있게 않습니까? 국민들이 최근 2개월 사이에 안철수 후보를 보고 일정하게 평가가 바뀌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추세가 기울었다면 상당히 위험하다 이렇게 보고 있을겁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오히려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에 있다는 말이죠. 결국 막판에 와서 표심이 야권단일주자로는 아마 문재인이 낫다, 이런 판단들이 굳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으로 판단해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신물을 느끼고 있는데, 문재인 후보 역시 정치인이면서 같은 박근혜 정치인을 어떻게 공격할 건가, 한계가 있다. 반면에 안철수 후보는 마음껏 기존정치 비판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유리한 프레임이다.' 라는 해석은 분명히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우상호> 그런 면이 물론 있습니다. 사실은 안철수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는 무당파층 20, 30대가 바로 그런 층인데요. 그러나 문재인 후보도 기존 정치권에 있으나 기성정치의 문법과는 거리가 있는 때 묻지 않은 후보라는 점에서는 상당한 구체성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기성정치이면서 기성정치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건 기본적으로 밖에서 정치문제를 지적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런 면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훨씬 더 정치개혁에 적임자다, 이렇게 국민들이 평가해 주고 있지 않느냐는 거죠.
◇ 김현정> 또 문재인 후보한테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라는 점이 국정운영 경험이 있다는 장점이기도 하지만, 한편에서는 꼬리표가 되기도 합니다, 친노라는 꼬리표. 이건 즉, 노 정권의 공도 가져가지만 과도 책임져야 하는 그런 부담이 있지 않을까요?
◆ 우상호> 이번 선거는 사실 참여정부를 평가하는 선거가 아니고요. 이명박 정부 5년을 평가하는 시험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5년 전, 이미 평가받고 그것 때문에 정권이 바뀌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1차적으로 이번 선거의 성격은 다르다 이런 것이 있겠고요.
두 번째는 문재인 후보가 지난 5년간 참여정부의 여러 가지 실수나 잘못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정책으로 무장했지 않습니까? 저는 실패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 반성을 토대로 새로운 정책을 준비했을 때 훨씬 더 국민에게 봉사할 자격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노 정권 책임론은 크게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참여정부에 대한 심판은 이미 끝났다, 이명박 정부로 넘어갔다, 이번에는 이명박 정부 심판이 될 것이다. 이런 말씀?
◆ 우상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대선까지 한 달도 안 남았어요. '만약 새누리당에서 친노 프레임을 딱 씌워버리는 순간 문재인 후보는 그 프레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선거 끝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를 야권에서 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 우상호> 제가 드린 말씀은 당연히 여당은 그 프레임을 씌우려고 노력 하겠죠. 그러나 그것은 성공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결국 그런 모습은 지난 5년간 민생파탄의 주범들이 자기반성은 안 하고 남을 덧씌우려고 한다는 오히려 부정적 이미지로.
◇ 김현정> 친노 프레임은 오히려 역풍을 맞을 거다?
◆ 우상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나저나 단일화는 반드시 되는 거죠?
◆ 우상호> 돼야 되고, 되는데. 어후.. 이거 정말 시간을 너무 끄셔가지고 저도 참 야권연대 많이 해 봤는데. 이번처럼 오래 끄는 그런 협상은 처음 봤습니다. 사실 진정성 있게 여러 가지를 주고받으면서 아름답게 경쟁했으면 좋겠는데요.
어쨌든 어제도 하루 종일 그 협상팀이 똑같은 말만 반복하셨다고 하거든요. 협상의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도대체 누가 결정하는 건지 협상팀은 재량권이 없는 모양인데. 참 걱정입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중으로 끝내야 되겠는데 아주 참 걱정입니다.
◇ 김현정> 혹시라도 깨질 일이 있습니까?
◆ 우상호> 아휴, 그러면 큰일나죠. 두 분 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모든 걸 걸겠다고 하신 분들인데. 협상을 깨기야 하겠습니까. 그런데 협상이 조금 더 진정성 있게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현정> 아니, 이렇게 단일화 협상이 진행되면서 양측 캠프 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니까, 누가 단일 후보가 된다고 하더라도 상대 지지층 떨어져 나가는 것 아니냐, 이런 염려하는 분들도 계세요.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그런 건 그렇게 보실 게 아니고요. 원래 경쟁이라는 것은 막판에 오면 치열해지는 겁니다.
◇ 김현정> 물론 그렇죠.
◆ 우상호> 사실 올림픽 때 말이죠. 탁구 결승전에 우리 한국대표들만 붙여도 얼마나 열심히 치열하게 탁구결승전을 합니까?
◇ 김현정> 같이 연습하던 사람들도?
◆ 우상호> 그럼요. 그것은 게임이 갖고 있는 특징이죠. 그러나 그 사람들이 상대방을 미워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서로 대회 1등을 하기 위해서 치열하게 경기에 몰두하는 거죠. 그렇게 보셔야지. 이걸 너무 이렇게 부정적으로 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두 분은 여전히 상대방을 신뢰하고 함께 할 동반자로 생각하고 계십니다.
◇ 김현정> 이제 마지막 질문 될 것 같습니다. '이래서 단일 후보로 문재인 후보여야 한다.' 지지발언 30초 드리겠습니다.
◆ 우상호> 최근에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로 문재인 후보가 굉장히 부상되고 있습니다. 이분이 갖고 있는 진정성, 서민을 위한 삶, 이분이 갖고 있는 가치와 비전, 국정운영 경험 등 역시 대통령감은 문재인이다. 이런 평가가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단일후보 과정에서도 문재인 후보를 도와주시고 또 박근혜 후보하고의 진검승부에서도 우리 문재인의 진정성과 그의 비전이 대한민국을 바꾸고 서민의 삶에 행복을 주실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하셨어요.' (웃음) 이 부탁을 유권자들이 들어주실지 기다려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현정> 야권단일후보로 적합한 후보,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는 누구인가, 듣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무소속 안철수 대선캠프의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 연결을 해 보죠. 오늘 밤 펼쳐질 토론, 자신 있으십니까?
◆ 김성식> 네. 겸손한 마음으로 진심으로 국민과 소통하겠습니다.
◇ 김현정> 연습 많이 하셨어요?
◆ 김성식> 국민을 만나는 현장이 바로 TV토론 연습이라고 안철수 후보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기자협회 토론 때도 한 40대의 직장인을 만났더니 이번이야말로 국민이 한번 기성정치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다시 오지 못할 기회가 아니냐 라는 말씀을 들었다는 얘기를 전하면서 또 새 정치와 정권교체에 대한 각오를 말씀하셨죠.
◇ 김현정> 이제는 둘 중의 한 사람 반드시 뽑아야 하는 시점인데. 안철수, 문재인 둘 중에 왜 안철수 입니까?
◆ 김성식> 저는 많은 국민과 함께 안철수 후보가 시대정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안철수 정부의 탄생을 통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잘 아시다시피 우리 정치가 그동안 대통령 선거도 5번이나 하고 총선도 7번이나 하고 정권교체도 2번이나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대로 바뀌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만은 가령 안철수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본선에서 맞붙게 될 경우, 과거로 돌아가느냐, 미래로 가느냐는 우리의 현재 시대정신을 잘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리고 안철수 후보는 기존 정당이나 정파의 덫에 갇히지 않고 합리적인 중도세력까지도 함께 지지를 확대할 수 있는 지지 확장성도 크거든요.
그리고 안보는 보수, 또 경제와 복지는 진보라는 관점을 제기하듯이 21세기 새로운 운명의 시대, 즉 기존의 진영논리를 넘어서는 새로운 융합적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에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려서, 정권 교체도 이루고, 정치혁신도 해 내고, 시대도 미래로 갈 수 있는 일석삼조의 후보가 안철수 후보라고 생각하고 이제까지 혈혈단신 뛰어왔습니다만 국민들이 함께 만들어주셨고 또 국민들이 다 같이 안철수 후보가 되어주셔서 함께 승리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꼭 찝어서 문재인 후보보다 안철수 후보가 결정적으로 나은 강점은 뭔가요?
◆ 김성식> 그것은 미래지향성이죠. 특정한 정당이나 정파의 덫에 갇히지 않고 정말 국민적인 대통령이 될 수 있다. 국민들과 함께 모든 시대적 과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나갈 수 있고.
◇ 김현정> 그런데 '새롭다.' 라는 부분에서 문재인 후보도 공직자가 아닌 정치인으로 진로를 바꾼 지 얼마 되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 김성식> 나름대로 문재인 후보도 훌륭한 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크게 봐서 가령 우리 안철수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대결이 분명해질 때 즉 과거 정권끼리의 대결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대변할 수 있는 안철수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대결이 될 때 우리 정치가 덜 싸우고, 과거의 쟁점에 묻히지 않고, 민생도 제대로 챙겨나갈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제가 그 질문을 드리려고 했어요. 박근혜 후보와 겨뤘을 때 문재인보다 안철수가 더 나은 이유가 뭔가를 질문 드리려고 했는데, 아마 그 설명까지 다 해 주신 것 같아요.
◆ 김성식> 지금 새누리당의 경우는 사당화가 되어 있고요. 또 권위주의적인 그런 내용도 기득권을 대변해온 그런 흐름들을 바꿔 내지 못하고 있어요. 저희는 나름대로 민주당이 그 동안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 왔지 않습니까? 우리는 그 점도 존중하고요.
또 민주당 측에서도 기성정치를 뛰어넘어서 정말 새로운 정치를 통해 민생을 바꾸자고 하는, 그리고 새 정치 열망이 안철수 후보와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인정해 주신다고 한다면 저희는 좋은 정신으로 이렇게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함께 이루는데 힘을 합쳐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국정경험이 부족하다, 전혀 없다' 이게 큰 단점이라고 지적들을 합니다. 따라서 새누리당에서는 '무면허 버스기사에게 대한민국이라는 버스를 맡기겠는가, 무면허 의사에게 수술 맡기겠는가' 이렇게 공격하는데, 뭐라고 답하시겠어요?
◆ 김성식> 새누리당이 바로 안철수 후보를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멘트라고 생각해요. 심지어는 새누리당은 간부마다 돌아가면서 안철수 후보에 대해 그 이상의 비판을 반복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안철수 후보는 기존의 야권 표뿐만 아니라 건강한 중도적인 발전을 바라는 많은 국민들을 더 많이 대변할 수 있으니까 두려워하는 것 같고요.
새누리당이 그런 논리라면 골리앗이 항상 다윗에서 이겨야 합니다. 골리앗이 더 경험이 많고, 힘도 세잖아요. 나쁜 경험이 없다는 것도 좋은 거고요. 그리고 또 우리 안철수 후보는 정치적인 빚도 없어요. 그래서 전리품처럼 막 공직을 나눠주고 이렇게 인사를 엉망으로 하고 이런 일도 없을 겁니다. 진심으로 우리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것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본선에서 누가 이길 것인가, 그 대표를 누가 뽑을 것인가. 오늘은 이 문제인데요. 아까 우상호 공보단장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국민들은 본선에서 누구를 뽑을까라는 상황이 되면 판단기준이 좀 바뀐다. 그때는 국정경험이라는 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판단할 거다' 뭐라고 답변하시겠어요?
◆ 김성식> 국정경험이 가령 그 경험에 대해서 공과 과가 다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역대 정부든 최근 정부든 간에 다 공과 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경험이 있다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부분을 어떻게 성찰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 이 점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요.
그 점에 대해서 과연 국정경험이 있다고만 강조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있을까요? 오히려 국민들께서는 2번이나 정권 교체를 해 봤고 대통령 5번이나 뽑아봤는데 정치가 늘 기득권에 메여 있고 또 서로 지나치게 적대적으로 싸우잖아요. 이런 흐름을 근본적으로 깰 수 있는 새로운 정치를 안철수 후보에게 기대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만 예를 들어 설명 드리면 안철수 후보는 지금 경제민주화나 복지나 또 이런 것들이 일자리에 비정규직 문제나 이런 문제가 정권교체가 몇 번 됐음에도 불구하고 해결이 안 돼 왔지 않습니까? 그거는 기존에 집권을 하면 청와대에 앉아서 당정협의라는 틀을 통해서 야당을 소외시키고 막 밀어붙이니까 문제는 하나도 해결이 안 되지 않습니까? 안철수 후보는 그런 중요한 민생문제에 대해서는 여야정 정책협의체라고 하는 새로운 국정 패러다임으로, 새로운 국정 방식으로 사회적 합의를 선도해 나가는 그런 정치모델을 제시하기도 했죠.
◇ 김현정> 나쁜 국정경험이라면 없는 게 낫다, 아예 새롭게 시작하겠다, 이런 말씀이시죠?
◆ 김성식> 정치적 빚도 없습니다.
◇ 김현정> 지금 민생 이야기하셨으니까 제가 이 질문을 한번 드리죠. 앞에서 우상호 공보단장은 서민의 삶을 체험적으로 안다는 것이 문재인 후보의 강점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안철수 후보는 서민의 삶을 좀 모르지 않느냐, 평생 상위 1% 아니었느냐. 이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성식> 우리 청취자 여러분도 평소에 느끼는 것이지만요. 지난 87년 민주화 이래 25년이 흘렀고 정말 신자유적인 이런 경제체제를 강요받은 IMF 외환위기 이후에 15년이 흘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해결이 안 됐을까요?
저는 그것은 간단히 말씀드려서 기존에 정치가 서로 여야간에 대립하고 서로 싸우면서 민생 문제를 못 챙겨온 것이 핵심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즉, 서민을 위한 정치, 어려운 사람을 위한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으려면 낡은 정치를 근본적으로 깨트리고, 협력의 정치로 갈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정치를 실현해내야 서민과 민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런 것이고요.
◇ 김현정> 안철수 후보는 서민의 삶을 잘 아십니까?
◆ 김성식> 그럼요. 우리 안철수 후보는 기억하시겠지만 의사로서 편히 살 수 있었던 사람이에요. 그러나 당시 우리 사회 전체가 컴퓨터 바이러스에 몸살을 앓자, 그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밤 새워서 백신을 개발하고, 그거를 또 나눔과 공유의 정신에 따라서 우리 국민들에게 다 무료로 나눠줬잖아요.
저는 이런 나눔과 공유의 정신을 갖고 있고 또 새로운 비전을 갖고 있다고 한다면 바로 이것이 우리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길을 열어줄 수 있다. 특히 안철수 후보는 다음 대통령이 해야 될 가장 중요한 과제를 격차해소라고 말했습니다. 기회를 더 넓혀주고 복지망을 튼튼히 하는 이런 안철수 후보의 철학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지지발언할 시간 역시 30초 드리죠. 안철수가 꿈꾸는 세상은 이것이다.....
◆ 김성식> 우리 안철수 후보는 어제 기자협회와의 토론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 하나 꽃 피면 들판이 꽃밭이 될 것인가 이런 우려가 있지만. 나도 피고, 너도 피고, 모두가 피면 들판이 꽃밭이 된다고 말을 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새 정치 열망, 새로운 미래, 새로운 민생에 대한 열망 함께 담아주신다면 바로 이 들판이 꽃밭이 될 수 있는 그런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뜻을 모아주십시오.
◇ 김현정> 예,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21(수) [미리보는 tv토론]文측 "경험있는 적임자" vs 安측 "골리앗 이길 다윗
201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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