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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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15(금) 김경철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국장 "여수산단 폭발사고 현장"
2013.03.15
조회 1426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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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민주노총 전국 플랜트 건설노조 여수지부 김경철 사무국장


오늘 준비된 첫 인터뷰를 들어가기 전에 여러분 어젯밤 큰 폭발사고가 난 여수 현장, 그 현장부터 잠깐 연결을 하고 가려고 합니다. 오늘 1부에서도 잠깐 연결했습니다만 그 사이에 상황이 어떻게 돌아갔는지 다시 한 번 체크를 하죠. 여수산단 현장을 다녀오신 분,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지부의 현장을 다녀오신 분 민주노총 전국 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 지부의 김경철 사무국장이 지금 연결돼 있습니다. 국장님, 나와 계세요?

◆ 김경철>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여수산단 어젯밤 9시쯤에 폭발사고가 났는데 지금까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 김경철> 사망자 신원 확인은 끝냈고요. 중상자, 경상자 신원확인까지만 끝내 놓고 지금 현재는 기다리고 있는 상태고요.

◇ 김현정> 6명 사망은 확정적인 건가요? 6명, 8명 혼선이 좀 있던데요?

◆ 김경철> 6명은 확정적이고요. 추가로 지금 중상자들이 광주로 올라가셨는데 후송되신 분들도 아마도 추가로 발생하지 않을까, 이렇게 지금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런 말씀. 사고의 원인은 지금 밝혀지고 있습니까?

◆ 김경철> 대림산업측에서 저희들이 들어가서 사고조사를 할 수 없게끔 은폐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어제 저녁에 저희들이 11시 반경쯤 들어가서 브리핑을 받았는데 브리핑 내용이 아주 조잡하기 그지없고, 그리고 현장에 있는 작업자들을 새벽 2시경에 만나서 내용을 확인한 결과, 정상적인 퍼지작업이 다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게 작업에 투입이 됐다.

◇ 김현정> 그러니까 가스가 완전히 배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용접작업에 투입됐다, 이런 증언을 받으신 거군요?

◆ 김경철> 그렇죠. 거기가 그리고 또 한 달 전에도 또 한 번 폭발사고가 일어났던 현장입니다.

◇ 김현정> 폭발사고가 한 달 전에도 바로 그 공장에서 있었어요?

◆ 김경철> 네.

◇ 김현정> 그런데 그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모양이네요, 외부에.

◆ 김경철> 그때는 저희 작업자들이 없었기 때문에 저희 조합원들이 근로를 안 하고, 심한 사고가 아니었죠.

◇ 김현정> 그렇기 때문에 그냥 덮고 넘어갈 수 있었다, 이런 말씀이에요. 그리고 한 달 후에 또 똑같은 장소에서 사고가 발생한 거군요?

◆ 김경철> 네.

◇ 김현정> 이거 인재라고 지금 보고 계시는 겁니까?

◆ 김경철> 확실한 인재라고 보고 있죠.

◇ 김현정> 그 근거는 뭘까요?

◆ 김경철> 원래 여수산단 각 공장들로 재정비 기간을 정해서 들어가면 일주일 정도의, 쉬운 이야기로 청소작업을 하죠, 먼저.

◇ 김현정> 가스를 다 빼내는 청소작업.

◆ 김경철> 네. 가스체크리스트부터 해서 화기작업이 들어갈 수 있게끔 사전에 다 예방을 다 하고 들어가는데 어제 작업을 하셨던 분들 말을 들어보면 그 분진가루가 작업장 주변에 널려있었고. 그 분진가루에 용접불꽃이 떨어지면 불이 붙고 이런 상황이 연출이 됐다고 그러더라고요.

◇ 김현정> 그 분진을 그러니까 말끔하게 가스를 말끔하게 빼내는 것은 공장 측에서 미리 확인했어야 되는 안전관리 절차다, 이런 말씀이에요. 그 부분을 소홀히 했다는 말씀.

◆ 김경철> 그렇죠.

◇ 김현정> 따라서 이것은 예고된 인재였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한 달 전에도 이런 비슷한 사고들이 여수산단에서 있었습니까, 그것 말고도?

◆ 김경철> 한 달 전에는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 김현정> 그 전 것 까지는 파악이 안 되고 있지만 은폐된 것들이 더 없는가, 이것도 파악해 볼 문제군요.

◆ 김경철> 여수산단 조성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죠.

◇ 김현정> 6명 사망하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은 어젯밤의 큰 여수산단의 폭발사고, 그 현장을 잠깐 연결을 해 봤습니다. 국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