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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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미국 뉴욕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
미국 보스턴 테러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 만에 미 당국은 용의자를 사살 또는 체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용의자들은 그동안 익히 들어오던 거대한 테러리스트 단체가 아닌 그저 평범한 형제들이었습니다. 적어도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그렇다는 거죠. 특히 생포된 동생의 경우는 장학금까지 받는 모범생이다, 이렇게 알려지면서 도대체 이들이 왜 이런 짓을 했느냐. 배후는 없는가, 이 부분에 미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현지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 전화로 연결이 돼 있습니다. 김 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 김동찬>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보스턴 테러 용의자가 드디어 잡혀서 한시름 놓았을 것 같은데요. 지금 미국 분위기 어떻습니까?
◆ 김동찬> 상당히 어수선합니다. 계속 연이어서 9. 11과 아울러 이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 때쯤에게 다시 이런 테러가 발생해서 죄 없는 사람들이 이렇게 희생을 당하고 있는데 미국 사회가 한편으로 분노하고 미국 사회가 한편으로는 상당히 당황해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전히, 그럼 용의자가 잡혔어도 불안감은 여전한 거죠?
◆ 김동찬> 사실 이 두 사람으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지하조직들이 있는지, 이런 부분들을 찾기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사실은 두 사람 말고 다른 용의자들도 계속 추적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미 지금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의 보도에 의하면 3명을 더 잡았다,이런 얘기도 들리긴 하는데 이건 공식적으로 확인이 된 건 아니고요.
◆ 김동찬>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검거부터 한번 들여다 보겠습니다. 이 형제가 경찰에 최초로 발견된 장소가 MIT 대학이더군요. 이것도 제보에 의한 겁니까, 우연입니까?
◆ 김동찬> 제보에 의한 것이고, 또 동생인 조아르차나엑스가 MIT 기숙사에 있었던 걸로 아마 제보를 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MIT 학생은 아니잖아요.
◆ 김동찬> 그렇죠.
◇ 김현정> 그런데 기숙사에 숨어 들어가 있었던, 제보에 의해서 추격을 했고, MIT대학에도 사제 폭탄을 설치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이런 얘기도 들리던데 이건 확인이 된 건가요?
◆ 김동찬> 네. 그런데 생각울 사실 학교를 조사를 했는데 사제폭탄을 찾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 김현정> 그것은 설로 들리는 이야기이고. 또 한 가지는 적발된 후에 경찰에 폭탄을 던지면서 저항하고, 수백발의 총격전까지 벌어졌는데. 그런데 형이 동생이 몰던 차에 치어 죽었다, 이렇게 전해지는데 이 부분은 어떤가요?
◆ 김동찬> 그것도 사실은 경찰이 그렇게 주장하고 있지만 병원에서는 그러한 이야기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상처투성이였고 병원으로 후송되고 난 다음에 사망했다, 이러한 발표만 보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이제 먼저 상황부터 검거당시 상황부터 확인을 해 봤고요. 그런데 범인이 잡고 보니까 체찬계 러시아인이었습니다. 10년이 넘었고 특히 동생의 경우는 명문고등학교를 나와서 의대에 진학을 했다, 이렇게 전해지는데. 러시아에 사는 아버지가 동네 사람들한테 자랑을 할 정도로 자랑스러웠던 이 형제들. 이들이 왜 그랬을까. 범행 동기, 미국 현지에서는 어떻게 얘기가 되죠?
◆ 김동찬> 미국 사람들도 그 부분 때문에 상당히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동네 사람들도 이 청년들이 그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리라는 걸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단,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사실 이민온 청소년들이 어느 정도 커서 대학이나 가든지 하면 자기 자신에 대한 심각한 정체성 혼란을 겪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들의 어려운 처지와 또 현실사회 속에서 괴리감을 가지고 그러다 보니 자기들이 의지하는 종교에 집착이 되고 그러면서 무슬림 근본주의로 많이 회기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입니다.
◇ 김현정>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다 이슬람 교도인 건 사실이고.
◆ 김동찬> 네.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을 봤을 때 이 부모와 자식들 간에 일상적이고 인생에 대한 그런 이야기들이 아마 거의 없었던 걸로 그렇게 보입니다. 그러니까 부모들도 자식들이 어떤 상태인지 알지 못하고 또 자식들도 자기 나름대로 어떤 종교적인 부분으로 빠져들지 않았나, 그런 생각입니다.
◇ 김현정> 급진적으로 변한 부분이 문제였던 거군요. 이슬람 교도의 그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어느 순간 급진적으로 심취했다, 이런 말씀이세요.
◆ 김동찬> 특히 형이 러시아로 가서 체첸을 방문하고 하면서 자기 민족인 체첸과 또 지금 러시아의 관계, 그리고 왜 자기 민족들만 수난을 당해야 할 것인가, 또 그러면서 종교적인 이런 내면적인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진행이 되면서 아마 반서구적인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김현정> 형은 미국 생활 적용에 실패했다, 급진 이슬람 신봉자였다, 이런 얘기가 나오지만 동생의 경우는 보면 19밖에 안 됐고 주위의 평판도 좋고 고등학교는 굉장히 명문 고등학교를 나와서 지금도 대학에서 의대 기초과정을 밟고 있는 모범생이에도, 전해지는데 동생은 그러면 어떻게 된 걸까요?
◆ 김동찬> 동생도 사실은 그렇다 하더라도 이민사회의 외로움이나 고독, 이런 부분들을 형과 상당히 많이 나누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생이 일상적인 사회생활은 그렇게 했지만 SNS를 통해서 남긴 내용들 역시 형에게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그렇게 지금 보여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배후 문제를 한번 들여다보겠습니다. 과연 이 두 사람만의 단독 범행이었을까,아니면 다른 거대한 배후가 있는 것인가. 어떻게 보십니까?
◆ 김동찬> 지금 이게 미국의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라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인데 사실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체첸 반군은 우리는 그런 거 한 적 없다,그런 관계가 없다, 이야기했고. 초기에 지목되었던 미국 내의 극우세력들이라든지 그들도 우리는 전혀 그런 적 한 적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아마 동생이 깨어나게 되면 그 부분에 대한 취조를 하고 이 사람들이 그동안에 활동반경에 대한 분석들을 하면서 배후는 분명히 나오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사실 지금 FBI 관계자의 언급에 따르면 두 차례 테러에 이용된 폭발장치는 아주 복잡한 것이다, 그러니까 구글 사이트 검색을 통해 만들 수 있는 그런 간단한 압력솥폭탄 수준 이상이다, 따라서 이런 지식을 누가 전수했는가. 이 배후는 반드시 있을 것으로 우리는 본다, 이런 언급들이 나오고 있더군요.
◆ 김동찬>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요. 용의자의 가족들, 특히 용의자의 삼촌이나 러시아에 있는 부모들은 한결같이 이 형제들이 모함에 빠졌거나 세뇌를 당한 것 같다, 얘들이 그런 짓을 할 아이들이 아니다, 가짜 범인으로 지목된 것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현지에서는 어떻습니까?
◆ 김동찬> 여기에서는 부모들이 어떻게 하건 상관없이 일단 사진에서 형제들이 찍혔고 또 그런 가방을 들고 나디는 모습들,모습들. 그 다음에 경찰에 저항을 하면서 총격전을 벌이고 사제폭탄들을 투여하고 이런 부분 때문에 범인이 아닐 것이라는 의심은 그렇게 많이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 김동찬>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민 와서 살고 있는 많은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서 상당히 고뇌를 많이 하고 방황을 많이 합니다. 물론 이들이 좋은 학교에서 좋은 성적으로 대학을 들어가고 여러 과정들 속에서 극복이 되었다고 부모들은 생각을 하시겠지만 그러나 자녀들은 부모들이 항상 인생을 함께 고민을 하고 가까이에서 그들과 함께 일상적인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 관계가 없었던 것이 또 하나의 문제였고, 그러다 보니까 자기 나름대로의 세계관들을 만들어서 부모님들은 전혀 그런 부분들 이해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오히려 지금 미국 외의 나라에서는 혹시 이 형제가 범인이 아닌데 범인으로 잘못 지목된 게 아니냐, 이런 의혹도 나오고 있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그런 분위기는 전혀 아니군요.
◆ 김동찬> 그런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반이슬람 기류도 많이 흐르고 있다고 하셨어요. 이 부분도 참 걱정이네요.
◆ 김동찬> 네. 사실 저희들도 걱정입니다. 진짜 오랜만에 미국에서 이민 고개을 들었는데 사실 지난 부시 대통령 1기 때 그들도 이민 개혁안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표현을 했습니다.
◇ 김현정> 이민개혁안이라는 건 더이상 이민자를 많이 받지 말자, 이런 건가요?
◆ 김동찬> 그렇죠. 그런데 그런 부분에 제기하는 의원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 김현정> 그런 분위기도 우리가 주시를 하면서 봐야겠군요. 알겠습니다. 여적이까지 여기까지 소식 듣겠습니다. 김동차 대표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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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22(월) 김동찬 뉴욕시민참여센터 대표 "보스턴 테러 용의자 체포"
201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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