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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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정부 실정 경종 울려야
- 安, 새정치와 구태정치서 오락가락
- 안철수와 후보 단일화 "안 한다"
- 노원구를 혁신교육특구로 만들터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 (서울 노원병)


이번에는 서울 노원병으로 가겠습니다. 4. 24 재보궐 선거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죠. 어느 곳보다 관심이 뜨거운 지역인데요. 오늘은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 연결해 보죠.

◇ 김현정> 지금은 어디 계세요?

◆ 정태흥> 당고개역 근처에 있습니다.

◇ 김현정> 일주일도 채 안 남았는데 심경이 어떠세요?

◆ 정태흥> 최선을 다 해서 준비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먼저 노원병에 출마한 이후, 왜 노원병에 정태흥이어야 하는가? 출마의 변을 한 말씀 해 주신다면.

◆ 정태흥> 박근혜 대통령이 잘 하셔야 되는데 지금 국민들이 좀 걱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출범 50일 조금 넘었는데 경제민주화, 복지도 다 축소되는 것 같고 남북관계도 최악의 상태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대로 가면 혹시 이명박 정권보다 더 나쁜 정권이 되는 거 아닌가 걱정이 되어서 좀 따끔하게 경종을 울릴 현명한 야당의 후보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했고요.

아시는 것처럼 저는 고대 총학생회장 하면서 과거에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법정에 세운 바도 있고, 또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진보당까지 노동자, 서민들을 위해서 일관되게 걸어온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박근혜 정권에 경종을 울릴 선명한 후보,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박근혜 정권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출마하신 분이 또 한 분 계세요. 안철수 후보도 그런 분 아니겠습니까?

◆ 정태흥>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아시는 것처럼 좀 애매모호하고 어중간한 태도를 많이 취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표적으로 지난번에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가 위기관리능력이 좋다, 잘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개성공단까지 지금 폐쇄되는 상황인데 그런 평가가 과연 국민들에게 맞는지 그것도 궁금하고,

특히 지역 같은 경우에는 뉴타운 문제가 심각하단 말입니다, 지역주민들 갈등도 많고. 그래서 저는 7, 8년 동안 끌어온 뉴타운 문제 이제는 정리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된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는데 찬반양론이 있으니까 다 의견을 경청하겠다, 이런 태도를 취하고 계시니까 조금 걱정이 됩니다.

◇ 김현정> 정태흥 후보가 안철수 후보한테 새누리당 같다, 이런 발언을 하셨더라고요. 이건 무슨 말씀이세요. 그분은 분명한 야권 후보신데요.

◆ 정태흥> 그 취지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박근혜 정부 위기관리능력 잘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단 말이에요. 만약에 안철수 후보가 아니라고 하면 거의 새누리당 논평 아니겠습니까? 개성공단까지 폐쇄되고 남북관계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데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해법을 찾자, 이것이 아마 야당이 해야 될 목소리이지 않나 싶었는데 전혀 다른 평가를 하셔서 조금 뜨악했었고요.

◇ 김현정> 뜨악했다?

◆ 정태흥> 네. 거기에다가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지난번에 뉴타운 관련한 토론회를 하는데 후보 간에 검증을 하기 위해서 상호 토론을 하자고 했었는데 그 부분을 안철수 후보가 취소를 시켰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해법이 다른 후보들과의 대화를 거부한 격인데 그런 부분은 말과 행동이 좀 일치하지 않는 것 같고, 그런 면에서도 조금 고민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 노원 같은 경우에 안철수 후보가 좀 긴장이 됐는지 민주당 구의원, 시의원들 도움 받으면서 선거를 하고 있어요.

◇ 김현정> 안철수 후보가 지금 민주당과 함께 선거운동하고 있군요.

◆ 정태흥> 그런데 과거에는 다 구태정치다, 기존의 정당정치는. 또 이렇게, 그래서 당신이 새 정치를 하신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니 그건 좀 오락가락 하시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오락가락하는 행보, 애매모호한 행보. 사실은 제가 그다음 질문을 어떤 거 준비했냐면, 지금 여기저기에서 여론조사 결과들이 많이 나오는데 아시겠지만 정 후보님 지지율이 그렇게 높지 않아서요.

마지막에 혹시 야권단일화 하는 거 아니냐, 혹은 김지선 후보는 빼고라도 안철수 후보하고 정태흥 후보 두 분이 단일화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 나오는데, 지금 말씀으로 봐서는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이네요?

◆ 정태흥> 네. 그러니까 암만해도 여권 후보나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큰 잘못을 해서 언론을 많이 타셨거나, 대선에 출마해서 인지도가 높으신 분 아닙니까? 그러니까 여론조사에 그렇게 나온다, 이렇게 보고.

저는 지역주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았으나 진심을 다해서 열심히 뛰고 있고 지역의 뉴타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나 한반도에 형성돼 있는 긴장이나 전쟁위기를 해소하는데 있어서 가장 구체적으로 준비돼 있는 후보다, 이런 말씀을 주변에서 많이 해 주세요. 그런 게 알려지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야권단일화는 이미 안철수 후보가 거부하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기계적인 단일화는 안 한다, 이런 거였죠.

◆ 정태흥> 네. 저는 그것도 약간 저도 물론 정치 공학적 단일화는 반대하는 입장이고, 가치와 정책을 중심으로 한 야권단일화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안철수 후보가 사실상 거부를 했기 때문에.

◇ 김현정> 그것은 물 건너간 얘기.

◆ 정태흥> 특별하게 말씀드릴 것은 없습니다.

◇ 김현정> 정 후보님,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핵심적으로 호소해 주시죠.

◆ 정태흥> 첫 번째는 상계 3, 4동 뉴타운 재개발 백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주민들 중심으로 해서 잘사는 마을, 다시 만들어야 되고요.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제 광주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가 자식에게 비정규직을 물려줄 수 없다고 몸에 스스로 불을 붙이셨어요.

◇ 김현정> 그런 일이 있었죠.

◆ 정태흥> 비정규직 문제 정말 심각합니다. 공공기관 비정규직부터 정규직화 하고 민간부문 비정규직도 정규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일자리 문제도 있는데. 사회적 기업이나 마을기업처럼 사회적 일자리를 많이 늘려야 되겠습니다.

그다음에 노원은 교육열이 높은 곳인데요. 상원초등학교처럼 혁신학교 확대하고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좀 창의성이 풍부한 인재들이 자라나는 교육환경으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노원구를 혁신교육특구로 설정해서 한번 바꿔보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제 일주일 남았습니다. 끝까지 건강관리도 잘하시고요. 오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