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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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임미현 기자
■ 대담 : 정현민 블루밍 프로젝트 매니저
어제 오후 위안부 피해자인 최선순 할머니께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로써 현재 생존해 계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56명으로 줄었습니다. 위안부 문제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조명을 받고 있는데요. 여러분, 혹시 위안부 팔찌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이게 요즘 계속해서 매진 행렬을 이어 가는데다가 이것을 파는 회사의 서버는 다운까지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 팔찌를 만드는 사람들 알고 보니까 지금 대학생들이었습니다. 기특하고 자랑스럽죠? 오늘 화재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팔찌를 제작하고 있는 학생을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고려대학교 블루밍 프로젝트 팀에 정현민 매니저가 전화로 연결 돼 있습니다. 정현민 씨.
◆ 정현민> 안녕하세요.
◇ 임미현> 안녕하세요. 그런데 팔찌를 팔려고 하는데 서버가 다운되고 계속해서 매진되고 있다. 맞나요?
◆ 정현민> 저희도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서버도 다운되고 저희가 배송도 다 지연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임미현> 지금 현재 그렇다는 말씀이 신가요?
◆ 정현민> 네. 현재도 계속 그렇게 되고 있네요.
◇ 임미현> 저는 사실 이게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 궁금합니다. 나온지 얼마나 됐습니까? 팔찌가?
◆ 정현민> 팔찌는 작년 2012년 3.1절에 출시 됐어요.
◇ 임미현> 작년 3.1절. 그러면 1년하고 반이 지나간 거네요?
◆ 정현민> 맞습니다.
◇ 임미현> 그런데 제작을 대학생들이 하고 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습니까?
◇ 임미현> 고려대학교내에 블루밍 프로젝트라는 팀이 있는데요. 2009년 말부터 활동을 했는데 저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즈니스적인 방법으로 풀어볼 수 있을까 해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 임미현> 그러니까 블루밍 프로젝트라는 팀이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하기 위해서 만든 팀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나요?
◆ 정현민> 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하다가 2012년쯤에 대구에 있는 정신대 할머니하고 함께 하는 시민모임이라는 단체를 만나게 됐고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그분들하고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 임미현> 지금 현재 몇 명이 그 팀으로 일하고 있습니까?
◆ 정현민> 현재는 6명 일 하고 있습니다.
◇ 임미현> 모두 고려대 학생인가요?
◆ 정현민> 네.
◇ 임미현> 팔찌 얘기를 계속해 보겠습니다. 팔찌를 보니까 색깔도 다양하더라고요. 분홍색, 남색, 연보라색, 흰색, 검정색 이렇게 있던데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문구입니다. 팔찌의 문구가 적혀 있는데 직접 설명을 좀 해주시겠습니까? 어떤 문구가 들어 있고 무슨 뜻인지.
◆ 정현민> 팔찌에 보면 영어로 'Blooming their hopes with you'라는 문구가 써져 있는데요. 이게 당신과 함께 그들의 희망을 꽃 피운다는 의미로 저희가 할머니들의 못다 핀 그런 꽃 희망을 피어드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임미현> 할머니들의 희망, 그러니까 희망을 꽃 피울 대상은 위안부 할머니들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 정현민> 네, 맞습니다.
◇ 임미현> 지난해 3.1절에 만들어 졌다고 했습니다. 그 팔찌도 지난해 3.1절부터 바로 출시가 된 건가요?
◆ 정현민> 그때부터 쭉 판매되고 있었어요.
◇ 임미현> 하지만 그때는 아는 사람만 알았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인기몰이는 요즘인 것 같은데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습니까? 이렇게 인기를 끌만한?
◆ 정현민> 아무래도 지난번에 아이돌분 중의 한 명인 비스트의 양요섭 씨가 직접 차고 TV에 나오신 게 크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임미현> 비스트의 양요섭 씨가 팔찌를 차고 TV에 모습을 보였더니 그 다음부터 폭발적인 연락이 왔다.
◆ 정현민> 네.
◇ 임미현> 그밖에 어떤 분들이 차고 있는지.
◆ 정현민> 그 외에도 광복절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영화 시사회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님이 착용 해주셨고요. 다른 많은 아이돌 분들도 착용 해주시더라고요.
◇ 임미현> 지금 그러면 말하자면 아이돌들이 차고 나오고 이러면 요즘 흔히 하는 말로 개념돌이라고 하나요? 개념있는 아이돌 이렇게 등극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박원순 시장님도 그때 아마 한복을 입었던 것 같은데 한복 사이에 보여지는 것 가지고 관심을 더 끌었겠군요. 그러면 이렇게 유명 인사 또는 대중적인 인기 있는 사람들이 착용을 하면 얼마나 이게 판매하고 직결되고 있습니까? 어느 정도나?
◆ 정현민> 아무래도 당연히 판매는 정말 많이 증가하고 있고요. 유명하신 분들이 착용해 주시다보니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잖아요. 그만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그것을 통해서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그것도 좋은 부분인 것 같아요.
◇ 임미현> 판매 수익금 어디에 쓰이나요?
◆ 정현민> 판매 수익금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저희랑 같이 일하고 있는 대구에 있는 시민모임에 전액 전달 돼서 지금 거기에서 대구지역에 일본군 위안부 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거든요. 해서 그 건립 비용이랑 할머니들 대구지역에 계신 할머니들 복지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임미현> 할머니들의 반응은 어떠신가요?
◆ 정현민> 일단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좋은 일 해주신다고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이번 여름에도 뵙고 왔었는데 이렇게 자기네들 관심 가져주시고 젊은 사람들이 일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하시더라고요.
◇ 임미현> 지금 문자가 들어왔는데 한 가지만 더 여쭐게요. 팔찌가격, 또 어디서 파나요?
◆ 정현민> 팔찌는 개당 2,000원이고요.
◇ 임미현> 싸네요.
◆ 정현민> 현재는 저희 희움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고 그 외에 카페7그람 몇몇 지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 임미현> 팔찌만 판매합니까?
◆ 정현민> 팔찌 외에도 할머니들의 아파작품을 응용한 에코백이라든지 파우치, 클러치백, 엽서세트 이런 것도 같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 임미현> 그렇군요. 오늘 인터뷰하면서 청년들한테 대신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데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요. 또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 정현민> 고맙습니다.
◇ 임미현> 지금까지 위안부 팔찌를 제작하고 있는 고려대 블루밍 프로젝트 정현민 씨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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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8/26(월) 정현민 블루밍 프로젝트 매니저 "위안부 팔찌, 접속폭주에 매진행렬~"
20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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