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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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3(월) 노웅래 "安신당과 끝까지 경쟁, 최악땐 연대"
2014.02.03
조회 458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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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기회주겠다' 희망 읽어
-기득권 내려놓고 혁신 계속할 것
-우클릭이 문제? 눈높이 정치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노웅래 민주당 사무총장

◇ 김현정> 민주당 노웅래 사무총장 연결하는데요. 민주당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라걸 만들었습니다. 노웅래 의원께서 여기 위원장도 맡으셨지요. 노웅래 사무총장님 안녕하세요?

◆ 노웅래> 안녕하세요. 노웅래 의원입니다.

◇ 김현정> 김한길 의원이 직접 버스를 타고 최명길 부인까지 대동해서 새배인사 투어를 다니셨어요, 그 호응이 어떻다고 합니까?

◆ 노웅래> 저희가 이번에 말하는 투어라기보다는 간절하게 민주당이 절실한 민심청취를 위한 경청투어라고 할 수 있겠죠. 설 연휴 내내 4박 5일 동안 충청도, 전라도 지역을 돌면서 국민들에게 새배드리고 민주당이 어떻게 바뀌기를 원하시는지 민주당이 무엇인지 이거를 국민들의 목소리를 정말 과감 없이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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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어떤 답들이 오던가요?

◆ 노웅래>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원로 분도 만나시고 종교계 지도자도 많이 만나시고 그랬는데요. 그리고 이제 그뿐만 아니라 우리 설 연휴에도 우리나라를 지키는 군부대 군인들, 요양원 그리고 산업 일꾼들 만나서 격려도 받고 또 우리가 위로도 하고 그랬고요.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 피해현장도 직접 가서 좀 얘기를 들었습니다. 느낄 수 있었던 것은 희망이었는데요. 전에는 민주당이 가서 얘기하면 너희들 못 믿겠다, 실망한다, 똑바로 해라, 이런 비판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정말 민주당이 똑바로 하겠다면 한번 다시 한 번 우리가 기대해보겠다는 분위기를 저희가 좀 읽을 수 있었습니다.

◇ 김현정>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겠다 이런 희망을 발견하셨어요?

◆ 노웅래> 네, 그런 한 가닥의 희망을 발견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10년 수권 정당했던 이 경험을 살려서 자신감만 갖고 분열하지 말고 단결해서 한다고 그런다면 민주당이 변화와 혁신만 한다고 그런다면 선거 한 번 해볼 수 있다 하는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 김현정> 혁신을 해보겠다고 당신들이 노력하면 당신들 한번 믿어주겠다, 이런 민심.

◆ 노웅래> 그렇습니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되지만 민주당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노력을 보여서 다른 모습 제1야당다운 정말 야당다운 모습 보이면 우릴 다시 한 번 지지할 그런 희망 같은 걸 좀 봤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그런가요? 잠시 후에 김한길 대표가 정치혁신안을 발표하신다고요?

◆ 노웅래> 그래서 이제 우리가 그동안 4박 5일 동안 연휴 기간 내내 듣고 느꼈던 이런 부분을 담아서 우리 국회가 갖고 있는 특권, 국회의원이 갖고 있는 특권 이거를 내려놓는 그런 1차적인 혁신 발표안을 할 것입니다.

◇ 김현정> 거기에 혹시 면책특권, 불체포 특권까지 내려놓는 그 정도까지 들어 있습니까?

◆ 노웅래> 그거는 그런 논의도 있었지만 아마 오늘은 아마 그 내용을 담아 있다고는 제가 아직 확인은 못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거기까지는 아니고. 교섭단체 관련된 특권포기 이 정도까지 가는 건가요?

◆ 노웅래> 지금 저희가 갖고 있는 혁신안 내용은 이따 10시 반에 발표를 하시겠지만 1차 발표가 아니고 일단 오늘 경청한 경청투어에서 나타난 것을 포함해서 국회에 갖고 있는 특권, 기득권, 이걸 내려놓는 1차 발표고요. 대표가 이제 국회에서 하는 대표 연설에서 또 2차 발표할 것이고 그래서 계속 우리 기득권을 내려놓고 그리고 국회가 갖고 있는 특권 내려놓는 발표를 계속 이어나갈 것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런 혁신 작업이 잘 된다면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어떨 걸로 예상하세요? 지금 판세와 앞으로 기대판세 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 노웅래> 지금 당장 어떻게 판세를 전망하기는 어렵겠죠. 지금 뭐 국민의 마음을 우리가 다가갈 수는 있지만 그거를 우리가 예상해서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보고요. 어떤 국민들이 지금 박근혜 정부 새누리당 정부의 민생파탄은 국민의 50%가 하층민이라고 느낄 정도로 어려운 거 아닙니까? 그리고 불통정치, 약속파기, 거짓말정치 이런 것을 국민들이 알고 있고 실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한번 해볼 만한 선거라고 저희는 보고 있고요.

◇ 김현정> 해볼 만한 선거.

◆ 노웅래> 이제는 민주당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게 과제라고 할 수 있겠죠.

◇ 김현정> 그런데 안철수 신당 창당이 큰 변수 아닙니까? 그 변수는 어떻게 작동할 거라고 보세요?

◆ 노웅래> 안철수 신당 이게 분명히 영향력이 있다고 봅니다. 특히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 정도에 따라서 영향을 많이 받을 거라고 보는 거고요. 민주당이 변화 혁신에 성공한다면 안철수 신당의 영향력은 작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커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호남에서도 영향력도 마찬가지일 거고요. 그런데 뭐 저희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일부 그러면 새누리당만 좋은 일 시키는 게 아니냐, 어부지리 시키는 것 아니냐 안철수 신당 때문에, 이런 얘기도 있지만 저희는 정치공학적인 연대로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고 보고요. 새 정치로 경쟁해야 된다, 혁신론을 경쟁해야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국민들한테 심판 받아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무총장님, 사실은 지금까지 계속 야권연대 하자, 이런 이야기가 민주당에서 나왔던 거 아닌가요? 지금 사무총장님은 좀 다른 얘기하시네요?

◆ 노웅래> 연대라는 것이 결국에는 선거공학적인 서로 이건 내 거고, 저건 네 거고 나눠먹기식 연대라는 것은 이제 우리 대통령 선거 때 단일화 논의에서도 실패한 것 아닙니까? 그런 연대는 안 되겠죠. 이제 국민들이 원하는 게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 자체가 결국에는 정치가 바뀌길 민주당이 바뀌길 원하는 거에서 생기는 그 틈새를 두고 결국에는 안철수 신당이 나오려고 하는 거기 때문에 국민들이 정치가 혁신되고 바뀌고 지금의 모습과 다른 새로운 정치, 정말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가 되도록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러면 지금은 정치공학적인 연대는 없다, 혁신 경쟁으로 신당과 맞서겠다 이렇게 입장 정리하신 겁니까?

◆ 노웅래> 예, 그렇게 가야 된다고 봅니다. 일단은 혁신과 경쟁으로 정면승부를 해서 민주당이 평가를 받는 게 우선일 거고요. 자칫 최악의 경우 혁신경쟁과 새정치 경쟁을 하는 것이 자칫 새누리당 당선을 시키는, 새누리당 좋은 일 시키는 어부지리가 된다고 그런다면 그때는 마지막에 우리 한번 연대, 그러니까 그것은 화학적인 연대죠, 나눠먹기 연대가 아닌.

◇ 김현정> 선별적 유연한 연대, 뭐 이런 거네요. 하지만 최악의 경우가 오지 않는 한 혁신경쟁으로 각 당이 따로 간다 마지막에는 유연한 연대, 화학적 연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정도로 입장을 정리하신 거군요.

◆ 노웅래> 네, 그거는 나중 일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지금 혁신 이야기를 계속해서 강조를 하시는데요. 사실은 당 변화 위해서 지도부들 애쓰고 계십니다만. 당 내에서는 이견이 좀 있어요. 중도층 잡는다고 우클릭하는 게 과연 옳은 거냐 반발도 거센데 어떻게 보세요?

◆ 노웅래> 우클릭이라는 것이 결국에는 우클릭, 좌클릭 이런 문제가 이념적으로 자꾸 보는 것은 아니고 우리 지지자들의 눈높이만을 가지고 우리가 하는 건 이제는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고 보는 거고요. 우리 지지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 그것도 존중돼야 되지만 우리 보통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가는 것 이게 더 중요하다고 저희는 보는 거고요. 그런 시대적인 변화. 국민적인 요구의 변화에 맞게 자연스럽게 갈 필요가 있다라는 것이 저희 민주당 입장이고요. 최근 여론 조사 보면 보수다, 진보다의 이념표방에 있어서 과거보다 진보를 표방하는 유권자가 줄어드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 민주당도 시대 상황에 맞춰서 가야 되는 노선이나 진로를 가야 된다고 보고요. 저희는 그런 면에서 우리의 눈높이, 지지자들의 눈높이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일반적인 눈높이를 중시해서 갈 때 민주당에 대한 지지와 신뢰가 더 확실하게 돌아올 거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을 해야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겠습니다. 사무총장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