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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3(월) 송호창 "상황 상관없이 나홀로 가겠단건 아냐"
2014.02.03
조회 466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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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상황, 단 한석도 소중한 성과
-바닥까지 떨어진 신뢰회복이 급선무
-민주당과 화학적 연대? 그때 가봐야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송호창 새정치추진위원회 소통위원장
◇김현정> 안철수 신당측으로 넘어가보죠. 새정치추진위원회 송호창 위원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송호창> 안녕하세요.
◇ 김현정> 송 위원장님도 설 잘 보내셨죠? 민심의 동향, 새정추에선 어떻게 파악하셨습니까?
◆ 송호창> 매년 명절이나 설 때 항상 듣는 얘기입니다만, 너무 절박하고 힘들다, 경제가 갈록 힘들다는 얘기를 항상 듣죠.
◇ 김현정> 똑같은 얘기를 세 당이 다 하시네요(웃음)
◆ 송호창> 네. 그런데 이제 올해는 작년하고 다르고 재작년하고 다르다는 얘기를 더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박근혜 정부가 처음 시작할 때 상당히 국민들의 신뢰와 기대를 많이 받고 시작을 했는데, 기대가 컸던 만큼 그 정도의 경제적인 변화나 사회적인 조건들이 달라지지 않은, 이런 것이 많은 것 같고요. 특히 이제 저희 지역구 과천 같은 경우는 정부청사가 이전해 여러 가지 상권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는 이런 문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제 당 이름 걸고 선거 치르겠다고 설 연휴 전에 말했습니다. 그래서 당선자 수에 초연하겠다고 하면 그건 아마 거짓말일 테고요, 권력 의지를 가지고 한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텐데 구체적인 목표는 설 연휴동안 어느 정도로 다짐하셨습니까?
◆ 송호창> 아무래도 저희들이 국회의원 100명이상이 있는 거대 정당이 아니고 이제 정당을 처음 시작하는 입장이고요, 많은 훌륭한 분이 함께하고는 있습니다마는 현재는 국회의원이 단 두 사람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서 정당을 만드는 것과 선거를 치르는 것을 동시에 해야 되기 때문에 조건이 다른 당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고 어려운 상황인 거죠. 그래서 저희들은 단한 석만이라도... 그리고 지금 이번 지방 자치 선거에서 저희들의 어떤 지방자치제도를 발전강화 시키는데 있어서 필요한 어떤 방향 그리고 목표 이런 것이 제대로 국민들에게 전달만 된다고 하더라도 소중한 성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 김현정> 지금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어떤 말씀을 하셨냐면 민심 쭉 들어보니까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 하는 시민들이 많더라. 신당 위험할 수 있겠더라 말씀하시던데 뭐라고 답변하실 건가요?
◆ 송호창> 아무래도 저희가 지금 정당을 처음 만드는 과정이고 아주 적은 규모에서 인적 재정적으로 여러 가지 물리적인 조건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과를 낸다는 것 자체가 아주 어려운 그런 상황인 거죠. 그래서 광역이든 기초자치단체든 적은 규모라도 당선자가 나올 수 있다면 거의 기적과 같은 상황이라고 봐야 되겠죠. 과반수 이상의 150명이 넘는 국회의원이 있는 정당과 국회의원 단 두명이 있는 정당이 같은 조건은 아니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위험한, 안심할 상황이 아니겠다는 것에는 동의하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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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호창> 기성정당이 거의 이제 모든 것을 다 좌지우지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이런 거대 정당들이 국민들의 신뢰를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고 계속 실망만 주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의원 단 두 사람 있는 이런 정당이 지금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그런 상황, 지금 이 조건을 빨리 극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앞에서 노웅래 사무총장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양 당이 경쟁을 하다가 정말 새누리당한테 어부지리 주는 경우가 되면 그때는 공학적 연대말고 화학적 연대는 할 수 있겠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송호창> 나중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상당히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 상황에 가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하신 것처럼 스스로 개혁하고 혁신해서 아주 바닥까지 떨어진 것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 김현정> 지금 말씀하시면서 그때 가봐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어제 윤여준 위원장도 여론을 봐서 고민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셨어요. 두 분 말씀이 좀 통하는 건 좀 있네요.
◆ 송호창> 아주 원론적이고 당연한 얘기 아니겠습니까? 상황이 바뀌는 것과 아무 상관없이 그냥 나홀로 가겠다는 것은 사실 좀 현실적인 감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아주 원론적이고 원칙적인 이야기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개혁하고 혁신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그걸 통해서 국민들의 어떤 기대만큼 관심을 받아나간다면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취지의 얘기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사실 저는 ‘절대 연대 안한다’는 기류를 초반에는 좀 느꼈었는데 연휴 지나면서 조금 변한 느낌은 듭니다. 현실적인 정치, 어부지리 주는 정치는 안 하겠다는 얘기잖아요?
◆ 송호창> 그 ‘절대 연대를 하지 않겠다’는 것엔 전제조건이 필요한 거죠. 이것이 스스로 변신하고 신뢰를 만드는 그런 노력과 혁신의 어떤 과정 없이 단순히 다른 사람의 힘을 업어가지고서 어떤 성과를 내겠다고 하면 그런 식의 연대라고 하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고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죠.
◇ 김현정> 시간이 조금 남았는데 이런 질문이 들어왔네요. 송호창 위원이 경기지사 선거에 직접 뛰어드는 것. 이것도 관심사인데. 결심은 안하신건가요?
◆ 송호창> 아직까지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고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것처럼 정당을 만드는 과정과 전국적인 선거를 같이 준비하는 여기에 최선을 좀 다해서 잘 성과를 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마지막 순간에까지 고민은 하시는 거죠? 직접 출마는?
◆ 송호창> 지금 고민하고 그럴 처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17일 창당 발기인대회도 잘 준비하시고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