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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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18(화) 홍준표 "내가 대선후보되면 경남에 좋아"
2014.03.18
조회 1179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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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6개월간 경남 재정건전화 이뤄
- 진주의료원 폐원 잘못 아니다
- 與 내부잡음 없으면 수도권도 승리
- 새정치연합 바람, 경남엔 안분다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홍준표 경남도지사

홍준표 경남지사가 어제 경남도지사 재선 출마를 공식선언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새누리당 경남지사 경선에는 박완수 전 창원시장, 김용균 변호사 이렇게 세 사람 도전하고요. 야권에서는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도 눈에 띕니다. 선거 쟁점은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홍 지사의 지난 도정에 대한 평가가 될 텐데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출사표 직접 들어보죠. 홍준표 지사님, 안녕하세요.

◆ 홍준표>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예정대로 재선에 도전하시네요?

◆ 홍준표> 1년 6개월 보궐선거 기간을 마치고 그때 이미 5년 6개월 공약을 내걸고 다음에 출마하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래서 다시 출마를 했습니다.

◇ 김현정> 자신은 있으십니까?

◆ 홍준표> 선거 나서는 사람이 자신 없으면 못 나서죠, 그 누구도. 우리 정치인들 아주 특권이 하나 있습니다.

◇ 김현정> 뭔가요?

◆ 홍준표> 착각입니다. 정치인들은 착각의 자유가 있죠. 그 누구도 당선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출마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개표날 가보면 그 착각이 착각이었다 하고 끝날 때가 있고, 착각이 또 현실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김현정> 이번에는 어떨 것 같습니까?

◆ 홍준표> 그것은 나중에 개표날 돼봐야 알겠죠.

◇ 김현정> 지난 1년 6개월 도정을 스스로 평가하자면 몇 점이나 주시겠어요?

◆ 홍준표> 몇 점이라기보다도 이번 선거 자체가 홍준표 도정에 대한 심판이죠. 1년 6개월 일을 했는데, 그 1년 6개월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이번 경남도지사 선거죠. 그래서 지난 1년 6개월 동안 굽은 거 바로 펴고, 휘어진 거 바로잡고 이런 식으로 정책을 펴다 보니까 다소간의 충돌도 있었고 잡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10년 만에 처음으로 재정건전화 정책으로 도의 채무를 2171억 원을 갚았습니다. 그리고 거가대교 MRG(최소운영수입보장)를 우리 도가 부담해야 될 돈이 2조 7천억인데 그것을 재구조화해서 오히려 1200억을 도로 받는 재계약을 했습니다.

재정건전화 정책, 경남 발전 건전화정책이 전국의 모델이 돼서 서울시부터 시작해서 전국의 6개 광역단체에서 경남도 재정건전화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정부기관에서도 국토교통부에서 거가대교 MRG 2조7천억 원을 어떻게 절감했느냐, 우리 공무원이 중앙에 가서 강의도 했습니다. 지금 경남도의 재정건전화 정책이 공기업 개혁의 모델이 되고 있죠.

◇ 김현정> 그렇군요. 그 부분에 대해서 강점이다?

◆ 홍준표> 그렇습니다. 거기에 대한 평가겠죠.

◇ 김현정>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재정건전화, 굽은 것 펴기 위해서 했다 라고 말씀을 하시지만 그 과정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충돌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진주의료원 폐업문제인데요. 이 폐업결정은 여전히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

◆ 홍준표> 그렇습니다.

◇ 김현정> 하지만 도전자죠, 박완수 예비후보는 이런 말씀하시더라고요. ‘이번 도지사선거에서 바로잡아야 할 최우선 과제가 진주의료원 사태다’ 라고.

◆ 홍준표> 그분은 지금 통합진보당 경선하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어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홍준표> 진주의료원 폐업을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주로 통합진보당 측이거든요, 노조하고. 그리고 만약 진주의료원이 정말 잘못된 정책이었다면 홍준표가, 특히 진주에서는 지지율이 바닥이어야 되겠죠. 그런데 야릇하게도 18개 시군 중에서 진주에서 홍준표 지지율이 제일 높습니다.

◇ 김현정> 오히려?

◆ 홍준표> 60%가 넘어갈 때도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러면 진주의료원 폐업이 잘못됐다고 한다면 지금 홍준표 지지율이 바닥이어야 되는데, 오히려 진주에서 홍준표 지지율이 제일 높습니다. 18개 시군의 평균 지지율보다. 지금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 나오고 있습니다, 모든 여론조사에서.

◇ 김현정> 그런데 박완수 예비후보는...

◆ 홍준표> 박완수 후보가 통합진보당이나 강성 기존노조 편들면서 들어오고 있는 선거 논점은 오히려 도정에 대한 비판을 하기 위해서 한 것처럼 보여지는데 공격 대상을 잘못 삼은 겁니다.

{IMG:2}◇ 김현정> 그런데 홍준표 지사님, 박완수 예비후보는 이런 말씀 하시더라구요. ‘진주에서 지지율이 높을 수는 있지만 그것에 지지하지 않는 소외된 서민들, 그들이 이용하는 것이 진주의료원이었다. 그곳을 문 닫은 것은 잘못된 거다‘ 라고.

◆ 홍준표> 소외된 서민들 이용하는 게 진주의료원이 아니고 지금 도립의료원에 대한 인식이 잘못 알고 있어요. 과거 우리가 못 살던 시절에 도립의료원하고 지금 도립의료원은 다릅니다. 지금 국가기관 어느 민간의료기관 어디에서도 공공의료를 다 하고 있습니다. 지금 진주의료원 같은 경우는 서민의료가 4%밖에 수행을 안 했습니다. 나머지 96%는 서민의료가 아니었어요.

◇ 김현정> 서민의료가 아니었다, 서민이 아닌 분들만 96%가 이용했다는 말씀이세요?

◆ 홍준표> 그게 아니죠. 지금 잘못 알고 계신 것 중에 하나가 진주의료원 의료수가하고 마산의 삼성병원 의료수가하고 똑같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병원의 의료수가는 병원의 규모, 병동, 등급에 따라서 똑같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모르고 지금 도립의료원은 전부 서민의료로 착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잘못된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 그 강성노조가 문제였다면 홍 지사가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서 해결할 생각을 해야지, 노조가 무서워서 도민이 이용하는 병원 문 닫아버리면 어떻게 하느냐, 이런 얘기도 하던데요?

◇ 홍준표> 노조가 무서운 게 아니고, 어느 정도껏 해야지 지금 마산의료원을 2배로 확장을 합니다. 마산의료원은 96년도에 경상대학에 위탁계약을 해서 지금 정상화되었습니다. 정상화되고 잘하고 있어요. 마산의료원에서 노조에서 토요근무제도 하고 그리고 포괄간호서비스도 하고 마산의료원은 너무나 잘하고 있어서.

◇ 김현정> 알겠습니다.

◆ 홍준표> 우리가 여기에 간호사들 기숙사를 1인 기숙사도 아마 전국 최초로, 도립의료원에 1인 기숙사 지어주는 데가 없을 거예요. 지금 11월에 1인 기숙사도 완공을 합니다. 잘하고 있는 데는 하지만 강성 기존노조가 노조공화국을 만들어서 자기들만을 위한 병원을 할 때는 그건 도립의료원이 아니죠.

◇ 김현정> 하여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문 닫기를 잘했다고 확신을 가지고 계시는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차차 후보들간에 토론도 있을 것 같으니까요, 이 정도로 입장을 듣는 걸로 하고요.

◇ 홍준표> 후보토론을 해 본들 지난 1년간 수없이 했던 이야기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번에 재선 성공하면 임기가 4년 연장이 되는 건데 그렇게 되면 2017년 대선이 중간에 걸립니다. 4선 국회의원 지냈고, 도지사 1번 지냈고 이러다 보니까 자연히 대권도전을 하는 거냐, 안 하는 거냐 이 부분 관심이 가는데 어떻게 계획을 하세요?

◆ 홍준표> 지금은 도지사 재선 문제가 초미의 관심인데, 거기에 집중을 해야죠.

◇ 김현정>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온 김용균 변호사, 김용균 예비후보가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혹시 대선 가려는 중간다리로 도지사 재선 생각하는 것 아니냐, 중간에 대선으로 가버리시는 것 아니냐 라고.

◆ 홍준표> 중간에 갈 수가 없죠. 2017년도 대선 아닙니까. 2018년도 지방선거죠. 그렇게 되면 6개월 텀밖에 없습니다. 도지사가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되면 경남사람들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말하자면 재보궐 선거도 없지 않습니까, 1년 이내에 들어가 버리니까. 그러니까 대선 후보가 되면 그리고 대통령이 되면 경남도지사 출신이 한 6개월 더 도지사직을 가져본들 대통령 되는 것보다 더 낫죠.

◇ 김현정> 거의 대선하고 시기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중간에 도지사 팽개치고 운동하러 다니시는 것 아니냐, 다른 예비후보 측에서 이런 걱정을 하시는 것 같아요.

◆ 홍준표> 도지사 팽개치고 운동하러 다니는 게 아니라, 도지사도 열심히 하고 선거운동도 열심히 할 수 있죠. 도지사 열심히 하는 것이 선거운동 하는 겁니다. 지금 제가 선거운동하러 다니지 않습니다, 도지사직만 하지. 도지사 열심히 하는 것이 곧 선거운동 하는 겁니다. 지금도 제가 도지사 하면서 도정만 열중하고 있지, 밖에서 선거운동하러 다니지 않습니다.

선거운동이라는 것은 도정만 열심히 하는 것이 그것이 곧 도지사 선거운동이고, 앞으로도 대선에 만약 있게 되면 도정을 잘하게 되면 경남도민들이 전부 대통령 나가보라고 추대할 때 그때 나가는 것이지 김두관 씨처럼 나가지 말라고 하는데 나간다, 그것은 안 되죠.

◇ 김현정> 어쨌든 대선에 대한 입장은 있으신 것 같고요. 야권에 큰 통합신당이 하나 생긴 상태, 이 상태에서 지방 선거 어떻게 보십니까?

◆ 홍준표> 저는 지난번에 (지방선거가) 3자 구도 된다고 할 때도 1:1 구도가 될 것이라고 얘기를 했고, 지금도 1:1 구도가 돼 있다고 해도 시너지 효과가 나지를 않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희 당에서 조금 내부 잡음만 해소가 되고 제대로 하면 수도권에도 저희들이 승리 가능성이 있고. 제일 힘든 부분이 저는 충청권이라고 봅니다. 충청권에서 당이 조금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고. 영남권은 부산 외에는 다 안정이 되어 있습니다.

◇ 김현정> 안정적일 것이다?

◆ 홍준표> 그렇습니다. 그리고 특히 경남 이쪽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발을 해도, 부산의 바람이 이쪽으로 넘어오지 않습니다. 지난번 대선 때도 보궐선거를 같이 했는데 부산 바람이 경남으로는 넘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경남은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의 바람이 전혀 없는 그런 상태로 저는 봅니다.

◇ 김현정> 전반적으로 자신이 있다, 이대로 괜찮을 거다 라고 보시는 거네요?

◆ 홍준표> 지금은 우리가 예선을 하고 있죠. 예선을 통과해야지 결승에 나가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 홍준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