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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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18(금) 황대식 "유가족 같은 애절한 심정으로 수색작업"
2014.04.18
조회 948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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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황대식 한국해양구조협회 구조본부장

앞서서 밤 사이에 구조작업 현황을 기자에게 짧게 브리핑을 듣기는 했습니다만 지금 현장의 모습이 어떤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한 명이라도 더 구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지금 현장이 돌아가고 있을 거라 믿습니다. 연결을 해 보죠. 해양구조협회 황대식 구조본부장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황대식 회장님, 나와 계십니까, 지금은 어디 계시나요?

◆ 황대식> 지금 팽목항에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럼 구조현장에서는 막 나오신 거예요?

◆ 황대식> 그렇습니다.

◇ 김현정> 밤사이 구조작업은 어떻게 진행이 됐습니까?

◆ 황대식> 어제 일단 4층까지 탐색선 연결을 했고요. 오늘 민간단체들이 또 자원봉사를 많이 나오셔서 각 단체별로 우리 기관과 협력해서 서로 작업계획 세워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16구의 시신이 발견이 됐는데 그게 선체 안에서 발견된 시신이 아니라 밖으로 말하자면 빠져 나온 시신들만 인양하는 작업을 하셨더라고요. 그 얘기는 선체 진입이 아직도 불가능한 상태라는 의미인가요?

◆ 황대식> 현재까지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 4층 탐색선 연결한 지점이 선체의 중앙 부분 되거든요. 그래서 1개조가 그쪽으로 진입을 해서 선체진입이 오늘 시도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그 말씀은 어제 저희가 연결했을 때 통로 확보가 관건이라고 하셨어요. 선내 진입통로가 25m까지 어제 개척이 됐다, 이런 말씀 하셨는데 그 통로 말씀하시는 건가요?

◆ 황대식> 그렇습니다. 지금 에어박스 내에 생존 가능한 승객들이 있을 걸로 보고요. 그분들을 칠흑같이 어두운 시야가 확보 안 되는 곳에서 호흡공기를 나눠드리면서 데리고 나와야 되는데, 그러려고 하면 우리 구조요원이나 요구조자가 라인을 따라서 나와야 되거든요.

◇ 김현정> 그게 언제쯤이면 확보가 완전히 됩니까?

◆ 황대식> 확보는 계속 해 나갈 거고요, 오늘 2개 지점을 해놨고 이제 하나는 3층으로 연장할 겁니다.

◇ 김현정> 지금 뚫린 곳까지만이라도 들어가서 작업을 할 수는 없을까요?

◆ 황대식> 지금 그렇게 시도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언제쯤 시도가 됩니까, 앞에서 저희가 실종자 가족 연결도 했습니다만 가족 분들 너무 절박하십니다. 지금 누구라도 좀 들어가서 더듬더듬으로라도 들어가달라 라고 절박하게 말씀하시는데요.

◆ 황대식> 지금 구조요원들이 위험을 감내하면서 촌각을 다투는 일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어제 그러셨어요. 한 500분 정도가 모여 있고 장비도 있는데 문제는 시야도 전혀 확보가 안 되고 이분들마저도 들어가면 위험한 상황이다, 잠수부들의 목숨도 위험하다, 여전히 그렇습니까?

◆ 황대식> 그렇습니다. 이쪽이 조류가 상당히 세거든요. 어느 정도냐 하면 우리가 육상에서 비교한다 그러면 이건 태풍이나 강풍 시에 사람이 서 있기 힘들 정도의 압력을 물속에서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김현정> 그래서 그런 선들을 연결을 위해서 묶거나 또 감거나 여러 가지 작업들이 선행이 돼야 되는데 그런 작업조차 안 되는 입장입니다.

◇ 김현정> 어제 이런 뉴스가 하나 나왔어요. 한 잠수부가 배 안에서 살려달라 라는 소리를 들었다 라는 뉴스, 사실입니까?

◆ 황대식> 오보입니다, 거짓입니다. 어제 들어간 인원이 저희 대원들 두 사람밖에 없습니다. 제가 현장을 지휘했었고, 바로 사고선박 3m에서 접안을 해서 했는데 전혀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 김현정> 그 안에서 뭔가 인기척이 난다든지 뭔가 두드렸을 때 반응이 온 게 전혀 없습니까?

◆ 황대식> 물론 그런 작업을 하면서도 계속 망치를 가지고 들어가서 두드리고 상대 반응을 체크하고 그러는데 그런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목숨을 담보에 두고 일하시는 거 알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최선을 다해서...

◆ 황대식> 유가족보다도 저희들도 더 애절한 심정으로 작전에 임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수고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구조현장 연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