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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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12(월) 김진표 "김문수지사 8년의 적폐, 확실히 벗겨내겠다"
201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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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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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

새누리당의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정이 됐습니다. 남경필 후보 먼저 만났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를 만나보죠. 김진표 후보인데요. 어제 후보 수락연설에서 김문수 도지사의 적폐를 확실히 벗어내고 대한민국 심장 경기도에 뜨거운 희망의 숨결을 불어넣겠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연결을 해 보죠.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입니다.
김 후보님, 안녕하세요?

◆ 김진표>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 김진표> 감사합니다.

◇ 김현정> 소감 겸 각오 먼저 해 주시죠.

◆ 김진표> 먼저 현재 1250만 경기도민 그리고 선거인단, 또 우리 당의 당원동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경기도의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도민들의 출퇴근, 전월세, 재난과 범죄로부터의 안전 이런 걱정 덜어드려야 하고 경기도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어드려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반드시 6.4 지방선거에서 이겨서 정권을 교체해야 하고 그래야만 경기도에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김문수 도지사의 8년 적폐를 확실히 벗어내겠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8년 적폐라함은 뭘 의미하신 건가요?

◆ 김진표> 가장 큰 것은 경기도의 경제가 망가졌다는 것이죠. 경기도는 늘 아주 초우량기업이 제일 많아서 대한민국 6개 광역경제권 중에서 늘 1등을 해왔는데요. 지난 10년간 한국은행이 발표한 걸 보면 경기도가 6개 광역경제권 중에서 꼴찌를 했습니다. 일자리 증가 수가 2006년에 비해서 지금 작년은 김문수 도정 8년을 거치면서 일자리 증가 수가 3분의 1로 줄어들고요. 또 일자리 1등 경기도가 일자리 12등을 했습니다. 이렇게 일자리가 부족하게 만들어서 그게 바로 재정적자로 나타나서 IMF 이후 최초로 감액추경을 해야 됐고요. 1조 5000억의 재정 적자에 경기도의 부채가 16개 시도 중에 가장 많습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면 경기도는 그냥 단지 식물경기도로 존속할 뿐이지 도민들의 삶을 개선을 위해서 적극적인 정책을 펴나갈 수가 없기 때문에 이 문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복지도 교육도 문화도 교통도 모든 정책이 말장난에 불과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 적폐 중에 가장 큰 것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김문수 지사가 나름 열심히 했고 그게 도민들에게 인정받고 있어서 지지율로도 상당히 나타나 있다, 김문수 현지사 지지율 조사해 보면 아직도 높다라는 게 남경필 후보 말씀이신데요?

◆ 김진표> 이번 선거 과정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사실들이 제대로 도민들에게 전달되면 도민들이 올바르게 파악하고 판단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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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아직은 몰라서 그런 것이다, 경기도민들이?

◆ 김진표> 지금 우리 언론이 지금 전부 중앙 중심으로 보도하시기 때문에 경기도의 이 어려운 속사정이 경기도민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안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경필 후보에게 제안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20일밖에 남지 않은 이 선거과정에 경기도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서도 두 후보가 보는 현재 경기도정에 대한 의견차이라든가 또 앞으로의 경기도민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재난으로부터 범죄로부터 안전한 경기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서 아주 구체적인 공약을 가지고 도민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드려서 TV토론, 방송토론을 많이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상당히 강한 상대입니다. 남 후보도 역시 변화를 말씀하고 계세요. 달라지는 경기도, 경기도의 변화에 앞장서겠다, 그리고 최근까지 여론조사 볼 때 남 후보지지율이 김 후보 지지율 보다 높기도 하고요. 어떻게 복안이 있습니까, 뒤집을 수 있는?

◆ 김진표> 우리 당이 그동안 후보가 셋이었고요. 치열하게 경쟁했습니다. 반면에 남경필 후보는 일찍이 우위를 점해서 사실상 한 달 전부터 새누리당 후보로 거의 정해져 있었죠. 이제 달라질 겁니다. 그래서 급격하게 좁혀질 것이고요. 저는 그런 점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남경필 후보가 이미지가 아주 좋은 정치인이죠. 잘 관리해 오셨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 자리가 경기도지사를 뽑는 자리고 많은 도민들이 정치는 이미지로 할 수 있지만 경기도정은 다르다, 실천 능력이 있어야 되지 않느냐...

◇ 김현정> 실천능력이 부족하다고 보세요? 이미지만 좋은 거라고 보세요?

◆ 김진표> 그렇죠. 저는 그래서 TV토론을 제안하는 것인데요. 우선 지금까지 경기도를 위해서 무슨 일을 했느냐, 하는 성적표를 가지고 도민들에게 제시해 달라는 것이죠. 저는 경제부총리 시절에 파주 LG디스플레이를 중국으로 갔던 것을 참여정부 내각 1호 결정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설득해서 유치했죠. 또 수원비행장 이전에 법적 토대를 만들어서 수원비행장 이전 절차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 수원에 고등법원을 만드는 법안도 대표 발의했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일들을 많이 하셨다는 말씀을 하시는 거죠.

◆ 김진표> 이런 일들에 대해서 그럼 남경필 후보는 20년간 정치하면서 무슨 일을 했는가. 그리고 이제 경기도는 아주 갈등이 많고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도시, 도농복합지역, 농산어촌 접경지역 다 있어서 갈등이 많거든요. 이런 경기도를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통합의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 저는 경제교육부총리를 지낸 다양한 국정운영 경험 그리고 정치권에 와서도 정책위 의장이나 원내대표를 지낸 그런 경험. 이런 점에서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해서요.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 격차를 좁히고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남 후보님한테 아까 장단점을 제가 주문을 했어요. 어떤 말씀하셨냐하면, 경험이 많다는 게 김진표 후보의 장점이지만 한편으로는 관료 생활 오래 하셨기 때문에 변화에 익숙지 않다. 그것이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새로운 경기도 만드는 데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말씀하셨거든요?

◆ 김진표> 저는 20여 년 관료 생활하는 동안에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이러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개혁을 책임 맡고 해 왔고요. 상속, 증여세 과세강화와 같은 조세개혁도 제가 중추적인 책임을 맡고 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지나치게 개혁적이다라는 평을 들었고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성공한 관료로서의 길을 걸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오히려 너무 개혁적이다, 나는 개혁적인 관료다, 이런 말씀이세요?

◆ 김진표>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관료 생활을 오래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평가를 합니다마는 그러나 그것은 관료사회에서 저를 보는 시각하고는 전혀 다르다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남 후보가 나보다 이런 점은 더 높다, 높이 평가 할 만한 장점을 찾아서 칭찬해 주신다면요?

◆ 김진표> 우선 이미지가 아주 좋고요. 잘 웃잖아요. 그렇죠. 이미지도 좋고 또 그래서 여성들한테 인기가 좋은 것 같아요.

◇ 김현정> 예, 그렇습니까?

◆ 김진표> 그런데 저도 알고 보면 참 좋은 남자인데 그런 이미지 면에서도 제가 많이 배우고 또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자꾸 이미지 얘기만 하시니까 남경필 후보가 들으면 서운해 하시겠는데요?

◆ 김진표> 네. 그래서 TV토론에 나와서 구체적으로 정책을 가지고 제 정책에 허점이 있으면 같이 토론하고 그런 과정이 있어야 경기도가 이번 선거를 통해서 발전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진표>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요.

◇ 김현정>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의 경기도지사 후보 만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지만 경기도가 이 세월호 희생자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곳이기 때문에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책 부분도 여쭙지 않을 수가 없네요. 어떻습니까?

◆ 김진표> 한마디로 우리 모두가 아이들을 지켜내지 못한 죄인이죠. 재난구조 과정에 팽목항에서 지켜보면서 왜 이렇게 허둥대고 아무 능력도 보여주지 못하나, 무능하고 무책임한가 서로 자꾸 책임만 회피하고. 그런 걸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고 정부 여당을 비판하기에 앞서서 우리 야당도 제 역할을 못하지 않았느냐.

◇ 김현정> 우리도 잘못한 게 있다.

◆ 김진표> 하는 점에서 유가족이나 국민들에게 반성하는 심정으로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사태수습을 해가면서 최대한으로 사태수습에 야당으로서, 제1야당으로 도와야겠죠. 그러면서 이제는 왜 이런 재난이 생겼나, 반복해서 생기는가 그리고 구조대책에서 이렇게 컨트롤타워 없이 우왕좌왕하는 일을 도대체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 이런 모든 문제들에 대해서 이제 국회에서 전문가들, 언론, 또 피해자 가족들이 제시하는 모든 문제들을 다 드러내놓고 깊이 토론해서 대책을 만들어야지 일시적인 미봉책으로 사과나 하고 한두 사람 속죄양으로 책임이나 묻고 이런다고 해결될 문제는 이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국회에서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하고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말씀까지 듣는 것으로 하죠. 김진표 후보님 고맙습니다.

◆ 김진표>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새정치민주연합의 경기도지사 후보 김진표 후보까지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