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26(월) "송영길, 공약 몽땅 안지켜" VS "유정복, 세월호의 불씨"
2014.05.26
조회 1559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
-인천 위해 장관,의원직 모두 버렸다
-송영길, 4년전 공약 '몽땅 거짓말'
-정부의 확실한 지원받을 힘있어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흑자전환 성공, 인천AG도 완성할것
-유정복,대통령도 못지킨 공약 내세워
-유후보 장관때 인천을 1등으로 평가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 vs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6.4지방선거가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가장 치열한 곳, 아무래도 수도권인데요. 그 가운데 한 곳, 오늘은 인천으로 갑니다. 인천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두 분과 함께 짧지만 알차게 토론 진행해 보죠. 먼저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내고 대표 친박으로 불리는 분이죠,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유 후보님?

◆ 유정복>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그리고 현직 인천시장입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도 나와 계십니다. 송 후보님도 안녕하시죠?

◆ 송영길>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먼저 국민들께 왜 내가 인천시장이 돼야 하는가 설득하는 시간을 1분씩 드리겠습니다. 우선 새누리당의 유정복 후보님?

◆ 유정복> 네, 인천은 육해공 교통망에다 서울, 중국 등 거대 배후시장을 가지고 있는 천혜의 성장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인천은 13조에 달하는 부채, 그리고 전국 최악의 실업률에다 1인당 GNP가 2만 불에 불과해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다가 송영길 후보의 핵심측근들과 시청 고위 공무원들이 각종 비리로 인해서 인천시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인천을 이와 같은 부채와 부패, 그리고 부실이 없는 깨끗하고 활력 넘치는 부자도시로 만들고 또 세계로 나아가는 인천을 만들고자 장관직도, 국회원직도 버리고 오로지 인천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만을 생각하면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6월 4일 이후에 새로운 인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김현정> 이어서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에게 기회 드리죠. 왜 송영길이 인천시장이 되어야 하는가, 설득해 주십시오.

◆ 송영길> 우리 인천시민과 함께 정말 빚더미에 쌓여 있던 인천을 함께 노력해서 드디어 우리 인천의 부채가 3년 만에 줄기 시작했고, 올해는 886억 흑자결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시안게임 경기장 16개를 다 건설하고, 이제 드디어 북한팀도 참가하기로 결정을 해서 아시안 게임의 성공적 준비가 예견되고 있습니다. 투자유치 전국 1등, 그리고 유정복 후보가 장관시절에 우리 인천시를 전국 시도 중에서, 광역시 중에서 1등으로 평가를 해 줬습니다. 그래서 이런 힘을 가지고 경제수도 완성을 위해서 300만 시민과 함께 열심히 뛰겠습니다. 아무래도 준비되고 4년 동안 경험을 쌓은 제가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일반적 시민의 의견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번 토론도 양 후보들께 서로에게 꼭 하고 싶은 질문을 달라, 이렇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먼저 유정복 후보가 현 시장인 송영길 후보에게 던지는 질문, 선박 안전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3년 전에 청해진해운 소속의 오하마나호가 인천에서 출항했다가 엔진고장이 생겨서 긴급 수리를 받고 회항하는 사고가 있었다, 그런데 인천시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 당시 정부 당국에 청해진해운의 처벌을 건의했다든지 안전조치를 강화했다든지 이랬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러면 이번 세월호 같은 비극은 막을 수 있었던 것 아니냐 라는 취지의 질문입니다. 송영길 후보님 답변 주시죠.

◆ 송영길> 해수면에 대한 사고에 대해서 인천시가 어떤 권한이 전혀 없습니다, 통제권한이 전혀 없어요. 예를 들어서 인천에서 배가 출발했으니까 인천시가 책임을 져라는 논리는 인천 국제공항에서 비행기가 출발해서 사고가 나면 인천시가 책임을 질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인천국제공항은 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가 관할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해수면에 대한 것은 재난안전관리법상 안행부 장관이 체크해서 시도하게 돼 있고, 또 해경청이 수난보호법에 따라서 통제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이것은 유정복 후보께서 안행부 장관이 됐을 때 동일한 사건이 진도에서 대광호라는 배가 침몰해서 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거든요. 마우나리조트 사건이 또 얼마 전에 있었고.

그래서 10명의 우리 학생들이 사망해서 대책 회의를 하는데 저도 참석했어요. 그때 유정복 후보께서 장관으로 대책을 발표했는데 해난대책이 다 빠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것을 부산시장과 제가 해난 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한테도 5분 이내의 골든타임에 사고현장에 도착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만, 전혀 작동이 안 됐고 안행부 지침도 하나도 매뉴얼도 작동이 안 돼서 이번 세월호 사건 때 정말 안행부가 너무나 우왕좌왕해서 오죽했으면 대통령께서도 안행부를 해체해라, 거의 안행부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했다고 이렇게 사죄하는 성명을 발표하게 되었습니까. 그리고 오히려 안행부를 만들어왔던 유정복 후보가 정말 책임져야 될 일인데 아주 궁색하게 이것을 저희 시에 넘기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봅니다.

◇ 김현정> 유정복 후보님, 어떻습니까?

◆ 유정복> 송영길 후보께서는 세월호 참사가 나고 나서 이 국가적인 불행마저도 오직 선거에만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애처로운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이 오하마나호에 인천이 책임이 없다, 이게 재난안전관리법을 한번 읽어보십시오. 지방자치단체에서 다 책임을 지도록 되어 있고. 권한이 없는데 왜 청해진해운에 작년에 물류 대상을 줬습니까, 그것도 송영길 후보가 직접. 그리고 문제가 되니까 취소하지 않았습니까. 이 문제는 정말 겸손해야 됩니다. 모든 국가적 재난마저도 오로지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참 송영길 후보한테 실망이고 좀 겸손했으면 좋겠고요. 그 다음에 아까도 빚더미 얘기하면서 남 얘기하듯이 합니다. 자신이 13조로 빚을 늘려놓고서는 마치 빚더미 얘기를 남 얘기하듯이 하고. 또 안행부 장관 때 인천시가 1등을 평가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1등으로 평가한 적이 없습니다.

◇ 김현정> 1등으로 평가한 적이 없다?

◆ 유정복> 그렇습니다. 각 9개 분야별로 가,나,다를 했는데 1등으로 평가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송 후보는 제가 이런 자리를 통해서 꼭 제안을 합니다. 우리 한번 진실청문회를 하자, 그동안 제기 된 모든 부분에 대해서 어떤 것이 참이고 거짓인지. 왜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송 후보님 답변을 좀 들어야겠네요. 남 얘기하듯이 하느냐, 이것은 인천의 권한이 있는 문제였다 라는 것과 1등으로 안행부가 인천을 평가한 적이 없다고 유 후보께서 말씀하셨어요.

◆ 송영길> 재난관리법 24조 1항에 따르면 안행부 장관이 소방방재청의 의견을 들어서 모든 기본관리 계획을 체결하게 돼 있고. 수난법상 내수면은 소방안전본부 119가 우리 인천시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관할을 하지만 해수면은 해경이 관할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안전행정부장관이 재난을 총괄할 오더가 법도 모르고 내가 변호사 출신인데 법을 내가 더 잘 알죠. 그리고 이 1등 평가문제는 안행부가 시하고 도를 나눠서 평가를 해요. 항목이 다 다릅니다. 그래서 도에 대해서 평가했을 때는 가 등급을 충청북도가 제일 많이 받아서 1등을 했고 시, 광역시, 특광역시에 관해서는 우리가 서울을 이기고 우리 인천이 가 등급을 4개를 받아서 1등을 한 겁니다.

◇ 김현정> 유 후보님, 가 등급을 4개 받아서 1등 한 것이 맞다고 하시는데요?

◆ 유정복> 그 1등이 아니라, 여태까지 전부 다 전국에서 1등 했다고 하는데 가가 제일 많은 것은 물론 충북이고요. 그 다음에 동일하게 부산 여러 (지방)단체들이 받은 거거든요.

◆ 송영길> 어찌됐건 시도에서 우리가 1등은 사실 아닙니까? 이걸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은 성급한 말이죠.

◆ 유정복> 송 후보가 그동안 4년 동안 공약한 거 전부 다 거짓말 공약이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송영길 후보님 답변 주시죠, 전부 다 거짓말 공약이었다?

◆ 유정복> 아니, 중요한 것이 거의 터무니없는 얘기였거든요. 인천서부터 충청도까지 해저터널 건설한다... 전혀 한 것이 없었거든요.

◆ 송영길> 유정복 후보님 말 흘리지 마시고요

◇ 김현정> 잠깐, 제가 정리를 하겠습니다. 지금 두 분 말씀이 서로 섞여서 청취자들이 알아듣기가 좀 힘드실 것 같아서 정리를 하겠습니다.

◆ 송영길> 어찌됐건 국정평가를 인천이 1등 했다 하니까 나를 거짓말이나 한다고 그러는데 상대방을 거짓말을 한다고 함부로 그렇게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요. 시부와 도부를 나눠서 도부는 충북이 1등을 했고. 시와 도는 생활여건이 다르니까 평가기준이 다르다는 거죠, 항목도 더 많고. 시부는 우리가 서울시를 이기고 인천시가 다른 대전과 아마 같이 들었을 거예요. 공동으로 했지만 어찌됐건 가 등급을 4개를 받아서 1등 한 것은 사실이거든요.

◇ 김현정> 그럼 공동 1등을 하게 되는 건가요, 여러 시들과?

◆ 송영길> 그렇죠.

◇ 김현정> 이 부분 유 후보님께 말씀할 기회를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공동 1등이기 때문에 거짓말은 아니라는 건데요?

◆ 유정복> 그러니까 분명한 얘기는요. 전국에서 1등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건 명확하게 송 후보도 밝혔고요. 그 다음에 광역시 몇 개입니까. 거기서 가등급을 4개 받은 게 있다, 그거는 대전 부산도 아마 그렇게 받았던 걸로 그렇게 기억을 하는데, 오죽 다른 시정이 모두 실패했으면 이걸 갖고 계속 1등 했다고 그러는데, 그럼 부채를 이렇게 13조원을...

◆ 송영길> 아니 왜 말을 흐려요, 유정복 후보님. 다른 말을 빼고 어찌 됐든 시도부로 나눠서 우리 인천시가 안행부가 하는 평가 중에 역대 항상 하위에 있었는데, 인천시 역사상 처음으로 1등을 한 겁니다.

◇ 김현정> 정리를 좀 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의 포인트가 좀 달라요. 유 후보님은 시·도를 합쳐서 1등한 게 진짜 1등이란 말씀이고, 송 후보님은 시인데 시끼리 경쟁해서 1등한 걸 1등이라고 하는데 왜 거짓말이라고 하느냐. 이렇게 지금 말씀이 엇갈리는 건데, 알겠습니다.

◆ 송영길> 앵커님, 이것만 확실하게 하죠. 안행부 스스로가 평가가 다르기 때문에 도와 시를 시부, 도부로 나눠서...

◇ 김현정> 알겠습니다. 두 분이 다른 곳에 방점을 찍고 있기 때문에 이 얘기가 아주 중요한 얘기는 아닌 것 같아서요. 다음 질문 넘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송영길 후보가 유정복 후보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지하철 얘기인데요. 유정복 후보는 인천 지하철 2호선의 조기 개통을 공약하셨는데, 대통령도 공약으로 내놓았었지만 지키지 못한 게 그 공약이다. 도대체 유정복 후보는 어떻게 지키겠다는 것이냐. 즉 공약이 과장된 것 아니냐 이런 질문을 하셨어요. 유 후보님, 답변주시죠.

◆ 유정복> 이것은 지금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을 개통 시기를 당기겠다는 건데, 전혀 과장된 게 아니고요. 이것이 바로 시장의 능력이고 또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죠. 여기에 저는 아시다시피 정부의 확실한 지원과 협력을 얻어낼 수 있는 힘을 가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또 충분히 가능한 것이고요. 이것은 송영길 후보께서 4년 전에 공약을 한 터무니없는 공약에 비해서는 현실적인 공약이죠. 제가 아까도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인천에서 충청도까지 해저터널을 시작이라도 해본 적이 있습니까? 이렇게 터무니없는 공약을 한 분이 제가 조기 개통한다 한들 그게 어떻게 되겠느냐고 하는 것은 그것은 정말 근거 없는 흠집내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유정복> 저는 이런 조기개통 문제뿐만 아니라 제가 내세운 많은 공약은 그동안 30년 공직생활과 또 두 번의 장관을 지내면서 각종 정부의 관계자들과 다 실무적으로 논의도 하고 전문가의 기술적 검토도 거치고 해서 실천 가능한 공약을 하는 것이지 송 후보처럼 전혀 지킬 수 없는 공약을 하지는 않죠.

◇ 김현정>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얼마든지 실현가능한 공약으로 지하철 2호선 내놓은 것이다. 송 후보님, 답주시죠.

◆ 송영길> 지금 유정복 후보가 말씀하시는 게, 상대 후보는 모두 거짓말, 이렇게 부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유정복 후보도 열심히 해보려고 하시겠죠. 의욕이 있고 좋다고 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공약한 사항을 안 지키고 있는데 대통령 비서실장도 아니고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그것도 이번에 대통령이 안행부가 책임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불신임 선언을 받은 후보가 어떻게 할 수가 있겠으며, 실제로 (공기 단축하는 것은) 저는 반대입니다.

이것은 오히려 안전이 중요하지 이렇게 선거용, 정치적인 목적으로 주어진 공사기간을 무리하게 당겨서, 부실공사를 하게 되면 이거야말로 지하철 몇 달 좀 앞당겨서 편리하려다가 지하철에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이게 더 큰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현재 주어진 공사기간, 2016년까지 확실하게 안전 시공을 통해서 우리 자식들이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확실히 점검해 가겠습니다.

◇ 김현정> 조기 개통에 그러니까 방점을 찍으시는 거군요. 조기 개통할 문제가 아니다.

◆ 송영길> 대통령이 공약을 했다니까요. 이건 꼬리곰탕을 세 번씩 끓여먹고 있는 겁니다. 이거 국회위원의 공약이었지. 또 했지.. 서구 주민들이 이런 허황된 공약에 전부 다 신물이 날 정도로 하고 있고, 지금 필요한 것은 오히려 2016년 예정된 것까지만 확실하게 해달라는 게 서구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 김현정> 유정복 후보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정복> 허황된 공약을 말씀하셨는데 본인 얘기하는 겁니다. 4년 전에 인천에서 충청도까지 해저터널을 건설한다. 이것처럼.

◆ 송영길> 왜 다른 이야기를 참....

◇ 김현정> 자, 지하철에 관한 걸 먼저 매듭지었으면 좋겠습니다. 유 후보님.

◆ 유정복> 허황된 공약을 해놓고, 남이 정밀하게 기술적으로, 전문적으로 검토한 걸 가지고 근거도 없이 허황됐다고 하는 건 비방이죠.

◆ 송영길> 근거가 없는 게 아니라, 제가 현직시장 아닙니까. 제가 지금 지하철 안전모를 쓰고 지하 현장을 다 매번 돌아보고 점검하고 있습니다. 공사기간 담당건설회사와 우리 지하철 건설본부가 협의해서 공사기간이 세팅이 된 거고요. 이게 빨리 됐으려면, 이미 작년에 982억을 정부에서 추가로 지원을 했어야 되는데 당시 유정복 후보는 인천시장 나올 생각도 안 했으니까 인천에 대해서 아무런 신경도 안 쓰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청와대 누구도 기재부에다가 대통령이 공약했던 사항에 대해서 예산을 집행하라는 시도조차도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대통령도 안 지킨 공약을 또 울궈먹으려 나오는 것은 정말 서구 주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봅니다.

◇ 김현정> 송 후보님은 아무리 봐도 현 시장으로서 허황된 공약이다, 이 말씀이시고. 유 후보님은 할 수 있다..

◆ 송영길> 아니, 허황된 것까지 아니더라도, 실제로 집행이 되려면 예산을 줘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공약한 사항도 안 지키는데 어떻게 대통령 비서실장도 아닌 후보 비서실장, 이미 대통령으로부터 불신임을 받은 세월호의 불씨를 만든 안행부를 설계한 그 사람이 어떻게 이것을 만들 수 있습니까? 만들어도 안 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 김현정> 유 후보님 이거 답변 주셔야겠네요. 유 후보님께 답변 기회 넘기겠습니다.

◆ 유정복> 송영길 후보와 저하고의 명백한 차이가 바로 이런 데서 나타나는 겁니다. 저는 정부 여당 또 대통령 이런 분들의 지원과 협력을 받아서 제가 이것을 안전하면서도 또 가급적 빨리 개통한다는데 근거도 없이 비난을 하는데, 본인은 답변을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허황된, 인천에서 충청도까지 해저터널을 건설한다는 둥, 또 빚을 7조를 줄인다는 둥 그런데 실제적으로 13조가 됐지 않습니까?

◆ 송영길> 그건 나중에 토론하고요. 지금 있는 쟁점에 집중해서 토론해보세요.

◆ 유정복> 허황된 약속을 해놓고 남이 하려고 하는 것을 허황됐다고 하는 것이야말로 이것은 근거 없는 비난이고, 해서는 안 됩니다.

◆ 송영길> 그건 근거가 없는 게 아니라 제가 말씀을 드렸잖아요. 대통령 공약사항에 있었다고.

◇ 김현정> 이 문제는 지금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어서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한 후보님은 허황된 것이다, 한 후보님은 허황이 아니다. 이 이야기인데, 세 번째 질문으로 넘어가보죠. 한 번씩 주고 받으셨는데, 이번에는 세 번째이자 전체적으로는 두 번째 질문입니다. 송영길 후보가 유정복 후보에게 먼저 질문을 하죠. 인천시의 부채가 늘어났다. 이 부채에 관한 질문입니다. 유정복 후보는 인천시 부채가 늘어났다고 자꾸 공격을 하는데, 2012년부터 회계 기준이 바뀌어서 영업 부채가 포함된 탓에 장부상으로 늘어난 것 뿐이다, 정략적으로 계속 부채 공격하지 말아라, 물으셨습니다. 유정복 후보님, 답변주시죠.

◆ 유정복> 송영길 후보가 부채 문제에 대해서 어떤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4년 전에 손 부채를 흔들고 다니면서 부채를 해결한다고 해서 당선이 됐습니다. 그리고 부채 문제 해결을 해서 노력을 했었어야죠. 그런데 2년이나 지난 다음에야 부채에 대한 대책을 마련을 해서 시행을 해 왔습니다마는 그나마 모두 실패하고 그 알짜배기 같은 고속터미널 부지를 매각을 하고, 또 송도 6·8공구도 역시 매각을 했지만 그것은 아직도 완전 매각은 된 게 아닙니다. 이렇게 해서 지금 부채가 13조가 되어 있는데 지금 현수막에다 866억 부채가 줄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건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13조, 즉 우리 인천 시민은 4인 가족 기준으로 2천만 원 가까이 다 빚을 안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과연 영업 부채가 포함돼서 늘어났다.. 사실 부채 산정기준 바꿨습니다. 맞습니다. 부채 산정기준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부채가 13조가 된 것은 사실이고요. 또 하나는 모든 부채는 전 안상수 시장 탓만 했는데 분식 회계를 했다, 그런데 송 시장도 본인이 재임 시절에 4천억을 분식회계 했다고 감사원 결과 분명히 나타난 사실이고요. 이렇게 볼 때 송 시장이 부채 문제를 갖고 변명한다는 것은 그건 정말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회계 기준이 바뀌었든 어쨌든 부채가 있는 건 사실 아니냐 라는 게 유정복 후보의 지적이세요. 송 후보님 답변 주시죠.

◆ 송영길> 유 후보가 행정고시를 합격했다고 하는데 질문에 그렇게 답변하면 나는 고시 합격 못할 것 같아요. 지금 물어본 것이 뭐냐면, 왜 추상적인 다른 이야기를 하세요. 기준이 영업부채를 포함해서 13조 된 걸 동의한다 이 말입니다. 그러면 비교기준도 제가 시장이 됐을 때 영업부채가 포함되면 9조 4천억이거든요. 9조 4천억에서 13조가 늘었다고 비교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유정복 후보는 7조 4천억. 그것도 4천억도 떼어버렸어요. 7조에서 13조로 6조를 송영길이 늘려 놨다, 이렇게 허위사실을 말해서, 시민단체가 허위사실 유포죄로 지금 고발을 해놨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 똑똑한 분이 알고도 거짓말을 계속 하는지, 아무튼 이해할 수 없습니다.

◇ 김현정> 유 후보님께 답변 기회 잠깐 드리고 넘어가야겠네요.

◆ 유정복> 부채 산정기준이 바뀌었다는 것. 그건 안행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안행부에서 다한 거기 때문에 제가 그걸 모르겠습니까?

◆ 송영길> 기준 시점에 따라 바뀌어야지요. 그것도.

◆ 유정복> 산정기준이 바뀌었는데, 현재 부채가 13조가 넘는 부분이고요. 또 거기에는 숨겨진 부채가 많이 있는 거거든요. 예를 들면 송도 6·8공구 같은 경우도 완전 매각이 아닙니다. 이거 폭탄을 안고 있습니다. 3년 뒤에 이것을 다시 인천시가 떠안아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있는 등 부채가 명백하게 수 조원이 증가됐음에도 불구하고 부채가 줄었다는 식으로 현수막을 걸은 것이야 말로 시민을 기만하는 일이고요.

◇ 김현정> 부채도록 줄었다 라고 현수막을 거셨어요, 송 후보님? 그 부분으로 좁혀서 마무리를 지어보죠.

◆ 송영길> 그러니까 진짜 정답을 말 안 하시네요. 제가 13조 늘어난 걸 가지고 뭐라 한 게 아니라, 13조 동의하더라도 9조 4천억 원이 비교시점이라고 말을 하는데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확인하고요. 우리가 이 어려운데 아시안 경기장 16개를 다 짓고 작년에만 4600억 원을 갚고, 올해는 886억 흑자를 냈습니다. 유정복 후보가 터미널 부지를 팔았다고 하는데 터미널 부지 판 9천억을 팔아서 숨겨진 분식 회계 8천억과 편법 출자 2조 2천억원을 말끔하게 해소한 겁니다. 그런 것을 내가 실제로 송영길이 부채를 늘렸다고 했는데 제가 무슨 은하 모노레일을 만들었습니까? 무슨 토목사업을 했습니까? 부채 늘린 내역에 대해서는 전혀 말을 못해요. 그리고 유정복 후보는 박근혜 정부가 지난 2년 동안 국가부채를 1년 만에 35조를 늘린 정권의 핵심장관이었는데 안행부 장관은 지방 재정을 보호해주고 지켜줘야 될 장관입니다. 취득세나 깎고 지방재정에 도움 주는 행위를 제대로 한 것도 없으면서.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송영길> 이건 논리적으로 안 맞다고 보거든요.

◇ 김현정> 유정복 후보가 송영길 후보에게 던지는 마지막 질문이 있습니다. 송영길 후보의 전 비서실장 등이 비리에 연루된 일이 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세차례에 걸쳐서 시정모니터링 여론조사 실시한다면서 송시장의 재선지지도와 후보 적합도를 물어서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한 혐의, 시 예산으로 설문조사함으로써 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 이런 일들을 저질렀는데 여기에 대해 송영길 후보가 비리에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질문 하셨네요?

◆ 송영길>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인천시가 시정을 펴는데 시정 모니터를 하기 위해서 여론조사를 합니다, 시 정책에 관한 것. 그것을 하는데 아마 일부 20회 하는 중에 3회 정도 한 서너 개 정도의 좀 정치적으로 오해될 만한 항목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새누리당이 고발을 했습니다. 그래 가지고 조사를 해서 선관위에서 경고처분으로 정리를 했어요. 왜냐하면 2012년도 지금부터 2년 전부터 1년 전, 2013년 2월까지인가 있었던 1년 동안 있었던 일이고. 당시는 유정복 후보가 확정된 것도 아니고. 그리고 그것이 일부 항목, 서너개의 부적절한 항목이 있는데 큰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경고처분을 했는데 어떻게 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이것을 다시 수사를 해서, 이것을 선거를 앞두고 수사한 것도 그런데 이것을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가 있습니까. 이것이야말로 경찰을 통제했던 안행부 장관이었던 유정복 후보를 의식한 과잉행위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거죠. 어떻게 선거를 앞두고 구속영장을 청구해요.

◇ 김현정> 유정복 후보님, 답변주시죠?

◆ 유정복> 참 송 후보가 자신의 잘못한 것을 시인하는 것이, 그것이 자세인데 서너 개 문제가 있던 것을 갖고 뭘 그러느냐 그러는데 그 서너개가 어떻게 인천시 예산으로 자신이 대권후보로 나가는 적합도를 물어보고. 명백하게 불법이고 부당한 것이죠.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탓하지 않고 이것은 의혹이 있는 것 아니냐, 수사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 얘기하는 것은 이것은 바로 그런 태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인천시가 지금 비서실장이 5억을 받고 7년형 선고를 받고 있고 무감각해진 것이죠. 송 후보는 진의를 위해서 일을 해야지 자신을 위해서 측근들을 기용해서 시청이 자신의 어떤 정치적 발판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 김현정> 경찰이 다시 꺼낸 이유가 전 안행부 장관 의식한 것이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 유정복> 경찰이 자신들의 임무를 충실히 하는 것으로 생각할 뿐이지, 제가 그런 얘기를 들은 바도 없고 보고받은 바도 없고 그런데 근거없이 명백한 불법 부당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 자꾸 다른 데서 핑계를 받아서 모면하려하는 것은 정직한 태도가 아닙니다.

◇ 김현정> 송 후보님께 30초 짧게 드리면서 마무리 발언까지 부탁드립니다.

◆ 송영길> 그래서 이것이 무리한 것이기 때문에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 것이고, 유정복 후보는 청와대 현직 비서관, 김영곤이라는 비서관이 노총 간부들을 데리고 자기 선거사무실에 와서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고발이 돼 있는데 어떻게 현직 청와대 비서관이 거기 와서 같이 선거를 도와주는 이런 행위가 있을 수 있습니까.

◇ 김현정> 유 후보님께 30초 마무리 할 시간 드리겠습니다.

◆ 유정복> 그것은 송 후보가 자꾸 그렇게 비난을 위한 말씀을 하시는데 여기 선거사무실에, 송 후보 사무실도 그럴 겁니다. 하루에도 수백, 수천명이 옵니다. 저는 그분이 누군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거든요. 그것을 가지고 마치 제가 무슨...

◇ 김현정> 알겠습니다. 토론회가 계속해서 이어지니까 저희가 관심가지고 지켜보도록 하죠. 오늘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