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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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22(목) "박원순 서울은 사고투성이" vs "정몽준 공약은 부실투성이"
2014.05.22
조회 1613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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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캠프 김성태 의원>
- 鄭, 집권당 대표지낸 검증된 후보
- 朴, 인기위해 서울서만 반값등록금
- 예산 부족해져 안전예산 20% 삭감

<박원순 캠프 진성준 의원>
- 朴, 서민문제 꼼꼼히 해결하는 후보
- 1% 특권층 鄭, 서민 고통 몰라
- 안전공약들도 부실하기 짝이 없어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vs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

지방선거가 오늘 0시를 기해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을 했습니다. 오늘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데요. 좀 색다른 토론을 진행해 볼까 합니다, ‘나는 왜 이 후보를 지지하는가’ 지지자 토론.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라고 하면 서울시장이죠. 이 자리를 놓고 새누리당의 정몽준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두 후보간의 맞대결이 뜨거운데요. 양 캠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두 분입니다. 이 두 분과 함께 일대일 맞토론 진행하죠. 먼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캠프의 총괄본부장 맡고 계세요. 김성태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김 의원님?

◆ 김성태> 네, 안녕하세요. 김성태입니다.

◇ 김현정>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 캠프의 대변인입니다, 진성준 의원도 모셨습니다.

◆ 진성준> 네, 안녕하세요. 진성준입니다.

◇ 김현정> 먼저 두 분께 각각 1분의 발언 시간 드리겠습니다. 왜 내가 정몽준 후보 선거에, 박원순 후보 선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는가. 왜 그 후보가 서울시장이 돼야 하는가, 밝혀주시죠. 먼저 정몽준 후보 측의 김성태 의원님?

◆ 김성태> 우선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서울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과연 누가 지켜줄 수 있는지 가려내야 하는 그런 중대한 의미를 지닌 선거입니다. 또 아울러 경쟁력을 잃고 추락하는 서울을 되살리고 세계 속의 수도로 서울을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비전과 능력을 가진 인물을 선택해야만 하는 그런 역사적인 순간이죠. 그런 의미에서 새누리당의 정몽준 후보는 국회 내 최다선 의원이자, 또 집권여당의 대표를 지낸 바가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차기대권 후보로도 지금 현재 여야를 통틀어서 선두를 달려온 인물입니다. 그러니까 일 잘하는 정치인, 능력 있는 리더로 충분히 검증된 정몽준 후보가 힘없이 추락하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든 책임감과 용기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박원순 후보 측의 진성준 의원님?

◆ 진성준> 박원순 시장은 언제나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또 시민의 참여로 서울을 변화시켜가고 있는 분입니다. 실제로 서울시 행정의 중심은 과거에는 전시성, 어떤 토공개발사업 중심이었어요. 그런데 박원순 시장이 들어서면서부터 시민의 일상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행정의 중심을 전면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박원순 시장은 사회운동가로서 사회를 혁신하는 데 앞장서왔는데, 이제 서울시장이 되어서는 서울시의 행정의 중심을 시민의 생활로 바꿔놓았다. 그래서 짧은 재임기간에도 뚜렷한 경영능력을 가져서 입증했습니다. 빚은 줄이고 복지는 늘렸죠. 따라서 서울시장의 자격이 충분하고 2기 시정도 이어가도록 기회를 줘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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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태> 그런데 지금 박원순 시장 임기 거의 3년 동안에 대한민국의 심장인 수도 서울이 활력을 잃고 침체되고 있다는 사실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는 거예요. 2005년 이래 줄곧 오름세에 있던 서울의 인구 수만 보더라도,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2011년 이후에 매년 급격하게 추락해서 지금 현재 서울 거주 인구가 25년 만에 처음으로 천 만 명 미만으로 떨어졌어요. 지금과 같은 저출산 시대에 거주하던 사람들조차 빠져나가는 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 그러니까 제가 드리는 말씀은 박원순 시장이 사회 혁신,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그 노력 좋아요. 그렇지만 성장과 발전을 포기해버리고 시민과의 소통이라는 명목으로, 특히 마곡지구 하나만 보더라도 R&D 첨단산업단지에 LG그룹에서 4조 5000억을 투자하겠다는데 특정 대기업이 투자가 너무 많다고 해서 결국은 그것을 반토막 내버렸는데 지금 현재도 마곡의 산업단지 분양은 절반도 채 되지 않고 있습니다.

◆ 진성준> 매우 낡은 시각이고요. 과거의 시각으로 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가 줄었다고 해서 서울시의 활력이 줄었다 라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시각으로 보면 박 시장은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슨 높은 고층빌딩, 큰 건물, 대기업 유치, 이런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시민이 실제로 살아가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들을 꼼꼼하게 나서서, 정말로 꼼꼼한 자세로 해결해 왔다는 것입니다. 이제 시대는 그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넓은 길 뚫고, 높은 빌딩 짓고, 이런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정부는 시민이 어려워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요구받고 있는 시대입니다.

◇ 김현정> 성장, 발전을 포기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고 답변을 하시겠어요?

◆ 진성준> 성장과 발전을 포기한 적 없습니다. 지금 박원순 시장이 들어선 이후로 관광객이 한 해 천 만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국제회의, 세미나를 하기 좋은 도시로 꼽히고 있습니다.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외형적인 성장, 전시성 사업,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질이 얼마나 높아지는가, 시민이 얼마나 행복한가, 이것이 중요한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김현정> 김성태 의원님?

◆ 김성태> 그러니까 조금 전에 존경하는 진성준 의원님 말씀 맞아요. 수도 서울의 시민 사회를 변화시키고 혁신시키고자 하는 박원순 시장의 노력은 알고 있습니다. 좀 전에 말씀하신 대로 관광 천 만 명, 또 국제세미나를 가장 잘 치를 수 있는 도시, 그러니까 코엑스라든지 그런 각종 회의 시설을 박원순 시장 시절에 단 한 곳이라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이런 것을 박원순 시장이 하나라도 추진한 것이 있으면 말씀하셔 보시고요. 국가 경쟁력 부분에있어서도 미국의 경영 컨설팅 회사 AT커니의 2014년 글로벌 도시지수에 따르면 서울은 조사대상이 된 세계 84개 주요 도시 중에서 12위에 이번에 머물렀어요. 그러니까 박원순 취임하고 2년 전에는 8위를 차지했어요. 그러니까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고 난 뒤에 네 계단이나 추락해버렸어요. 한 가지만 더 이야기 하겠습니다. 영국 옥스퍼드 이코노믹 보고서에서도 2030년 향후 경쟁력이 커질 도시 50국에서도 서울은 빠져버렸어요.

◇ 김현정> 진성준 의원님, 답변을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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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성준> 그 경쟁력이라고 하는 것이 이른바 기업 경쟁력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저희들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기업 경쟁력이 문제가 아니고 시민이 얼마나 행복한가,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졌는가, 이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간에 이명박 시장이나 오세훈 시장은 서울의 그런 외형적 경쟁력, 또는 지엽적 마인드에서 입각한 그런 경쟁력만을 추구해 왔는지 모르겠는데 이제 우리 서울은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서울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해 있습니다. 그런 글로벌 도시에 맞게 서울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 필요하고, 그 시민들이 그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시민적 요구에 입각한 행정을 펴온 분이 박원순 시장이고, 더구나 박원순 시장은 보궐선거로 된 분 아닙니까. 임기가 2년 6개월밖에 안 됐습니다. 2년 6개월 동안에 무슨 성과를 내놔라, 이것은 과도한 요구이고 전임시장들이 저질러놓은 잘못된 서울시의 폐정들을 정상화하는 데에도 부족했던 시간입니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은 그것을 돌려놓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서울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 김현정>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가보죠. 엊그제 정몽준 후보가 ‘반값 등록금’ 발언을 하면서 온라인상에서 굉장히 뜨거운 이슈였습니다. 어떤 발언인가 봤더니 ‘반값등록금 취지는 이해하지만 최고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린다’,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 이렇게 정 후보가 말씀을 했다는 겁니다. 먼저 진성준 의원님, 이 ‘반값등록금’ 발언은 어떻게 보셨어요?

◆ 진성준> 정말로 서민의 입장, 시민의 입장에서는 납득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발언입니다. 아니 그러면, 대학등록금이 비싸야 대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것이고, 대학등록금이 비싸야 대학 졸업생들의 존경심이 높아지는 것입니까. 정말로 납득할 수 없는 발언입니다. 그 뒤에 해명이라고 하는 것도 '표현을 좀 바꾸자는 뜻이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 전날 관훈토론회에 나와서 대표적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잘못했다고 하는 복지정책 첫 사례가 서울시립대학교의 등록금을 반으로 낮춘 것이라고 지적했어요. 반값등록금, 등록금을 낮춰야 된다 라고 하는 인식 자체가 없는 분이죠. 아무리 정몽준 후보가 그야말로 1%의 최상류층의 특권층, 기득권층으로 살아왔다고 해도 우리 서민들이 높은 대학등록금 때문에 겪고 있는 고통들을 이렇게 모를 수가 있는가, 참으로 절망스러운 인식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정몽준 후보 측의 김성태 의원님?

◆ 김성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지난 20일, 용산 숙명여대에서 열린 대학 반값등록금 관련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서 한 말이지 않습니까. 이 반값등록금의 취지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반값’이라는 이 단어가 가진 뉘앙스 때문에 사회적 인식이 떨어지는 것 같다, 즉 의미를 더 잘 살릴 수 있는 다른 표현을 찾아서 적절하게 바꿔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나 하는 뜻을 나타낸 것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제도는 그대로 두고 이름만 바꾸면 된다, 이런 뜻이었다는 말씀인가요?

◆ 김성태> 이것은 마치 반값등록금 자체를 폄하했다는 것처럼 또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공격을 하고 있죠.

◆ 진성준> 아니, 그런데 왜 등록금을 인하하는 것보다 장학금을 더 줘야 된다고 말합니까.

◆ 김성태> 그동안 우리 사회의 대학 등록금은 가파르게 올랐어요. 이 과도한 등록금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대학의 대다수의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주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 되고 서울시립대의 반값등록금을 가져갔다고요. 서울에 대학이 얼마나 많습니까. 타 대학하고 한마디로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한 박원순 시장의 전략은 주효했지만 우리나라 교육 현실의 정부 재정 여건상, 전체 대학에 정부적인 차원에서 반값등록금으로 우리 학부모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여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지 못한 현실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현실을 새정치민주연합도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유독 서울만 본인의 인기에 치중한 그런 행위로써 기존 학생들과도 차별성, 이것을 강조한 박원순 시장의 의도는 뭐겠습니까. 박원순 시장이 진정으로 대학 전체적인 등록금을 반값으로 인하하자 하면 그것을 서울시립대만 할 게 아니라 서울시장으로서 정부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학생들과 설득 이해시켜서 이것을 정치적으로 전체 대학에 혜택이 갈 수 있도록 그런 노력을 해야지, 서울시립대만 반값 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안 맞아요.

◇ 김현정> 진성준 의원님, 답변 주시죠?

◆ 진성준> 참 납득할 수 없는 말씀인데요. 반값이라고 하는 표현이 왜 대학의 존경심과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린다고 하는 것인지 저는 이해할 수 없는데. 좋다, 그렇다고 치십시다. 그렇다면 왜 등록금을 인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장학금을 확대해야 된다고 얘기했습니까. 반값등록금, 등록금을 낮춰야 된다 라고 하는 취지는 이해하고 공감한다면서 왜 장학금을 확대해야 된다고 얘기했는지 그것을 이해할 수가 없고요. 두 번째로는 대학 등록금 문제가 심각해서 등록금을 낮춰야 된다 라고 하는 사회적 여론이 매우 드높은 게 사실입니다마는 한사코 등록금을 낮추는 데 반대했던 것이 새누리당입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새정치민주연합은 본인들이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시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울시립대학교는 서울시장 관할 하에 있기 때문에 서울시립대학의 등록금을 낮췄던 것이고, 강원도의 강원대학교 같은 경우에는 우리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반값등록금을 했습니다. 그래서 성과가 매우 높아졌어요. 학부모들의 부담은 줄었고, 학생들은 등록금을 벌기 위해서 알바를 하지 않아도 되니까 학업성취도가 훨씬 높아졌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대학에 들어가려고 하는 입학생들이 훨씬 많아져서 입학경쟁률도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서민들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이 정부가, 또 새누리당이 등록금을 인하하는 문제를 자꾸 그런 식으로 폄훼할 게 아니라 과감하게 결단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그것이 왜 인기를 위한 것입니까

◆ 김성태> 좋습니다. 그럼 박원순 시장과 강원도 최문순 지사가 서울시립대와 강원대학교에 반값등록금을 실시한 예산을 박원순 시장이 어디 하늘에서 그 예산을 확보했습니까. 결국은 서울시민의 혈세가 다른 예산을 줄여서 그쪽에 투입된 것이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서울 시민을 위해서 쓰여져야 될 가장 요긴한 예산 중에 하나가 안전 분야 예산이예요. 지금 박원순 시장 들어서고 이 안전분야 예산이 20%가 넘게 지금 삭감됐어요.

◇ 김현정> 서울시립대 등록금 반값으로 해 주느라 다른 예산이 구멍이 났다, 이 말씀이세요?

◆ 김성태> 꼭 그 예산만 가지고 거기에 썼다는 건 아니지만... 진짜 필요한 예산을...

◆ 진성준> 김성태 의원님께서 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말씀하셔야 합니다. 서울시의 도시안전예산은 박원순 시장 재임기간 동안 6.9%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무슨 근거로 도시 안전예산이 삭감됐다고 말씀하시는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씀이고요.

◆ 김성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양 후보가 서울 시민 앞에 안전예산이 줄어든 부분에 대해서 공개토론회를 개최하면 언제든지 밝혀질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 김현정> 김성태 의원님은 그럼 안전예산 부분이 줄어들었다고 알고 계세요? 그렇게 알고 계세요? 안전예산이 줄어든 것으로?

◆ 김성태> 예.

◇ 김현정> 아, 진성준 의원님 잘못 알고 계시는 거라는....?

◆ 진성준> 김성태 의원님, 잘못 알고 계시는 겁니다, 김성태 의원님께서 어떤 인터뷰에 나와서..

◆ 김성태> 지금 진성준 의원님 말씀은 도시 정비 전체 사업에서..

◇ 김현정> 진 의원님 답변 먼저 하시고요.

◆ 진성준> 김성태 의원님이 어느 인터뷰에서 나와서 서울시의 도시 안전예산이 천 억원 가량 줄어들었다고 말씀하셔서, 제가 구체적인 예산 현황표를 들고 나가서 브리핑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장도 토론회에 나와서 분명하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서울시의 도시안전예산은 박원순 시장 재임 기간 동안에 오히려 6.9%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그런 결과로 각종 재난사고에 따른 사망자 수도 지금 줄어들고 있습니다.

◇ 김현정> 김 의원님이 알고 계신 자료와 진 의원님이 알고 계신 자료가 지금 엇갈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얘기해도 끝이 안 날 것 같고요. 자연스럽게 안전 얘기로 좀 넘어가보죠. 이번 지방선거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금 안전이 최대 이슈인데. 아까 전에는 진 의원 먼저 말씀하셨으니까 이번에는 김 의원 먼저 말씀을 하시죠. 정몽준 후보 측의 김성태 의원님. 안전 부분 공약, 어떤 거 내세우십니까, 짧게요.

◆ 김성태> 저희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 저희 새누리당에서는 사실상 국민들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천 만 시민이 살아가는 수도 서울의 안전 부분은 더 소중하기에 제가 몇 말씀드리겠습니다. 작년 7월 억수 같은 장맛비 속에서 한강 홍수통제소에서 수문을 여니까 한강 하류의 안전에 적극적으로 조심하라는 그런 전문을 서울시에 내렸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노량진 배수지 공사를 그대로 강행시켰습니다. 그래서 작년 7명의 인부가 한 마디로 수몰 당해버렸어요. 100% 인재입니다. 그 이후에 또 보름 만에 이 방화대교 상판 붕괴가 일어나서 두 사람이 목숨을 잃었어요. 그 외에도 요 근래에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 이런 여러 가지 안전 부분을 볼 때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를 살리고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 중에서도 이 안전 부분에 관련한, 지하철 안전 공약이라든지 또 지하철 유지보수라든지 지하철 내의 공기질 개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해야 되는데요. 좀 이런 부분은 상당히 등한시했습니다.

◇ 김현정> 등한시해 왔다는 말씀...

◆ 김성태> 서울시 지하철 공기질 문제만 마지막으로 말씀해드릴게요. 박원순 시장이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서 그러니까 에너지 절감을 위해서 서울시 지하철의 이 환풍기, 공기 환풍 시설을 하루에 평균 24시간 풀로 가동하던 것을 박원순 시장 들어서 이걸 15시간으로 줄여버렸어요. 9시간을.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 김현정> 진성준 의원님한테 마이크를 넘기겠습니다. 안전을 등한시하는 바람에 사고가 여러 건이 났다, 지하철 공기도 지금 문제가 심각하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진성준> 안전을 등한시해서가 아니고 누구보다도 안전문제를 신경써왔던 시장이 박원순 시장인데, 사고는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일어나는 법입니다. 하지만 그런 인재적 측면이 있다고 한 점을 철저하게 성찰하고 반성하면서 그런 안전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서울시 지하철 환기시설 가동 문제와 관련해서 지하철 내의 공기질을 좀 좋게 해야 한다고 하는 정몽준 후보의 충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마는. 그런 충정이라고 한다면 환기 시설을 더 가동해서 공기질을 조금이라도 낫게 하려고 노력한 것을 칭찬할 일이고 권고할 일이지. 그 환기시설 가동했다고 네거티브하고 불법이라고 매도할 일입니까? 실제로 에너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박근혜 정부가 청와대의 냉난방시설을 일체 가동하지 않으면서 에너지 절약하라고 권고하고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에너지 절약 시책의 일환으로 서울시에서도 그간에 지하철 환기시설 가동시간을 단축해서 운영해왔던 것입니다.

◇ 김현정> 에너지 절약을 하라는 정부방침에 따른 것이었다는 주장인데요, 김성태 의원님 어떻습니까?

◆ 김성태> 지금 그런 말씀을 하십니다마는 에너지 절감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아까 반값등록금 보세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의지가 있으니까 시립대 학생들을 위해서 참 좋은 일을 했잖아요. 그렇듯이 정부에서 에너지 절감을 위해서 전기 사용을 자제하라 하더라도 천 만 시민이 이용하는 그런 지하철 역사 내의 공기질의 문제는, 이건 24시간 계속 가동이 유지 돼야 된다. 이런 소신을 가지고 계속 유지했어야지, 그런 거는 또 정부의 말을 어떻게 잘 들어요? 24시간을 가동하던 걸 15시간으로. 9시간을 줄였어요. 그러니까 공기질이 얼마나 나빠졌겠습니까?

◇ 김현정> 진성준 의원님?

◆ 진성준> 아니 그때는 왜 제기하지 않으셨어요? 서울 지하철 공기질은 중요한 문제니까, 그것은 중단없이 가동해라. 이런 이야기는 왜 못하셨습니까?

◇ 김현정> 그때는 왜 안 하셨느냐.. 김 의원님?

◆ 진성준> 참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고요. 지금 우리가 정몽준 후보의 안전 공약이라고 하는 것들은 다 살펴봤습니다마는 매우 부실하고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안전 공약이라고 할 만한 게 별로 없어요. 심지어는 사이버 정보보호조차도 안전 공약이라고 내놓고 있는데요. 박원순 서울시장은 55개 재난유형별로 골든타임 목표제를 시행하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항공기 사고가 나서 항공기에 불이 나면 이것이 폭발하기까지 90초 걸린다는 거예요. 이 90초 동안에 신속하게 구조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데 바로 이렇게 재난유형별로 골든타임 목표제를 매뉴얼에 명시하고 그에 따라서 교통체계 같은 것도 정비하고 훈련을 반복해서 숙달시키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 김현정> 그런 좋은 공약들을 이번에 마련했다는 말씀. 정몽준 후보 측의 김성태 의원님께서도 공약에 대한 이야기해 주시면서 마무리를 지어가도록 하죠.

◆ 김성태> 그렇습니다. 지금 이 안전 분야에 대해서 정몽준 후보가 내세운 핵심공약은 이 지하철, 특히 공기질 개선을 위해서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서울메트로, 지하철공사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현재 안전 관련예산이 13억밖에 안 돼요. 이 전체 서울메트로의 안전관리 예산이 13억입니다. 이걸 최소 50억 원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약속을 했고요. 또 지하철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안전방재처와 테러나 사고대응을 하는 비상계획처가 분리돼 있는 안전 관련 기능을 통합해서 재난대응훈련센터를 설치해서 1년에 4회 이상 안전훈련을 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고요. 또 지하철 공기질 개선도, 지하철 내의 공기자동측정시스템이 전혀 없습니다, 지금 현재 서울시는. 이걸 앞으로 실시간으로 공개할 수 있는 그런 측정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입니다.

◇ 김현정> 역시 안전에 대해서 두 진영 모두 확실하게 방점을 찍고 계시네요. 오늘 지지자 토론이었습니다마는 당사자 못지 않게 뜨거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님 고맙습니다.

◆ 진성준> 예, 고맙습니다.

◇ 김현정> 새누리당의 김성태 의원님도 고맙습니다.

◆ 김성태> 예, 감사합니다.

◇ 김현정>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서울시장 지지자 토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