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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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9(월) 신문선 "브라질 월드컵, 손흥민 주목해야"
201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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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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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신문선 (명지대 교수)



2014 브라질월드컵, 이제 4일 후면 축구 팬들의 잠 못 이루는 새벽이 시작됩니다. 우리 축구대표팀은 아직 브라질에 입성하지는 않았고요. 지금 미국 마이애미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을 하고 있죠. 내일 오전에는 가나와 월드컵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게 됩니다. 마지막 모의고사 준비는 잘하고 있는 건지 또 지금 전력은 어떤 상태인지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한번 짚어보죠. 명지대학교 신문선 교수, 성남FC 대표 연결이 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문선> 네, 안녕하세요. 신문선입니다.

◇ 김현정> 브라질 가실 거죠?

◆ 신문선> 두 번째 경기 임박해서요. 브라질로 가서 예선 2경기 그리고 스페인하고 이런 좋은 경기들은 관전할 생각입니다.

◇ 김현정> 그러실 생각이에요. 아직 우리 축구대표팀은 브라질로 입성은 안 한 상태라고요?

◆ 신문선> 네, 마이애미에서 지금 전지훈련을 하고 있죠.

◇ 김현정> 그런데 전지훈련을 미국 마이애미로 떠난 이유는 뭔가요?

◆ 신문선> 이번 월드컵에서 목표를 하고 있는 16강, 8강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소한 승점을 5점 이상은 벌어야 된다는 그런 산술적 계산이 가능하거든요. 그러다 보면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지금 언론도 이야기를 하고 있고 홍명보 감독도 그렇게 인식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 김현정> 첫 경기 러시아전.

◆ 신문선> 그러니까 마이애미에서 전지훈련하고 있는 것은 첫 경기인 러시아의 어떻게 보면 준비를 하는 모든 것을 총력전을 겸비하기 위해서 거기에 타깃을 맞추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지금 마이애미에는 러시아와 조별 경기 첫 경기를 치르는 브라질의 쿠이야바와 기후가 비슷하고요. 시차도 없고요. 그러니까 컨디션의 어떻게 보면 사이클을 컨디션의 피크포인트를 마이애미에서 최고조로 끌어올려서 러시아와 경기에서 승점을 걸겠다는 어떻게 보면 가장 적지로 말이죠, 가장 좋은 장소로 마이애미로 선택하셨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브라질이 굉장히 큰 나라잖아요. 첫 경기가 열리는 지역하고 두 번째 경기가 여리는 지역하고 다 습도며 날씨며 이런 게 상황이 다른데 첫 경기 열리는 쿠이야바의 기온, 습도 유사한 지역이 마이애미 이렇게 되는 거군요.

◆ 신문선> 시차도 그렇고요.

◇ 김현정> 시차도 그렇고. 알겠습니다. 거기에서 구슬땀 흘리고 있는데 대표팀 명단 나온 지는 꽤 됐는데 23명 전원이 처음으로 훈련을 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더라고요. 현충일 돼서야 시작을 했어요.

◆ 신문선> 사실은 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에서 한 달 전에 각국 국가대표팀이 구성될 수 있도록 리그를 다 월드컵 전에 종결을 시켰거든요. 전 세계의 클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모두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 나라는 거의 비슷한 상황에서 소집이 됐던 거거든요. 이제 **‘레츠 앤 이카바로’ 다시 얘기해서 각국 리그에서 뛰면서 쌓인 피로 이것을 어떻게 회복하느냐하고 우리처럼 주전선수들이 다소 크고 작은 부상이 있는데 이것이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 달 동안 얼마만큼 이것을 개선시키고 또 전술을 극대화시키느냐 여부. 이것이 결국은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월드컵에 출전하는 국가들의 고민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클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얼마나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회복하고 자신의 백을 발휘하느냐, 기량을 발휘하느냐, 이 부분이 중요하다는 말씀인데 특별히 우리 팀으로 시각을 좁혀보죠. 사실은 얼마 전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졌어요. 그러면서 걱정하는 시선이 많습니다. 이거 좀 어려운 거 아니냐, 마지막까지 이래서 되겠느냐? 보면서는 어떠셨어요?

◆ 신문선> 튀니지 경기 저는 현장에서 경기를 보고 나올 때 많은 팬들이 지금 말씀하셨던 똑같은 그런 질문을 저에게 하시더라고요. 앞서 이제 마지막 모의고사라는 표현을 쓰시지 않았어요.

◇ 김현정> 가나전.

◆ 신문선> 그러니까 내일 새벽 가나와 경기 때는 **발렌시아 카마리 그다음에 수행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그건 축구의 경기력에 가장 중요한... 쉽게 얘기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는 전술이거든요. 이 부분이 튀니지와의 경기 때와 달리 정말 안정적으로 가느냐, 그리고 또 두 가지 대표팀의 큰 문제점이 늘 지적 받아 왔죠. 수비불안, 또 하나는 골 결정력 문제. 이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개선이 돼서 월드컵 본선 때는 정말 믿을 만한 전력으로 바뀔 수 있는지 여부, 이것에 대한 사실은 평가를 내일 받게 되는데 만약 내일 경기에서도 튀니지 경기 때처럼 불안하다면 모든 언론들 또 모든 팬들은 한국 월드컵에 대한 성적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으로 평가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김현정>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텐데... 그게 막 며칠 만에 실력이 바뀔 수도 있는 거나요? 회복이 그렇게 빨리...

◆ 신문선> 그럼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신문선> 지금 우리 지난번에 튀니지랑 경기 할 때 베스트 일레븐 중에서 2명의 선수만 국내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였거든요. 우리 선수들도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동 또는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에서 리그에서 뛰고 있던 선수들이 왔기 때문에 이번 마이애미로 가서 경기하는 있는 것은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한국 대표팀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내일 새벽에 이제 우리가 벌어지는 경기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특히 한국대표팀이 득점력 부제에 대해서는 지난 월드컵 8차례를 통해서 한국 대표팀은 코너킥을 포함해서 세트피스 때 많은 골을 터뜨렸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서도 보면 언론들을 취재 제한을 시키고 문을 닫고 연습을 했던 것이 바로 이러한 세트플레이, 세트피스에 대한 비밀을 누설하지 않겠다, 그런 홍명보 감독의 결정이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얼마만큼 내일 경기를 통해서 정말 골을 넣는 그런 작전을 만들어낼지 저도 상당히 궁금합니다.

◇ 김현정> 세트플레이가 얼마나 이루어지는가 내일 주목해서 보라는 말씀이에요. 그리고 해외파 선수들이 얼마나 회복을 했느냐, 이것도 이제 내일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다는 말씀. 16강 진출 가능성을 놓고는 국내 전문가들이 의견이 좀 엇갈리고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높지는 않다라는 얘기도 좀 나오긴 하더라고요.

◆ 신문선> 사실은 한국 대표팀이 현재 경기력 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A매치 전적 자체를 놓고 보면 그다지 희망적이지는 않는데 그러면 또 축구가 재미없어지잖아요. 그런데 한국 축구의 특성을 얘기할 때 한국은 잘할 때는 이것은 예상을 어떻게 보면 엄청나게 뛰어넘는 그런 결과를 낳았거든요. 며칠 전에 빌모츠 감독, 벨기에 감독이죠, 빌모츠 감독이 기자회견한 외신해서 한 것을 제가 한 줄만 소개해 드리면 이런 얘기가 있어요.

◇ 김현정> 어떤 건가요?

◆ 신문선> 빌모츠 감독이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 때 우리와 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 맞선 팀이거든요. 그런데 우리와 비기면서 예선 탈락했었어요. 그런데 그 당시 뛰었던 것을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볼만 잡으면 어디선가 한국 선수들이 나타난다, 이거죠. 그때 한국은 네덜란드에게 0:5로 패하면서 차범근 감독이 경질이 됐고 그다음에 김성수 수석코치를 배치를 시켰는데 완전히 최강팀이었었거든요, 사실은. 그런데 한국 선수들이 이것마저 지고 가면 큰일나겠다, 한국에 못 돌아가겠다, 이런 위기감이 있어서 한국 선수들이 죽기살기로 뛰면서 벨기에 선수들을 기동력으로 제압을 했거든요.

◇ 김현정> 맞아요, 맞아요.

◆ 신문선> 그래서 이 축구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인간이 갖고 있는 한계 이런 것을 초월할 수 있는 어떤 동인이 생기게 되면 한국은 무서울 정도로 경기력을 보여주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어떤 건가요?

◆ 신문선> 예선전에도 우리가 러시아, 알제리와 경기를 치르죠. 예선 마지막 경기가 벨기에인데 벨기에는 앞서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16강, 8강에 들어가면 우승까지 넘보는 그런 강팀이거든요. 그러면 김현정 씨도 만약 감독이라면 여기에 한국 경기 여기에 치중을 하다 부상당하고 컨디션을 떨굴 이유가 있나요. 우리가 이것이 지금 16강에 가느냐, 8강에 가느냐 이것은 여러 가지 실제 경기가 벌어지면서 전개되는 상황 자체가 어떻게 보면 유리한 상황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월드컵은 한 경기, 한 경기 카드 하는 재미로 팬들 입장에서는 우리 한국팀의 전력 분석하면서 보시면 재미를 배가할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 김현정> 축구공이 둥그라서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그게 재미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객관적인 수치로 내놓은 통계라는 건 큰 의미는 없다라는 말씀이세요. 가장 기대하는 사람 한 명만 꼽으라면 누구를 제일 주목해야 됩니까?

◆ 신문선> 모든 선수가 중요한데요. 그래도 굳이 꼽으란다면 손흥민 선수를 일단 꼽습니다.

◇ 김현정> 역시 손흥민 선수. 우리 선수들 하나하나 잘 뛰어주기를 바라고요. 말씀하신 대로 객관적인 수치 통계를 넘어서는 기적을 우리 선수들이 만들어내기를 바랍니다. 국민들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 신문선> 네, 갑사합니다.

◇ 김현정> 화제의 인터뷰 명지대학교 신문선 교수, 성남FC 대표와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