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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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18(수) 서호정 축구전문기자 " 정성용, 이근호 못지 않게 활약"
2014.06.18
조회 1088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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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서호정 축구전문기자



김현정의 뉴스쇼 3부로 넘어왔습니다. 2부에서 그러니까 후반전 23분 경에 이근호 선수가 선제골 한 골 넣었다는 소식까지 기분 좋게 전해 드리고 제가 2부를 마쳤는데 그 사이에 우리가 골 넣은 지 6분 만에 러시아가 한 골을 넣었습니다. 케르자코프 선수가 한 골을 넣으면서 그 사이에 1:1이 됐네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우리 선수들 컨디션 굉장히 좋고요. 또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러시아가 체력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보통 그랬기 때문에 아직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약속드린 대로 브라질 현장 먼저 연결하고요. 그 후에 우리 정취자들 의견 소개하는 걸로 하죠. 브라질 현장에 어떻게 연결이 됐습니까? 서호정 기자 나와 계시나요?

◆ 서호정> 안녕하세요. 쿠이아바에 나와 있는 서호정입니다.

◇ 김현정> 서호정 기자. 지금 브라질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 서호정> 지금 후반 35분 돌입했는데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근호 선수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또 상대 골키퍼 실수로 선제골을 넣었는데 넣은 지 5분 만에 우리가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 포기하지 않고 그 뒤에서 러시아를 계속 밀어부치고 있고요. 지금 러시아 선수들 다소 지친 모습이 보이는데 우리 선수들 계속 밀어부쳐서 꼭 결승골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한 골 넣으면서 분위기가 혹시 러시아 쪽으로 확 가지 않았을까 저는 그게 걱정인데 현장에서 보기에 그 분위기는 아닙니까?

◆ 서호정> 예, 물론 실수만 가정해서 우리 수비수들의 마크가 아쉬웠던 부분이 있지만 홍정호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구른 것 같았고 그 뒤에 우리 선수들이 전열을 잘 정비하면서 흐름을 러시아 쪽으로 기세잡기 위해서 정말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금 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굉장히 침착하게 대응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지금 현장에서 볼 때 우리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잘 뛰는 선수, 이 선수 괜찮다 하는 선수 누구인가요?

◆ 서호정> 단연 교체로 들어와서 선제골 넣어준 이근호 선수도 말할 수 없겠지만 오늘 한 선수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다들 정말 잘해 주고 있고요. 그리고 특히 오늘 또 실점을 하긴 했지만 정성룡 선수가 이전 경기와는 너무나 다른 정말 좋은 선방들을 보여주면서 대표팀을 지탱을 해 주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정성룡 골기퍼, 정성룡 골키퍼가 마음고생 심하지 않았어요?

◆ 서호정> 앞선 평가전에서 4골을 내주면서 패했습니다. 그 뒤에 정성룡 선수와 이구아수로 넘어와서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어제 팬들이 아무래도 악성댓글이나 이런 반응들로 힘들게 인터뷰하고 질문을 했는데 본인이 담담하게 저 인터넷 안 한 지 오래 됐습니다. 더운 데서 잘 컨트롤하고 있고요.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굉장히 신뢰를 주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 참 좋은 활약해 주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정성룡 골키퍼. 지금 여러분들 소리가 잘 안 들리시죠. 제가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자면 가나전 끝나고 나서 인터넷에 워낙 악플이 많이 달리니까 아예 인터넷 안 보고 제 마음 컨트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그 정성룡 골키퍼가 지금 잘해 주고 있습니다. 러시아에게 한 골을 먹기는 했습니다마는 전반적으로 가나전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나아진 실력으로 선방하고 있는데. 서호정 기자. 거기 지금 우리 응원단은 몇 명이나 가 있는 거죠?

◆ 서호정> 우리 응원단은 국내에서 붉은악마가 150여 명이 왔고요.

◇ 김현정> 150.

◆ 서호정> 현지에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온 교민들까지 합쳐서 약 1500여 명의 붉은악마가 이곳에서 우리 선수들을 응원을 해 주고 있습니다.

◇ 김현정> 1500여 명. 응원단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서호정> 규모로 따진다면 러시아보다는 많이 적죠. 러시아는 여기 약 1만여 명의 팬들이 와 있거든요. 하지만 정말 고맙게도 이곳 브라질 현지 팬들이 저희 대한민국을 응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러시아 팬들이 ‘러시아’를 외치면서 큰 소리로 경기장을 덮으면 이곳 브라질팬들이 ‘꼬레아’를 외치면서 붉은악마들과 함께 응원해 주고 있거든요. 최근 브라질에서 K-POP 열풍도 일고 있고 또 국내 기업들이 이곳에서 좋은 활약을 해 주면서 굉장히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하는데 그 덕분인지 브라질 팬들도 한국을 응원을 해 주고 있습니다.

◇ 김현정> 다행이네요. 브라질 사람들, 현지인들이 한류 열풍으로 러시아보다는 한국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 인터뷰를 나누는 순간 김보경 선수가 들어가고 손흥민 선수가 나왔네요. 손흥민, 김보경이 교체가 됐답니다. 끝까지 잘해줘야 될 텐데 이거 어려운 예측이긴 합니다마는 현장에서 보기에 서호정 기자는 몇 대 몇 승리 예상하십니까?

◆ 서호정> 제가 지난번 전화연결을 했을 때 다소 비관적으로 얘기를 해 드리지 않았습니까? 제가 그때 좀 냉철하게 얘기를 해 달라고 하면서 그때 이기기 쉽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 오늘 저는 결과를 떠나서 우리 대표팀이 이전 평가전에서 보여줬던 실망스러운 모습을 완전히 뒤집은 정말 고마운 활약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마지막 지금 약 한 5분 정도가 남았는데 글쎄요, 결승골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오늘 경기가 남은 두 경기에서도 분명히 희망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맞아요, 맞아요. 설사 이렇게 무승부로 끝난다고 하더라도 몸움직임 봤을 때 굉장히 좋은 컨디션 다행이라는 말씀. 끝까지 예측은 안 하시네요?

◆ 서호정> 2:1로 한국이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2:1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브라질 경기장 현장 연결했습니다. 서호정 기자 끝까지 열심히 응원해 주세요.

◆ 서호정> 한국에서도 큰 응원 부탁드립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