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7/22(화) 수원을 "철새공천 백혜련" vs "4대강 찬양 정미경"
2014.07.22
조회 1929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정미경 "지역 잘 알아야" vs 백혜련 "새 인물 필요"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미경 (새누리당 후보), 백혜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7.30재보선, 15곳에 달하는 미니총선이라는 점도 화제이지만 이 후보들의 면면도 화제인데요. 특히 수원을 지역은 '여검사 대 여검사' 정미경 전 검사와 백혜련 전 검사의 구도라는 점에서 더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게다가 두 후보는 모두 고대 법대를 졸업한 동문이고요. 나란히 1년 차이로 수원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선후배 사이기도 합니다. 여기까지는 참 비슷합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는 MB정권 시절에 여당 후보로 정치에 입문한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의 백혜련 후보는 MB 정부 밑에서는 정치 검찰 하기 싫다고 해서 검사직을 그만뒀다는 점, 이 점에서 두 후보는 크게 다릅니다. 과연 수원을 지역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요? 오늘 두 후보, 동시에 연결해 보겠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님 안녕하세요?

◆ 정미경>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님도 나와 계시죠?

◆ 백혜련>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두 분 서로 너무나 잘 아는 사이실 테지만 그래도 오늘 인사 한번 나누시죠.

◆ 정미경, 백혜련>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밝게 인사는 나누셨는데 요즘 두 분의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우선 새누리당의 정미경 후보님, 수원을에 왜 정미경이 필요한가. 출마의 변 짧게 부탁드립니다.

◆ 정미경> 제가 18대 때 여기 권선구의 국회의원이었습니다. 발로 뛰었고, 사실 곳곳에 지역에서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수원 비행장 문제, 신분당선 문제, 수인선 문제 그 다음에 학교 설치 문제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데 지금 2년밖에 안 남아 있잖아요. 다시 빨리 점검해서 빨리 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주민들께 제가 가장 유용한 사람입니다.

◇ 김현정>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도 출마의 변 부탁드립니다.

◆ 백혜련> 지금 가계부채가 1000조, 그리고 국가부채가 1200조가 넘었는데 정부와 여당은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생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도 책임져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권선 지역 같은 경우는 수원 지역에서 가장 넓은 지역임에도 낙후된 지역입니다. 이 낙후된 권선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능력과 열정과 패기가 있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봅니다. 제가 그런 새로운 인물로서 권선 지역을 발전시키겠습니다.

◇ 김현정> 저희가 오늘 토론을 위해서 '상대 후보에게 꼭 묻고 싶은 질문을 보내주십시오' 이렇게 요청을 드렸는데, 날카로운 질문들이 도착을 했습니다. 먼저 새누리당의 정미경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백혜련 후보는 검사 재직 시에 정권 비판을 하면서 사직을 했고 그 부분을 집중 부각하면서 정의로운 검사를 자처하고 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번 공천이 돌려 막기식으로 부당하게 이루어졌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비판이나 이의를 제기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이번 공천이 과연 정당하다고 보시는가. 부당하다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먼저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님, 돌려 막기식 공천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지적하신 거죠?

◆ 정미경> 지금 백혜련 후보가 원래는 안산에서 지역위원장이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제 수원 영통에 플래카드도 걸고 문자도 돌리면서 아마 예비후보로 주민들께 영통을 위해서 나왔다, 호소를 했다고요. 그런데 그게 또 공천이 밀려가지고, 계파에 밀려서 권선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지금 백혜련 후보 제가 알기로는 본인을 위해서 권선에서 투표를 못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이런 공천의 부당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겁니다.

◇ 김현정>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님, 답변 주시죠.

◆ 백혜련> 이번 공천에 대해서는 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서 여러 번 제가 송구하다는 말씀은 드렸습니다. 그러나 이번 공천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언제나 정당에서는 선거 승리를 위해서 최강, 최적의 후보를 낼 필요가 있고 전략공천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 당에서는 이번 같은 경우에 정미경 후보가 먼저 새누리당의 후보로 공천이 됐기 때문에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제가 권선구에 적합한 후보로 생각이 됐기 때문에 공천을 한 것이고요. 전략공천이라는 것이 반드시 부당한 것은 아닙니다. 정미경 후보의 경우에도 18대 때 수원지검에 근무했다는 연고밖에 없는데 전략공천이 되셨거든요. 그리고 이후에는 공천 탈락되니까 또 무소속으로 출마하신 전력이 있고요. 그런 부분에서 공천에 대해서 부당하다, 이의를 꼭 제기해야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 김현정> 정미경 후보님 어떻게 보세요?

◆ 정미경> 제가 수원지검에 근무했다는 것만으로 전략공천이 된 것은 아니에요. 잘못 아신 거예요. 저는 2005년 2월에 수원지검에 왔을 권선구에 살았고, 지금도 살고 있어요. 주민이었어요. 그래서 2008년도 공천 받을 때도 전략공천이 된 게 아니에요. 잘못 아신 겁니다 지금. 제가 여쭤보는 것은 뭐냐하면 중앙당에서 공천을 이런 식으로 해요. 물론 전략공천은 필요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지역주민들 입장에서 생각을 안 하고 늘 전략공천을 중앙당 입장에서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런 점에서 본인 스스로 권선구에서 본인을 위한 투표를 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 백혜련 후보는 분명히 입장을 밝히셔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주소를 늦게 옮겼기 때문에 투표도 못하는 이 상황, 이것을 어떻게 설명하시겠느냐 이 말씀이신데, 백혜련 후보님?

◆ 백혜련>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당의 문제만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도 투표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저희 당에서 하면 불륜이고, 새누리당이 하면 로맨스라는 것과 같은 논리라고 생각하고요. 전략공천이 늦어짐으로써 일어난 일인데, 그것은 어쨌든 유권자 분들에게는 죄송스럽다는 말씀은 드리고 싶고요. 그것은 우리 당만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비판을 하더라도 똑같이 받아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미경>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 거죠. 왜냐하면 상대방도 잘못했는데 왜 우리한테만 그러냐, 그렇게 하면 안 돼요, 정치는. 우리 스스로 자기에 대해서 이것은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렇게 잘 고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는 거죠.

◇ 김현정> 백혜련 후보님 답변 듣고 다음 질문 넘어가죠.

◆ 백혜련> 그 부분은 저희 당에서도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씀을 드렸고요. 전략공천이라는 것 자체를 인정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 정당성을 인정해 주셔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 가지 추가로 말씀드린다면, 저 같은 경우는 수원지역에서 결혼 후에 오랫동안 살았고, 수원지검에 근무했다는 것만이 아니라 수원지역에서 저희 남편 같은 경우는 20년간 시민운동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수원지역에 대한 공천은 확실한 지역적 연고가 있기 때문에 이루어졌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정미경> 그러면 처음부터 수원에서 정치를 시작해야지 왜 안산에서 시작을 하셨습니까?

◇ 김현정> 정미경 후보님, 일단 다음 질문이 또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이 정도까지도 아마 청취자들이 들으면서 나름 판단을 하실 것 같아요. 넘어가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백혜련 후보가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정미경 후보는 평택을 지역의 숙원사업인 수원공군비행장 이전과 관련해서 그동안 한 일이 많다 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일은 한 것인지 말씀을 해 달라"
이것도 보충을 좀 해 주셔야 될 것 같은데 백 후보님, 어떤 의미로 하신 질문입니까?

◆ 백혜련> 이것이 어떤 의미냐면 2012년 4월 22일, 그러니까 19대 총선이 끝난 지 9일 되는 날이었는데요. 정미경 후보님께서 수원공군비행장 관련해서 많은 일을 하셨다고 했는데 이 날이 사실 제일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군공항 이전 관련 법 의결을 위해서 국회 국방위 전체 회의가 열렸는데요. 정미경 당시 의원님이 출석하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그때 의결정족수 미달로 통과를 시키지 못했고요. 그렇다면 수원비행장 이전에 관련해서 많은 일을 하셨다고 하셨는데 가장 중요한 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으셔서 결국은 그 군공항 이전 관련법안이 의결되지 못하게 하셨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님 답변주시죠.

◆ 정미경> 지금 우리 백혜련 후보님 내용을 잘 모르시는 거예요. 우리 권선구에는 수원비행장이 있고요. 비상활주로가 그 옆에 있어요. 30년간, 50년간 거의 사용하지 않은 비상활주로가 있습니다. 문제는 뭐냐, 비상활주로로 인한 고도제한이 묶여 있고요. 비행장으로 인한 고도제한이 묶여 있어요. 비상활주로 주변에 있는 집들은 우리 주민들께서는 2층도 올리지 못하는 지역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30년간 모든 정치인들이 나와서 비상활주로를 없애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것을 못 했어요. 그런데 그것을 제가 했어요. 비상활주로를 없앴습니다. 그 안으로 집어넣었습니다. 그래서 고도제한이 풀렸어요. 그 다음에, 비행장 이전한다고 계속 모든 정치인들이 나와서 계속 얘기했어요. 그런데 못 했어요. 지금도 사실 못하고 있는 거예요. 그 법은 어떤 법이냐면 어떻게 보면 있어도 없어도 별 차이가 없는 법이에요. 왜냐, 선언적 의미입니다.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은 국방부 장관에게 비행장 이전을 요구할 수 있다. 그것은 법 없어도 요구할 수 있어요.

◇ 김현정> 그 날은 왜 안 가셨을까요?

◆ 정미경> 그것은 제가 확인을 안 해 봤는데, 제가 확인해 보고 나중에 답변을 드릴게요.

◆ 백혜련> 그럼 정미경 후보님 한 가지 묻겠는데요.

◆ 정미경>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뭐냐면, 비행장 이전의 핵심은 뭐냐하면 대체지를 찾는 거예요. 옮겨갈 지역을 찾지 않고는 그것은 굉장히 힘듭니다.

◆ 백혜련> 그러면 정미경 후보님한테 더 묻겠는데요. 그날 그럼 군공항 이전 관련법안이 통과가 안 됐더라도 이 이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신가요?

◆ 정미경> 그 법안은 선언적 의미의 법이에요. 그 법이 사실 통과되지 않았어도 이 군비행장 이전 요구는 계속해 왔어요. 계속 해 온 것을 계속할 수 있다 라고 선언적 의미의 규정을 그 특별법 안에 담은 겁니다. 내용을 잘 보시면...

◆ 백혜련> 제가 알기로는 이 군공항 이전 관련법안이 통과되지 않았다면 이전 논의 자체가 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군공항 이전 관련 법안이 이후에 통과되었기 때문에 이제 국방위와 수원시가 군공항 이전 관련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법안의 통과라는 것이 선언적 의미뿐만 아니라 실제로 통과를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절차인 것입니다.

◇ 김현정> 정 후보님?

◆ 정미경> 아니, 지금 그 내용을 잘 모르시는 거예요. 그 다음에, 국방위 상임위에서 상임위 기록을 잘 보면 알겠지만 그 당시에 그것이 본회의에서, 지금 제가 정확하게 그 내용을 알 수는 없는데 상임위에서 이미 통과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어요. 그러니까 지금 백혜련 후보가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고 지금 질문하시는 거예요.

◇ 김현정> 이 문제는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질문은 새누리당의 정미경 후보가 다시 새정치연합 백혜련 후보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백혜련 후보는 2011년도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총선을 겨냥해 검찰을 비판하고 사직한 게 아니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단호하게 ‘아니다. 정계입문을 하지 않겠다’라고 말을 했다 그런데 한 달 뒤에 바로 한명숙 총리와 국회에 나와서 검찰 개혁에 대한 기자회견을 했고 2012년 총선에서 야권연대 하에 통합진보당과 경선을 치렀다, 스스로 정계입문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 정의로운 사람이라면 설명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백혜련 후보님 어떻게 보십니까?

◆ 백혜련>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여러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사직의 글을 썼을 때는 그 글이 이렇게 크게 국민적인 반향을 일으키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 큰 국민적 반향을 일으켰고요. 그것이 여러 가지 보수언론이나 이런 분들이 총선을 겨냥, 정치에 입문하기 위해서 검찰을 비판하고 사직한 것이 아니냐 이런 비판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그 당시에는 사실 그런 비판을 감수할 어떤 마음가짐이 사실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정계에 입문하지 않겠다고 생각을 했고요. 사직의 글이라는 것이 사실은 소극적인 저항에 불과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저에게 용기 있는 검사이고, 정의로운 검사라고 말씀해 주셨지만 제 스스로 볼 때는 소극적 저항에 불과하고 진정 행동으로 보여주는 그런 용기 있는 행동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런데 나오고 나서 제가 다시 느끼게 된 것이 진짜로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너무나 크다는 것을 느꼈고요. 결국 검찰 개혁을 할 수 있는 것은 국회에 들어가서 관련법들을 개정을 하고... 그런 부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반드시 실천해야 될 더 큰 가치가 있었다고 봤기 때문에...

◇ 김현정> 그렇게 결심을 바꾸셨다는 말씀이세요. 정미경 후보님 하실 말씀 있으세요?

◆ 정미경> 저는 사실은 검사를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민망한 것도 있는데. 스스로 정의롭다라고 말하는 것, 좀 민망해서 제가 이런 말을 참 후배한테 하기도 그런데... 그러려면 기본적으로 조직을 비판하고 정치검찰이다 라고 비판하고 나가서 다시 본인이 스스로 정치를 한다는 것은 좀 감이 맞지 않아서 그랬어요. 그런 부분은 과연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늘 정치권이 불신을 당하고 있는 마당에 정치신인으로서는 너무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해서 그런 질문을 드린 거였거든요.

◇ 김현정> 백 후보가 답변 주시고 다음 질문 넘어가겠습니다.

◆ 백혜련> 이 부분은 국민들이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럼 마지막 질문이 되겠습니다. 이번에는 백혜련 후보가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에게 던지는 두 번째 질문.
"정미경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에 ‘국민 혈세 22조가 들어간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 4대강 사업이 청년실업을 해결할 수 있다’라는 발언을 했다, 정말 4대강 사업이 청년실업을 해소할 수 있다고 지금도 생각하시는가?" 정미경 후보님 답변 주시죠.

◆ 정미경> 지금도 생각해요. 왜냐하면 4대강 사업이라는 것은 우리가 장기적인 안목에서 하는 사업이었어요. 단기적인 게 아닙니다. 우리가 가정 살림을 할 때도 단기적으로 보고 투자하는 게 있고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하는 게 있어요. 그런데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물 부족하죠, 그것이 핵심이었고. 홍수 때 그것을 막아보자고 하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단기적 시각에서 ‘이것은 아니다’, ‘돈이 많이 투입됐다’ 이렇게 하면 사실은 할 말이 없어지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4대강 사업이 정말 성공적으로 잘 됐다면 거기에 따른 부대사업이 당연히 연쇄적으로 경제효과는 일어나는 거거든요. 그랬을 때 보면 일자리 창출이 당연히 되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청년실업도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 라고 아마 제가 말했을 겁니다, 대변인할 때.

◇ 김현정> 지금은 그럼 생각이 바뀌셨어요, 4대강 사업 지금 보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미경> 그러니까 4대강 사업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잘 안 됐기 때문에 지금 이런 비판을 받는 거예요. 그러나 원래의 그 취지는 사실 옳다고 봐요, 저는. 왜냐하면 우리가 이번에 세월호 사건을 통해서 보듯이 안전이라는 부분은 미리 해야 되는 거예요.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데 사실 소 잃기 전에 외양간 고쳐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소 잃기 전에 외양간 고칠 때 들어가는 비용을 많이 아까워하세요. 그러나 소 잃고 나면 그 외양간 고치는 비용이 10배, 100배가 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을 아까워해서는 안 돼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백혜련 후보님 어떻게 보세요?

◆ 백혜련> 지금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적인 평가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 4대강 사업이 너무 잘못된 사업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환경부 자체도 이미 인정을 했고 박근혜 정부 자체도 사실 인정하고 있습니다. 22조 원의 국민 혈세가 들어갔는데 결국 남은 결과는 녹조라떼뿐입니다. 지금 그런 문제점이 얼마나 많은지 모든 국민들이 다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 4대강 사업이 단기적으로 잘못됐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이 4대강 사업 자체가 환경의 문제라든지 이런 것을 해결할 수 없는 돈만 들어가는 토목사업이었기 때문입니다.

◇ 김현정> 장기냐, 단기냐 그런 것이 아니라 애초에 잘못됐다?

◆ 백혜련> 그렇습니다. 사실 돈 자체는 들어갈 만큼 이미 들어간 사업이거든요. 22조 원이라는 혈세가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뭡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정미경 후보님의 마지막 발언 기회입니다.

◆ 정미경> 모든 정책, 추진하는 정책에는 다 단점이 있고 장점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단점을 줄여가면서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그 사업을 이루어나가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잘못됐을 때 그 일부분의 잘못된 점을 가지고 전체가 잘못됐다라고 비판하면 안 되는 거예요. 예를 들면 햇볕정책에 대해서 누구는 그것이 굉장히 잘못됐다, 또 누구는 그것이 잘했다라고 의견이 나눠지는데 그것이 잘못됐다고, 잘했다고 이렇게 양쪽으로 갈라서 할 수가 없는 거예요.

◆ 백혜련>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이미 잘못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두 분께 1분씩 마무리 발언 기회를 드릴 텐데요. 하고 싶은 말씀들을 뭐든지 좋습니다. 정리를 해 주시면서 인사 나누죠. 먼저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님?.

◆ 백혜련> 존경하는 권선 국민 여러분, 수원 시민 여러분 그리고 청취자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는 과거 인물과 미래 인물의 대결이고요. 권선의 발전을 위해서는 참신한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7월 25일, 26일 양일간 사전 투표가 이루어지는데 휴가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반드시 7월 25일, 26일에 꼭 투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신다면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해 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새누리당의 정미경 후보님 말씀해 주시죠.

◆ 정미경> 사랑하는 권선구 주민 여러분. 저 정미경이에요, 저예요. 가는 곳곳마다 저에게 공천 받아서 너무 다행이라고 이렇게 지지해 주시고 환호해 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 드립니다. 신분당선 잘 할 게요, 마무리 잘하겠습니다. 수인선도 관리, 감독 잘 하겠습니다. 그 다음에 수원비행장 이전 지금 대체지 찾으려고 민간 용역 착수해 놓은 것, 잘 점검하겠습니다. 그 다음에 어느 경로당에 그 싱크대 바퀴벌레 많이 나온다고 갈아달라고 하신 것, 제가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를 잘 활용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두 분 오늘 고생하셨고요. 남은 기간 동안 최선 다해 주십시오.

◆ 정미경, 백혜련>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수원을 지역의 두 후보였습니다. 새누리당 정미경,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