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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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9/12(금) 유정복 "북한응원단 AG 참가, 아직 희망 있지만.."
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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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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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2014 인천아시안 게임이 딱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선수들, 종합 2위를 목표로 지금 구슬땀 흘리고 있는데요. 이번 아시안게임,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닙니다. 시민들 관심이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부채 걱정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과연 인천아시안게임 준비 잘 되고 있는 걸까요. 아시안게임 집행위원장인 유정복 인천시장 연결을 해 보죠. 시장님, 안녕하세요?

◆ 유정복>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 많이 분주하시죠?

◆ 유정복> 그렇습니다.

◇ 김현정> 준비는 지금 몇 퍼센트나 된 겁니까?

◆ 유정복> 지금 몇 퍼센트라고 말씀드리기보다는 시기별로, 일정에 따라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우선 대회기간에 사용할 49개 경기장, 또 훈련장도 48개나 됩니다. 이런 시설에 대해서 마무리점검을 했고. 또 선수단 입촌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준비한 각종 운영체계도 가동이 되고 있고요. 그외에 경기 지원이라든가 수송, 교통, 환경정리 등 모든 분야에서 1만 3000여 명 자원봉사들도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할 준비를 하는 등 여러 부분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특히 이 스포츠대전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서 새로운 종합축제로 치러지도록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 김현정> 개막식에는 보니까 가수 싸이, 배우 김수현, 장동건, 이런 한류 스타들이 대거 등장한다고요?

◆ 정동영>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것도 역시 볼거리가 될 거다, 이런 이야기들 나오는데. 그런데 시장님, 약간 걱정인 건 개막식까지 일주일밖에 안 남았는데 이번 경기에 대한 관심이 지난 부산아시안게임 때라든지 이럴 때 비하면 많이 떨어진다는 거예요, 왜 그럴까요?

◆ 유정복> 아마도 금년도 상반기에 여러 가지 정치, 사회적 일정이라든가 또 월드컵 등등의 사유가 있었겠습니다만, 그러나 아시안게임의 분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했고 또 일주일 남아 있기 때문에 저희도 총력홍보도 하면서, 또 언론이나 이런 데서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 주면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어서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예감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인천시민들이 그동안 고생한 것도 많은데 그걸 생각해서라도 성황리에 치러져야 되죠.

◆ 유정복> 그렇습니다.

{IMG:2}◇ 김현정> 그런데 일각에서는 말하는 것이 뭔가 시선을 끄는 이벤트, 화제가 있어야 되는데 지금 인천아시안게임은 그게 좀 부족한 거 아니냐, 예를 들어서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북한응원단 참가가 큰 화제였지 않은가, 지금이라도 유정복 인천시장이 직접 나서서 북한응원단을 오게끔 해야 된다 이런 주장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유정복> 북한 응원단이 오게 되면 그에 따라서 어느 정도 붐 조성이 이루어지고, 또 남북관계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너무 말을 앞세워서 할 일은 아니라고 보고요. 특히 그동안에 남북 실무접촉 결렬된 이후에 북한의 이 부분에 대해 갖고 있는 입장 이런 것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가면서 저희가 대응을 해 나가고 있고요. 그러나 현재까지 북한이 응원단을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이미 송광호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이 말했기 때문에, 그런 사항이라는 점을 우선 이해를 하고 다만 아직까지 추가적인 남북 실무접촉을 통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마는..

◇ 김현정>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는 건가요?

◆ 유정복> 가능성이 남아 있다기보다도 끝까지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붐 조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그런데 아시안게임이라고 하는 것은 우선 스포츠를 통한 아시안인들의 평화의 축제이기 때문에 너무 과도한 정치이벤트를 찾으려 하는 데서 문제의 본질을 봐서는 곤란한 점도 있다는 점, 참고적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그나저나 시장님, 이 대회를 성공리에 잘 마치고 난 후에도 사실 시장으로서는 고민이 아주 끝나는 건 아니더라고요?

◆ 유정복> 여러 가지 어려움도 물론 있습니다.

◇ 김현정> 부채가 상당히 남았죠?

◆ 유정복> 지금 대회를 잘 치러나가는 것이 우선 중요하죠. 대회를 잘 치러서 인천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마련해 나가야 되고요. 다만 인천으로서는 이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재정적인 지출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또 17개 경기장을 새롭게 신설을 하는 등 경기장 운영 등등의 사후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인천에서는 오랜 세월 동안 준비해 왔고, 많은 공을 들여왔기 때문에 성공적인 대회를 치러내고, 또 그후에 각종 경기장을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 그리고 아시안게임 이후의 긍정적인 효과가 바로 지역경제라든가 문화 관광에 접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그리고 이것이 또 우리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기가 마련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말씀은 할 수 있을 것이다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이 액수를 보면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아요. 2018년부터 7년 동안은 매년 1000억원대의 원리금을 계속 갚아나가야 됩니다. 지금까지는 이자만 내왔지만 이제부터는 원금까지 같이 갚아야 하는 상황. 준비 중인 대책이 있으십니까?

◆ 유정복> 별도로 말씀드려야 될 부분인데, 저는 아시안게임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상당히 과도한 부채를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이 부채와 관련해서는 저희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서 총력대응체계를 갖춰나가고 있고요. 아시안게임을 잘 치러나가는 것은 이러한 사후 여러 가지 재정대책이라든가 인천시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써 성공적인 대회를 치러나갈 계획입니다.

◇ 김현정> 그런 맥락에서 얼마 전에 인천시 정무 부시장이 오픈카지노, 즉 내국인 카지노를 인천에 허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언급하신 적이 있습니다. 혹시 시장께서도 같은 생각이십니까?

◆ 유정복> 정무부시장은 우리가 재정문제를 감안해서 경제부시장으로 뽑은 겁니다. (정무부시장이) 이야기한 것은 오해가 있었던 부분이고요. 실질적으로 현행법 체계에서도 외국인 전용카지노를 허가를 내주도록 돼 있지 내국인에 대한 허가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 부시장께서 오픈카지노 필요성을 언급한 부분은 시장께서는 동의하지 않는 내용이라는 말씀이신가요?

◆ 유정복> 조금 부시장 얘기한 것에 오해가 있어서 해명을 했습니다. 사실상 그런 부분은 아니라는 것을.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떤 대책으로 부채 문제를 헤쳐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뾰족한 건 아직까지 없는 거군요?

◆ 유정복> 뾰족한, 하늘에서 떨어지는 대책이 있기보다는 종합적인 다양한 방법을 총가동시켜서 재정 문제를 대응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인천시에서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경제부시장 체제하에서 재무개선기획단을 두고, 그다음에 각종 사업을 구조조정을 해 나가고 또 재정운영의 건전화 방안을 마련하고. 그 외에 결국은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각종 투자유치가 활성화되고 이러면서 지역경제가 건전하게 육성, 발전됨으로 인해서 이런 문제들을 다 해소시켜나갈 수 있고요. 그외에 다양한 재정지출구조 개선이라든가 또 세수의 확충이라든가 이런 다양한 방법을 종합적으로 강구해서 해야 될 일이지 어떤 한 수로써 이것을 해결하겠다, 그것은 무리가 있죠.

◇ 김현정> 인천이 전반적으로 살아나려면 이제 아시안게임부터 잘 치러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관련해서 국민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고요?

◆ 유정복> 네.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은 단순히 인천만의 축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전체의 축제이고, 또 인천 발전을 뛰어 넘어서 대한민국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어렵고 힘든 점 많이 있었습니다만,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갖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 관심 가져주시고 또 참여해 주시고, 또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고요. 인천에서는 많은 손님들을 잘 모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 나가겠습니다.

◇ 김현정> 인천시민만의 축제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전체가 치르는 축제라는 것. 국민들도 함께 성원해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유정복>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유정복 인천시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