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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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송해룡 (국립생태원 위해생물연구팀장)
생태계 교란시키는 외래종 하면 황소개구리, 배쓰 이런 물고기가 먼저 떠오르시죠. 그런데 요즘 중부지방에는 외래식물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름은 단풍잎돼지풀. 도대체 상황이 어떤 건지 전문가 연결해 봅니다. 국립생태원 위해생물연구팀의 송해룡 팀장입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 송해룡>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이름은 굉장히 토종스러워요. 단풍잎돼지풀. 외래종이에요.
◆ 송해룡> 그런데 현재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어디서 들어온 외래종입니까?
◆ 송해룡> 원산지는 현재 북아메리카로 알려져 있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약 1970년대 미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지금 알려져 있습니다.
◇ 김현정> 미국으로부터 우리가 황소개구리 같은 건 일부러 데리고 왔잖아요. 그런 건 아니고. 어떤 경로로 들어왔을까요?
◆ 송해룡> 아직 경로에 대한 유입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지금 수출이나 항만에 의해서 그쪽으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지만 정확한 경로는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어떻게 생긴 식물입니까, 이 단풍잎돼지풀.
◆ 송해룡> 사진을 갖다가 보여드리고 싶은데 잎은 약 3장으로 되어 있고요. 쉽게 생각하시면 단풍잎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김현정> 키가 얼마나 커요?
◆ 송해룡> 큰 거는 보통 2m~3m 정도에 달하는 것도 있고 드물게는 약 3m~5m까지도 자라는 정도입니다.
◇ 김현정> 풀인데 3, 4m까지 자랄 정도로 큰 풀. 그런데 동물이 아니고 식물인데 뭐가 그렇게 위험할까 싶은데 지금 우리 생태계를 위협할 만큼 그렇게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건가요?
◆ 송해룡> 지금 단풍잎돼지풀 같은 경우에는 8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꽃을 피우는데요. 지금과 같은 가을철이 지금 단풍잎돼지풀의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시기입니다. 가장 많이 발견되는 서식지가 경작지 또는 하천변 그리고 도로변에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이 되는 장소예요. 그러므로 쉽게 꽃가루에 노출될 수 있고 또 다량의 꽃가루에 노출된 사람은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일단 사람에게 그렇게 유해하고, 또요? 생태교란종이라는 수식이 붙는 그 부분은 왜 그런 건가요?
◆ 송해룡> 저희가 생태계 교란종이라고 한건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을 하거나 또 교란할 우려가 있는 생물을 생태계 교란생물로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단풍잎돼지풀 같은 경우에는 대규모로 무리를 지어서 자라고요. 다른 식물의 생육을 억제하고 그 지역의 생물의 다양성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1991년에 생태계 교란식물로 지정하여서 저희가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팀장님, 말씀하실 때 수화기 조금만 더 떼고 말씀해 주시면 더 선명하게 들릴 것 같아요.
◆ 송해룡> 네, 죄송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미 91년부터 생태계 교란종이라고 지정을 받았으면 그때부터 그냥 뿌리 뽑으면 되는 거 아닙니까? 이건 동물은 요리조리 피해다닌다지만 식물은 그냥 뿌리 뽑으면 되잖아요, 절단하면 될 텐데 그렇게 쉽지가 않나요, 확산 막는 게?
◆ 송해룡> 네, 맞습니다. 이게 천적을 이용한 어떤 생물학적 박멸이라든가 제초제를 이용하는 화학적 방제가 있지만 저희가 생태계 영향을 갖다가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저희가 제거 방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방법으로는 말씀하셨지만 뿌리째 뽑는다거나 줄기를 자르는 방법이 최고인데요. 그런 것들은 노동력을 직접 투여를 해야 하고. 또 인건비가 많이 듭니다. 또 그리고 한 번에 제거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어떤 수고로움이 있습니다.
◇ 김현정> 번식력이 좋군요, 그러니까 이 단풍잎돼지풀이. 어느 정도나 좋아요, 번식력이?
◆ 송해룡> 보통 1년생 초본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생육특성을 가지는데요. 보통 종자 1개 크기가 5mm 정도로 큰 편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하천수류를 따라 급속히 퍼져나가는데 예를 들면 96년에는 파주, 의정부, 경기도 북부에서 이제 발견되었는데 2001년에는 대주, 전주, 부산까지 이렇게 확산되는 것으로 연구가 되어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 같은 때에는 하루에 30cm씩 쑥쑥 자란다면서요?
◆ 송해룡> 맞습니다. 성장에 있어서도 빠른 속도를 또 보여주고 있고요. 그에 따라서 번식력도 큰 식물입니다.
◇ 김현정> 씨앗은 썩지도 않는다,. 이런 얘기도 제가 들었는데 그렇다 보니까 이게 완전히 없앤다는 게 박멸한다는 게 쉽지 않다는 말씀이에요.
◆ 송해룡> 맞습니다. 또 토양내의 정자로부터 묻혀져 있으면 그다음 해에 발화되는 경우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 김현정> 우리 토종생태계를 교란할 정도인 생물 막아야 될 텐데 어떻게 묘안은 없습니까?
◆ 송해룡> 아직까지 말씀을 드렸지만 손으로 제거하는 것이 지금 가장 확실한 방법이고요. 또 저희가 같이 더불어 할 수 있는 방법이 외래생물에 대한 홍보나 다른 정보를 갖다가 근간으로 해서 국민들의 참여를 조금 이끌어낼 수 있다면 그 효과가 조금 더 클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단풍잎돼지풀, 여러분 혹시 오늘 인터넷 사용하실 수 있다면 한번 검색을 해 보시고 사진을 보면서 ‘이런 게 외래종이구나, 보면 내가 뽑아도 되는 거구나’ 이렇게 좀 인지하셨으면 좋겠어요. 여기까지 말씀을 듣죠. 고맙습니다.
◆ 송해룡>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립생태원 위해생물연구팀의 송해룡 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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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9/25(목) "단풍잎돼지풀 비상..비염 일으키고 생태계 교란 불러"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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