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윤시내 (가수)

"17집 컴백, 늘 사랑받는 가수로 남고파"
2014년 가요계에는 유난히 원조 스타들의 컴백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그중에는 불꽃창법으로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디바, 이분도 있었는데요. ‘열애, DJ에게, 그대에게서 벗어나고파’ 여러분, 예상하시죠? 바로 윤시내 씨입니다. 윤시내 씨가 6년 만에 새 앨범 ‘사랑한국’으로 돌아왔는데요. 오늘 화제의 인터뷰, 반가운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가수 윤시내 씨입니다. 안녕하세요?
◆ 윤시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재홍> 반갑습니다. 정규앨범으로 돌아오신 것은 6년 만이네요?
◆ 윤시내> 그렇게 되네요.
◇ 박재홍>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 윤시내> 그동안 방송도 하고, 라이브 무대에서 꾸준히 노래는 하고 있었어요.
◇ 박재홍> 노래는 꾸준히 하고 계셨고요. 미사리에도 카페를 운영하고 계시죠?
◆ 윤시내> 네.
◇ 박재홍> 그 카페를 통해서도 팬들을 계속 만나오셨고요. 정규앨범을 발표하신 게 6년 만입니다. 이번 앨범 제목과 타이틀을 보면 ‘사랑한국’이네요. 이름은 직접 지으신 거예요?
◆ 윤시내> 아니죠. 원래는 작곡가 선생님께서 원래는 ‘통일한국’ 이었는데, 너무 주위에서 제목이 좀 무겁지 않냐는 말씀을 하셔서 ‘사랑한국’ 로 하기로 했어요.
◇ 박재홍> 개인적으로도 ‘통일한국’보다는 ‘사랑한국’이 더 좋은 선택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일단 ‘사랑한국’에는 어떤 통일에 대한 메시지,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네요?
◆ 윤시내> 그렇죠. 아무래도 작곡가 선생님께서 통일에 대한 우리의 바람을 많이 넣으신 것 같아요.
◇ 박재홍> 또 ‘꽃’이라는 곡은 가수 최백호 씨가 굉장히 아끼던 곡이라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받으신 거예요? 선생님이 달라고 요청하셨어요?
◆ 윤시내> 제가 평소에도 최백호 씨의 노래를 참 좋아하고, 작곡도 잘하시고, 작사도 잘하시고 그래서 한번 꼭 불러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부탁을 드렸더니 마침 또 곡을 주셔서 잘 된 것 같아요.
◇ 박재홍> 6년 만에 정규앨범 내셨는데 많은 사랑을 받으셨으면 좋겠고요. 윤시내 씨 하면 무엇보다 폭발적인 가창력, 열창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런데 데뷔 시절로 잠깐 돌아가보면, ‘별들의 고향’ 이라는 영화의 OST를 부르셨더라고요?
◆ 윤시내> 예. ‘나는 열아홉 살이에요.’
◇ 박재홍> 이때 곡을 들어보면 목소리가 굉장히 맑으셨습니다.
◆ 윤시내> 그때는 아무래도 맑았고, 또 마이클 잭슨의 마리아를 불렀을 때거든요. 그래서 제작하시는 분들이 그 목소리를 기억하시는지 그런 쪽으로 좀 불러달라고 하셨어요.
◇ 박재홍> 그러다가 후반부로, 80년대 전성기에 노래를 부르실 때는 맑은 목소리에서 허스키 목소리로 바뀌었거든요.
◆ 윤시내> 아무래도 제가 노래를 많이 하다 보니까 조금 허스키한 목소리로 변하게 됐고요. 또 저도 그렇게 허스키한 목소리를 좋아해서 아마 노력을 해서 그렇게 나오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제가 재니스 조플린이란 가수를 무척 좋아했었어요. 그래서 그 노래를 좀 하다 보니까 그런 목소리가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 박재홍> 그런데 ‘나는 열아홉 살이에요.’ 이 곡이 방송 금지곡이 됐었죠?
◆ 윤시내> 네. 저는 처음에 금지곡이 된지 몰랐었거든요. 그런데 중간에 대사가 들어가는 부분이 있어요.
◇ 박재홍> 그때 가사가 약간 퇴폐적이라는 논란이 있었죠.
◆ 윤시내> 그 대사 때문에요.
◇ 박재홍> 무슨 대사였나요?
◆ 윤시내> ‘경아, 오랜만에 누워보는군’ 이런 대사가 있었어요(웃음)
◇ 박재홍>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당시 그런 이유 때문에 금지곡이 됐었던 노래였군요.
◆ 윤시내> 주인공이신 신성일 선생님께서 그렇게 하셔서요(웃음)
◇ 박재홍> 그렇군요(웃음) 80년대에 전성기를 맞이하셨어요. 저도 어렸을 때였는데요. 가요대상도 세 번 타시고, 무엇보다 히트곡이 굉장히 많습니다. ‘열애, DJ에게, 공부합시다, 그대에게서 벗어나고파’ 다 사랑하시겠지만 그중에서도 딱 하나, 음악인생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곡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윤시내> 그래도 저를 이렇게 만들어준 ‘열애’가 아무래도 소중한 곡이죠.
◇ 박재홍> 열애요. 열애를 부르실 때 보면 뭐랄까요, 무대를 장악하고 있는 모습이 거의 클레오파트라 같으세요.
◆ 윤시내> 감사합니다(웃음). 아무래도 클레오파트라 머리라서 그런가요?
◇ 박재홍> 그런 것도 있고 워낙 카리스마가 있으셔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올해 가요계에는 유독 원조 디바들, 김추자 씨, 나미 씨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이 많이 복귀를 하셨습니다. 그러한 동료 가수들의 컴백무대를 보시면서 어떤 마음이 드셨어요?
◆ 윤시내> 무척 반갑죠. 아무래도 같이하면 힘도 되고 또 대중가요의 다양성이 유지되는 것 같아서 참 좋은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게 컴백하게 되면 서로 연락하시면서 격려도 하고 그러십니까?
◆ 윤시내> 그런 것은 아직까지는 없고요. 앞으로 만나게 되면 반가울 거예요.
◇ 박재홍> 무대에서 또 서로 만나시면 더 좋겠네요.
◆ 윤시내> 그럼요.
◇ 박재홍> 요즘도 실력 있는 후배 가수들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인순이 씨라든가 주현미 씨 등을 보면 후배들이랑 콜라보레이션 앨범도 많이 내시잖아요.
◆ 윤시내> 네
◇ 박재홍> 혹시 함께 무대에 서보고 싶으시거나 앨범도 만들어보고 싶다, 이런 후배가 있으시다면?
◆ 윤시내> 가수라고 꼭 짚어서 말씀드리기가 지금은 그렇고요. 하여튼 저와 맞는 분위기가 있다면 한 번쯤은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 박재홍> 그래도 TV를 보시다가 말이죠. ‘이 친구는 정말 나랑 잘 맞을 것 같다’ 느낌상으로 그런 후배가 있으시다면, 지금 떠오르는 후배가?
◆ 윤시내> 제가 같이 하고 싶다, 이런 것보다도 음악으로서 동방신기나 샤이니나 요즘 나오는 그룹들이 참 좋은 음악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워낙 좋아하고 있어요.
◇ 박재홍> 남자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시는군요?
◆ 윤시내> 음악이 좋더라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원조 디바란 이야기 많이 들으시는데요. 앞으로 어떤 가수로 남고 싶으세요?
◆ 윤시내> 항상 여러분의 기억 속에 항상 사랑받는 가수로 가까이에 남고 싶죠.
◇ 박재홍> 대중과 늘 가까운 그런 가수로 남고 싶다는 말씀을 해 주셨네요. 17집을 들고 팬들에게 다시 찾아오셨는데요. 앞으로도 건강하고 멋진 활동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시내> 감사합니다.
◇ 박재홍> 가수 윤시내 씨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