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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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금) 남경필 "2층버스, 3월 이전에 시행 여부 결정"
2015.01.02
조회 591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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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남경필 (경기도 지사)



- 현 정부에서도 연정 가능
- 경기도 연정, 경제, 교육 분야로 확대할 것
- 올해부터 통일헌법 준비 시작해야


어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의 신년사 발표가 있었습니다. 경제살리기와 통일기반 다지기 등이 제시가 됐었죠. 새해를 맞는 지방정부들의 다짐은 어떨까요, 오늘 뉴스쇼 2부에서는 주목받고 있는 두 분의 광역단체장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보죠. 남경필 지사님 안녕하십니까?

◆ 남경필>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지사님 일단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남경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박재홍> 고맙습니다. 지사님께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시면 기쁘시기도 하고 또 힘든 한 해였을 것 같습니다. 새해를 맞는 소감이 특별하실 것 같은데요?

◆ 남경필> 올해는 푸른 양의 해. 화합과 통합을 상징하는 그런 해이기 때문에, 올해 우리 사회 갈등 없이 또 통일을 향한 그러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올해 무엇보다 도지사님께서는 경기도의 연합 정치 그러니까 연정을 실현시켰는데요. 단순히 지방 정부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정치의 의미 있는 첫 성과 아니겠습니까? 그 과정 쉽지 않았죠?

◆ 남경필> 뭐 처음 가 보는 길이니까 제일 힘들었던 게 ‘그거 되겠냐’ 하는 그러한 평이 제일 힘들었고요. 그러나 하나하나 인내를 갖고 풀어가다 보니까. 결국 국민들이 요구할 수 있는 시대정신은 갈등하지 않고 싸우지 않고 통합하는 새로운 정치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요구에 따르게 된 것입니다.

◇ 박재홍> 연합정치, 이제 도정 각 분야로 확대되게 되는데요. 이번 달부터 이제 정치혁신기구가 가동되지 않습니까?

◆ 남경필> 그렇습니다.

◇ 박재홍> 정치협치기구에 관심이 가는데요. 어떤 권한을 갖게 되는 건가요?

◆ 남경필> 일단 연정이라는 것이 대한민국에서는 처음 해 보는, 가보는 길이기 때문에, 물론 저희도 연정합의문을 썼습니다만 여야가 현안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힘을 합해서 이걸 해나가고 시스템화 할지를 결정해나가는 그런 논의기구가 될 테고요. 여기에는 저는 한계가 없다고 봅니다. 모든 현안에 대해서 함께 논의하면서 갈 수 있고 특히 앞으로의 예산을 여야가 또 의회와 저희 집행부가 함께 짜는 이러한 새로운 시도. 어떻게 보면 예산연정, 경제연정이 될 테고요. 그 이후에는 교육에서도 협력하는 교육연정까지를 쭉 실천해 나갈 그럴 계획입니다.

◇ 박재홍> 연합정치의 상징적인 의미로 새정치민주연합의 부지사 자리를 주셨잖아요. 이기우 부지사가 임명이 된 것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분야입니다.

◆ 남경필> 사회통합 말 그대로요. 복지, 환경, 노동, 이런 문제를 전권을 가지고 하게 됩니다. 사실은 그것과 상관없이 지금 저희 경기도의 모든 현안문제 또 인사문제, 예산문제 함께 논의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박재홍> 함께 논의하고 있다면 거의 지사님이랑 같은 권한을 갖고 협의할 수 있는 그런 수준입니까?

◆ 남경필> 최종결정권자, 책임자는 물론 도지사인 저입니다. 그러나 저 혼자 결정하지 않고요. 부지사님과 모두 현안을 함께 논의해서 결정하기 때문에, 독단적인 결정 이런 것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 박재홍> 경기도 연정 실험. 중앙정치에도 적용하면 어떨까 이런 물음도 제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남경필> 지금 현재 법 제도하에서 헌법 하에서도 분명히 협치와 분권을 실행할 여지가 많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정치가 안정이 됐으면 좋겠고요. 연정은 역시 수단입니다. 목표는 주민들의 행복, 도민들의 행복이기 때문에 정치가 안정되니까 경제도 복지도 좋아지더라. 이런 말씀을 듣는 것이 목표이고요. 대한민국 정치도 그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연정 내용을 보면, 여야 동수로 10명이 구성돼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떤 논쟁적인 상황이나 갈등 국면으로 협치가 안 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 남경필> 모든 우려는 다 있습니다만 그러나 마음을 열고 여야 사실 이념 대결이 아니라 눈높이를 어디에 우리 도민들, 국민들 생활에 행복에 도움이 되느냐. 이 판단을 놓고 생각을 한다면 좀 작은 차이들은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 박재홍> 어떤 합의를 통해서 만들자, 이런 말씀인데. 경기도 연정, 중앙정부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런 말씀하셨습니다만, 그러면 어떤 식으로 적용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주신다면.

◆ 남경필> 저는 지금 현안으로 있는 몇 가지 문제들, 특히 공무원연금개혁, 또 노동개혁, 공기업개혁 같은 주요 개혁과 관련해서 지금 여야의 입장들이 좀 있고요. 이런 것들을 사실 여야가 협력을 하면서 풀어나가고, 그 이후에 또 대통령께서도 거기에 걸맞는 여야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조치를 해 주시면 좋겠고. 일단 시작은 국회가 협력을 통해서 우리 국가의 장기과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을 또 여야정이 함께 노력한다면, 저는 그런 것들이 시작이 돼서 협치가 가능하지 않을까 연정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 박재홍> 굉장히 갈등이 많은 정책들 아니겠습니까, 방금 말씀하신 공무원연금개혁이라든지. 집권 3년차에 든 대통령에게 또 도지사로서 조언하신다면 어떤 조언을 하실까요?

◆ 남경필>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 그리고 국민들의 행복 이 차원에서 모든 정책 결정에 눈높이를 맞춘다면, 특히 여야가 이런 문제에 있어서 이게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는 차원에서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정치권도 국민들한테 신뢰를 얻게 되고 그것이 아마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는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재홍> 남경필 경기도지사 만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 문제를 한번 여쭤 보겠습니다. 또 어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정상회담도 가능하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남경필> 아주 반가운 일이죠. 그래서 저는 올해 이제 본격적으로 남북간의 신뢰로 가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으면 좋겠고요. 우리 정부, 대통령께서 통일 화두를 옮기셨고 북측에서도 이러한 것을 화답을 했기 때문에 이제 새해부터는 하나하나 풀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남북정상회담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남경필> 저는 투명하게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과정은 참 좋은 것 같고요. 저는 가능하다면 꼭 열렸으면 하는 게, 사실 정상들이 만나는 것만큼 가장 효과적인 통일을 향한 발걸음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공개하고 투명하게 남북정상회담의 과정을 밟아나가면 모든 국민들로부터 지지받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 박재홍> 올해 안에 가능할까요? 올해 안에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남경필> 그것은 해 봐야 알겠죠. 그러나 저는 긍정적인 이러한 상상력, 긍정적인 리더십. 이런 것들이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지사님 또 이런 말씀 하셨네요. 통일헌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 핵심이 뭡니까?

◆ 남경필> 지금 대한민국 정치도 갈등이 심합니다. 그러면 일단 우리 안에서의 통합을 이끌어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남북갈등도 해결을 해야 되는데. 그게 남북통일이죠. 그러려면 현재와 같이 이런 갈등을 첨예하게 만드는 정치구조로는 힘들다. 그러려면 우리 대한민국을 통합하고 남북을 통일할 수 있는 포용력이 있는 정치체제를 1일부터는 논의하고 준비를 해야 북한 주민들도 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판단입니다.

◇ 박재홍> 어떤 통일 시대를 미리미리 준비를 하자. 이런 맥락으로 제안을 하신 것 같네요.

◆ 남경필> 네,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2층 버스. 관심이 많습니다. 지금 1월까지 시범운행이 되는 거죠?

◆ 남경필> 지금 일단 시범운행을 한 결과로는 지금 상당히 만족도가 높습니다. 불만족하다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만 한 10% 내외 정도고요. 대부분 만족하시거나 보통이다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서 가능하면 일단 10대 이내에서 먼저 운행을 도입을 하고 점차 늘려가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언제 쯤 탈 수 있나요, 정식으로.

◆ 남경필> 시기도 늦지 않게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해야 되겠죠.

◇ 박재홍> 새 학기면 한 3월 정도부터는 탈 수 있겠네요.

◆ 남경필> 그 전에 결정을 하겠습니다.

◇ 박재홍> 안정성 문제도 있습니다마는 기사들의 운전 숙련도라든지 이런 문제 고민을 다 마치긴신 겝니까?

◆ 남경필> 운전하신 분들이 크게 일반 버스와 다르지 않다는 그러한 평을 하고 계시고요. 또 이미 노선과 관련돼서는 혹시 높이 때문에 추돌 위험성이 없는지 다 점검을 하기 때문에 크게 안전성에는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 박재홍> 신학기 전에는 한번 운행해 보겠다 이런 생각이시군요. 알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남경필> 네, 감사합니다.

◇ 박재홍> 남경필 경기도지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