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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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16(월) 野 조영택 "천정배, 막대기 꽂아도 당선? 광주 모독"
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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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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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조영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천정배 탈당, 누구를 위한건가? 명분 없어
-천정배 호남발언, 앞뒤가 안 맞아
-60년 정통야당 중심으로 단합해야
-與 정승 후보? 민생파탄 새누리에 표줄까?


이번에는 경선을 통해 광주 서구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선출된 조영택 후보를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조영택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 조영택>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먼저 광주 서구을 후보로 선출된 소감, 간단히 말씀해 주실까요?

◆ 조영택> 압도적인 지지로 저를 선택해 주신 서구 유권자와 당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광주시민과 당원이 부여해 준 힘, 정당성,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본선에서 압승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 박재홍> 압승을 하겠다는 말씀인데, 하지만 광주라는 지역은 공천은 곧 당선이란 공식이 있었던 야권 텃밭이었지만 이제 좀 복잡해졌습니다. 같은 당이었던 천정배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나왔고 또 야권에서 후보자가 최대 5명까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전망이 있지 않습니까? 우선 천정배 전 장관의 출마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조영택>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탈당 명분이 없습니다. 그 동안 당대표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당 혁신과 정권교체를 위해서 함께 노력하자고 권유했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결국은 탈당을 했거든요. 그래서 탈당은 어떤 말씀을 하시든지 명분이 없다고 저는 보고요. 지난해 광산을 보궐선거 할 때에도 (천 전 장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때는 당에다가 경선을 요구했습니다, 전략공천은 임명직을 하는 것이라고 하면서요. 이번에는 당 지도부가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겠다는 이야기를 수차 드렸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탈당하는 것이 과연 명분이 있는 일이겠습니까? 2003년에 민주당을 탈당해서 열린우리당을 창당할 당시에는 호남에서 뭉치자는 주장을 스스로 무덤파는 일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또 호남 정치부활을 외치고 계시거든요. 광주 시민들께서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또 막대기만 세워도 당선되는 지역이라는 표현도 삼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 동안 민주주의를 위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갖은 고초를 무릅쓰고 노력했던 우리 당 출신의 이 지역 의원들에게 모독하는 말씀은 혹시 아닌지 생각해 봐야 되고요. 지금 1당 독점 구도를 깬다는 발언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다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 박재홍> 천정배 후보 말은 ‘ 새정치민주연합이 대안세력으로서 비전을 상실했다. 그리고 계파, 기득권 정치만 가득한 정당이 됐다. 독점적인 기득권을 누렸지만 이제 호남에 새로운 야당이 필요하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반론을 하신다면요?

◆ 조영택> 물론 우리 당의 계파문제를 걱정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또 계파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면 안 되겠죠. 그러나 과거 전국적 유권자로 볼 때는 소수였던 민주개혁세력, 우리 새정치연합이 우리 호남에서 (유권자들의) 어머니 같은 지지와 성원 덕택으로 정권교체도 이룩하고 10년 정권을 유지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1당 독점구조라는 표현으로 매도하는 것은, 그것도 자가당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자가당착이라면 뭘 말씀하십니까?

◆ 조영택> 이런 1당 독점 구도라는 표현을 과거에도 하셨는지 (묻고 싶고요). 과거에 호남이 뭉쳐야 하고 호남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요구했던 분이, 지금 1당 독점구조라고 표현하는 건 상당히 부정적인 표현 아니겠습니까? 그런 건 좀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이번 재보선에서 당 지도부의 광주 전략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첫째로 광주지역 민심이 반노정서가 크다는 점, 그리고 인물대결로 봤을 때 천정배 장관의 지명도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후보님은?

◆ 조영택> 물론 만만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선거라는 게 그런 거고요. 그러나 지금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것이 우리 측 주민의 염원이라는 것에 저는 공감대가 있다고 보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60년 정통야당이고, 민주세력 계열인 우리 새정치연합을 중심으로 더욱 단합하고 개혁해야 그런 희망을 달성할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물면에서도 보면, 인물이란 그 시대적 상황과 시대적 요청에 따라서도 많은 판단의 기준이 변화되는 것이고요. 현재 정치권이 바라는 국민정서는 민생우선 정치다, 우리당에 대해서도 이념성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전문성과 유능함을 요구하고 있거든요. 그동안 정부와 국회에서 쌓은 제 경험과 역량, 이런 것들이 지역발전과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우리 광주 시민들의 민심에 부흥할 수 있는 인물경쟁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재홍> 전문성과 유능함면에서 천정배 후보보다 조영택 후보님이 더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거군요.

◆ 조영택> 그건 유권자들께서 판단하실 문제죠.

◇ 박재홍> 그러면 당선 가능성이 있어서 광주 민심이 새정치민주연합을 선택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 조영택> 새정치연합이 지금도 여러 조사를 통해서도 가장 광주 시민의 기대를 많이 받고 있고요. 그런 걸 바탕으로 제 진정성, 또 저의 지역발전을 위한 그간의 노력이 유권자들에게 충분한 호소력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느닷없이 와서 광주발전 광주현안을 말씀하시는 것보다는.

◇ 박재홍> 새누리당에서는 제2의 이정현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해서 정 승 전 식약처장을 사실상 전략공천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새누리당 정 승 후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조영택> (웃음) 글쎄요. 민생파탄, 민주주의 후퇴, 이런 걸 자행하고 있는 새누리당에 표를 줄까요? 특히 현 정권의 지나친 편중인사, 호남 차별, 그리고 새로운 국책사업을 놓고 우리 지역 정서에 역행하는 태도. 이런 걸 볼 때 무슨 기적이니 예산폭탄이니 하는 건 우리 시민을 우롱하는 행태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거론할 가치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 박재홍> 하지만 어쨌건 호남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탄생을 했지 않습니까? 전남과 광주 민심 많이 다른가요?

◆ 조영택> 그걸 같은 기준을 놓고 재단하는 것은 맞지 않고요. 그 지역의 정서, 그 지역의 또 분열, 그 전부터 야권연대라고해서 우리 당 후보도 배출하지 못했던 상황, 이런 것이 중첩되다 보니까 그런 일이 있었다고 봅니다마는. 지금 시점에서는 그러한 일이 다시 재현되리라고는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광주 유권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 짧게 30초 드리겠습니다.

◆ 조영택> 저는 광주에서 생활하면서 광주 현안들을 줄곧 관여해 온 사람입니다. 따라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하고, 우리 광주와 서구의 현안들을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유권자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과 높은 정치 수준을 기대해마지 않습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영택> 감사합니다.

◇ 박재홍>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서구을의 조영택 후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