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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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0/8(목) [여론]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42.9 vs 반대 43.2"
2015.10.08
조회 1031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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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교과서 한자 병기 "찬성 63% vs 반대 30%"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대선후보 지지도 약세로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뉴스쇼가 준비한 목요일의 코너. 그주의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입니다. 이택수의 여론. 어제밤까지 나온 따끈따끈한 조사 결과의 뚜껑을 열어줄 분 오늘도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 어서 오세요.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은 조사할 게 많으셨죠, 이번 주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제가 앞에서도 예고드렸고. 저는 어떻게 결과가 나왔을까 정말 제일 궁금한 것 중에 하나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사실은 얘기는 계속 있었습니다마는 이렇게 갑자기 정부가 확정해버리고 국정화로 가겠다, 밀어붙일 거라고는 많이들 예상 못했거든요. 국정감사 끝나자마자 지금 밀어붙이고 있는데. 결과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저희가 10월 2일날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방식으로 조사를 했고요. 자동응답 방식이었고 저희가 응답률은 4.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4%포인트였는데요. 결과가 완전히 팽팽하게 나왔습니다. 검정 방식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43%.

◇ 김현정> 잠깐만요, 국정화로 가야 한다는 것이 그러니까... 지금대로 가야 된다는 것이 43%.

◆ 이택수> 국정화로 가야 한다는 것이 43%. 그래서 저희가 오차범위 내이기 때문에 소숫점 한 자리까지 소개해 드리면 검정의견이 43.1%. 국정의견이 42.8%. 0.3%포인트 차이기 때문에.

◇ 김현정> 검정, 국정 이 발음이 비슷해서 여러분들이 헷갈리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다르게 말씀을 드리면 지금처럼 다양한 교과서가 존재해야 된다는 의견이 43.1%. 아니다, 국정화로 단일화하자는 의견이 42.8%. 이렇게 팽팽해요?

◆ 이택수> 43:43,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혹시 리얼미터에서 한 거 아니더라도 다른 것들의 추이는 어떻습니까?

◆ 이택수> 최근 들어서 조사된 결과가 두 가지가 소개가 됐었는데요. 대체로 찬성 의견이 좀 높은 편이었는데 저희가 시점도 비슷했는데 저희가 조사했을 때는 팽팽하게 나왔고요. 오늘 조선일보의 1면 기사가 16글자의 제목인데. ‘단일 국사 교과서 박 대통령이 결정했다.’이렇게 보도가 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언급을 하면 가치중립적인 이슈도 보수적으로 바뀔 수가 있기 때문에 향후의 조사는 조금 더 국정교과서 의견이 높아질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 김현정> 가치중립적이라는 것이었더라도 대통령이 지지발언을 하면 이게 정치적 이슈가 되면서 보수층이 결집한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금 청취자 의견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3138님은 ‘현재 교과서 좌편향으로 치우친 것이 맞다’고 하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4203님은 ‘혹시 이 국정화 결정이 박정희 대통령, 그러니까 아버지 명예 회복 위해서 나서는 것 아니냐?’ 이런 물음 던지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여러분 의견을 계속 받아보죠. 그렇군요.

◆ 이택수> 연령대별로 확연히 입장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20대는 검정교과서, 지금 현 체제를 지지하는 의견이 60.3%. 30대는 57.3%. 그런데 40대부터 입장이 좀 많이 바뀌는데요. 40대는 거의 전체 의견과 비슷하게 44:42. 국정교과서가 44, 현 체제 검정교과서가 42.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50대, 60대는 역시 단일화된 국정교과서 의견이 대략 50% 정도로 나타났고요. 반대 지금 현 체제를 지지하는 의견은 37%, 또 24%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국정교과서에 대한 여론조사. 이번 주 정례조사 중에서는 가장 눈에 띄는 포인트 어떤 거 보셨어요?

◆ 이택수>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인데요.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저희 주중 집계가 47.1%로 나타났는데 지난주 주간집계랑 비교하면 1.2%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부정평가가 그것보다 약간 높은 48.7%. 지난주보다 3.7%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그 원인은 아무래도 용어가 어렵습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이 소식이 그저께 연일 주요 언론에서 보도가 됐었는데.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면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 주에도 하락하는 입장이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TPP에 가입을 안 하고 타결이 된 이 문제가 결국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쳐서 조금 하락한 것이다, 이런 분석. 혹시 주목해 볼 만한 변화 포인트 또 있을까요?

◆ 이택수> 야권, 여권 차기 주자들의 입장인데요. 김무성, 문재인 양당 대표가 모두 이번 주에도 또 하락을 했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18.3%, 문재인 대표가 16.2%. 지난 대비하면 김무성 대표가 2.7%포인트 빠졌고요. 문재인 대표는 1.3%포인트 빠진 건데요.

◇ 김현정> 그런데 지난번에는 추석 때 두 대표가 만나서 합의하고 나서 좀 올랐었잖아요. 그랬는데 이제 왜 빠지는 거죠?

◆ 이택수> 아까 말씀드렸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서 사실은 대놓고 비난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역시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한 게 영향을 줬다.

◆ 이택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육박하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정당지지율, 야권, 여권 차기 주자 지지율 모두 다 고려해 봐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여전히. 여론 형성 파워가 그만큼 높다는 얘기고요. 박근혜 대통령이 아무튼 김무성, 문재인 대표가 합의했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서 반대하면서 두 분 지지율이 조금 올랐다가 다시 빠지기 시작했고요. 특히 김무성 대표는 전략적인 후퇴라고는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한테 다시 꼬리를 내렸다 이런 평가가 있기 때문에.

◇ 김현정> 전략공천 그 문제 말씀하시는 거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국정감사에서 딸, 사위 문제가 재론이 되고 있고요. 문재인 대표 역시 전당대회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총선에 출마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여러 가지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고. 또 사실 여부를 떠나서 방문진 이사장의 문재인 대표 공산주의자 발언.

◇ 김현정> 문재인 대표는 공산주의자다라는 발언도 영향을 준 거예요.

◆ 이택수> 영향을 부정적으로 줬던 것 같습니다. 둘 다 지지율이 빠졌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된 거군요. 정례조사 중에 주목해야 할 두 포인트를 짚어봤고. 우리 김현정의 뉴스쇼하고 리얼미터가 함께 조사한 이슈가 있잖아요. 역시 뜨거운 주제인데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 병기 논란. 그러니까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한자를 쓰자라는, 병기하자라는 게 지금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건데 여기에 대한 여론조사 해봤잖아요, 우리가.

◆ 이택수> 그렇습니다. 뉴스쇼 의뢰로 저희가 조사를 했는데요. 찬성 의견이 한자를 같이 써야 한다는 찬성 의견이 62.8%. 10명 중에 6명 가량이 찬성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병기하자는 의견이 63%가 병기하자고 했어요.

◆ 이택수> 반대 의견이 29.6. 거의 두 배 가량 병기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학부모님들 생각은 한자도 같이 쓰자 이쪽이 더 많은 거군요, 이번 조사에서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연령대별로면 보면 60대 이상이 75%로 찬성 의견이 가장 높기는 했는데. 의외인 것이 20대 두번째로 높았습니다. 69%가 찬성하는 의견이었습니다.

◇ 김현정> 20대가요. 그렇군요.

◆ 이택수> 한자이용성에 대해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세대인 20대도 동의한다는 것이죠.

◇ 김현정> 그렇군요. 사실 저 같은 경우는 초등학교 아이들에게까지 그런 한자 공부를 시켜야 되느냐,이것도 사교육이 하나 더 늘어나는 거 아니냐 해서 개인적으로는 반대 입장이었는데. 제가 소수의견이었네요, 지금 보니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여론조사 결과는 그렇고요. 그리고 어떻게 지금 이런 식의 여론 흐름이라면 한자 병기로 갈 것 같습니까?

◆ 이택수> 내년 초에 결정이 될 것 같은데요. 당장 결정 못 했기 때문에. 이런 식의 여론. 보통 여론조사에서 60% 이상 나오면 굉장히 압도적인 수치로 저희가 해석을 하는데요.

◇ 김현정> 60%가 그 기준이군요.

◆ 이택수> 62.8%가 나왔다는 점에서는 교육부에서 이런 여론을 반영해서 병기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 조사는 10월 7일날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4.4%포인트, 응답률은 4.7%였고요. 아까 주중 집계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입니다. 성인 대상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또 유무선 RDD 방식으로 했고요. 전화면접 응답률은 19.5%, 자동응답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2.5%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이 외에도 자세한 정례조사 결과 여러분 리얼미터 홈페이지에 가시면 자세하게 보실 수가 있습니다. 내일이 한글날이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사실은 이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에 대한 문제 여러분들 여론 좀 한번 살펴봤던 건데 결과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글쎄요. 우리 청취자들의 생각은 또 조금씩 달라요, 우리 뉴스쇼 가족들은. 여러분들 의견 보내주시고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도 댓글이 계속 들어오는데. 전반적으로는 우리 뉴스쇼 가족들은 국정화 하는 것에 반대하는 의견이 조금 더 많습니다. 이성태님은 제가 아까 소개한 문자군요. 찬성하시는 분 중에는 6680님 ‘왜곡돼 있는 교과서 바로잡을 기회다. 그렇기 때문에 친북성향 집필진들이 만든 교과서 대신 국정화하자.’ 이런 분이 있는가 하면 0168님은 ‘지금 유신독재 시절로 돌아가는 거 아닌지 걱정스럽다.’ 하면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분도 계십니다. 간단한 문제 아니잖아요, 대표님. 정말 심사숙고할 문제라는 것. 특히 지금 이렇게 반반 여론이 팽팽할 때 이런 문제를 밀어붙이면 이념적으로 쫙 갈라지지 않습니까?

◆ 이택수> 그렇습니다. 보통 여론조사를 해보면 어느 쪽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 이 사안에 대해서는 특히 이제 역사교과서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너무 팽팽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 김현정> 얼마나 또 분열하고 얼마나 갈등할지 걱정이에요.

◆ 이택수> 걱정입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이번 주의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결과 살펴봤습니다. 이택수 대표 고생하셨습니다.

◆ 이택수>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