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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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 정책과장)
앞서서 전해드린 대로 국내 메르스 완치자라고 보도됐던 80번 환자, 이 환자가 또다시 메르스 양성 반응을 나타내면서 지금 국민들 걱정이 큽니다. 이 뉴스부터 확인하고 가야겠습니다. 보건복지부의 권준욱 공공보건 정책관, 바로 연결해 보죠. 정책관님, 나와계세요?
◆ 권준욱> 네, 권준욱입니다.
◇ 김현정> 지금 마지막으로 메르스 완치판정을 받았던 80번 환자, 일단 환자 퇴원을 했었던 거죠.
◆ 권준욱>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집으로 퇴원을 했는데 언제 어떻게 다시 발병한 겁니까?
◆ 권준욱> 지금 발병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애매한데 예를 들어서 어제 전문가들이 논의한 결과로는 양성검사 결과가 이게 재감염이나 그런 것은 아니고 전문가랑 하면 이 환자를 보고 계신 주치의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감염내과 전문의들 얘기로는 체내에 남아있던 바이러스의 유전자 조각이 재검출된 것으로 실제 감염력은 극히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게 이제 말씀하신 워딩 그대로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은 양성이 나왔다 해도 이것은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거나 또는 다시 감염이 됐다거나 또 전파력이 있는 환자로서 활성화됐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이분이 혈액암을 앓으면서 면역력이 극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체내에 남아 있던.
◇ 김현정> 남아있던 바이러스 조각이...
◆ 권준욱> 바이러스의 유전자 조각이 다시 발견된 것이다.
◇ 김현정> 다시 발견이 됐다. 그러면요, 정책관님 마지막 완치 판정 받을 때 제대로 판정을 못한 게 되는 거네요. 조각이 남아 있는데 어떻게 완치판정이 났습니까?
◆ 권준욱> 그 당시에 완치판정을 할 때도 질병관리본부에서 관련 규칙이라든지 감염내과 분들하고 논의를 해서 완치가 되면 완치의 의미 자체가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활성화돼서 다른 사람에게 더 이상 감염을 일으킨다고 보기 어렵다라는 의견하에 완치판정을 한 것이고. 그 후에 최종 음성판정에 따라서 저희가 종식일을 일단 계산한 걸로 봅니다.
◇ 김현정> 그러면 바이러스 조각...
◆ 권준욱> 그 당시에 이미 그런 걸 다 검토한 거죠.
◇ 김현정> 바이러스 조각이라는 게 남아 있을 수 있지만 그 조각은 이미 활성화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라는 판단으로 완치판정이 났다, 이 말씀이세요?
◆ 권준욱>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완전히 죽은 줄, 활성하지 않을 줄 알았던 바이러스 조각이 참 우연치 않게도 다시 발생이 된 겁니까?
◆ 권준욱> 활성화가 안 된 거죠. 활성화라는 말을 제가 오해하지 말라고 계속 2번, 3번 말씀을 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런데 어떻게...
◆ 권준욱> 체내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 조각이 검출됐다. 그래서 어제 설명을 할 때 교수님은 호흡기 같은 데 상피세포가, 세포 자체가 마모가 된다든지 또는 세포 자체에 좀 손상을 입었다든지 할 때 그 사이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 같은 것이 충분히 다시 발견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설명을 하셨습니다.
◇ 김현정> 다시 발견이 되는 것과 이분 같은 경우에는 발열도 나고 구토도 나고 그래서 응급실에 온 거 아닙니까? 뭔가 증상이 나타나는 게 다른 것 같은데요.
◆ 권준욱> 이분은 혈액암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여러 가지 증상들이 있었습니다.
◇ 김현정> 지병 때문에.
◆ 권준욱> 호흡곤란 증상도 있고 이분은 혈액암. 개인 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에 상세히 말씀드리기는 좀 곤란한데. 아무튼 특이하게 이번에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 그렇게 보기에는 퇴원을 10월 3일날 하셨지만 그후에도 계속 경과관찰을 위해서 내원을 하셨었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정리를 좀 해 보죠, 그러면. 이분이 구토와 발열 증세 때문에 다시 병원에 왔고 그래서 다시 검사를 했더니 메르스 확진판정이 또 난 건데. 이것이 구토와 발병이 재감염에 의한, 메르스 재감염에 의한 것이 아니라 지병에 의한 것이고 검사를 했을 때 나온 그 양성반응은 남아 있던 조각들이 다시 발견이 된 거다, 이렇게 정리를 하면 되는 거죠?
◆ 권준욱> 네. 그렇게 어제도 설명이 브리핑 때 됐습니다.
◇ 김현정> 이 환자가 접촉한 사람이 129명. 그중에 자가격리자가 61명인데. 전파 가능성이 있어서 이렇게 그래도 조치를 취한 겁니까? 어떻게 된 겁니까?
◆ 권준욱> 그 부분은 질병관리본부에서 혹시라도 만에 하나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중요한 것은 자가격리자가 되는데요. 발열이 메르스 때문은 아니라고 판단은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 김현정> 혹시 모를 상황.
◆ 권준욱> 접촉하시는 사람을 61명을 자가격리를 했고 능동감시자까지 포함해서 어제 129명이라고 질병관리본부장이 숫자를 얘기하신 건데요. 질병관리본부장님은 심지어는 지금 좀더 완벽을 기하기 위해서 발열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접촉한 사람까지 넣다 보니까 숫자가 늘어난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넓은 의미로 보완을 한 것이지 전파력이 있어서, 전파력을 제로로 본다, 이런 건 아닌 거죠?
◆ 권준욱> 어제 기자분들 중에 100% 아니냐고 질문을 막 하시는데. 의사분들은 과학을 하시는 분들이니까 100%라고 물으시면 좀 곤란하고. 그래서 답을 실제 감염력은 극히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게 사실 과학하시는 분들한테 이런 표현은 사실상은 없다는 얘기죠.
◇ 김현정> 여기까지 일단은 상황 체크해야 되겠고요. 또 상황 발생하면 또다시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권준욱>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보건복지부 권준욱 공공보건 정책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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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0/13(화) 메르스 완치환자 '재양성' 및 90여명 격리 파문
20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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