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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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1(목) [여론] '안철수' 이름 효과 3%
20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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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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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이택수의 여론, 목요일의 코너. 여론조사의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입니다. 이택수 대표, 어서 오세요.

◆ 이택수> 안녕하세요. 이택수입니다.

◇ 김현정> 많이 춥죠.

◆ 이택수> 어제보다는 덜 추운 것 같은데요.

◇ 김현정> 덜 춥죠. 한 방울씩 똑똑똑 틀어놓는 것 알고 계세요?

◆ 이택수> 아니요, 저는 10년 전에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저희 이사온 집은 잘 안 얼어서 요즘은 안 해봤습니다.

◇ 김현정> 좋은 데로 이사하셨군요.

◆ 이택수> 저희 집은 덥습니다.

◇ 김현정> (웃음) 이러시면 안 돼요. 위화감 느껴요.

◆ 이택수> 중앙난방집인데. 오래된 아파트라서 어떤 집은 춥고 어떤 집은 덥고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택수의 여론. 한주간의 여론조사 결과 보여주셔야 되는데 먼저 총선 후보 정당 지지도, 이것부터 들어가죠.

◆ 이택수> 새누리당이 이번 주 주중집계 2.7%포인트 오른 38.8%로 1위였고요. 2위 더불어민주당 지난주 대비 2.5%포인트 오른 25%였고요. 국민의당이 3.7%포인트 빠진 17%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정리 한번 다시 해 보죠. 38, 25, 17.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이런 순서. 추이를 보면 어떻습니까, 지난주와 비교하면요.

◆ 이택수> 국민의당이 최근 들어서 오르다가 좀 주춤해졌다가 지금 빠지는 양상이고요. 더불어민주당은 안 좋았었죠, 계속. 그러다가 최근 들어서 회복을 하고 있는 양상인데요. 국민의당은 결정적으로 이승만 국부 논란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 김현정> 한상진 위원장의 발언.

◆ 이택수> 그렇습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김종인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탈당한 의원들이 주춤해졌고. 국민의당은 교섭단체 구성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금 부정적인 전망들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요인들 때문에 국민의당이 이번 주에는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 김현정> 국부론 발언이 그 한 사람의 한 번 발언이 뭐가 대단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이런 게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군요.

◆ 이택수> 이번 주에는 김종인 대 한상진 대결에서 일단 김종인의 판정승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김종인 위원장이 무당파라고 하죠. 중도층을 끌어온 효과도 있는 겁니까?

◆ 이택수> 그렇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새누리당에서 이기는 선거를 해봤던 인물이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계속 패배주의에 빠져 있었고. 또 탈당하는 의원들이 많으셨는데. 한번 해보자라는 그런 의지가 담겨진 한 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김현정>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이런 순서이고 전국적으로는 호남을 떼서 볼까요?

◆ 이택수> 호남이 관심인데요. 지난주 같은 경우에는 안철수 신당,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38.7이었는데

◇ 김현정> 굉장히 높았어요.

◆ 이택수> 이번 주에는 32.8로 6%포인트 가량 빠졌고요. 더불어민주당은 반면의 지난주에 19.2였는데. 이번주에 25.9%로 6%포인트 그만큼 가져갔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호남에서도 그러니까 비슷한 추이인가요? 국부론 발언 같은 것들이 영향을 미친 겁니까?

◆ 이택수> 그렇습니다.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봐야겠죠. 그리고 지난주에 한 여론조사 결과에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의원보다 앞섰다 오차범위 내이기는 합니다마는 호남에서의 여론지표들이 되면서 좀 영향을 미쳤는데. 여전히 아무튼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국민의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호남은 그렇고 수도권은 어떻습니까?

◆ 이택수> 수도권은 지난주와 비슷한 양상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서울 같은 경우는 더불어민주당이 25.5, 안철수 신당이 21.2, 경기가 더불어민주당이 28.1, 안철수 14.5, 박영선 의원이 당 잔류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이런 양상들이 반영이 된 듯 보입니다.

◇ 김현정> 갑자기 궁금한 게 국민의당 하면 아직도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있는 상태인 것 같은데. 여론조사할 때는 어떻게 하세요?

◆ 이택수> 일부 여론조사 기관이 이번 주부터 당장 안철수 석 자를 빼고 국민의당이라고만 부르는 조사기관들이 생겼습니다.

◇ 김현정> 그 전에는 안철수 신당 이렇게 하다가.

◆ 이택수> 그렇습니다. 이번 주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록된 조사결과가 두 군데가 있었는데. 다 빼고 했더니 10% 초반으로 국민의당이 떨어지는 그런 지표를 나타냈는데요. 저희가 화요일, 수요일 어제, 그제 별도로 1000명을 대상으로 기존 정례조사 외에 안철수 이름 석 자를 빼고 국민의당이라고만 불러주는 여론조사를 해봤는데요.

◇ 김현정> 차이가 있던가요?

◆ 이택수> 차이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국민의당이 안철수라는 이름을 넣었을 때에는 19.4%였는데. 안철수라는 이름을 빼니까 16%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을 지지하십니까라고 했을 때 19.4인데 그냥 국민의당 하니까 16%대로 떨어지는.

◆ 이택수> 대략 이름이 주는 효과가 3.4%포인트 나타났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요. 똑같은 구조로 동일한 시간대에 1000명, 1000명 했거든요.

◇ 김현정> 그렇게 비교가 되는군요.

◆ 이택수> 그렇게 비교했을 때 그렇게 나타납니다. 다만 눈에 띄는 것은 호남에서는 오히려 국민의당이라고 가칭, 국민의당이라고 불러줬을 때 좀 더 높았고요. 반면에 다른 지역들은 아직도 국민의당이 어느 정당인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안 불러줬을 때 훨씬 낮은 지지율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정말 호남 쪽 민심이 국민의당 쪽에 쏠려있다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 이택수> 호남에서는 국민의당 정체성을 많이 알고 있고 그 현역의원들이 호남 출신들이기 때문에 많이 알고 있는 것이죠. 저희 주중집계는 1월 18일까지 2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이었고요. 응답률은 6.4%,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2.5%포인트, 표준오차였고요. 일간지표는 18일 1007명, 19일 1008명, 20일 1012명이었고요. 표본오차는 각각 플러스 마이너스 3.1%였습니다. 저희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또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고요. 질문방식에 따른 정당지지도 조사는 화요일과 수요일 각각 1011명, 1012명을 대상으로 했고요. 응답률은 4.4%.

◇ 김현정> 여기서 중요한 것은 최종 답변하신 분이 천 몇 명이신 거예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최종 응답이, 한 2, 3만명 조사한 거고요. 응답률은 나머지 응답률 전화면접 15.6%였고요. 나머지 조사방식은 같았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대선후보 지지도로 넘어가 보죠.

◆ 이택수>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이번 주에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습니까? 1.7% 오른 20.6%로 1위로 나타났고요. 김무성 대표도 역시 신년 기자회견을 했었죠? 소폭이지만 0.3%포인트 오른 18%를 기록해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2.9%포인트 빠진 14.9%로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 김현정> 다자간 구도에서 순위 다시 한번 소개해 드릴게요. 문재인 대표가 20.6, 김무성 대표 18%, 안철수 위원장이 14.9%. 1:1 대결은 없었던 거죠?

◆ 이택수> 이번 주에는 1:1 대결은 없었습니다. 지난주 소개해 드린 내용이고요. 한 달 후에 다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한참 동안 김무성 대표가 앞서가고 있었어요, 다자간 구도에서. 작년에는. 지난주에 이제 문재인 대표가 치고 올라오면서 이번 주도 유지를 하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표 같은 경우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산이 있다고 하죠. 그래서 대략 15에서 20%의 고정표가 있는 거고요.

◇ 김현정> 콘크리트 지지율이 있군요.

◆ 이택수>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탈당 이전에는 5% 포인트 안팎의 지지율로 미미했습니다마는 탈당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15% 가량 앞으로 올라섰는데. 그만큼 김무성 대표가 빠지면서 지금 2위로 내려앉은 겁니다.

◇ 김현정> 그렇게 되는 거군요. 한 가지 이슈가 또 있습니다. 이번 주는 뭐냐하면 아까 행간에서도 소개해 드렸습니다마는 대통령이 나가서 서명운동을 했죠. 쟁점입법촉구, 즉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이 경제 관련 법안 처리를 빨리 해 주십시오라고 입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하는데 대통령이 나가서 서명을 한 이 부분이 지금 논란이 뜨거운데요. 이게 잘한 건지 못한 건지 여론조사를 해봤습니다.

◆ 이택수> 그렇습니다. 이렇게 물었습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가 진행하는 경제 관련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서명운동을 참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의회민주주의를 무시하고 국회와의 소통 과정을 도외시한 처사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에 일각에서는 국회가 외면한 상황에서 서명 동참으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박근혜 대통령이 쟁점법안 촉구를 위해 서명운동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었는데요.

◇ 김현정> 숨 안 차세요?

◆ 이택수> 숨찹니다.

◇ 김현정> 이게 질문을 급하게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어떻게 질문하냐에 따라서 응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질문했습니다라는 것을 알려드리는 겁니다.

◆ 이택수> 그렇습니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측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측의 자문을 구해서 질문을 구성한 건데요. 잘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한 의견이 47.7, 잘 못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44.0. 대략 3.7%포인트 차로 긍정평가가 높았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이 서명 잘했다가 44.7?

◆ 이택수> 잘했다가 47.7이었고요.

◇ 김현정> 47.7.

◆ 이택수> 잘못했다가 44.0이었습니다.

◇ 김현정> 3%포인트 잘 했다는 측이 높게 나왔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보수 언론에서도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와서 부정적인 평가가 높지 않겠느냐 했는데. 워낙 지금 국회가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높고 어제 심지어는 세비도 받아가면서 쟁점 법안을 처리하지 않고 있는 국회에 대한 비판적인 뉴스들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대통령보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국회에서 하고 있는 양상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게 뉴스가 나온 것에 월요일이잖아요. 그러면 오늘이 목요일이잖아요. 좀 사람들이 이 이슈를 충분히 인지하기에는 짧은 시간 아니었나요?

◆ 이택수> 어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월요일날은 좀 떨어졌습니다. 당일날은 떨어졌는데 화요일 수요일은 조금 더 결집하는 양상이 나타나서 부정적인 평가는 좀 줄기는 했는데요. 저희가 다음주에 한 번 조사를 해봐야 되는데 역사교과서 국정화 때도 사실은 이거랑 정말 비슷했습니다. 긍정평가가 당시에 47.6, 부정평가가 44.7이었는데 일주일 만에 부정평가가 52.7로 올라가고. 부정평가가 41.7로 떨어졌거든요. 저희가 다음주에 한번 조사를 해서 교차가 될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긍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측으로 유지가 될 것인지 조사를 해보겠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 서명운동 여론은 이번 주는 잘했다 쪽이 좀 더 높았는데. 다음주는 어떻게 될지 한번 더 조사 부탁드립니다.

◆ 이택수> 이 조사는 월요일날 최종 응답 515명이었고요. 응답률은 3.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4.3%포인트였고요. 저희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이택수 대표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택수 대표님, 추운데 조심해서 돌아가세요. 고맙습니다.

◆ 이택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