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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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18(목) [여론] "한국식 나이 47% vs 만 나이 44%" 찬반 팽팽
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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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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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박대통령 연설 66% 공감, 32% 비공감
-새누리 41%, 더민주 27%, 국민의당 12%


김현정의 뉴스쇼가 준비한 목요일의 코너. 한 주간 따끈따끈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입니다.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번 주에는 큰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대통령의 국회연설! 시정연설이 아닌데 아주 이례적으로 대통령이 국회에 요청을 해서 자리를 마련해서 연설했습니다. 이거 결과, 조사해 보셨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저희가 국회 연설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물었는데요. 일단 국회 연설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 물었는데 75.2%. 100명 중에 75명 가량이 국회 연설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요. 이분들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 국회 연설 전반에 대해서 공감하느냐?’라고 물었는데 66.3%가 공감한다, 32.4%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해서 공감의견이 대략 2배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연설에 대해서 공감하느냐, 공감하지 못하느냐?’로 물은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 공감한다가 66.3%. 공감하지 못한다, 비공감이 32.4%. 이건 2배 가량 차이니까 꽤 높은 수치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기존에 발표됐던 개성공단 중단조치 등에 관련된 조사보다는 격차가 좀 크게 나타났는데요. 총론에 대해서 당근보다 채찍을 들어야 된다는 게 3분의 2 가량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런데 사드 문제라든가 개성공단, 각론으로 들어가면 조금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 같은데요.

◇ 김현정> 지난주에 우리가 긴급조사했던 ‘대북제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가자’와 ‘대화하자’라는 양쪽 의견이 48:43으로 사실 팽팽했거든요, 오차범위 안에서요. 그것과는 좀 다르게 나타난 양상이네요? 국회 연설은. 그러면 이 국회 연설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조사에도 영향을 줬습니까?

◆ 이택수> 최근 2주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약세를 보였는데요. 이번 주에는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2주간 대북제재를 두고 대중외교가 시험대에 올랐었고요. 또 개성공단 전면 중단 과정에서 절차적인 문제에 대해 야당이 비판을 했었는데요. 그래서 2주간 긍정평가가 내려왔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주는 45.4%로 주중집계가 지난주 대비 3.2%포인트 오른 수치를 나타냈고요. 부정평가도 다시 40%대로 떨어졌습니다. 49.8%로 지난 주간 집계 대비 1.2%포인트 빠져서 긍, 부정 격차가 ±4.4%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서 ‘긍정한다’가 45.4%, ‘부정적이다’가 49.8%. 하지만 지난주와의 추이를 봤을 때는 긍정이 올라간 상황이었네요. 결국 연설의 영향 받은 걸로 봐야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일간으로 보면요. 국회 연설 요청을 주말에 했었는데요. 월요일에 1.9%포인트 상승하더니 연설 당일은 46.7%까지 올라서 지지율이 많이 올랐다가, 수요일은 조금 빠졌는데요. 아무튼 주중집계로 보면 3.2%포인트면 큰 격차로 올라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네요. 조사 어떻게 하셨는지 소개해 주세요.

◆ 이택수> 이번 주중집계는 2월 15일~17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방식으로 했고요. 전화면접과 자동응답방식, 혼용방식이었습니다. 응답률은 5%포인트였고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정치권 민심으로 넘어가보죠. 설 연휴 지나고 나서 북한 이슈가 정말 폭풍처럼 몰아친 상황인데요. 이 상황에서 정당지지도, 또 대선후보지지도는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지는데요. 어떤 것부터 볼까요?

◆ 이택수>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두 당은 상승을 했고요. 국민의당은 하락했습니다. 교섭단체 양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국회에서 하지 않았습니까? 이 과정에서 국민의당은 배제가 됐었고요. 국민의당은 15일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하느냐의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었는데 여기는 교섭단체 구성을 실패했고요.

또 김한길 의원과 안철수 대표간의 갈등설도 있고 인재 영입이 주춤해진 측면도 있습니다. 그런 측면 때문에 국민의당은 1.3%포인트 하락한 11.6%를 기록했고요. 새누리당은 1.1%포인트 상승한 40.8%, 더민주당은 1.3%포인트 상승한 27.2%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제가 한번 볼게요. 새누리당 40.8%, 더불어민주당 27.2%, 국민의당 11.6%, 정의당 3.2%. ‘지지정당 없음’도 13.6%, 이렇게 나오네요. 이 변화가 일어난 이유는 설명은 대충 해 주셨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 이 수치를 보다보니까 더불어민주당하고 국민의당을 더하면 딱 새누리당이 나오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지금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새누리당보다 야권이 1:1 구도로 붙었을 때는 높은 상황이고요. 충청권, TK, PK에서는 새누리당이 높은 상황이고. 호남에서는 국민의당과 더민주가 계속 접전중인데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당이 앞서가는 형국입니다. 호남만 보면 국민의당이 30.4%, 더민주가 24.6%로 대략 6%포인트 가량 국민의당이 앞서는 걸로 나왔습니다.

◇ 김현정> 호남 지지도에서 국민의당이 지난주보다 빠진 거예요? 오른 거예요?

◆ 이택수> 국민의당은 지금 빠지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대선후보 지지도로 가보죠. 어떻습니까?

◆ 이택수> 문재인 전 대표가 칩거생활 20일 만에 개성공단 중단에 대해서 작심 비판하고 나섰죠. 국회에도 잠깐 다녀갔는데요. 3.5%포인트 오른 23.8%로 나타났고요. 김무성 대표도 지금 이한구 위원장과 갈등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2.5%포인트 오른 18.9%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김무성 대표도 올랐어요?

◆ 이택수> 네. 안철수 대표만 0.1%포인트 빠진 11.6%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김현정> 김무성 18.9%, 문재인 23.8%, 안철수 11.6%, 박원순 7.8%, 김문수 4%, 오세훈 7.4% 이 정도가 나타나고 있네요. 뉴스에 사실 문재인 대표가 요새 안 나오잖아요. 안 나오는데도 지지율이 되고 있네요?

◆ 이택수> 이번 주는 계속 안 나오다가 많이 나오는 편이었죠. 개성공단 중단 문제 때문에 현 정부에 대해서 아주 강도 높은 비판을 했었죠. 많이 화가 난다고 표현까지 했는데요. 아무튼 그런 영향 때문에 보도의 양이 증가했고 지지율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 김현정> 이것도 조사를 어떻게 했는지 소개해 주시겠어요?

◆ 이택수> 아까 소개한 조사와 같습니다.

◇ 김현정> 이택수의 여론에서 특이한 조사를 긴급하게 하셨어요. 뭐냐면 어제 저희가 인터뷰했던 내용입니다. 한국식 나이를 쓰지 말고 만나이로 통일해서 쓰자는 온라인 청원운동에 대해서 저희가 인터뷰를 했거든요. 반응이 상당히 뜨거웠습니다. 어제 포털 사이트에서도 하루 종일 이 부분 가지고 토론이 뜨겁게 벌어지자 이택수 대표가 ‘이거 여론조사 합시다’라고 하셔서 김현정의 뉴스쇼와 함께 여론조사를 해보셨습니다. 이거 어떻게 답 나왔는지 저는 정말 궁금해요.

◆ 이택수> 저도 굉장히 궁금했는데 거의 팽팽한 수준으로 나타나기는 했는데 근소하게나마 한국식 나이를 유지하자는 의견이 높았습니다. 46.8%가 한국식 나이를 유지하자는 의견이었고요. 44%가 만 나이로 통일하자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46.8%이 한국식 나이. 그러니까 지금처럼 그냥 나이체계 유지하자는 의견이었고요. ‘아니다, 만나이로 통일해서 쓰자’라는 의견이 44%. 그래요? 이거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죠?

◆ 이택수> 네, 2.8%포인트 차이니까 오차범위 내인데요. 연령대로 보면 30대가 만나이로 통일하자는 의견이 가장 높아서 50.7%로 나타났고요. 20대는 또 반대로 한국식 나이로 유지하자. 나이가 조금 어린 측에 속하는 연령대가 20대잖아요. 연령을 좀 높여 보이고 싶은 심리가 있는 것 같고요. 반면에 어르신들 60세 이상은 43.5%가 만나이로 통일하자는 의견과 한국식 나이가 48.8%. 팽팽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은 나이를 좀 줄이고자 하는 심리가 20, 30대보다는 높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네요. 20대들, 지금 한국식 나이 유지하자는 20대가 40대가 됐을 때 다시 한 번 이 조사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 이택수> 그렇습니다. 40대 같은 경우는 한국식 나이 48%가량, 만 나이가 44%가량으로 저 같은 경우도 한국식 나이 유지하자는 입장인데요.

◇ 김현정> 유지하자는 쪽이세요?

◆ 이택수> 왜냐하면 직원을 뽑을 때도 조금 헷갈리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당장 한국 나이가 48살인데 만나이로 하면 아직 생일이 안 지났기 때문에 46살, 2살이나 차이가 나거든요. 그래서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 김현정> 하긴 그런 건 있겠네요. 만약에 생일에 상관없이 같은 초등학교 3학년인데, 이제 만나이로 따지면 생일에 따라서 다 다른 거잖아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특히 한국사회는 학연을 많이 따지고 또 학번을 많이 따지게 되는데 엉키게 되면 서열이 혼란스러워지고.

◇ 김현정> 하지만 반대하는 분들이 그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왜 나이 가지고 자꾸 서열을 매기려고 하느냐, 그게 우리의 잘못된 거다. 그것 깨자’라는 게 지금 만 나이를 쓰자는 분들의 의견입니다. 어쨌든 여론 조사는 이렇게 나왔어요.

◆ 이택수> 팽팽하게 나왔습니다.

◇ 김현정> 조사 어떻게 하셨는지 소개해 주세요.

◆ 이택수> 이 조사는 저희가 어제 2월 17일이었죠. 최종 응답 529명 조사규모였고요. 응답률이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였고요. 전국 19세 이상 남녀으로 대상으로 유무선 RDD방식으로 했고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조사를 했습니다.

◇ 김현정>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떤지, 뉴스쇼 의견은 어떤지도 궁금해요. 보내주시고요. 이택수 대표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의 여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