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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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만기(새누리당),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이만기 새누리당 후보>
-野 정치비리, 김해정치 퇴보시켜
-정치경험 전무? 16년 정치경력
-'무조건 안된다' 발목잡기 안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치는 연습없어, 현장경험 봐달라
-밥그릇싸움 정치는 이제 그만
-무상급식 정상화, 추진할수 있나?
이제 총선까지 23일. 저희 뉴스쇼에서는 오늘부터 여러분들께 전국의 격전지들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1위와 2위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격전지 대상으로 1:1 맞토론을 진행하는 건데요. 마음 같아서는 그 지역의 모든 후보를 다 모시고 토론하고 싶지만 이게 전화토론이라는 점과 또 시간의 제약 때문에 여론조사상 1, 2위를 차지한 두 사람의 맞토론으로 진행하기로 이렇게 결정을 했다는 점, 미리 말씀드리고요. 오늘 찾아갈 곳은 바로 1, 2위간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있는 곳, 그야말로 불꽃이 튀는 곳입니다. 경남 김해을 선거구, 두 명의 후보 여당, 야당순으로 소개합니다. 먼저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 안녕하세요.
◆ 이만기>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도 나와 계시죠?
◆ 김경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두 분도 서로 인사 한번 나누세요.
◆ 김경수> 안녕하세요, 후보님.
◆ 이만기> 반갑습니다.
◇ 김현정> 선거운동하면서 두 분이 오다가다 마주치기도 하고 그러시죠?
◆ 이만기> 자주 마주치죠. 늘 같은 자리에서 매일같이 자주 마주치죠.
◇ 김현정> 그래요. 두 분이 아마 그렇게 만나는 자리에서는 반갑게 웃으면서 인사하시겠지만 오늘은 토론입니다. 토론에서는 또 날카롭게 하고 싶은 말씀 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먼저 '내가 왜 김해을의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나.' 출사표랄까요, 출마의 변을 한번 들어보죠. 먼저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님.
◆ 이만기>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과 실직한 가장들. 특히 우리 또 시장에 계신 어머님, 아버님들의 깊은 한숨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것이 우리 김해지역의 현실입니다. 그런데도 지역 정치인은 이런 실상에 대해 관심이나 특별한 대책이 없습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맹곤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나는 등 지방자치 20년이 지났지만 정치인의 의식과 도덕 수준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것에 지역 여론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김해 미래는 누구든지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 이만기는 이번 4.13 총선에 시대정신을 실천할 각오와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 시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신다면 김해가 준 새로운 대한민국의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행정분구를 통해 김해를 분당 또는 일산을 뛰어넘는 새로운 김해로 만들어나가겠고요. 김해를 삶이 편한 힐링 도시로 만들어 김해의 가치를 두 배로 높이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만기 후보님, 그런데 씨름선수 출신이고 정치 경험이 전무한 분이다 보니까, 그게 좀 약점이 되지는 않겠습니까?
◆ 이만기> 정치 경험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제가 16대 때부터 마산에서 그때 한나라당이었죠. 지금으로부터 16년 동안 정치를 계속적으로 하고 왔습니다.
◇ 김현정> 제가 말씀드리는 건 어떤 중앙무대에서 행정을 했다든지, 뭔가 정치 직책을 가지고 뛰었다든지, 그런 건 아니셔서 말이에요.
◆ 이만기> 정치 직책, 행정이라는 건 대학교도 행정입니다. 대학교수는 그냥 교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교도 행정업무, 학사업무들이 전부 다 하나의 행정인 거죠. 꼭 시청에서, 도청해야 해야, 꼭 국정에서 해야 행정업무가 아니라. 대학교도 하나의 행정기관이지 않습니까? 교육기관이기도 하면서.
{IMG:1}◇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행정 경험, 리더의 경험은 충분하다 이런 말씀.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넘어가죠. 왜 김경수여야 하는가.
◆ 김경수> 지금 선거운동 과정에서 민심을 들어보면 두 가지 정도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국민들은 지금 먹고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정치권이 자기들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다는 겁니다. 꼴보기 싫다는 거죠. 정치를 확 바꿔야 된다, 이게 한 가지인 것 같고요.
또 하나는 김해가 정말 할 일이 많은 곳입니다. 갑자기 50만 이상으로 커버려 가지고 일종의 과속성장이죠. 그 과정에 갖춰야 될 각종 도시 인프라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구도심, 신도심 간의 격차도 심하고요.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이런 문제를 해결해서 김해가 살기 좋은, 살기 편한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 이 두 가지 민심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선거는 이 두 가지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 누구냐, 그걸 선택하는 선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이 연습하거나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지 않습니까? 곧바로 책임지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되는 자리입니다. 저는 지난 10년 이상 국회, 청와대에서 국정 경험을 쭉 쌓아왔었고요. 김해에 와서도 10년 가까이 현장 경험도 쌓아와서, 이번 선거를 앞두고 지난번에 2012년 총선 그다음에 도지사 선거를 거치면서 실제 우리 김해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건지, 그런 정치를 어떻게 바꿀 건지 차곡차곡 준비를 해 왔습니다. 김해를 위해서 이번만큼은 삼 세 판인데, 꼭 일할 기회를 한번 주십사 이렇게 간곡하게 시민들께 부탁을 드리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노무현 정부의 비서관 출신이신데. 그 직후 지역에 내려와서 쭉 계셨기 때문에 어떤 대중적인 인지도는 이만기 후보에 비해서 많이 밀리시는 거 아니에요?
◆ 김경수> 인지도를 이만기 후보님하고 비교하면 우리나라 어떤 정치인이 맞설 수 있겠습니까? 다만 정치적인 인지도는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중적인 인지도는, 그러니까 방송 연예인으로서의 인지도와 지역에서 일할 사람으로서의 정치적 인지도는 좀 다르다고 보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좀 전에 삼세판이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지난번 2012년 총선 때 김태호 의원하고 선거를 한번 했었고요. 도지사 선거 때는 홍준표 지사님과 선거를 하면서 시민들에게 그런 인지도는 충분히 전달이 돼 있다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렇다면 김해을 이 두 후보께 공통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번 총선, 정권을 심판하는 총선이 돼야 한다', 이른바 정권 심판론을 주장하는 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사사건건 발목 잡은 야당을 심판하는 이른바 야당 심판이 돼야 된다.' 야당 심판론이 나오고 있죠. 이에 대한 두 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이번에는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말씀해 주실까요?
◆ 김경수> 두 가지 다 심판해야 된다라고 얘기하는 건 달리 말하면 정치권 전반에 대해서 국민들의 불신, 혐오가 극에 달했다, 저는 그걸 반증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지역에 다니다 보면 오죽하면 여의도를 그냥 폭파하고 싶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까지.
◇ 김현정> 그런 얘기도 나옵니까?
◆ 김경수> 네, 그래서 이제는 정치권이 전반적으로 함께 바뀌어야 한다. 자기들의 기득권이나 밥그릇 싸움, 이제는 그만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자기 밥그릇 챙기는 정치하지 말고 국민들 밥그릇 챙기는 정치를 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정권도 심판해야 되고, 야당도 심판해야 되고, 여당도 심판해야 되고. 다 해야 된다는 말씀이세요?
◆ 김경수> 다 심판해야 된다라는 게 아니라 정치권 전반이 그런 국민들의 여론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각성해야 된다는 거죠, 서로간에. 서로가 상대방의 허물을 찾고 비방하는 데만 힘을 쏟을 게 아니라,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고 그걸 가지고 경쟁해야 된다. 그 과정에서 무너진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는 어떠세요? 정권심판론이냐, 야당심판론이냐.
◆ 이만기> 저는 야당도 여당도 아니고, 정말 우리 정치에 대한 심판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비슷한 말씀이시네요.
◆ 이만기> 많은 국민들이, 시장이나 또 상인들 나가보면 한결같은 이야기가 정말 살기 어렵다. 그 어느 때보다도 이번 한 해가 정말 살기 어려운 데 비해서 정치는 욕하고 발목 잡고, 자기 아니면 안 되고, 서로 당도 찢어지고 철새로 나가고, 막 이런 것들을 많이 하는데.
국민들이 이제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가 이제는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뜻이 뭔지, 국민들의 삶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것들을 해야하는 거죠. 거기에 지금 야당 같은 경우에는 오로지 정권심판론이다, 뭐 사사건건 경제를 활성화를 하려고 하면 발목을 잡고 무조건 안 된다, 이런 식이거든요. 어느 당이든 여당이든 야당이든 관계 없이 잘하는 게 있으면 서로가 다 당리당략 이념을 떠나서 먼저 민심을 헤아리고, 국민들을 향해서 눈물과 아픔을 닦아주는 이런 사람이 이제는 정치를 저는 해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경제 뭐 좀 해 보려면 활성화법 좀 해 보려면 야당이 발목 잡고. 김경수 후보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뭐 좀 해 보려고 하면 발목 잡고.
◆ 김경수> 저는 대통령이나 정부가 정말 국가를 위해서 정상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정책에 대해서는 그건 야당도 당연히 협력할 건 해결해야 된다고 봅니다. 다만 야당이 국회에서 해야 될 역할은 그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그러니까 국민들의 비애나 잘못된 부분이 있을 경우에는 지적해야 되는 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갈등이 생겼을 때 그걸 풀어나가는 게 정부 여당의 정치력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국회의 과정을 보면, 그런 문제에 봉착하면 정부 여당이 그 문제를 야당하고 협의나 토론을 통해서 풀기 보다는 자기 마지노선을 딱 정해 놓고는 이거 아니면 안 된다, 배 째라 식으로 해오지 않습니까? 그런 문제들이 정치가 실종되는 그런 문제들이 있지 않았나. 그런 점이 있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이만기 의원님 뭐라고 하셨어요?
◆ 이만기> 모든 것들이 무조건 배 째라 식이 아니죠. 아니, 대한민국에서 정치하시는 여당 의원들이 국민을 상대로 해서 누가 과연 못살게끔 하고 잘못 가는 길을 가자고 이끌고 나가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김경수 후보님, 지금 여당과 야당 또 야당 심판론과 정권 심판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정치적 트렌드가 바뀌어야 합니다. 그게 뭐냐 하면 바로 민생경제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IMG:2}◆ 이만기> 먹고사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국민을 위해서 생활 밀착형 정치를 해야지.
◆ 김경수> 저도 그럼 같이 말씀을 드릴까요.
◇ 김현정> 말씀 짧게 해 주시고 다음 주제 넘어가죠. 김경수 후보님 마지막 짧게 말씀 부탁드릴게요.
◆ 김경수> 방금 이만기 후보님이 말씀하신 것에 전폭적으로 동의합니다. 국민들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다만 그 과정에서 좀 정치가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대화와 토론이 이루어지고, 토론의 과정에서 타협이 이루어지는 그런 정치를 우리 청와대와 국회가 좀 살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두 분 다 정치권 전반이 변해야 한다라는 쪽에서는 이견이 없으신 것 같고요. 경남 김해을 두 후보, 여론조사상 1,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만기, 김경수 두 후보와 함께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상호 질의시간입니다. 저희가 사전에 두 후보께 상대방에게 꼭 묻고 싶은 질문을 보내주십사 부탁을 드렸고요.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지금 들어보는 건데요.
먼저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가 김경수 후보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제가 대신 읽어드리죠. ‘전직 김해시장은 더민주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었죠. 그런데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는 바람에 이번 4.13 총선 때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됐습니다. 또한 더민주의 최철국 전 의원은 최근 김해 산단 비리로 구속 수감되기도 했죠. 이건 결국 더민주 소속 정치인들의 도덕성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 아닙니까? 김경수 후보는 더민주 경남도당 위원장으로서 이에 대해서 김해 시민들에게 해명하고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경수 후보님.
◆ 김경수> 이번이 사실상 우리 이만기 후보님과의 첫 토론인 셈인데. 저는 앞으로의 토론이 이런 정치공방보다는 우리 지역과 김해의 현안, 그 다음 정치의 문제를 놓고 정책으로 경쟁하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방금 말씀 주신대로 이번 김해 시장 재선거는 우리 당 시장의 선거법 문제로 낙마하면서 재선거가 이루어진 거거든요. 그래서 경남도당위원장으로 우리 김해시민들께는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미 그런 뜻도 충분히 밝혔었습니다.
다만 이번 재판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의혹도 불거지고 했는데, 그런 데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졌느냐 하는 그런 의문들은 시민들이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이 자리에서 그걸 가지고 공방을 벌이게 되면 또다시 소위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정치공방이 될 것 같아서 이제는 오늘 토론도 그렇고요. 정치가 좀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 민생문제 어떻게 해결할 건지. 우리 김해만 하더라도 풀어야 될 문제들이 산적하지 않습니까? 그런 문제들을 놓고 정말 올바른 해결책이 뭔지. 그걸 놓고 토론하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더민주의 도덕성. 그러니까 전체의 도덕성 문제로 이것을 비화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십니까? 이 두 사람의 경우를?
◆ 김경수> 경남, 특히 영남에서 야당으로 정치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비슷한 사안이 있더라도 야당 정치인에 대해서는 거의 먼지털이식 수사. 전격적으로 압수수색 들어오고 먼지털이식 수사가 되는 경우가 많고요. 오히려 여당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보면 봐주기 수사 아니냐 하는 의혹을 가지는 그런 결과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워낙 영남지역이 기울어진 운동장이 있기 때문에 그 자체만을 놓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어쨌든 재판 수사가 이루어지고 재판 결과가 그렇게 나왔기 때문에 우리당 정치인들이 그런 일에 연루됐다라고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도당위원장으로서 시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생각하고, 그리 말씀드렸습니다.
◇ 김현정> 이만기 후보님, 먼지털이식 수사가 야당의원들을 표적으로 해서 진행된 건 사실 아니냐.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만기> 그건 제가 볼 때는 봐주기수사라고 하는데. 대한민국의 헌법에 있는 법을 못 믿으면 누가 과연 법을 믿고 가겠습니까? 이건 정치공방이 아닙니다. 엄연한 현실이고 사실이었지 않습니까? 이런 사실들을 갖다가 책임을 지고 거기에 대한 우리 김해 시민들한테 정확하게 반성하고 잘못했다고 사과를 해야 되는 거죠.
지금 예를 들어서 거창군수 재선거만 하더라도 약 11억이 들어갔습니다. 우리 김해만 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비용들이, 결국은 시민들의 세금으로 다시 이걸 치러야하는 겁니다. 지금 최철국 전 의원님도 그렇고 김해시장도 그렇고, 이번 김맹곤 시장이 시정을 하면서 산단 비리와 여러 가지 비리로 지금 현재 9명이 구속이 되어서 지금 현재도 검찰에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도당위원장으로서, 특히 김경수 후보가 ‘야당의 도시라고 하는 우리 김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도시에서 더민주가 더 민주적으로 시정을 하고 국정을 해야될 것인데 이것을 갖다가 국민들에게 사과하지 않고, 시민들한테 미안해하지 않는 그 마음이 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경수 후보의 마지막 재답변 듣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 김경수> 제가 분명히 시민들께 사과드렸다라고 말씀을 드렸고요. 미안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부분은 충분히 제가 답변을 드린 것 같고요.
◆ 이만기> 거기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 김경수> 다만 이만기 후보님께서 말씀하신 과정에 거창군수 선거를 말씀하셨는데요. 거창군수 재선거는 새누리당 후보의 낙마로 재선거를 하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김해시장 수사과정에서 산단 비리로 여러 사람들이 구속됐다고 했는데요. 그중에 보면 거창군 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도 포함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가지고 지금 여야간에 서로 잘잘못을 이 문제를 가지고 따지기 시작하면 방금 말씀드린 대로 서로 간에 정치공방밖에 더 되겠느냐는 것이죠.
지금 우리가 토론해야 될 문제가 시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장 피부로 와 닿고 지금 꼭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하느냐, 그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제 정치공방은 정치권에 맡기고요. 우리는 이제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가지고 토론을 해 보자, 그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이만기> 제 얘기는 그게 아니라요. 정치공방이 아니라 그건 분명히 책임을 지고 정확하게 거기에 따라서 이야기를 한번 해 주세요. 이 기회를 통해서.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제가 시간 관계상 두 분을 똑같이 진행해야 되기 때문에 다음으로 넘어가는 걸로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역시 제가 대신 읽어드리죠.
‘무상급식 문제로 경남의 학부모들이 길거리에서 싸우고 있는 동안 다른 시도는 초등학생에서 중고등학생으로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했습니다. 사실 경남은 김두관 지사 시절 학교 급식을 무상급식을 가장 먼저 시작했고 친환경 급식도 먼저 실시했는데 홍준표 지사님이 아이들 밥그릇을 걷어차버렸고 아직 비용분담 문제조차 완벽하게 매듭짓지 못한 상황입니다. 무상급식 대상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이만기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님 답변해주시죠.
◆ 이만기> 먼저 사실 이 문제는 경상남도 홍준표 지사님과 박종훈 교육감님의 정책에 따라서, 이념에 따라서 우리 아이들이 지난 1년 넘게 정말 배를 곯아가면서 했던 것을 정치인의 한 사람이 아니라 아이 아빠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지금 정확하게 보시면 이 무상급식에 대한 것은요. 우리가 지원대상을 보면 학교급식법 제 9조 2항 1, 2, 3호에 해당하는 초등, 중등, 고등학생이 우선지원 대상이지만 그 외에 학생들의 우선지원대상은 사후에 먼저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학생들입니다. 이런 것들을 지금 현재 경남은 사후에 초등학교 무상급식 실시를 하고 있는데요.
제일 중요한 것은 무상급식에 대한 우선지원 대상 선정권한이 교육감에게 있다는 겁니다. 교육감 입장으로는 어려운 경제상황과 학부모들의 요구를 수용해서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싶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게 사실 현실적으로 안타까울 따름인 거죠. 그래서 저는 운영비 일정 비율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부담으로 하는 법률을 반드시 개정을 해서 지역의 학생들이 불편과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홍준표 지사 의견하고는 반대세요? 다른 의견이세요? 홍준표 지사는 무상급식, 이거 공짜로 밥 먹여주는 거 안 된다는 쪽이신 거잖아요.
◆ 이만기> 공짜로 밥 먹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초등학교 정도는 무상급식... ‘보육이냐 결국은 급식이냐’에 대한 건데요. 홍준표 지사님의 개인의 생각은 안 된다고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우리가 보면 전국에 있는 10개 중 7군데가 지금 현재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70%가 정도 되고 있는데 1만 1630개 중에 8639곳이 지금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보면 전국적으로 놓고 본다면 이것도 무상급식은 우리가 해 줘야 되지 않을 까.
{IMG:3}◇ 김현정> 초등학교는 해 줘야 되고. 그럼 고등학교까지 다 확대해 달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이만기> 결국은 시대적 흐름인데요. 중고등학교는 결국 예산적인 지원, 예산이 문제이지 않습니까? 예산적인 문제인데요. 이것은 우리 시민단체하고 또 정부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의견을 모아서 이 부분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 김현정> 김경수 후보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경수> 제가 이런 질문을 드렸던 이유는 사실은 무상급식이 중단된 이후에 학부모들이 1년 넘게 길거리에서 싸웠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로 이번 3월부터 사실 경남에 무상급식도 정상화는 됐거든요. 그런데 아직도 11월, 12월분 169억원 예산이 모자라는 상황인데요.
문제는 ‘무상급식을 중단하고 홍 지사께서 아이들 밥그릇을 차버렸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요. 그 당시에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새누리당 정치인, 경남에 있는 정치인들 중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문제제기하고 학부모들과 함께 싸워준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느냐는 거죠. 뒷짐지고 있지 않았느냐. 오히려 홍 지사를 두둔했던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그랬던 새누리당 후보들이 선거를 앞두니까 이제는 무상급식에 대해서 찬성하고 나오고 있거든요, 여러 후보들께서. 저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게 곧 선거의 역할이라고 보고요. 그렇다면 문제는 그 후보들이 그런 공약을 하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고 그 공약을 어떻게 과연 실천할 수 있는가. 그걸 가지고 저는 선거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사람이 걸어온 길을 보면 걸어갈 길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앞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냐.
◆ 김경수> 다만 김두관 지사 당시에 계획했던 대로였으면 여기 장유동과 내외동이 동지역입니다. 시외 동지역인데요. 동지역의 중학생들까지도 무상급식이 확대되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홍 지사께서 그걸 중단시키는 바람에 지금은 무상급식이 원상회복됐다고 하더라도 동지역의 중학생까지는 확대하지 못하고 초등학생들까지만 하고 있습니다. 읍면지역의 중학생만 무상급식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조금 정리를 해주십시오.
◆ 김경수> 태어난 곳에 따라서 이렇게 차별을 받으면 안 되는 거 아니냐는 거죠. 그래서 좀 무상급식을 확대하기 위한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기 위한 학교급식법적 개정을 위해서 법적으로 누가 오더라도 꼭 지켜줄 수 있도록 하자, 그렇게 말씀을 드렸던 겁니다.
◇ 김현정> 이만기 후보님, 재반론하실 거 있으세요?
◆ 이만기> 제가 보기에는 물론 초중고 다 하면 좋죠. 급식을 무상으로 하면 될 텐데. 이게 결국은 보편적이냐, 선별적이냐 문제인데요. 지금은 누구인들 누구 아버지인들 누구 정치인인들 초중고, 대학교 아이들 전부 다 밥 다 먹이고 싶죠, 솔직한 이야기로요. 그런데 결국은 그에 따라서 재원을 어떻게 확보를 할 거냐, 마련할 거냐가 제일 중요하거든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로 지금 저출산 문제 때문에 국가가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낳기만 낳고 나머지 어떤 보육이나 교육 정책, 무상급식에 대한 부분들을 안 해 주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다 해 주면 좋죠. 그러나.
◇ 김현정> 역시 재원 문제죠?
◆ 이만기> 그러나 무조건 이렇게 퍼주기식의 복지는 저는 안 맞다고 봅니다.
◆ 김경수> 이 문제에 대해서 짧게 답변을 드려도 될까요?
◇ 김현정> 똑같이 순서를 드려야 되기 때문에. 역시 그럼 김경수 후보 30초 드리겠습니다.
◆ 김경수> 알겠습니다. 재원 문제는 결국 예산문제인데요. 부자 감세로 삭감된 지방재정이 71조입니다. 그중에 경남에 올 71조 중에 지방재정이 29조고요. 경남이 2조 7000억원이 삭감이 됐습니다. 부자감세만 원상회복하면 철회하면 지금 부족한 복지재원, 무상급식 재원, 누리과정 재원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문제는 예산 타령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그 예산을 어떻게 하면 마련할 건지를 놓고 얘기를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현정> 오늘 짧은 토론 시간 안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저희가 충분하게 한 주제를 가지고 갈 수 없는 것, 여러분들 양해를 해 주시고요. 아마 이 정도 들어도 이 후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아마 짐작을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두 분을 향해서 지금 쏟아지는 질문들도 사실 굉장히 많은데 시간관계상 두 분이 꼭 유권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들이 있을 것 같아요. 마무리 발언할 시간 30초씩 드리겠습니다.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님 해 주시죠.
◆ 이만기> 지금 사실 김해의 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김해의 현안 문제는 ‘결국은 경제가 어렵다. 먹고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리고 김해가 인구가 53만에서 미래 100만시대를 내다보면 그에 따라서 복지 시설, 또 문화 시설, 예술 시설이 필요한데 이런 것들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러니까 전문가가 누구냐. 우리 김경수 후보는 경험이 많다고 하는데 저는 26년 동안에 문무를 겸비한 학자로서 교육자로서 제가 전공자입니다. 문화예술, 관광 이쪽에 전문가가 돼서요. 특히 우리 앞으로 미래에는 문화관광이 대세이지 않습니까? 그런 인프라 구축을 해서 우리 김해가 정말 살기 좋고 그런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더민주 김경수 후보도 30초 드리죠.
◆ 김경수> 국회의원은 국민의 심부름꾼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국민들의 뜻을 잘 듣고 그걸 실현시키기 위해서 국회에서 정부를 상대로 심부름을 잘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래서 어떤 공약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공약을 어떻게 하면 실천할 수 있는가를 잘 아는 사람을 심부름꾼으로 뽑아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김해 시민들께 그렇게 당부드립니다. 2012년 총선 떨어지고 나서 그동안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 왔고요. 그리고 청와대에 있는 동안에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으로 있으면서 우리 김해에 산적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면 되는지를 그 당시에 전국의 지자체를 상대로 직접 다 경험했습니다. 정부의 예산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국회와 청와대에서 몇 십년 넘게 다 지켜봤습니다. 이제는 그 경험을 우리 김해시민들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는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경수> 여야간에 지역의 균형을 정말 꼭 잡아주십시오. 그렇게 해서 김해가, 정치가 바뀔 수 있도록 꼭 도와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 김현정> 지금까지 총선 격전지 1:1 맞토론 첫 순서로 경남 김해을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 이만기> 감사합니다.
◆ 김경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