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03(목) [여론] "대통령도 수사하라 70.4%"
2016.11.03
조회 877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대통령 수사반대는 21.2%
-"하야, 탄핵하라" 55.3%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간의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봅니다. 이택수의 여론!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난주에 대통령 지지도 17.5%! 모든 여론조사를 통틀어서 처음으로 10%대 진입을 발표했다가 정말 그날 전국이 발칵 뒤집혔어요. 이런 일로 뒤집히는 일 없어야 할 텐데 상황은 점점 안 좋아지고 있고. 그래서요. 뉴스쇼 긴급 의뢰로 조사를 하나 또 실시를 했습니다.

우선 두 가지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하나는 박근혜 대통령 수사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는 이 상황, 안종범 수석이 검찰 들어가면서 이런 말을 했죠. ‘나는 대통령이 그냥 시켜서 한 것 뿐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고요. 또 어제 나온 뉴스는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서 모금 대상 기업과 접촉했다’ 이런 이야기 나오고 있고요. ‘직거래했다’ 이런 이야기 나오고 있고, ‘계속 보고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관련된 조사 하나 했습니다.

◆ 이택수> 말씀하신 대로 어제 보도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이 최측근에게 ‘미르, K스포츠재단 설립 등을 대통령의 지시로 한 일이다’라고 밝혔는데요. 만약 검찰 조사에서 같은 진술을 했다면 대통령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죠.

그래서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저희 리얼미터가 긴급 여론조사를 어제 실시했습니다. 다음과 같이 물었는데요. ‘최근 검찰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를 체포하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대상으로 직접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과,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고려해서 수사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있는데 선생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렇게 물었습니다.

◇ 김현정>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수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요. 1번 답변은 무엇이었습니까?

◆ 이택수> ‘최순실 씨의 혐의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정황이 보도되고 있고 검찰도 성역없는 수사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박근혜 대통령도 수사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70.4%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박근혜 대통령도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 즉 검찰 수사 받아야 된다’라는 의견이 70.4%요? 그러면 그 반대는요?

◆ 이택수>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가 아니면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으므로 기소를 전제로 하는 수사에 반대한다’ 이런 의견이 21.2%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수사에 반대한다, 21.2%. 왜냐하면 헌법상 형사 소추 받지 않을 그런 특권이 있기 때문에 수사도 의미가 없지 않느냐? 이런 뜻인 거군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어제 헌법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들도 보도가 됐었는데요. 20명 중에 19명이 소송의 제기나 진행은 금지가 되지만 수사 자체는 할 수 있다라는 의견이 95%가 그런 의견을 나타냈거든요. 그런 보도가 있었던 만큼 국민들도 10명 중 7명 가량이 수사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나타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지역별로 한번만 살펴볼까요?

◆ 이택수> 대부분의 지역에서 70% 안팎이 수사 대상 포함 의견이 나타났는데요. 가장 높았던 지역은 광주전라 지역으로 81.5%가 수사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었고요. 수도권도 70% 이상이었습니다. 다만 대구경북 지역에서 60.1%로 좀 낮은 편이었고요. 그래도 10명 중에 6명가량이 수사대상에 포함시켜야 된다는 의견이었는데 ‘잘 모르겠다’라는 의견이 대구경북에서 21.3%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고 부산울산경남도 비슷하게 62.7%가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이 얘기는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했던 분들.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을 찍었고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해 왔던 분들 중에도 수사해야 된다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잖아요? 70%나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전통적인 지지연령대인 50대, 60대 모두 50% 이상이 수사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는데요. 50대도 72.6%가 찬성했고 60세 이상도 55.7%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이게 하나 긴급 여론조사였고요. 또 뉴스쇼 의뢰로 두 번째 긴급 여론조사를 돌린 게 있습니다. 뭐냐면 정국 해법, 여러 가지가 있죠. 탈당 얘기 나오고 거국내각, 인적쇄신 이런 해법들이 있는 중에 김병준 총리에 대한 개각도 발표가 됐습니다. 국민여론, 어떻게 조사하셨죠?

◆ 이택수> 지난주 저희가 탄핵과 하야를 답변 보기에 포함시킨 조사를 처음으로 해 봤는데요. 지난주의 상황과 지금은 조금 바뀐 측면이 있어서 보기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물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긴급체포되어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선생님께서는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파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었는데요. ‘사실상 통치불능 상태에 빠진 만큼 대통령이 하야하거나 하야하지 않을 경우 탄핵이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55.3%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이 하야하거나 하야하지 않으면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55.3%요?

◆ 이택수> 두 번째 보기가 ‘대통령이 여당을 탈당하고 여야 합의로 추천된 국무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 김현정> 이게 지금 여야 간에 오가는 의견이죠. 거국중립내각. 이게 몇 퍼센트예요?

◆ 이택수> 20.2%로 나타났고요. 세 번째가 ‘새로 지명된 김병준 총리 내정자가 일부 개각에 의한 내각을 중심으로 국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15.5%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마지막 3번이 어제 대통령이 취한 방식인 거잖아요. ‘책임총리를 중심으로 해서 국정을 정상화하자.’ 이게 15.5%의 지지를 받았군요. 다시 한 번 정리하겠습니다. ‘하야 또는 탄핵’이 55.3%. ‘거국중립내각 구성’이 20.2%. ‘아니다, 김병준 총리 가지고 정상화해 보자’가 15.5%.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고요.

◆ 이택수> 네. 지난주에 ‘하야 또는 탄핵’ 의견이 42.3%였는데 지난주보다 13%포인트 하야 또는 탄핵 의견이 증가했고요. 김병준 카드는 15.5%밖에 지지를 못 받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조간 헤드라인도 ‘민심 역주행 개각’, ‘불통개각’, ‘불쑥개각’ 이런 표현들이 보수 진보 매체에서 일제히 나오면서 이 의견은 많은 지지를 얻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슈 조사는 저희가 어제 긴급여론조사를 했고요. 총 5,531명 중에 최종 534명이 응답을 했고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저희 리얼미터가 조사를 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2%포인트였고 조사 방법은 전화면접과 스마트폰 앱, 그다음에 유무선 RDD, ARS 방식 혼용이었습니다. 유선 8, 무선 2의 비율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쉬운 말로 대통령 지지도가 궁금해지는데 지난주에 17.5%로 우리가 처음으로 10%대로 진입했고 그다음에 17%, 14%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서 쭉 나오는 와중이었거든요. 이번주는 어떻습니까?

◆ 이택수> 저희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 조사한 주중집계에 따르면 긍정평가가 10.9%, 부정평가가 84.2%로 나타났는데요. 일간으로 보면 월요일날 14.8%로 출발했습니다만, 화요일날 11.1%까지 떨어졌고 어제는 10.2%로, 저희 리얼미터에서도 한 자리수 직전까지 내려온 상황입니다.

◇ 김현정> 10.2%. 어제 마지막 조사 10.2%. 월화수 평균을 내면 10.9. 그렇군요. 한 자리수는 아니네요, 리얼미터. 이미 다른 곳에서 한 자릿수가 나온 곳이 있어요.

◆ 이택수> 한 자리수가 두 곳에서 나왔는데요. 지금 조사들도 대략 9% 안팎인데 저희도 그 조사들에 비하면 1%포인트가량 넘기는 합니다만, 저희가 오늘 조사가 어떻게 될지 또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결국 여론조사 추이를 보는 건데 여러 여론조사 추이가 같이 가고 있다는 것, 이게 우리가 봐야 될 지점인 것 같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사실 집권 5년차 지지율이 6%까지 가지 않았습니까? 지금 상황 봐서는 그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잖아요, 정국 상황이. 그래서 지지율이 어떻게 될지 얼마나 더 떨어질지 누구도 장담 못하는 것 같습니다. 대구경북은 어때요?

◆ 이택수> 대구경북에서조차 지지율이 지금 많이 빠진 상황인데요. 대구경북이 14.2%였고 부정평가가 80.4%, 10명 중에서 8명이 잘 못한다라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고.

◇ 김현정> 대구경북에서도 지지율이 14밖에 안 나왔어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대전충청이 17.7%로 그다음으로 좀 높은 편이었고 나머지 지역들은 대부분 한 자릿수로 떨어졌는데요. 부산, 울산, 경남, 광주, 전라 다 한 자리수로 떨어진 상황이고 20대는 1.6%가 긍정평가 89.1%가 부정평가.

◇ 김현정> 1.6.

◆ 이택수> 30대는 3.1%의 긍정평가, 93.7%의 부정평가. 40대도 그렇습니다. 7.7%의 긍정평가, 부정평가가 90.7%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 지지도 그렇고요. 정당지지도도 꽤 출렁였을 것 같은데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의 낙폭이 굉장히 큰데요. 새누리당이 계속 박근혜 대통령 지지와 같이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대비 5%포인트 빠진 20.7%로 2위로 내려앉았고 민주당 지지율이 2.3%포인트 오르면서 33.5%로 오차범위를 훨씬 넘는 순위로 민주당이 새누리당을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국민의당은요.

◆ 이택수> 국민의당도 올랐습니다. 반사이익을 얻은 것처럼 보이는데요. 16.7%였습니다. 새누리당과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서 20.7 대 16.7, 4%포인트 격차로 좁혀진 상황입니다.

◇ 김현정> 정의당까지 볼까요.

◆ 이택수> 정의당도 0.9%포인트 오른 5.4%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다시 한 번 말씀드리죠. 민주당 33.5, 새누리당 20.7. 국민의당 16.7, 정의당 5.4. 이렇게 해서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순위 바뀌는 정도가 아니라 격차도 상당히 벌어진.

◆ 이택수> 2, 3위가 지금 바뀔 가능성도 지금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의 자리도 바뀔 가능성까지. 그렇네용. 20.7, 16.7이면 큰 차이가 안 나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층이 많이 이탈하면서 국민의당으로 갔지만 민주당으로 이탈한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그래서 안철수 전 대표가 하야하십시오, 이런 기자회견을 전격적으로 연 것도 이런 바탕도 있겠네요. 그러면 보통 정당지지도와 함께 가는 게 대선 후보 지지도 아닙니까? 이쪽에는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 이택수> 여기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문재인 대표가 20.9%로 1위로 올라섰고 반기문 총장이 16.5%로 지난주 대비 4.4%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그래서 오차범위 내이기는 합니다만, 순위가 바뀌었고요. 그다음에 안철수 전대표는 행보했습니다. 10.3%. 그다음에 이재명 성남시장이었는데 9.7%. 지난주 대비 3.8%포인트나 오르면서 안철수 전 대표를 바짝 쫓고 있는 분이 이재명 시장인데.

◇ 김현정> 이재명 시장이 일주일 사이에 3%가 넘게 올랐어요?

◆ 이택수> 사실 탄핵, 하야 가장 먼저 꺼낸 사람이 이재명 시장입니다.

◇ 김현정> 토요일 집회 정치인들 아무도 안 나갔는데 거기도 나갔죠.

◆ 이택수> 그다음에 박원순 시장도 같은 주장을 했고 어제 안철수 전 대표가 마찬가지로 탄핵, 하야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가장 먼저 치고 나간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의 상승이 좀 커보이고요. 안철수 전 대표도 일간으로는 어제도 좀 올랐습니다만, 월화에는 좀 지지율이 조금 하락한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그다음에 5위가 안희정 지사. 4.3%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지금 반기문 정확히 아까 몇 퍼센트라고 하셨죠? 반기문.

◆ 이택수> 반기문 16.5였고요. 문재인 전 대표가 1위였습니다. 20.9였습니다.

◇ 김현정> 여기도 큰 변화가 있는 거네요.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져도 반기문 지지도는 그래도 떨어지기는 해도 1위 자리를 지켰는데.

◆ 이택수> 그리고 낙폭도 크지 않았었는데 이번주는 낙폭도 같이.

◇ 김현정> 순위도 완전히 바뀌어버린. 문재인 20.9, 반기문 16.5.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 이택수>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전국 유권자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스마트폰 앱, 그다음에 유무선 RDD 방식 혼용이었습니다. 무선 8, 유선 2 비율이었고요. 응답률은 10.4%, 표본오차는 95% 플러스마이너스 2.5%포인트였고 이슈 조사는 저희가 어제 긴급여론조사를 했고요. 총 5,531명 중에 최종 534명이 응답을 했고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저희 리얼미터가 조사를 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2%포인트였고 나머지 조사 방법은 같았습니다.

◇ 김현정> 지금 청취자 장병기 님이 다른 말 다 없이 1.6. 이렇게 찍어서 보냈어요. 20대에서 1.6 지지도 나왔다는 것에 많이 놀라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요. 이런 추이들 청와대에서 감안해야 할 텐데 말이죠. 이택수 대표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여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