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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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7/16(수) [인터뷰] 김종인 "美 특사 반대? 내가 이유 알지…"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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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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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종인(前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언주 잘 알아, 나에게 불만 담은 문자인 듯
"하는 짓 유치"라 했는데...'유치원식'은 오보
李 정부 평가는 아직 시기상조...비교적 순탄
'표절 논란' 이진숙, 남의 학문 도둑질한 것
국힘, 전통적 지지층도 영원히 안 갈 것
한동훈 전대 출마? 나라면 참는다

◇ 김현정> 우리 정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김종인 편입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김종인> 안녕하세요. 

 

◇ 김현정> 더위에 건강은 괜찮으세요? 

 

◆ 김종인> 뭐 괜찮아요. 

 

◇ 김현정> 근데 이 더위에 가뜩이나 지금 이 날씨 때문에 힘드실 텐데 여기저기서 김종인 위원장을 가지고 특사로 간다고 대서특필 됐다가 또 여당의 한 최고위원이 김 위원장은 특사에 적절하지 않다고 글을 썼다는 사진이 나오고 월요일에는 특사 명단에서 빠졌다는 뉴스가 나오고 대통령실에서는 아니다, 미정이다. 나오고 이게 뭐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김종인> 글쎄 나는 왜 그렇게 소란스럽게 말들을 하는지는 내가 이해가 잘 가지를 않는데 솔직하게 얘기해서 대통령실에서 특사 얘기가 나와서 내가 여러 가지 나름대로 생각을 해서 좋다고 내가 응답을 했는데 그다음에는 내가 더 이상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 이후에는. 

 

◇ 김현정> 대통령실에서 전화를 받으시고 좋다. 하신 게 마지막입니까? 

 

◆ 김종인> 예, 근데 나도 언론을 통해서 알다 보니까 어느 최고위원이 대통령한테 뭐 텔레그램으로 어쩌고저쩌고 얘기하는데 내가 그 최고위원이 어떤 사람인지도 잘 알아요. 그 사람이 또 왜 그런 짓을 했는지도 내가 알아요. 그런데 내가 그거 대꾸하기가 싫으니까 그냥 그대로 보고 있는 건데 사실은 특사라고 하는 그 자리가 뭐 대단한 것도 아니에요. 내가 원하는 것도아니고 그쪽에서 요구 사항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받아들인 것뿐인데 그거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나는 이해가 되질 않아요. 그래서 내가 거기에 특별하게 반응할 것도 없고. 내가 응답을 했으니까 어느 시기에 가달라고 그러면 내가 가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안 가면 그만인데 그걸 가지고 뭐 대단한 거라고 이러고 저러고 얘기를 하고 무슨 놈하고 대통령한테 무슨 텔레그램으로 문자를 보내고 하는 그런 소행 자체가 내가 보기에는 납득이 가지 않는 거예요. 

 

◇ 김현정> 아까 그 최고위원이 왜 그랬는지도 안다고 그러셨는데 왜 그랬다고 보시는 건가요? 

 

◆ 김종인> 내가 그 사람을 너무 잘 아는 사람이에요. 과거에 내가 민주당의 비대위원장 할 적에서부터 2016년 그 무렵에서부터 내가 그 사람 후원 회장도 한 7년 가까이 해줬던 사람이야. 

 

◇ 김현정> 후원회장 하셨어요? 이언주 의원 후원회장 하셨어요? 

 

◆ 김종인> 예. 

 

◇ 김현정> 그런데 왜. 

 

◆ 김종인> 그러니까 그다음에 여러 가지 이제 관련해서 나한테 좀 불만이 많으니까 그렇게 된 사람이지. 

 

◇ 김현정> 개인적인 좀 불만이 있었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종인>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내가 뭐 별로 그렇게 거기에 대해서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해. 

 

◇ 김현정> 그러니까 미국 특사 자체를 뭐 대단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만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요청하니까 그럼 호의적으로 하겠습니다. 정도였는데. 

 

◆ 김종인> 그러니까 나는 여태까지 여러 가지 공직을 많이 거쳐봤지만 한 번도 내가 누구한테 부탁을 하거나 자리를 원해서 그렇게 가 본 적이 없어요. 요구하면 내가 나름대로 내 능력을 한번 발휘해 주면 좋겠다고 해서 가고 그런 거지 잘 아시다시피 내가 과거에 새누리당이나 여기 민주당에 가서 비대위원장 하는 것도 내가 가고 싶어서 간 게 아니라 자기네들이 간절하게 요청을 했기 때문에 가서 해줬던 거지. 

 

◇ 김현정> 잘 알고 있죠. 

 

◆ 김종인> 그걸 내 스스로가 가서 한 것도 아닌데, 그런데 일반 사람들은 생각을 그렇게 안 하는 거지. 

 

◇ 김현정> 그래서 다시 뭐 빠진다 들어간다 막 이런 이야기가 있고 기자한테 전화가 오니까 김 위원장님께서 그렇게 유치원식으로 하면 의미가 없다고 그러셨어요? 

 

◆ 김종인> 나는 그 기자도 말을 잘못 듣고서 유치원식이라고 쓴 거야, 나는 유치원식이라는 얘기를 하지도 않았어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김종인> 내가 그냥 하는 짓이 좀 유치스럽다고 내가 그렇게 얘기한 거예요. 

 

◇ 김현정> 지금 하는 게 유치하다. 그러신 거예요?

 

◆ 김종인> 예. 

 

◇ 김현정> 그러면 위원장님, 지금 돌아가는 상황 보면서 좀 서운해하시는 건 제가 느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이 아직 최종 결정을 안 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원장님이 좀 가 주십시오. 하면은 가실 생각은 있으십니까? 

 

◆ 김종인> 그때는 이제 내가 간다고 그랬으니까 내가 그걸 갖다가 거부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렇게 된 거군요, 상황은. 이재명 정부 출범한 지 이제 한 40일 됐습니다. 평가를 좀 잠깐 듣고 갈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인> 제가 보기에는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해서 지금 한 달 조금 더 지났는데 지금 상황에서 이 정부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고 하는 것은 너무나 좀 시기적으로 맞지가 않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좀 이릅니까? 

 

◆ 김종인> 예, 근데 뭐 최근에 여러 가지 여론조사상에 나타나는 현상을 보면은 대통령 취임해 가지고 지금까지는 비교적 순탄하게 잘하고 오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순탄하게 잘하고 있다. 특히 좀 인상적인 장면 같은 게 있으실까요? 

 

◆ 김종인> 그러니까 사실은 가장 중요했던 것이 뭐냐 하면 소위 내각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였는데 내각 구성하는 데는 제가 보기에 좀 깜짝 놀랄 만한 일도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전체 내각 구성 중에서 나는 노동부 장관 선택이라는 것이 굉장히 특이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 김현정> 노동자 출신의 기관사 노동부 장관. 

 

◆ 김종인>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한 이후에 현장 노동자가 노동부 장관이 된 게 지금 처음 있는 일이에요. 

 

◇ 김현정> 처음 있는 일이죠. 

 

◆ 김종인> 그 점에 대해서 사실은 전반적인 근로자들이나 일반 저소득층이 생각할 적에는 상당히 좀 호의적인 그런 반응을 보이지 않나 이렇게 봐요. 

 

◇ 김현정> 상징성이 그만큼 있다는 거죠. 서민들의 어떤 뭐랄까요? 이 기운을 북돋우는. 

 

◆ 김종인> 그러니까 여태까지 우리나라 노동부 장관의 과거 사람들을 볼 것 같으면 노동부 장관이 마치 경제 부처 장관처럼 노동자의 관심은 좀 다른 데다 두고서 자기들도 무슨 경제 부처에 협력하는 이런 태도만을 보였는데 갑작스럽게 현직 기관사가 지금 노동부 장관이 됐기 때문에 이제 근로자들이 생각하기에 저 사람은 그래도 우리 편을 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것에 대해서 지금 가장 인상적인 장면 가장 칭찬할 장면으로 꼽아주신 거네요. 

 

◆ 김종인> 나는 그렇게 봐요.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근데 지금 인사가 다 끝난 게 아니고요. 이번 주에 인사청문회가 줄이어서 있습니다.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후보자는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특히 강선우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이게 다름이 아니라 보좌관에 대한 갑질 논란인데요. 어떻게 보세요? 

 

◆ 김종인> 그거는 내가 이렇게 봐요. 그분들이 무슨 장관이 될 수 있다고는 생각을 했으면은 몸조심을 많이 하고 자기 주변을 잘 다스리고 그랬을 텐데 그런 생각을 안 하다가 장관이다 보니까 그런 문제가 터져 나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나는 사실은 과거에 입각을 한 사람들도 대부분 볼 것 같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다 입각을 하는 그런 전례들이 있지 않아요. 그런데 내가 보기에 여기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뭐냐 하면 나는 교육부 장관하는 이진숙 씨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그 교육부 장관 그분은 지금 문제가 된 것이 뭐냐 하면 표절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학문의 세계에서 표절이라는 것은 결국 가서 남의 학문을 도둑질한 거나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거거든요. 

 

◇ 김현정> 윤리의 문제가 그럴 수 있죠. 

 

◆ 김종인> 그러니까 그런 소위 말하는 학문적으로 봤을 적에 문제 있는 분이 과연 교육부라고 하는 그런 중차대한 자리를 갖다가 제대로 시행을 할 수 있겠느냐 하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고 봐요.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강선우 후보자 같은 경우에도 여론은 좀 싸늘한 편입니다. 왜냐하면 이게 다른 게 아니라 갑질 문제다 보니. 

 

◆ 김종인> 글쎄요, 그거는 보좌관들하고 보좌관을 데리고 있는 의원들 사이에 그런 마찰이라는 거는 항상 있을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기 때문에. 

 

◇ 김현정> 도를 좀 넘은 건 아닌가요? 근데 쓰레기를 갖다 버려라. 

 

◆ 김종인> 강선우 장관 후보자가 어느 정도 그런 측면에서 또 심하게 했는지 안 했는지는 내가 지금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를 할 수가 없고.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럼 결국 기준은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자들 기준은 국민 눈높이, 어떻게 이재명 대통령이. 

 

◆ 김종인> 그러니까 사실은 장관 후보자 자신들이 그런 사례가 발각이 되면은 자기가 사실은 장관에 취임함으로 인해서 대통령에게 이게 얼마만큼 누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본인 스스로가 판단을 해서 결정을 하면 그게 쉽게 끝나는 건데 일단 하여튼 임명을 받으면 욕심이 생기기 때문에. 

 

◇ 김현정> 지명을 받으면. 

 

◆ 김종인> 그러니까 그런 생각을 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대통령의 입장에서 이게 누가 되느냐 안 되느냐를 스스로 좀 판단해야 된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 김종인> 예. 

 

◇ 김현정> 스스로 판단한다고 그러면 지금 자진 사퇴를 둘 다 해야 된다고 보세요? 아니면 한 사람만 해야 된다고 보세요? 

 

◆ 김종인> 그러니까 본인들이 스스로 판단하면 내가 이런 과오를 가지고 장관이 됐을 적에 이것이 대통령에게 어느 정도 피해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판단할 수 있을 거 아니에요. 

 

◇ 김현정> 해가 되는 정도입니까? 안 되는 정도입니까? 

 

◆ 김종인> 그 판단은 스스로 해야지. 

 

◇ 김현정> 스스로 해라.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 민주당 비대위원장도 지내시긴 했습니다만 최근까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지내신 분이니까 국민의힘 상황 좀 지켜보겠습니다. 항상 양쪽 날개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분이잖아요. 민주주의는 양 날개로 날아야 한다. 양 날개가 건강해야 한다. 지금 국민의힘 상황이 참 어렵습니다. 지지율이 4년 8개월 만에 10%대로 주저앉았고 소위 텃밭이라고 불렸던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지금 안 나오고 있는 상황, 혁신위원장을 띄웠는데 혁신위원장의 말발도 안 듣고 있는 상황. 왜 이런다고 보십니까? 

 

◆ 김종인> 사실은 국민의힘의 내부적인 걸 들여다봐야 할 게 생리적으로 혁신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정당 아닌가 봐요. 나는 이번에 대선 이후에 국민의힘에 돌아가는 모습을 볼 것 같으면은 과연 저 당이 대한민국에서 정치 민주화를 위해서 소수 야당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좀 염려스러운 생각을 하는 사람이에요. 그게 내가 국민의힘에 솔직히 얘기해서 두 번이나 가서 참 여러 가지 조력을 해 본 거지만 그 당의 생리로 봤을 적에 그 당의 지금 주류를 이루고 있는 영남 출신 의원님들 있잖아요. 이분들은 당의 진로에 대해서 별로 크게 관심이 없어요. 

 

◇ 김현정>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래요? 그 생리예요? 

 

◆ 김종인> 자기네들은 지역의 특성으로 봐서 공천만 받으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고 하는 이런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지금 밖에서 뭐라고 그런 거에 대해서 별로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는 거예요. 

 

◇ 김현정>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면 어제 보도가 되면서 화제가 됐던 리셋 코리아 운동본부. 거기서 이제 윤 어게인을 외치는 전한길 강사도 오고 이런 자리에 지도부가 지금 또 참석해서 여러 가지 말들을 내고 있거든요. 이런 것도 그런 거 크게 신경 안 쓰기 때문에 그런 건가요? 

 

◆ 김종인> 그러니까 결국 가서 한편으로는 당을 혁신한다고 그러면서 또 다른 한편은 또 그런 데서 관심을 가지고 지도부가 움직이고 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사실은 본질적인 개혁이라고 하는 것이 이루어지기가 힘들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지금 탄핵의 바다 건너자 하면서도 계속 저렇게 건너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지는 건 핵심 지지층, 전통적인 지지층 자기 지역구만 챙기는 그분들, 그 구조가 그대로 있기 때문이다? 

 

◆ 김종인>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는 전통적인 지지층도 영원히 그렇게 갈 수는 없을 거예요. 전통적 지지층이 보기에 이렇게 해서 도저히 안 되겠다. 해서 전통적인 지지층이 조금 이탈하기 시작할 것 같으면 그때 가서 좀 정신을 차리고 변화하지 않을까 하는 이런 생각은 할 수가 있어요. 

 

◇ 김현정> 지금 살살 움직이는 것 같아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최근의 여론조사 상황으로 볼 것 같으면 전통적인 지지층도 좀 흔들리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최근 여론조사 그렇습니다

 

◆ 김종인> 과연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봤을 적에 이 정당이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느냐 없느냐 말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 지금 현재 정당의 여러 가지 구조로 봤을 적에 최근에 전 총리하던 황교안 씨가 또 극우 정당 비슷한 정당을 또 만들어서 또 그거와 또 국민의힘이 또 경쟁을 할 수 있는 과정이 될 것 같으면 국민의힘은 과연 어떤 형태로 모습을 보일 것인가 하는 것도 좀 지켜볼만 해요. 

 

◇ 김현정>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김종인> 모르겠어요. 지금 현재로 보면은 국민의힘은 극우적인 성향으로 가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요. 

 

◇ 김현정> 두 가지 질문 드리고 유튜브로 넘어가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 결국 국민의힘을 아끼는 지지자들 입장에서 볼 때는 전당대회가 회복할 수 있는 살릴 수 있는 어떤 전환점이 돼야 할 텐데 다가오는 전당대회 누가 대표가 돼야 살릴 수 있다고 보십니까? 

 

◆ 김종인> 글쎄요. 내가 보기에는 지금 전당대회 대표로 누가 출마한 것인지도 정확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은 왜 오늘날 지난 10년 동안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됐느냐를 생각을 해 봐야 돼요. 그러니까 2016년 총선에서 결국 가서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1당을 민주당한테 뺏긴 거 아니에요. 그때 민주당이 수도권을 가지고 1당이 돼서 그 이후로 계속해서 민주당이 지금 수도권을 갖다가 완전히 장악하는 정당이 돼버렸어요. 그런데 그 요인을 제대로 분석을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 당이 위기에 봉착하게 되면은 위기를 가져오게 된 요인이 뭐라고 하는 것에 대한 분명한 분석을 해서 그 요인을 제거를 해야만이 당이 다시 정상적인 상황으로 갈 수가 있는 건데 그것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지금 없었던 거예요. 

 

◇ 김현정> 그나마 그럼 누가 오면 그걸 관심 가지고 좀 할까요? 

 

◆ 김종인> 그거는 내가 보기에서 어떤 사람이 그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예를 들어서 지금 나오겠다고 하는 분 조경태 의원, 양향자 의원 또 누구 있어요? 김문수 전 장관도 나온다 안 나온다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고 또 누구 있나요? 한동훈 전 대표는 매일 마음이 좀 왔다 갔다 한다는 이야기도 들리고요. 나경원 의원 얘기도 나오고요. 어떻습니까? 안철수 의원 출마 선언했고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사실은 국민의힘의 내부 구조 자체가 누가 당 대표가 되든 간에 본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가 굉장히 힘든 일일 거예요. 

 

◇ 김현정> 지금 상황에서. 

 

◆ 김종인> 지금 예를 들어서 이번에 상법 개정안만 하더라도 처음으로 지금 이재명 대통령 정부 수립 이후에 여야가 합의돼서 법안을 만드는 거 아니에요? 그건 이미 2011년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후보 당시에 이미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 하겠다고 약속했던 상황이라고. 그런데 그것도 지금까지 전혀 관심도 없고 보이지 않다가 또 지금까지도 사실은 그걸 반대하지 않았어요. 그 상법 개정안을 갖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발동했던 건데 그게 인제 와서 보니까 세상이 이렇게 무조건 반대해서는 안 되겠다 하니까 합의 통과를 갖다가 시킨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문제가 뭐냐 하면 세상이 변하고 경제 구조, 사회 구조가 변할 것 같으면 국민 자체가 의식적으로 변하는 건데 거기에 정치가 적응을 못 하니까 지금까지 성공을 못 한 거예요. 

 

◇ 김현정> 지금 이제 목소리 톤이 한 톤 높아지셨어요. 하실 말씀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라디오 청취자들과 여기서 인사 나누고 유튜브로 김종인 위원장 모시고 가겠습니다. 위원장님 고맙습니다.

(이어서)

◇ 김현정> 그래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하다가 넘어왔어요. 계속해서 위원장님이 강조하시는 건 지금 문제의 본질을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리고 구조 자체가 바뀌지 않는 한은 누가 봐도 지금 쉽지 않다. 제가 전당대회 질문드렸는데 그런 답변을 하시다가 지금 넘어왔거든요. 근데 이제 그런 와중인 건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서 목소리를 살릴 수 있는 사람, 좀 새로운 대안이 누구일 것이냐 하면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 김종인> 글쎄요. 그거 내가 뭐 정확하게 누구라고 얘기를 하기가 딱 지금 어려운 상황이에요. 예를 들어서, 지금 사실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정당은 지난 계엄 사태와 탄핵 사태를 완전히 극복을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제가 늘 얘기하는 대로 지난 4월 4일 이전의 상황은 다 잃어버리고 새로운 지금 상황에 대해 적응을 하는 것이 국민의힘으로서는 가장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솔직히 얘기해서 지난 소위 12.3 계엄하고 탄핵과 관련돼 가지고 좀 연관돼 있는 인물들은 나는 당의 대표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12.3 계엄이나 탄핵과 연관돼 있는 인물이라 하면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했거나 혹은 탄핵의 찬성이 전 국민적인 여론이었는데 그와 반대로 갔거나, 탄핵의 바다를 건너는 데 장애가 되는 그런 인물은 대표해서 일단 나오면 안 된다?

 

◆ 김종인> 그런 거죠. 그런 사람만 가 가지고 당을 변화시킬 수가 없어요.

 

◇ 김현정> 예를 들면, 그리고 김문수 전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계엄에는 그분 반대하셨는데 탄핵에 대해서는 사실은 반대쪽이었거든요. 탄핵에 대해서는 탄핵해야 된다 쪽이 아니었던 분이고.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사실은 김문수 후보가 대선에서 낙선할 수밖에 없었던 거는 그러한 부담을 가졌던 후보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될 수가 없었던 거예요. 근데 그런 분이 또 당 대표가 돼 가지고 뭐를 어떻게 하겠어요?

 

◇ 김현정> 뭘 어떻게 하겠냐. 그럼 그 말씀대로라면 언뜻 떠오르는 인물이 지금 출마 선언한 안철수 의원, 그리고 아예 그 당시에 계엄 당일 날부터 이건 아닙니다, 했던 한동훈 전 대표 이렇게 언뜻 떠오르잖아요, 제일 대표적인 인물이.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은 출마 선언했지만 한동훈 전 대표는 지금 마음이 매일 왔다 갔다 한대요. 측근들도 7 대 3으로 나가지 마라가 7, 나가라가 3 정도 된다고 전해집니다. 위원장님이라면 어떻게 조언하시겠습니까?

 

◆ 김종인> 나는 솔직히 얘기해서 여러 가지 상황이 한동훈 대표가 나가서 꼭 될 수만 있다고 생각하면 나가는 것도 난 좋다고 생각하는 건데 지금 여러 가지 여건상 분위기로 봤을 적에 과연 대표 출마를 했을 적에 대표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냉정하게 생각을 해야 돼요.

 

◇ 김현정> 될 수 없다고 보십니까?

 

◆ 김종인> 그러면 솔직히 얘기해서 대표가 된들 내년도 지자체 선거를 어떻게 승리로 이끌 수 있느냐 하는 확고한 신념이 없고 당을 그때까지 근본적으로 변화를 시킬 수 있는 복안이 없으면 내가 보기에는 지금은 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인> 내가 조언을 한다면, 나라면 지금은 참는다?

 

◆ 김종인> 그런 거죠.

 

◇ 김현정> 내가 한동훈이면 지금은 참는다?

 

◆ 김종인> 네.

 

◇ 김현정> 근데 나가야 된다고 보는 분들은 나가야,

 

◆ 김종인> 글쎄 그 사람들은 뭐 개인적인 여러 가지 자기네들 이해관계 때문에 나가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내가 기본적으로 우리 한동훈 전 대표의 경우에는 자기가 당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확신이 있어야 돼요. 방안이 있어야 되고.

 

◇ 김현정> 스스로를 돌아봐라, 확신이 있느냐, 지금 그게 되겠느냐 환경상.

 

◆ 김종인> 그리고 당에서 지금 저항 세력들을 자기가 제압할 수 있는 그런 힘을 갖고 있느냐.

 

◇ 김현정> 저항 세력, 반대파를 제압할 수 있느냐.

 

◆ 김종인> 예, 그래서 결국은 그걸 제압을 하고 자기의 확고한 어떠한 방안이 있으면 그럼 당을 근본적으로 금년 안에 변화를 시킬 수 있다 이런 얘기예요. 그래야만이 내년 지자체 선거에 어느 정도 기대를 걸 수 있기 때문에 그게 확실하지 않으면 내가 보기에는 어렵다 이런 얘기예요.

 

◇ 김현정> 그게 확실하지 않으면 참아라, 다음 기회를 기다려라, 나라면 그렇게 하겠다 그 말씀이시네.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대표가 듣고 있을지 어쩔지 모르겠습니다만 내가 지금 나가서 당을 확실하게 변화시킬 복안이 있느냐, 그러려면 반대파를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는 힘이 내게 있느냐 그게 두 개가 돼야만 자연스럽게 내년도 지방선거 이길 수 있다. 이거 자신 없으면 참아라?

 

◆ 김종인> 그럴 수밖에 없는 거죠.

 

◇ 김현정> 참아라 그런 말씀이시군요. 근데 그분 스타일상 들려오는 얘기로는 그분 스타일상 당이 지금 이런 상황인데 나의 정치적인 어떤 앞길을 생각해서 참는 게 잘 안 되는 스타일이라는 얘기가 또 들려서요.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본인은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지금 당의 상황이 굉장히 어려운데 내가 그걸 피하고서 하는 것이 좀 남이 보기에 좀 치사하지 않느냐 이렇게 느낄 수도 있어요.

 

◇ 김현정> 그런 거죠.

 

◆ 김종인> 그런데 그런 것 때문에 본인이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지금 여건이 여러 가지로 봤을 적에 내가 보기에 현재 국민의힘의 분위기로 봐서는 그렇게 한동훈 전 대표에게 유리한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이게 세 가지가 될 수 없으면 참아라인데 세 가지가 될 수 없을 것 같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김종인> 예.

 

◇ 김현정> 혹시 한동훈 전 대표 최근에 좀 만나신 적?

 

◆ 김종인> 최근엔 못 봤어요.

 

◇ 김현정> 최근에는 못 보셨습니까? 알겠습니다.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아라 정도가 아니라 아예 그분들은 청산돼야 한다. 즉, 총선 불출마 같은 거라도 선언해라라는 게 인적쇄신 요구거든요. 그걸 안철수 의원이 주장했었던 거고 윤희숙 의원은 직접적으로 주장하지는 않았지만 인적청산 이야기를 하긴 했습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인> 근데 그게 말은 그렇게 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이 그걸 응할 수 있겠어요? 지금 소위 말하는 반대 세력들이라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은 자기네들 지금 현재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 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사고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지금도 계속해서 밖에서 무슨 전한길 같은 사람 참석하는 그런 집회에도 나가서 같이 어울리고 하는 것을 보면 뭐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 김현정> 안 할 것 같아요? 인적 쇄신 요구해봤자 잘 안 될 것 같다는 말씀이시군요.

 

◆ 김종인> 그래서 사실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저렇게 해가지고 지금 과연 이재명 대통령 정부의 민주당의 의회의 가장 압도적인 다수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실질적으로 민주정당으로서의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것에 대해서 나는 굉장히 회의적이에요. 그리고 지금도 저 사람들 하는 걸 보면 일단 대통령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얘기하는 게 과거에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에 얘기했던 사법 리스크만 가지고 계속 지금 떠들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결국 가서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그런 걸 경험함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그 사고방식에서 전환을 못 했기 때문에 내가 보기에 앞으로 국민의힘의 소위 진로라는 것이 굉장히 어렵지 않겠냐 이런 생각을 해요.

 

◇ 김현정> 굉장히 어렵지 않겠느냐 뭔가가 지금 잘 빛이 안 보인다는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결국 왜 이렇게 됐느냐 건너건너, 건너서 앞으로 가다 보면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이라는 어처구니없는 그 상황인데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소환 조사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거 왜 그런다고 보십니까?

 

◆ 김종인> 그건 뭐 본인의 본인이 뭐 아직까지도 대통령 때의 자존심을 지금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까지 저런 식으로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를 봐요.

 

◇ 김현정> 아직도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 거요?

 

◆ 김종인> 그러니까 사실은 12.3 개헌에 대한 자기의 잘못을 지금 전혀 인정을 안 하려고 그러는 거죠.

 

◇ 김현정> 아직도?

 

◆ 김종인> 네.

 

◇ 김현정> 하긴 오늘 부정 선거론자인 한 교수를 접견한다고 해요. 아직 뭐 결정이 최종 난 건 아니지만 지금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 김종인> 그건 정권에서 뭘 할 거예요? 나는 그것 오늘 오다가 내가 뉴스에 들어오는데 미국에서 온 교수라는 사람들도 전혀 한국 실정도 모르고 헛소리를 하는 사람인데 나는 뭐 서울시가 그 사람을 초청을 했다고 그러는데 서울시는 무슨 목적으로 그런 사람을 초청을 했는지 납득이 안 가요.

 

◇ 김현정> 서울시가 초청한 거예요?

 

◆ 김종인> 네.

 

◇ 김현정> 그래서 여기저기서 강연하다가 윤 전 대통령 접견까지 지금 하러 간 거죠.

 

◆ 김종인> 그런 거죠. 그러니까 서울시가 무슨 포럼에 초청을 했다가 문제가 되니까 그건 강연하는 것도 취소를 하고 서울대학교 가서 강의한다고 한 것도 그것도 서울대에서 취소를 시키고 그러는 모양인데 내가 보기에는 그런 식의 자꾸 엉뚱한 짓을 해가지고는 그게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윤은 왜 그러는가 이게 질문이었는데 아직도 자존심 때문에 그러는 거다?

 

◆ 김종인> 뭐 그렇다고 하는 거죠.

 

◇ 김현정> 많이 보셨잖아요. 원래 스타일이 좀 그래요? 지금 탄핵까지 되고 자신이 저지른 일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일인지 아직도 모르나요?

 

◆ 김종인>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은 검찰에서 자기 성격이 굳은 사람 아니에요. 그 상황에서 자기 스스로가 해방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본인이 자기가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누가 거기에 대해서 다른 얘기를 하면 그걸 못 받아들이는 성격이라고.

 

◇ 김현정> 조언을 못 받아들이는? 많이 겪으셨죠, 못 받아들이는 것?

 

◆ 김종인> 그리고 더군다나 내가 보기에는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이라는 것이 지금 근대 사회에서 대통령의 소위 역할이라는 것에 무엇에 대한 인식이 잘 안 돼 있어요. 그래 가지고 대통령이 되면 뭐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하는 이런 착각 속에서 살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12.3 계엄 같은 것도 나온 거예요.

 

◇ 김현정> 지금도 그 착각 속에서 못 빠져나온?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거기에서도 아직도 해방이 안 돼 있어요.

 

◇ 김현정> 내가 왕인데 내가 계엄을 못할 걸 한 거야 이런 생각을 아직도 하고 있다는 그러니까 버티고 있는 게 아니냐 그런 말씀입니다. 맞습니다. 이야기를 조금만 앞으로 돌려서요. 아까 이재명 정부 40일에 대해서 아직 평가하기는 좀 이르다. 다만, 인상적이었던 건 노동부 장관을 현직 노동자로 지명한 점 이게 인상적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경제 정책 면에서 보자면 경제 전문가시니까요. 소비 쿠폰 이제 곧 받습니다. 15만 원에서부터 55만 원까지 1인당 지급을 하는 이 정책은 어떻게 보셨는가 궁금합니다.

 

◆ 김종인> 그런데 사실은 그런 정책이 나올 수밖에 없게 된 거는 뭐냐면 우리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문재인 정부 자체가 그런 걸 초기에 잘 인식을 해 가지고 했으면 아마 오늘날과 같은 상황은 안 생겼다고 생각을 하네요. 그런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가지고서 자영업자 소상공인 이런 사람들이 거의 다 경제적으로 사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빚을 많이 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나라의 예를 들어서 보면 독일 같은 데만 해도 코로나 사태가 생기니까 정부 스스로가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을 20%나 높여 가지고서 그래 가지고 정부가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이런 사람들의 매출이 감소가 되면 그것이 다 부가가치세 납세액 기준에 다 나타나 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정부가 다 보조를 해 준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전혀 그걸 정부가 안 하니까 결국 가서 그 사람들이 생존을 하기 위해서 빚을 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빚을 지니까 최근에 와서 이자도 내야 되고 하니까 결국 가서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거의 몰락하는 형태로 돼 있고 빚을 갚지 못한 연체가 이렇게 되고 하니까. 그래서 오랫동안 참 도저히 생존이 불가능한 사람들에게 부채를 갖다가 감해준다는 이런 얘기를 하는 거고, 그리고 지금 그 이후에 소비가 하도 침체 상태에 놓여 있으니까 지금 쿠폰을 갖다가 발행한다 이런 얘기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쿠폰을 발행이라는 것이 사실은 정부 재정을 투입을 해가지고 이게 마중물이 돼 가지고 한국 경제가 팍 튀어오를 수 있는 그런 여건이냐 하는 것은 좀 우리가 정확하게 판단을 해야 돼요. 그러니까 경제 정책을 도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사실 상황에 대한 진단을 정확하게 했느냐 이런 얘기예요.

 

◇ 김현정> 상황 진단.

 

◆ 김종인> 우리 경제 상황이 지금 단순한 경기 하강 국면에서 소위 수요 부족만 가지고서 문제가 돼 있는 거냐 하면 실질적으로 그렇지 않고 여러 가지 구조적인 모순 때문에 이렇게 돼 있는 거란 말이에요.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자영업자들 몰락하고 우리 경기 어려운 게 단순히 소비가 지금 죽어 가지고 이런 거냐, 아니면 그 이상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느냐부터 파악해야 된다는 말씀인데 위원장님이 보시기에는 지금 구조적인 문제까지 같이 있다는 말씀이에요?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구조적인 문제까지를 하기에는 굉장히 지금 진단하기가 힘이 드니까 지금 일단 소비가,

 

◇ 김현정> 소비 살리려는.

 

◆ 김종인> 소비가 줄어드니까 소비를 살려야 되겠다고 하는 이런 생각을 갖다가 하는 거예요. 내가 이런 얘기를 왜 드리냐면 일본이 1990년대에 경기 경제가 침체하고 있으니까 소비가 안 되니까 경기 부양책으로다가 경기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엄청난 부채를 사용해서 정부가 지출을 엄청나게 늘어났어요.

 

◇ 김현정> 돈을 풀었어요.

 

◆ 김종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제가 살아나지 못해서 결국 잃어버린 30년이 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우리는 그런 우를 범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 내 입장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이번에 추경을 통해서 준다고 하는 거는 거 이미 결정된 거니까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고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소위 진단을 좀 보다 명확하게 해야 되겠다. 이것이 구조적인 문제. 예를 들어서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하는 것이 중소 제조업의 경쟁력이라는 건 아주 형편없이 추락을 해버렸어요.

 

◇ 김현정> 중소 제조업.

 

◆ 김종인> 그러니까 지난 10년 동안에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정부를 겪으면서 우리의 경쟁력이라는 것이 굉장히 취약해져 가지고 지금 중국한테 거의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그런 상황에 놓여 있어요. 그러니까 그거를 구조적으로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으면 그냥 단순한 그냥 소비 진작 이것만 가지고는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기가 힘들다 이런 얘기.

 

◇ 김현정> 근데 위원장님, 사실 지금 근데 이 방향들을 보면 중소 제조업 이쪽보다 AI라든지 IT라든지 서비스업이라든지 이런 쪽으로 더 좀 부흥시키려는 그런 분이기 아니에요?

 

◆ 김종인> AI도 중소 제조업도 AI와 연결을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우리나라가 지금 문제가 되는 게 뭐냐 하면, 우리가 과거에는 초격차 이렇게 얘기를 해 가지고 중국과 경쟁에서 우리가 절대로 밀리지 않는 것처럼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 김현정> 아주 월등한 격차.

 

◆ 김종인> 근데 지금 중국이라는 나라는 2015년에 시진핑이 중국 제조 2025년 금년이 마지막 해인데 거의 제조 2025년에 지금 87% 정도가 성공했다고 그러는 거예요. 그러니까 중국이 제조 25년을 책정한 게 뭐냐 하면, 1차적으로 대한민국보다는 경쟁력을 높인다 그러고서 30년대 가면 일본과 미국, 독일의 경쟁력을 따라잡고 35년도에는 미국도 따라잡는다 이런 얘기를 한 거거든요. 근데 그런 사이에 지금 우리가 말은 요란하게 많이 했지만 소재지에서 AI만 해도 그래요. AI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거는 2016년에 이세돌하고 알파고가 바둑 두면서 AI라는 말이 나온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때 사실 다들 처음 알았죠.

 

◆ 김종인> 중국은 우리보다 1년 늦게 2017년에 AI가 들어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지금 AI가 엄청나게 발전을 해 가지고 지금 미국과 거의 대등한 위치까지 가려고 그러고 최근에 챗GPT에 반대되는 딥시크 같은 것도 생겨나고 그런 거 아니에요. 근데 우리나라는 말은 굉장히 많이 했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딥시크 같은 게 안 나오느냐 이거야. 그러니까 지금 본질적으로 볼 적에 우리가 경제를 전반적으로 봐 가지고 AI도 중요하지만 전반적인 소위 기술 수준이 어떻게 우리가 향상되느냐 하는 이런 점에 대해서 좀 냉철한 판단을 하지 않으면 경제가 난 정상적으로 살아나기 힘들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저 지금 이해했습니다. 그러니까 소비 쿠폰이나 이런 거는 급한 불 끄는 정도인 거지 구조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말씀.

 

◆ 김종인> 그러니까예를 들어서 우리가 지금 가장 심각한 게 뭐냐 하면, 우리가 5년 만에 성장률이 1%씩 줄어들었다는 말이야. 그런데 그 과정에서 보면 결과로 나타난 상황이 뭐냐, 양극화, 저출산이라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되어 있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맞습니다.

 

◆ 김종인> 근데 매 정부마다 양극화라는 얘기는 많이 했지만 양극화는 하나도 좁혀지지 않고 점점 양극화가 늘어나는. 그럼 지금도 양극화가 굉장히 중요한 과제다 그러면 양극화를 해소하려면 뭐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를 방안을 제시해야 되죠.

 

◇ 김현정> 뭐를 어떻게 해야 됩니까?

 

◆ 김종인> 그러니까 그거는 내가 보기에 지금 여기서 함부로 얘기를 안 하려고 그러는데 그러니까 보면 AI가 양극화를 해소할 거냐? AI를 어떻게 했을 적에 양극화를 해소하느냐는 방법을 얘기를 해줘야 되는 거야. 그래서 지금 사실은 양극화를 해소하려면 힘이 들어요.

 

◇ 김현정> 힘이 들 것 같습니다.

 

◆ 김종인> 어려운 일은 안 하려고 그런다고. 빨리 성과가 나는 거 안 하려고 그런다고. 그러니까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착하다 볼 것 같으면 중장기적으로 해야 할 일을 못 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란 말이야.

 

◇ 김현정> 빨리 성과 나는 것들만 톡톡 지금 하고,

 

◆ 김종인>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예를 들어서, 1997년에 IMF 사태를 만났는데 IMF 사태를 만난 원인이 바로 어디에 있는 거예요?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해 가지고 초기에 소위 말하면 신경제 100일 계획인가 해가지고 막 밀어붙이지 않았어요?

 

◇ 김현정> 예.

 

◆ 김종인> 나도 과거 정부처럼 성장률을 연간 8%씩 달성해야 되는데 방법을 얘기해라. 그러니까 단순한 우리 경제 관료들이 그러려면 재벌들에게 재량권을 많이 줘야 된다.

 

◇ 김현정> 재량권, 재벌 규제.

 

◆ 김종인> 그러다가 결국 가서 과잉 부채, 과잉 시설, 과잉 투자라 가지고 그게 결국은 IMF까지 오게 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이 취임을 하면 결국 가서 경제 성장에 관심을 갖는다 생각을 하면 경제 성장을 어떻게 빨리 할 수 있느냐. 그러면 쉽게 나오는 답이 뭐냐 하면, 대기업들에게 재량권을 많이 줘야지 빨리 성장합니다. 거기에서 양극화는 점점점점 벌어질 수밖에 없게 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중소 제조업 이런 데에 관심을 가지려고 그러면 해결책이 빨리 나오지도 않고 생색도 안 나고 그러니까 맨날 미뤄버리고 난 거예요. 그러니까 점점점 격차는 더 심화될 수밖에 없는 거야.

 

◇ 김현정> 오케이, AI 하지 말라는 거 아니고 그런 신기술도 빨리빨리 가져와야 되는 거 맞지만 중소기업이라는 우리 산업에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런 부분과 연결시키지 못하는 것들은 결국은 이 구조 자체를 흔들거리게 한다. 생색만 내는 거다.

 

◆ 김종인> 그러니까, 예를 들어 쉽게 얘기해서 우리나라의 전체 고용을 따져보면 17% 가까이가 소위 대기업과 국영기업에 종사를 해서 정상적인 임금을 받는 사람들이,

 

◇ 김현정> 17%예요.

 

◆ 김종인> 그다음에 80%가 넘는 사람들이 전부 중소제조업이나 이런 데 있어 가지고서 그 사람들 임금의 절반 정도 이렇게밖에 못 받아요. 그러니까 양극화는 점점점점 벌어질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 사람들을 정상적으로 임금을 받게 할 수 있게 하려면 뭐를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것을 제시를 해줘야 할 거 아니야.

 

◇ 김현정> 제시해 줘야 된다.

 

◆ 김종인> 근데 힘든 일이니까 그 얘기를 잘 안 하는 거예요.

 

◇ 김현정> 그 부분을 고민하는데. 저 언뜻 생각난 게요 그러니까 크게 우리나라가 잘한 것들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김종인 위원장이 복지부 장관 하실 때 의료보험제도. 우리나라 최고 아닙니까? 미국에서 맹장 수술하려면 그게 얼마예요. 1천만 원이 든대나, 2천만 원이 든다나. 우리는 그냥 맹장 수술은 보험이 있으면 일도 아니죠. 이거 다 만든 분이시거든요. 예를 들어서, 반도체 우리 요새 밀리고 있습니다만 엄청나게 앞서 갔던 반도체도 선견지명으로 일찌감치 가져왔던 이런 것들 이런 게 좀 툭툭 나와야 될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이 어느 순간부터 우리가 좀 없어진 것 같아요.

 

◆ 김종인> 지금은 우리도 이제 선진국 경제라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옛날에 그냥 아무것도 없을 때 하던 데하고는 완전히 상황이 다르다는 거예요. 지금 구조적으로도 굉장히 복잡해지고 규모도 굉장히 커졌기 때문에 뭐를 지금 금방 넣어가지고 효과가 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꾸준히 연구개발을 해서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새로운 기술이 사실 상업화로다가 옮겨줘야 되는데 실질적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GDP 대비 연구비는 세계에서 1등이에요. 그런데 성과를 달고 볼 것 같으면 세계 10위 안에도 못 들어요. 그리고 왜 그렇게 그런 짓이 생겨나느냐 하는 거에 대한 냉정한 분석을 해 가지고 그거를 어떻게 시정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해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럼 우리가 예를 들어서, 중국 같은 나라가 지난 10년 동안에 장족의 발전을 해 가지고 신기술 면에서 굉장히 앞서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내요.

 

◇ 김현정> 그 나라 어떻게 그렇게,

 

◆ 김종인> 그러니까 그게 중국의 과학원이라는 데서 주동이 돼 가지고 그걸 만들었으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보면 시진핑 중국 대통령이라는 분이 예를 들어서, 대기업이 커져가는 것에 대해서 별로 못 마땅하게 생각해 가지고 예를 들어서 알리바바의 마윈 같은 사람들 그냥 좀 멀리하고 그러지 않았어요?

 

◇ 김현정> 알리바바.

 

◆ 김종인> 근데 이번에 딥시크라는 것이 생겨나고 난 다음에 마음을 바꿔 가지고 그 사람들을 다시 다 모아 가지고 결국은 그 사람들이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준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정부의 정책이라는 거는 시대가 바뀌면 시대 바뀐 거에 대한 인식을 철저히 하고 거기에 적응을 해야지 사실은 경제 성장도 잘 되고 국민도 거기에 따라올 수 있는 그런 거라는 걸 인식을 해야 되는 거죠.

 

◇ 김현정> 맞네요. 과학원이라는 거 만들어서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고 인재들 다 모아 가지고 해라, 하고 싶은 거 다 해라, 전폭적인 지지 엄청 쏟아부었어요, 사실.

 

◆ 김종인> 그렇죠.

 

◇ 김현정> 반도체 굴기 무슨 굴기 해 가지고 중국이 그런 것들을 놓치지 말고 그냥 단기간에 성과 내는 것에만 집착하지 마라는 거죠. 굉장히 좋은 부분 지적해 주셨습니다. 사실은 제가 전에도 사무실 찾아가서 뵙고 인터뷰하고 이럴 때 보면 항상 경제 얘기 나오면 제일 말씀을 신나게 많이 하세요. 역시 경제 전문가다 이런 생각을 제가 오늘도 또 하게 되는데 부동산 정책 이것도 굉장히 파격적이었거든요.

 

◆ 김종인> 부동산 정책이 우리 정부의 아마 고질적인 고민 중의 하나예요.

 

◇ 김현정> 제일 어려운 거죠, 풀기가.

 

◆ 김종인> 최근에 또 아파트값이 막 뛰기 시작을 하니까 뭐 대출 규제를 해가지고서 급작스럽게 지금 브레이크를 걸었는데.

 

◇ 김현정> 6억으로.

 

◆ 김종인> 그것만 가지고는 장기적으로 부동산 투기를 해결할 수가 없어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투기를 하는 사람은 실수요자는 투기를 안 합니다.

 

◇ 김현정> 그렇죠, 실수요자는 자기 살 집인데.

 

◆ 김종인> 그러니까 투기를 하는 사람들은 돈이 많은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은 장기적으로 봤을 적에 무슨 대출 규제 이런 거에 대해서 별로 그렇게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 김현정> 값을 올리는 건 실수요자가 아니라 투기꾼인데 투기꾼들은 어차피 돈이 많다.

 

◆ 김종인>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부동산 대책이라는 건 그래요.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도구라고 하는 거는 금융과 세금밖에 없어요, 부동산을 억제하는데. 그런데 그거 가지고서 효과가 없다는 게 이미 과거 우리나라 역사에서 입증이 된 거예요. 그러면 정부가 뭐를 어떻게 해야 될 건가를 생각을 해내야 되는 거예요.

 

◇ 김현정> 공급인가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김종인> 공급이라는 것도 무작정 공급을 늘릴 수도 없어요. 예를 들어서, 지금 우리가 공급을 늘리려고 하면 뭐 택지부터 택해 가지고서 여러 가지 절차를 거치면 공급을 늘리려면 한 10년쯤 걸려요.

 

◇ 김현정> 10년 걸리죠. 맞아요.

 

◆ 김종인> 그런 과정 속에서 투기가 심하면 정권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나는 내가 부동산 대책을 갖다가 한 번 90년에 해 본 경험이 있어서 그러는데 그때도 결국 가서는 땅값이 비싸지니까 아파트값도 비싸지고 뭐 월세도 비싸지고 그러니까 근로자들이 월세를 많이 내야 되니까 임금 올려달라고 그러고 이게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원천을 봉쇄하기 위해서 그때 내가 사실은 제시를 해 가지고 한 것이 뭐냐 하면, 결국은 땅을 많이 사들이는 놈이 땅을 못 사게 하고 더 이상 땅을 못 사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되잖아요. 그렇게 해서 그 당시에 내가 재벌 부동산 거의 한 5,300만 평을 자진 매각하게 만들었는데,

 

◇ 김현정> 팔라 그러셨구나 재벌들 가지고 있는 것.

 

◆ 김종인> 그렇게 해 가지고 그 당시에 부동산 투기를 잡은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은 정부 정책이라는 것이 물론, 간접적인 방법. 시장경제 원리에 의해서 간접적인 방법으로 제재를 하다가 간접적인 방법이 효과가 없으면 정부가 직접적으로 규제를 할 수밖에 없는 거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나라의 모든 상황이 과거에 다 경험을 해봐서 다 우리가 실증을 가지고 있는 입장이라고요. 그러니까 내가 늘 얘기하지만 정부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소위 과거에 왜 실패를 했고 왜 성공을 했느냐 이거를 한번 냉정하게 판단할 것 같으면 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부동산 정책도 해볼 거 다 해봤죠. 데이터가 다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거 분석해서 답을 찾아봐라 이 말씀이시고 지금 6억 대출 규제만으로는 이것만으로는 안 잡히는 정부도 알고 있을 거예요. 이것만으로는 안 잡힐 것이다. 근데 세금으로 막으려고 문재인 정부가 했다 그건 더 역효과 났잖아요.

 

◆ 김종인> 그러니까 결국은 문재인 정부가 세금으로 하려다가 세금이라는 거는 그게 말이 쉽지 순간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 같지만 결국은 정치적인 반발이 엄청나게 심한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리고 값은 더 올랐어요.

 

◆ 김종인> 그래 가지고 세금은 값이 더 올라갈 수밖에 없는 거지.

 

◇ 김현정> 집주인이 세입자한테.

 

◆ 김종인> 그러니까 사실은 문재인이 부동산 정책 잘못해 가지고 결국 가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지고 결국 그다음에 대통령 선거도 질 수밖에 없었던 그런 상황이 된 거죠.

 

◇ 김현정> 그렇죠. 이 다음은 뭘 써야 된다고 보세요? 그 답까지 여쭈면 제가 너무 여쭙나요? 지금 그럼 6억 대출 제한으로만 안 된다고 그러면 이거 뭐 언 발에 오줌 누기죠. 그다음은 뭐로 가야 되나요?

 

◆ 김종인> 그러니까 지금은 잠정적으로 대출 규제를 가지고서 잠깐 좀 진정이 된 것 같은데 이게 다시 일어났을 적에 그러면 뭘 어떻게 할 건가를 정부가 미리 생각을 해 놔야지.

 

◇ 김현정> 세금으로 아니에요?

 

◆ 김종인> 예. 근데 사실은 정말로 나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지난 10년 동안에 우리나라가 굉장히 경제적으로 소위 어렵게 돼버렸기 때문에 이번 이재명 정부 5년이 제대로 성공을 보지 못하면 한국 경제의 미래가 굉장히 나는 암울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하여튼, 이재명 대통령 정부가 경제 정책에서 성공하기를 갖다가 내가 바라는 사람이라.

 

◇ 김현정> 1순위는 경제입니까?

 

◆ 김종인> 그렇죠. 결국은 경제가 잘못되면 정치가 안정될 수가 없어요.

 

◇ 김현정> 1순위는 경제. 지금 망가져 있는 경제를 반드시 살려라. 반드시 성공하라.

 

◆ 김종인> 예, 그러니까 세부적으로 얘기해서 이재명 정부가 지금서부터 시작해서 내년 봄까지 경제 운영에 대한 확실한 방향이 제시가 되지 않으면 그다음서부터는 국민들이 상당히 불안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김현정> 불안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저는 더 여쭙고 싶은 말씀 많은데 오늘은 일단 너무 힘드실 것 같아서 저도 힘들어요, 사실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 월간으로 또 모시죠. 이렇게 혜안을 가지고 정말 오랫동안 역사 속에서 우리 정책의 흐름을 다 지켜보신 분이 조언도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정부 잘 되라고 조언도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