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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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인태(前 국회 사무총장)
“과잉 친절" 李 대통령의 한 달 기자회견 평가
李 당선 후 정치 뉴스 줄어… 오히려 좋은 신호
점수는 안 매기지만… 허니문 기간 잘하고 있다
장관 청문회? 이진숙 어렵고, 강선우 해명 따라
이진숙 국무회의 배제, ‘보수 여전사’ 계산된 수
◇ 김현정>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유인태 편입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저는 이런 식의 7월 더위는 제가 총장님 앞에서 길게 살았다고는 못하겠지만 제 평생 처음입니다. 많이 더우시죠?
◆ 유인태> 118년 만이라니까 지금 살아 있는 사람 중에 다 난생처음이죠. 근데 그저께가 워낙 더워 놓으니까 어제들 사무실에 여러 사람들 보더니 오늘은 좀 낫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그저께에 비해서 어제, 그러니까 37. 8도에 좀 면역이 된 것 같아요. 이젠 웬만해서 뭐.
◇ 김현정> 밤에 어떻게 문 열어놓고 주무세요? 에어컨 틀어 놓고 주무세요?
◆ 유인태> 저는 에어컨을 안 써요.
◇ 김현정> 에어컨 안 쓰세요?
◆ 유인태> 예, 아예. 그냥 선풍기가 왜 이렇게 들어왔다 나왔다 하는 거 있잖아요. 바람이 이렇게 하는 거. 그거 한 1시간 틀어 놓으면 잠들죠.
◇ 김현정> 그러시군요. 하여튼 더위를 총장님만의 방법으로 잘 이겨내고 계시는데 이 기록적인 무더위 속에 오늘 새벽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다시 구속이 됐습니다. 이제 그 소식 들으면서 많은 분들이 인간적인 궁금증이겠죠. 제일 궁금해하신 게 구치소에 에어컨 있나. 그 구치소에서는 그럼 밥은 어떻게 주나 이런 것들을 좀 궁금해들 많이 하시더라고요. 근데 생각해 보니까 유인태 전 총장님은 그 민주화 운동으로 다녀오신 경험이 있어서.
◆ 유인태> 4년 반이나 살았는데요.
◇ 김현정> 4년 반이나 계셨어요? 그때? 여름을 그럼 4번 나셨어요?
◆ 유인태> 그렇죠.
◇ 김현정> 살 만하셨어요? 어떻게 하셨어요?
◆ 유인태> 다 사람 사는데 다 사람 살 만한 거예요.
◇ 김현정> 그때 여름은 이렇게 덥진 않았잖아요. 그래도.
◆ 유인태> 근데 제 수감 기간 중에, 물론 광주교도소 특별사동이라는 데 갔을 때는 독방이었는데 이제 거긴 다 독방밖에 없는 데니까. 서울 서대문 여기 독립문에 있는 서대문 형무소에서 1년 반을 살 때는 워낙 수용자가 많아서 1. 75평 방이 정원이 5명이에요. 근데 12명을 집어넣으니까 바로 눕지 못하고 다 이제 옆으로 이렇게 쪽쪽잠을 자야만 간신히 그렇게 꽉 찼는데 그러다가 누가 소변 보고 오면 자리가 없어요.
◇ 김현정> 채워져 있어요.
◆ 유인태> 그러면 막 밀고 들어가야 되고. 5명 정원에 12명을, 2배 이상 12명을 넣으니까.
◇ 김현정> 수용 시설이 그렇게 좀 부족하군요.
◆ 유인태> 그 당시 그랬죠.
◇ 김현정> 요새도 그렇다고 해요.
◆ 유인태> 그래도 지금은 의왕으로 가고 나서는 서대문 시절에 비하면 그때 들어갔던 친구들은 그건 호텔이더라. 그때 그러긴 했어요.
◇ 김현정> 옛날에 비하면.
◆ 유인태> 예, 옛날 서대문에 비하면.
◇ 김현정> 그래도 여전히 에어컨은 없다고 하고 선풍기 조그만 거 하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이제 윤 전 대통령이 아마 들어가서 선풍기 하나에 의지하면서 굉장히 더울 거다.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시원하게 지내는 마지막 밤이 어제였을 거다. 이런 얘기하시던데.
◆ 유인태> 독방에 그 방 안에 있으면 다 견딜 만한 거예요. 살 만할 거예요.
◇ 김현정> 살 만 할까요?
◆ 유인태> 그럼요.
◇ 김현정> 조금 조언을 주신다면. 인간 대 인간으로 조언을 좀 주신다면.
◆ 유인태> 이게 팔자려니 하고 마음 그렇게 먹고 살아야지 근데 그 하나 안타까운 건 그 술을 못해서 어떡할지 모르겠어요. 그 좋아하던 술을.
◇ 김현정> 예, 알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 재구속 오늘 아침 가장 큰 뉴스인데 예상은 하셨습니까?
◆ 유인태> 그건 뭐 아무도 어제 궁금해 한 사람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룸살롱 사랑하는 판사가 풀어준 게 비정상이었으니까 그 비정상을 정상으로 가는 거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지난번에 내란죄인데 석방이 된 게 좀 더 의아했다.
◆ 유인태> 그렇죠. 그게 말이 안 되는 일이었으니까요.
◇ 김현정> 특별히 놀라거나 이러시지는 않으셨겠군요. 알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 이야기 잠깐 좀 들어봤고 그나저나 이재명 대통령은 이제 한 달 됐습니다. 한 달 기자회견은 보셨어요?
◆ 유인태> 예, 봤죠.
◇ 김현정> 그 기자회견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유인태> 원래 100일 기자회견하는 걸, 그렇게 지금 소통을 하여튼 앞당겨서 그것도 독특한 방식으로는 하던데 좀 아는 게 많아서 그런지 답변이 너무 길대요. 그러니까 그 2시간씩이나 하는 데서 원래 모두 발언도 굉장히 짧게 했거든요. 근데 답변이 워낙 너무, 그러니까 과잉 친절이었던 것 같아 답변하는 게. 그러다 보니 질문 항목은 뭐 15명인가 그거밖에 못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새로운 방식은 좋은데 그래도 저 하나 궁금했던 게 명함이 뽑을 때 115명인가 그렇다고.
◇ 김현정> 기자들 명함 넣어서 이렇게 뽑아서 질문하는 거요.
◆ 유인태> 가령 국회 출입을 할 때 제가 또 총장을 해 봐서 알지만 출입 기자가 여야 합쳐서 국회 가면은 10명 있는 언론사도 있고 하나 있는 데도 있고 겸업하는 데도 있어요. 지방 언론은 여기 청와대하고 국회를 한 사람이 감당을 하는 데도 있어요. 근데 그 명함에 10명, 가령 국회에서 뭘 한다고 그러면 그 10명 명함이 다 들어간 건 아닐 거 아니에요. 각 사를 대표해서 하나만 넣었을 거라고 보이면 그게 꼭 형평에 맞는 건가. 물론 1명밖에 출입 기자가 없는 언론에서는 그게 가장 평등하다고 할 거고 10명씩 출입 기자가 있는 언론사에서는 거기서는 과연 그게, 아무래도 그러다 보니 그날 하여튼 우리가 좀 흔히 그 메이저 언론이라고 하는 데 기자들은 하나도 없었잖아요.
◇ 김현정> 질문한 사람들 중에?
◆ 유인태> 우리가 아는 주요 언론이라고 하는 데는 하나도 없으니까 나중에 대통령이 직접 그 통신사가 빠졌다고 그래서 2명 이렇게 추가.
◇ 김현정> 그렇죠, 기자들의 기자인 통신사는 좀 질문해야 되지 않냐 해서.
◆ 유인태> 그러니까 한 편 신선하긴 했지만 조금 더 보완할 거는 좀 고민을 해 봐야 되겠더라고요.
◇ 김현정> 그런 부분은 전혀 생각 못 했는데 근데 어차피 거기 들어와 있는 사람이 각 언론사 당 1명이었기 때문에 저는 제 생각은 1명씩 넣는 게 맞을 것 같긴 한데 유 총장님은 또 조금 다른 면을 보시네요.
◆ 유인태> 출입 기자 10명인 언론사하고 1명인 데 하고가 똑같이 대우하는 게 과연 맞는지.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것도 한번 건의를 해봐야겠네요.
◆ 유인태> CBS는 몇 명인지 내가 모르겠지만.
◇ 김현정> 저희도 1명 넣었을 것 같습니다, 명함은. 그러면 한 달 평가를 좀 해 주신다면 윤여준 전 장관이 얼마 전에 출연하셔서 점수를 그때 90점 주셨던가요? 99점 주셨던가요? 90점 주셨던가요? 굉장히 높은 점수를 주셨거든요. 유인태 총장님은 몇 점 주시겠습니까?
◆ 유인태> 지금 허니문 기간에, 그러고 워낙 앞에 비정상적인 정권을 겪었기 때문에 어쨌든 원만하게 소위 그리고 요새 시사 프로니 이런데 그 소재가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다른 것들. 그러니까 이게 정치가 뉴스를 많이 생산 안 하는 게 사실은 정치가 제대로 가면 그런 거거든요. 요새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 거는 잘했다는 얘기죠.
◇ 김현정> 그러니까 저희도 오늘 경제토론하잖아요. 정치 토론 아니고 경제 토론. 그러니까 정치에 대한 얘기가 갈등이 많고 그러면 다룰 게 굉장히 많은데 조금 줄어들었다는 건.
◆ 유인태> 조금이 아니라 많이 줄었더라고요.
◇ 김현정> 긍정적으로 보신다는 말씀.
◆ 유인태> 아침에 TV에서 하는 것도 보면 무슨 강력범 이런 거 가지고 한참 하고 어느 배우가 또. 그걸 가지고 한 10분 이상씩 끌고 그때는 그냥 정치로 이게 넘쳐나서.
◇ 김현정> 정치로 도배했었죠, 예전에는.
◆ 유인태> 그러니까 정치가 뉴스에서 사라지는 게 정상화되는 거죠.
◇ 김현정> 그래서 몇 점 주시겠어요?
◆ 유인태> 무슨 점수는 점수를 매겨 그냥 허니문 기간에 잘했다.
◇ 김현정> 허니문 기간에 잘하고 있다.
◆ 유인태> 예.
◇ 김현정> 알겠습니다. 윤여준 전 장관은 찾아보니까 90점 주셨고 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99점을 줬네요. 그리고 국민의힘에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80점을 줬고 뭐 기억이 조금 납니다. 그런데 다음 주에 또 한 번 고비가 옵니다. 인사청문회.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열립니다. 하루에 4건, 5건씩 일주일 동안 열립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최종적으로는 알겠습니다만 지금 언론에서 검증이 오가는 가운데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인물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하고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름이 제일 많이 거론되더라고요. 이진숙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제자 논문 표절, 표절 가로채기 의혹. 거기에다가 자녀 2명이 다 조기 유학을 갔는데 특히 두 번째 자녀 같은 경우에는 보호자 없이 갈 수 없는 나이에 보냈다. 불법, 위법 유학이 된다. 이런 거. 교육부 장관으로서 적절하냐. 이런 논란 같고 강선우 의원 같은 경우에는 보좌관 갑질 논란이 지금 좀 크게 불거졌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유인태> 글쎄요. 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좀 어렵겠대요.
◇ 김현정> 이진숙 후보자요.
◆ 유인태> 예, 특히 교육부 장관이기 때문에 그 자리가. 그리고 지금 저렇게 보도되는 거 제기한 걸 보면은 그건 변명하기가 좀 어렵게 돌아간다. 그렇게 보여지대요. 그러니까 거기는 어떻게 다 통과시킬 수는 없는 거니까 거기까지 강선우 의원 갑질이라고 하는 거는 조금 더 본인이 어떻게 해명하느냐에 따라서. 그런데 사실 정치는 원래 의원들이 그 보좌관도 다 공무원이라고 사무처 소속이에요.
◇ 김현정> 그럼요, 공무원이죠.
◆ 유인태> 그게 사무총장 휘하에 있어요. 5,000명 중에.
◇ 김현정> 사무총장 휘하예요? 다 각 의원실 보좌관들이?
◆ 유인태> 그렇죠, 거기에서 다 그렇게 돼 있어요.
◇ 김현정> 월급 나가고.
◆ 유인태> 근데 그것도 대외비였어요. 의원들이 자기 보좌관이 얼마나 바뀌는가 하는 걸. 제가 가서 이거 이것도 정보 공개를 안 하면 어떡하냐. 그때 사무처는 그거 괜히 했다가 또 의원들한테 왜 그런 거 언론사에 알려줬냐 해서 또 할까 봐. 그게 지금 누구나 가서 다 들어가서 볼 수가 있어요.
◇ 김현정> 그게 공개하게 된 게 유 총장님 때부터예요?
◆ 유인태> 예, 저 때부터.
◇ 김현정> 이런 걸 왜 공개 안 하냐? 그러셨어요?
◆ 유인태> 예, 딱 이제 공개를 해요. 근데 대체적으로 보면 보좌관 많이 바꾸는 의원들이 있어요, 수시로. 그게 되게 좀 문제가 있는 방이라고 보면 돼요.
◇ 김현정> 보좌관이 힘들어서 그만두거나.
◆ 유인태> 자기 직장인데, 다른 방에서 스카웃 돼 가는 경우도 있어요. 여기 5급인데 4급으로 잘하니까 스카웃. 그때는 얘기를 해요. 저 어디서 오라는데 가겠습니다. 이제 그런 경우 말고 그건 다 이제 의원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렇게 자주 그러니까 어쨌든 자기 보좌진 정도 이상으로. 그러니까 이 경우도 말이죠.
◇ 김현정> 5년간 46명이 바뀌었더라고요. 강선우 의원은.
◆ 유인태> 46명이면 하여튼 어쨌든 좀 다른 의원들도 다 정보 공개돼 있으니까 다른 의원들하고는 비교를 해서 유독 많으면 그건 좀 문제가 있는 방이라고 보면 돼요.
◇ 김현정> 강선우 의원의 낙마 가능성은 그럼 어떻게 보세요? 아까 이진수 후보자는 좀 어렵겠다. 이러셨는데.
◆ 유인태> 그건 지금으로서는 잘 모르겠어요. 그게 이제 어느 정도 해명이 되냐 그런데 그 그만둔, 잘린, 말하자면 그 방에 있던 사람들이 이제 어떻게 또 증언을 하느냐에 따라서 청문회에서 판가름이 나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각 정당으로 눈을 좀 돌려보죠. 오늘 하루 동안 민주당은 당대표 경선 후보 등록 받습니다. 박찬대 대 정청래, 정청래 대 박찬대 2파전인데요. 지금 분위기는 어떻게 보세요? 지금 여론조사들 쭉 돌아가는 거 보면 일반 여론조사죠. 인지도 높은 정청래 의원이 박찬대 의원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는 걸로 나타나는 추세.
◆ 유인태> 조금 위에 아닌가요?
◇ 김현정> 여론조사마다 좀 다릅니다만.
◆ 유인태> 근데 저번에 국회의장 선거 때도 교통 정리하려고 그랬잖아요. 강성 당원들이 나서서 너 그만둬라 그래서 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다 미리 하다가 버틴 친구가 지금 국회의장이 됐잖아요.
◇ 김현정> 우원식 의장.
◆ 유인태> 그러니까 저런 거에서는 그래도 의원들의 지지가 많은 쪽이 결국에 가서는 유리하다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의원이 아무래도 당에 당원들, 권리당원이고 뭐고 그 의원이 미치는 영향이 있잖아요, 영향력이.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그러니까 그때도 의원들 쪽에서는 제가 그때도 저 뚜껑 열어봐야 한다고 한 게 의원들 쪽에서는 그때 그 강성 당원들이 밀었던 후보에 대한 비토가 꽤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열어봐야 안다고 얘기를 했던 건데 지금도 보면 하여튼 의원들의 지지가 많은 쪽이 종당에 가서는 좀 더 유리하지 않겠냐. 그렇게 봐요.
◇ 김현정> 이번에도 그런데 의원들이 뽑는 건 아니거든요. 의원들 표도 물론 들어갑니다만.
◆ 유인태> 의원들의 영향력이 그래도 그만큼 있다 이거죠. 의원들의 지지가 크면 아무래도, 의원들이 뽑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 그 말이에요.
◇ 김현정> 그럼 여전히 의원들 쪽의 지지를 좀 더 얻고 있다고 알려진 박찬대 의원이 좀 더 유리하다고 보세요?
◆ 유인태> 그러지 않을까 저는 봐요.
◇ 김현정> 박찬대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의원 시절에 쓰던 국회의원 818호실을 어젠가 옮겼습니다. 입주를 했습니다. 이거를 명심의 시그널로 볼 수 있다고 보세요?
◆ 유인태> 진짜 그 방 배정은 원내대표 소관이에요. 자기 당 그 의원들 몇 호실에 주고 하는 거는. 근데 지난번에 저는 그 모습은 조금 제 눈에 거슬리던데.
◇ 김현정> 어떤 거요?
◆ 유인태> 시정 연설하러 대통령 왔을 때 원래 사무총장이 차에서 내리면 안내해서 의장이 1층까지 내려와서 같이 가잖아요. 그사이에 누가 끼어드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 의원들 이제 대통령 돼서 시정연설하러 오면 소속들 전부 먼저 내려가서 좀 보고 싶어도 그건 참는 게 일종의 예절이라고요.
◇ 김현정> 그래요? 버선발로 뛰어가 가지고 현관에서부터 받고 막 그래야 되는 게 아니에요?
◆ 유인태> 그럼 다 내려오면 그 엉망. 옛날에 박근혜 대통령 때 누님 누님 하는 친구가 그래서 상당히 그 별로 안 좋은 소리를 그 자기 당 의원들한테도 그렇고 뭐냐, 기억나실 거예요.
◇ 김현정> 윤상현 의원 말씀하시는 거군요?
◆ 유인태> 총장하고 이렇게 올라오는데 그랬던 적이 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그걸 뭐 거기 먼저 나와서.
◇ 김현정> 정청래 의원.
◆ 유인태> 참 내가 보기에 에이그 소리가 나오던데요.
◇ 김현정> 국회 사무총장을 지내신 분이기 때문에.
◆ 유인태> 사무총장 아니어도.
◇ 김현정> 제 눈에는 안 보이는 부분까지도.
◆ 유인태> 국회의원 한 사람들 다 똑같이 느꼈을 거예요.
◇ 김현정> 그래요?
◆ 유인태> 그렇지, 의전이 대통령 차에서 내릴 때 사무총장이 이래서 의장하고 해서 의장실에 올라가서 이제 지도부하고 차담하고 그러고 이제 본회의장 들어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때 누가 나가서 어차피 끝나고 이제 다 악수하는데 그게 말하자면 그렇게 촐랑거리는 거 아니라고요.
◇ 김현정> 정청래 의원 들으시면 서운해 하시겠네.
◆ 유인태> 서운한 게 아니라 그 모습에 대해서 대부분 그렇게들 다 느꼈을 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민주당 상황은 그렇고요. 국민의힘도 전당대회 이제 날짜는 결정 안 됐지만 8월이라는 것만 결정됐고요. 조금 전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장동혁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혔답니다. 지금까지 조경태, 안철수, 장동혁 의원까지 출마 선언을 했고 김문수 전 장관이 곧 한다고 하고요. 이렇게까지는 좀 이제 손을 꼽아도 될 것 같은데 한동훈 전 대표가 나오느냐, 마느냐. 이게 하나 또 남은 관심사입니다.
◆ 유인태> 나오겠어요, 지금? 그 안에서도 말리는 사람이 더 많다면서요.
◇ 김현정> 측근들이 말린다고 그래요.
◆ 유인태> 그리고 지금 나와서 예를 들어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모습을 보셨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도 전 김용태 의원보다는 좀 더 파워는 있겠지만 의원들로부터 외톨이가 되기는 비슷할 거라고 봐요.
◇ 김현정> 주류로부터 배척당하지 않겠느냐 하는 걱정.
◆ 유인태> 그러니까 그런 속에서 당장 공천이 있거나 총선이 아직도 3년이나 남았는데 만약 대표가 됐을 경우에 공천이 곧 있다고 그러면 이제 그때부터는 납작들 엎드리는데 그게 아니면은 지금 대표가 된들 그거 아무 힘도 못 쓰고 지방 선거 공천이라는 그렇게 의원들한테는 대단한 거 아니거든요.
◇ 김현정> 조언을 한다면 그냥 나오지 않길 바란다 그 말씀이시고요. 1분 남았습니다. 또 한 명의 진숙이 있습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그 방통위 위원장이 국무회의에 오는 게 원칙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관례적으로 왔었던 거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이제 오지 말라고.
◆ 유인태> 국무위원이 아니니까 이제 배석인데 그건 언제든지 빼도 되는 거니까. 그리고 본인이 저렇게 되기를 바란 거 아닌가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유인태> 나오지 말라고 해서, 지금 거긴 다른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지금 저렇게 그 국무회의에서 다른 장관들, 전 정부에 있던 장관들 다 조용한데 혼자 저렇게 시끄럽잖아요.
◇ 김현정> 무슨 목적이 있다고 보세요?
◆ 유인태> 다음 지방선거에 어쩌고, 그리고 또 유튜브 방송에 가서 보수의 여전사로 등극하는 데 목표가 있는 거 아닌가요? 그걸 어느 정도 지금 저렇게 해 주기를 바랐던 거 아닌가.
◇ 김현정> 오히려 배제당하길 바란 건 아니냐.
◆ 유인태> 예, 그렇게 보여져요.
◇ 김현정> 여기까지 돌아가는 현안들에 대한 논평 한마디씩 쭉 들어봤습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