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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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7/7(월) [뉴스닥] "국힘, 전당대회? 특검받을 걱정 먼저"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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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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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원석(前 의원), 이재영(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박원석 전 의원>
속도 내는 특검, 쑥대밭 될 국민의힘(↓)
국힘, 내란 극복 어려워...당내 혁신 동력 無
내년 지방선거, 국민의힘 참담한 결과 예상
우상호도 특활비 복원 사과...제도 개선 필요
홍준표, 명태균 의혹 관련 조만간 소환될 듯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내로남불 대통령실 특활비 (↓)
각종 여조, 영남권 국힘 지지층 실망 보여줘
국힘 전대, 왜 흥행 어려운 시기에 잡았나
조경태가 한동훈 팬덤 계승? 어려울 듯
민주당, 대통령실 특활비 복원? 내로남불

 

◇ 김현정> 미국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은 박원석 전 의원 나오셨고요. 어서 오십시오. 

 

◆ 박원석>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그리고 스페셜 게스트 국민의힘의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이재영>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김근식 교수님 어디 가셨어요? 

 

◆ 박원석> 제가 여쭙고 싶은데. 

 

◆ 이재영> 휴가 가셨나요? 

 

◇ 김현정> 조금 이른 여름, 이른 것도 아니네요. 하긴 지금 날씨 생각하면. 여름 휴가를 잠깐 가족 여행을 가셔서 오늘 이재영 위원장이 스페셜 게스트로, 환영합니다. 

 

◆ 이재영> 감사합니다. 짝짝짝. 

 

◇ 김현정> 짝짝짝 박수를 쳐드리고 싶은데 오늘 아침 리얼미터에서 나온 정례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은 박수칠 기운이 없으실 것 같아요. 제가 한번 소개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는 리얼미터 오늘 아침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 경제신문 의뢰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무선 자동 응답 전화 방식 택했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 심의위원회 참고하시면 되는데요. 이재명 61. 1%,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첫 60%를 돌파했고 정당 지지율 보니까 민주당 53. 8% 국민의힘 28. 8%. 이재영 위원장님. 

 

◆ 이재영> 헛웃음밖에 안 나오죠. 그리고 제가 이 리얼미터는 이제 뜯어보지는 않았는데 보면은 우리의 지지층들 있잖아요, 영남. 거기도 아마 많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지난주까지 나왔던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은 영남권에 있는 우리 지지층들이 매우 실망이 크거든요. 그래서 그게 지금 반영이 됐을 것 같고 문제는 이 트렌드가 계속될 것 같다. 여기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김현정> 이거 굉장히 절망적인 얘기를 지금 자평해 주셨어요. 박원석 의원님.

 

◆ 박원석> 그렇죠. 지금 이재영 위원장 말씀하신 대로 좀 구조적이죠, 이 상황이. 과거에도 2017년 박근혜 탄핵 이후에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졌던 적도 있어요. 근데 그때하고 다른 점은 어쨌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으킨 내란이라는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으로서는 극복하기 어려운 이런 이제 혐의를 뒤집어썼잖아요. 여기서 벗어나기가 굉장히 어려운 데다가 내부에 혁신 동력이 있느냐. 지금 혁신위도 출범한다고 하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내부 혁신 동력이 전혀 보이지 않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8월 중순에 치르겠다고 지금 예정하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국민의힘 지지층조차 그 전당대회가 기대가 될까요? 그 기대가 전혀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내년 이제 지방선거 때 다시 한번 국민의힘이 이제 크게 무너지고 나면 과연 거기서 다시 일어설 동력이 있을까. 이건 당을 완전히 해체했다 다시 만드는 수준의 그런 환골탈태가 아니고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어요. 근데 문제는 이게 환자가 통증을 못 느끼는 상태가 되면 그 말기거든요. 근데 지금 통증을 못 느끼는 상태예요.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근데 그런 국민의힘의 지금까지의 기득권 주류 여기는 그 통증을 외면하고 있어요. 이게 더 큰 문제죠. 

 

◇ 김현정> 아픈데 아픈 줄 모르는 게 지금 국민의힘의 더 큰 문제다 하시면서 아예 내년 지방선거도 어려울 거라는 얘기까지 그냥 깔고 가시네요. 

 

◆ 박원석> 어려운 정도가 아니고 참담할 겁니다. 

 

◆ 이재영> 저는 경남 지역은 매우 위험해질 거라고 생각해요. 부, 울, 경. 

 

◇ 김현정> 거기가 텃밭인데 매우 위험해진다고요? 

 

◆ 이재영> 텃밭이라고 저희가 착각하고 사는 거죠. 

 

◇ 김현정>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 이재영> 왜냐면 지난 대선에서 41%, 이준석 표까지 합하면 한 49% 정도 받았잖아요. 거기에서 나오는 이제 착시 효과. 여기에 많이 빠져 있는 것 같고 근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대선 이후에 당이 보여줬던 모습 여기에서 가지고 있는 지지권 지지층의 실망이 매우 크고 아까 이 전당대회도 말씀하셨는데 전당대회도 전 시기를 왜 이렇게 잡았는지 모르겠어요. 

 

◇ 김현정> 정기국회 전에 해야 되니까 그렇다는 거 아니에요? 

 

◆ 이재영> 근데 생각해 보면 정기국회고 뭐고 지금 당이 살아야 되는데 어떻게 해서든지 전당대회를 흥행 아닌 흥행을 시켜야 될 거 아닙니까? 근데 8월에 한다면 다 덥고 지금 난리도 아니고 휴가 가고 하는데 왜 이때 할까. 뭔가 정리도 안 되고 당의 입장도 안 나온 상황에서. 

 

◆ 박원석> 흥행 안 되게 하려고 그러는 거죠. 

 

◆ 이재영>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거기에 의심을 두고 있어요, 사실은. 

 

◇ 김현정> 흥행 안 되게 주목 안 끌고 조용히 치르려고. 그러면은 오늘 사실 뒤에 제가 좀 얘기하려고 했는데 얘기 나온 김에 그냥 해버릴게요. 국민의힘 전당대회 김문수 전 장관이,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주말 사이에 어디 포럼에 참석을 해서 뭐라고 얘기했냐면, 7월 4일에 한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맞서 내가 싸우겠다, 법치주의가 무너지는 걸 내가 막겠다. 이런 발언을 했대요. 박원석 의원님, 이 정도 이야기를 했으면 이분 나오시는 거죠? 

 

◆ 박원석> 그렇게 봐야 되겠죠. 주변에서는 그냥 원론적인 얘기라고 하지만 지금 시점에 저런 말씀이 그냥 원론적인 얘기라고 들리지 않죠. 그리고 저는 선거 캠페인 말미부터 전당대회까지 내다보고 캠페인을 하는구나. 이런 느낌이 왔어요. 유독 대구, 경북을 김문수 후보가 자주 찾았습니다. 보통 이제 텃밭은 선거 시작할 때 찾고 그다음에 마무리할 때 찾고 이러는데 7번인가 갔어요, 대구를. 그래서 저거는 그냥 대선 캠페인만이 아니다 이런 느낌을 받았는데 그래서 그때부터 이제 김문수 후보 출마할 걸로 예상을 했고요.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지금 정치를 그만하지 않는다면 딱히 할 일도 없어요. 때문에. 

 

◇ 김현정> 또 할 일이 없어요. 

 

◆ 박원석> 그렇잖아요. 

 

◇ 김현정> 집에서 하실 일도 많으실 수 있는데. 

 

◆ 박원석> 그런데 이제 이분이 젊은 그런 정치인이면은 조금 정치를 쉬더라도 그게 본인한테 어떤 새로운 회복의 모멘텀이 되고 이런 게 되는데 재충전의 기회가 되고 그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시간이 다른 사람들 시간하고 달라요. 시간이 굉장히 급해요, 김문수 후보는. 그래서 저는 전당대회에 출마할 걸로 보고 출마하면 꽤 유력하겠죠. 직전까지 대선 캠페인을 했기 때문에. 

 

◇ 김현정> 출마할 걸로 읽히신다. 이재영 위원장도 마찬가지로 읽히세요? 

 

◆ 이재영> 저도 그렇게 읽고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저는 여러 방송이나 매체를 통해서 우리 전당대회 이제 관전 포인트가 김문수 대 한동훈의 리매치 이런 거였잖아요. 

 

◇ 김현정> 있었어요, 그런 거. 

 

◆ 이재영> 근데 저는 두 분 다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어요. 

 

◇ 김현정> 두 분 다요? 

 

◆ 이재영> 왜냐하면 아까 말씀하셨듯이 이게 계엄, 탄핵, 대선 패배 이 시리즈로 오는 건데 예 한동훈과 김문수 두 분이 나와서 붙으면 그거 다시 리메이크잖아요. 

 

◇ 김현정> 계엄 찬반, 탄핵 찬반. 

 

◆ 이재영> 그렇죠. 그래서 지금 안 그래도 앞으로 나가야 되는데 또 과거 프레임에 우리가 벗어나지 못하는 거는 안 좋을 것 같다. 그래서 두 분 다 쉬는 게 맞다고 저는 생각을 했는데 글쎄요. 지금 우리가 올라가지 못하는 지지율이 올라가지 못하는 것 중에 가장 큰 게 사실 대통령은 사라졌지만 후보는 사라졌지만 대선 후보는 사라졌지만 나머지 인적 자원들은 똑같은 얼굴들이잖아요. 거기에서 나오는 실망감들이 있는데 거기에다가 또 대선 후보로 나왔던 사람이 또 전당대회까지 나온다? 더 떨어지지 않을까요? 

 

◇ 김현정> 난 반대요라고 지금 말씀을 하셨으나 김문수 전 장관의 발언을 보면 나올 것 같다는 이야기고 또 한 분이 조경태 의원인데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와는 별개로 지금 출마 쪽으로 마음을 잡은 것 같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네요. 이재영 위원장, 들으셨어요?

 

◆ 이재영> 그 얘기도 들었고 장동혁 의원도 나온다고 하고. 

 

◇ 김현정> 장동혁 의원도 나오신데요? 

 

◆ 이재영> 그 얘기도 들었어요. 들었기 때문에 그 사실관계는 더 체크를 해봐야 되겠으나, 글쎄요. 그분들이 만약, 그러니까 장동혁은 이제 다르긴 하지만 조경태 의원이 나와서 한동훈 전 대표가 가지고 있던 그 팬덤을 계승할 수 있을까. 그거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럼 거기서 질문 하나. 조경태 의원이 실제로 출마한다면 출마가 사실이라면 한동훈 전 대표는 안 나온다는 이야기가 되는 건가요? 물론 별개라고 조 의원은 강조했습니다만 별개 아니잖아요. 

 

◆ 이재영> 아니지만 그 한동훈 대표 측에서는 요즘엔 공공연하게 안 나온다는 얘기가 더 많아요. 훨씬 더 많기 때문에 그 볼륨만 생각해 보면 안 나온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죠, 지금은. 

 

◇ 김현정> 그렇죠, 박원석 의원님. 

 

◆ 박원석> 저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쪽에 안 나올 것처럼 주변에서는 다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아직까지 최종적으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것 같고 조경태 의원하고 조율까지는 안 됐겠죠. 그러나 이제 조경태 의원도 그런 분위기를 읽었기 때문에 그런 출마 선언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이런 분위기가 주말 사이에 전개됐다는 말씀 전하면서 상한가 하한가를 정작 안 여쭸네요. 박원석 전 의원, 뭐로 골라오셨습니까? 

 

◆ 박원석> 저는 특검 관련된 내용을 가져왔는데요. ‘속도 내는 특검 쑥대밭 될 국민의힘’ 하한가 이렇게 잡아 왔습니다. 

 

◇ 김현정> 지금 여론조사 결과도 지금 이런데 여기다가 찬물을 더 끼얹으셨어요. 쑥대밭이 될 것 같다. 국민의힘 하한가 잠시만요. 이재영 위원장께서는 뭘 골라오셨습니까?

 

◆ 이재영> 내로남불 대통령실 특활비. 

 

◇ 김현정> 내로남불 대통령실 특활비. 이 얘기가 뜨거웠어요. 상황을 좀 정리해 보자면 지난주 금요일 31조 8,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마지막까지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게 바로 이 특활비 항목이었습니다. 지난해 말에 여러분 기억하시죠? 민주당이 대통령 비서실, 검찰, 경찰, 감사원 이렇게 특수활동비 전액을 삭감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제 여당이 되면서 이걸 복원하겠다. 하니까 국민의힘에서 난리가 난 거죠. 이재영 위원장님. 

 

◆ 이재영> 예,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밖에 볼 수는 없죠. 볼 수밖에 없고요. 대통령실은 그리고 검찰 같은 이런 데는 특활비가 전혀 필요 없는 조직이라고 해서 민주당이 그때 주장했던 거 아니었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라서 필요 없다가 아니고 그냥 대통령실은 필요 없다. 그렇게 얘기를 했었어요, 그 당시에. 

 

◇ 김현정> 그렇게 이야기했어요? 

 

◆ 이재영> 저희가 정권을 이제 방해하기 위해서 그런 거 아니냐고 얘기했지만 그냥 그런 식으로 얘기를 몰아갔었는데 지금 대통령이 되고 난 다음에 이거 없으니 안 되겠던데? 이거 좀 복원시켜야 되겠네. 라고 바로 얼굴을 바꿔버리는 이런 모습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저희가 계속 얘기했던 거는 진짜 내로남불 정당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 부분에서도 그런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네요. 

 

◇ 김현정> 박원석 전 의원은 어떻게 보셨어요? 

 

◆ 박원석> 이제 그런 얘기가 나올 만하죠. 우상호 정무수석이 또 사과도 했어요. 이렇게 말 바뀐 것에 대해서 사과한다고 얘기를 했고 그러니까 이번에 이제 특활비 부활한 게 문제가 아니고 작년 정기국회 때 그걸 전액 삭감한 게 다소는 정치적이고 감정적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특활비는 없애는 게 아니고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 조금 투명성을 높이고 그다음에 국회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줘야 되는데 지금까지 특활비는 그렇게 운영이 안 됐거든요. 

 

◇ 김현정> 뭐 쌈짓돈처럼 쓰였. 

 

◆ 박원석> 아무런 증빙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거기서 수많은 문제들이 발생했고 지난 정권 시절에 논란이 다 됐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저는 제도 개선을 여야가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아요. 근데 이제 국민의힘도 이거를 약간은 빌미를 준 측면이 있어요. 정부 원안에는 특활비가 없었거든요, 추경안. 국회에 와서 지금 민주당에서 집어넣은 건데 국민의힘에서는 또 검찰하고 감사원 특활비는 넣어달라고 그랬어요. 왜 검찰하고 감사원만 넣냐? 대통령실, 경찰 다 넣어서 이제 105억 된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이제 여야 모두가 정략적으로 특활비를 사과한 측면이 저는 있다고 보고요. 어찌 됐든 간에 정무수석이 사과하고 포함돼서 통과된 거니까 제도 개선을 좀 모색했으면 좋겠다. 이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예결위 간사인 민주당의 이소영 의원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멀쩡히 일 잘하는 대통령이었으면 삭감 안 했을 거다. 그러니까 그 당시 일을 못 해서 특활비를 삭감하게 됐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이재영 위원장님. 

 

◆ 이재영> 저희가 사실 12. 3 계엄 때문에 가지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나쁘지만 그전까지는 발목 잡는, 진짜 일 못하게 하는, 뭐 좀 하려고 그러면은 방해만 놓는 그게 민주당의 모습이었거든요. 지난 작년 사실 선거를 대패하면서 그 모습이 이제 훨씬 더 힘이 민주당에 실리긴 했으나 구조적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뭘 하려고 그러면 거기에 계속해서 딴지를 놨던 민주당이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민주당이 하는 이런 특활비 관련, 예산 관련, 법안 관련에 대해서는 평가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근데 그게 이제 12. 3 개헌 때는 모든 게 묻혀버리긴 했는데 사실 이런 거를 통해서는 상기시켜주죠. 국민들로 하여금. 맞다, 윤석열이 진짜 나쁘긴 한데 그전에 민주당을 보면 똑같았었지. 아니면 내지는 그들도 잘한 거 없지. 이런 하나의 상기 포인트가 될 거라고 저는 봐요. 

 

◇ 김현정> 대통령실 특활비와는 별개로 검찰 특활비를 이번에 복원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대가 나왔더라고요. 저는 이 포인트가 굉장히 좀 주목이 됐는데 민주당의 김용민, 민형배, 장경태 의원 그리고 조국혁신당의 박은정, 차규근 의원이 기권하면서 항의의 뜻을 밝혔어요. 해체 수준으로 개혁하겠다는 검찰이면서 왜 여기 특활비를 복원하냐. 이렇게 하면서 기권했거든요. 

 

◆ 박원석> 모순이죠. 그래서 부대 의견이 달렸어요. 검찰 개혁 이후에 집행하겠다. 근데 그 부대 의견도 정확하게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사실은 특활비는 수요가 있을 거거든요. 왜냐하면 기밀 업무나 또 수사상의 필요성 근데 그게 작년에 특활비가 다 전액 삭감됨으로써 다 보류돼 있던 건데 당장 집행해야 되는데 검찰 개혁 이후에 집행하겠다는 건 또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반발이 나온 것 같고요. 민주당 의총에서도 이것 때문에 상당히 말이 있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사후적으로라도 합당하게 쓰고 충분히 설명하겠다. 이렇게 이제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이 나오긴 했는데 아무튼 지금 검찰 개혁 관련해서 인사도 그렇고 예산도 그렇고 큰 방향하고 구체적인 행정이 돌아가는 거하고 잘 안 맞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 모순을 어떻게 이제 극복할 건가 이게 이제 과제라고 보여요. 

 

◆ 이재영> 사실 검찰 특활비를 이번에 복원했으려고 하면은 아니면은 본인들이 검찰 개혁을 추석 전까지 하겠다. 대통령 입에서도 나온 얘기잖아요. 그러려면 대통령실 특활비 우리가 복원 안 시키겠다. 이것도 복원시키면 안 된다고 했어야지만이 일관성이 있는 모습이었겠죠. 그걸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렸던 내로남불이 됐던 정권을 잡으니까 딱 안면 몰수하는구나. 이런 모습이 국민의 인상에는 저는 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래서 하한가를 줄 수밖에 없다. 내로남불 특활비 민주당 골라오셨고 박원석 의원이 골라오신 하한가는 쑥대밭 될 국힘 하한가 이건 무슨 말인가요? 

 

◆ 박원석> 지난주에 김건희 특검에서 삼부토건 주가 조작 압수수색하고 그리고 양평 땅 종점 변경,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 수사 착수했잖아요. 그러면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하고 김선교 의원을 출국 금지했어요. 강제 수사에 두 사람을 대상으로 착수했다는 얘기죠. 저는 이게 시작이라고 보고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했기 때문에 우리하고 아무 관계없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식으로 꼬리 자르기를 하려고 하는데 그게 안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김건희 특검만 하더라도 명태균 의혹 관련해서 이미 오세훈 전 시장은 소환 조사를 받았고 지금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고 홍준표 전 시장 조만간 소환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 김현정> 홍준표 전 시장이요? 

 

◆ 박원석> 그렇죠. 게다가 이제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도 이제 공천 관련돼서 지금 수사 대상으로 지목이 돼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이제 여론조사 관련 혹은 경선 관련해서 이런저런 수사 대상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김건희 특감뿐만 아니라 내란 특검으로 가게 되면 당시에 국회에서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던 혐의로 당시 원내지도부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고요. 이렇게 보면. 

 

◇ 김현정> 말하자면 추경호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요? 

 

◆ 박원석> 예, 국민의힘 현 의원들까지 상당수가 수사선상에 오를 뿐만 아니라 이게 소환돼서 수사를 받지 않더라도 이렇게 되면 당이 얼마나 뒤숭숭하겠습니까? 그런 데다가 그런 상황을 다 하나같이 옹호하고 또 윤석열 체포 막겠다고 한남동 관저 앞에 가서 스크럼 짜고 했던 의원들 다수잖아요. 국민들 기억 속에 다 남아 있어요. 그러면 이 특검이 한 번 축 휩쓸고 지나가면 그 뒤에 국민의힘 상태가 어떨 건지 지금 안 봐도 다 이게 보이거든요, 상황이. 근데 이 상황에서 치르는 전당대회가 무슨 의미가 있어서 전당대회를, 아까 이재영 의원도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서두르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국민의힘은 지금 전당대회를 걱정할 게 아니고 당이 쑥대밭 될 걸 걱정해야 된다. 그런 의미에서 하한가를 잡아 봤습니다. 

 

◇ 김현정> 이재영 위원장이 이제 박원석 전 의원의 발언을 들으면서 묘한 표정을, 착잡한 표정을 지금 짓고 계시는데. 

 

◆ 이재영> 요즘에 제가 설정한 표정이 다 이래요. 

 

◇ 김현정> 이걸 카메라가 잡았어야 되는데 찹찹한 표정이, 설명이 잘 안 되는 표정을 지으면서 들으셨어요. 

 

◆ 이재영> 일단은 이제 의원님께서, 박원석 선배가 말씀하신 시작에 불과하다. 여기에는 누구나 다 동의를 할 것 같아요. 이제 다만 그게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는 워낙에 건수도 많고 사실 새로운 내용들이 많으니까 국민적 관심도 있을 테고 이걸 어떻게 헤쳐나갈까에 대해서는 진짜 답이 없습니다. 

 

◇ 김현정> 답이 없어요? 

 

◆ 이재영> 왜냐하면 관련된 사람이 누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대부분의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모르죠. 알지도 못하고 사실 이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설이었고 당시에는 대통령실과 대통령을 보호해야 된다는 그런 위명 하에 여러 가지 이제 소위 말하는 이제 디펜트를 해 온 건데 그것이 다 무너져 버리는 거잖아요. 거기에 대한 회의감이라든지 찹찹함도 있을 것 같고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저희가 특검을 해서 어떤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하게 가려내자, 오케이 좋아요. 근데 이게 여러 사람들 이름들이 계속 거론되면서 진짜 말 그대로 별건 수사, 과도한 수사 그거는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 후보 시절, 당 대표 시절, 야당 시절에 계속해서 주장해 왔던 겁니다. 혹여라도 이 특검 수사가 그런 식으로 번져져서 저희가 늘 걱정했던 청산의 제 시즌 2가 되지 않을까에 대해서는 저는 걱정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별건 수사로 계속 넓혀가면서 국힘을 쑥대밭 만들려고 목표 삼아 가면 안 된다 그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 이재영> 그렇죠. 말로는 안 한다고 하는데 저희가 과거에 수사 과정을 보면은 제가 말한 대로 되는 것이 훨씬 더 많았었잖아요. 

 

◆ 박원석> 그러니까 이제 수사는 수사의 논리로 굴러가거든요. 그러니까 수사의 논리는 그렇게 작동할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인지 수사를 할 수 있는 조항들이 있고 브리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꼭 그게 수사 결과 기소가 되거나 처벌이 안 되더라도 이제 그런 브리핑만으로도 국민의힘이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고요. 물론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나 어쨌든 정권 차원에서는 선을 그을 겁니다. 그건 특검이 알아서 할 문제다. 애초부터 이제 그런 구상 하에 이 시스템을 갖추는 거고. 그런데 이게 6개월이에요, 수사 기간이. 6개월 동안 국민의힘은 일방적으로 좀 두들겨 맞을 거라고 근데 이제 특검이 오버한다. 그러면 이제 정치적으로 역풍이 불 수도 있는데 그것도 국민의힘이 기초 체력이 있을 때 그에 대해서 이제 반대로 역공을 취할 수 있는데 받아칠 기초 체력이 없어요. 

 

◇ 김현정> 기초 체력이 없다. 

 

◆ 박원석> 내란 세력입니다. 내란 세력. 

 

◇ 김현정> 김문수 전 장관이 아까 말씀하신 대로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라고 할 경우 당 대표가 될 경우 그 그림으로는 어때요? 

 

◆ 박원석> 저는 불가능하다고 보고요. 김문수 전 장관 하면 어쨌든 태극기 세력과의 동맹 이 이미지가 연상되잖아요. 그게 무슨 국민의힘이 이를테면 받아칠 수 있는 그런 기초 체력이 되겠어요. 그래서 그냥 당하는 겁니다. 이렇게 당할 때는 스스로 뭔가 이게 변화하고 혁신해서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그런 전략과 그런 계획이 있었는데 그런 게 없어요. 

 

◇ 김현정> 이재영 위원장, 화면을 다음부터는 같이 좀 이렇게 표정으로 모든 상황을 지금 설명하고 계시는. 

 

◆ 이재영> 표정 고쳐야 되겠다. 연기 들어 가야 되겠다, 연기. 

 

◇ 김현정> 국민의힘의 좀 답답한 상황을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 상한가 하한가 여기까지 두 분과 함께 좀 나눠 봤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 이재영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두 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