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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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동석(미국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 美 민주당 “탄핵해야” vs 공화당 “탄핵까지야”
- 러시아 내통? “예측불허 리더십”
- 특유의 '협상' 리더십, 국내 문제로 위축
이제 우리에게는 참 익숙한 용어죠, 탄핵. 그런데 미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취임한 몇 달 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탄핵 위기가 닥친 건데요. 미 연방수사국, 그러니까 FBI 국장 해임을 둘러싸고 논란을 겪고 있고, 어제는 ‘러시아와 트럼프가 내통했다’ 이런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탄핵 얘기까지 벌써 나오나. 이게 좀 과장된 건 아닌지, 진짜 분위기는 어떤 건지 오늘 화제 인터뷰에서 미국 현지를 연결해 보죠. 뉴욕의 미국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 연결이 돼 있습니다. 김동석 이사님, 나와 계세요.
◆ 김동석> 안녕하세요?
◇ 김현정> ‘트럼프 탄핵 위기’라는 뉴스, 이거 좀 과장이 된 겁니까? 아니면 실제입니까?
◆ 김동석> 트럼프를 반대하는 민주당에서의 그 의원들 입에서는 ‘탄핵시켜야만 한다’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그다음에 탄핵이라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는가라고 볼 때는 중요한 거는 트럼프 쪽 당, 공화당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공화당 의원들이 보고 있는가, 이런 측면에 있어서는 ‘탄핵이라는 것까지 생각할 수준은 아니지 않느냐’ 이게 맞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원래 불안 불안하기는 했어요. 그런데 결정타가 된 게 최근에 두 가지가 있더군요. 우선 FBI 제임스 코미 국장을 해임했다. 그런데 우리나라로 치면 대통령이 구정원장이나 경찰청장을 해임한 정도의 일인 텐데. 이걸로 어떻게 탄핵 얘기까지 나오게 됐습니까?
◆ 김동석> 대통령이 코미 국장을 해임한 거는 뭐 그렇게 큰일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는데. 중요한 건 코미 국장이 지휘하고 있는 FBI가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들이 러시아와 연계되는 게 눈에 보이기 때문에 그것을 수사해 가고 이러는 거를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불편하고 불안하게 생각을 해 왔던 것은 사실이고요. 그러다가 최근에 수사를 하고 있는 중에 그런 문제에 연루되어서 해임이 됐기 때문에 이제 여론이 갑자기 올라왔다, 이렇게 볼 수 있다고 봅니다.
{IMG:1}◇ 김현정> 그런데 이제 그 와중에 탄핵의 또 하나 결정적인 사유가 된 게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외무장관하고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나면서 중동국가, 그러니까 미국하고 동맹 자격인 중동국가의 기밀정보를 러시아한테 내줬다, 러시아에 유출했다 이런 의혹이 하나 또 불거졌어요.
◆ 김동석> 그렇습니다. 이제 지금 가장 큰 뉴스예요, 여기서. 왜냐하면 지난 10일인가에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왔는데 IS 테러에 관련한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하고 러시아 외무장관이랑 얘기하는 가운데에 미국의 동맹국들로부터 받은 정보, 그 정보를 대통령이 이제 거기에서 얘기를 했다는 게 나왔거든요.
◇ 김현정> 그건 원래 못 넘겨주게 돼 있나요? 공유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까?
◆ 김동석> 네. 법적인 문제보다 여야 상원, 하원에서 나오는 얘기의 주류는 뭐냐 하면 미국이 갖고 있는 정보 소스가 유출이 되는 건 대단히 위험한데 대통령 자격이 없는 것 아니냐. 이게 이제 그렇기 때문에 이걸 받아서 탄핵을 언급하는 의원들이 굉장히 씩씩하게 발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문제는 이게 다수당인 다당, 공화당 쪽의 중진들이 어떤 발언을 해내는가가 이제 앞으로 트럼프가 국정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굉장한 장애가 되지 않나 이제 그렇게 예측이 됩니다.
◇ 김현정> 저는 궁금한 게 도대체 트럼프 대통령한테 무슨 득이 있길래 자꾸 이렇게 러시아에 뭔가를 주고 러시아와 내통하고 왜 이러는 겁니까?
◆ 김동석> 사실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의 선거에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선거 개입이 서로 내통하는 게 트럼프 쪽에서의 적극성이 있었냐, 없었냐가 밝혀내는 게 아마 많은 국민들의 관심사일 텐데. 자꾸 갈수록 러시아랑 관계된 게 이렇게 불거져 나오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굉장히 해맬 수밖에 없고.
◇ 김현정> 그러면 그냥 처음에는 대통령 되고 싶어서 그 욕심에 러시아의 힘을 빌린 거고 이번에 유출시켰다고 의혹이 나온 거는 친해지다 보니까 그냥 실수로 넘겨준 건가요?
◆ 김동석>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게 사실 트럼프 대통령 리더십이라는 게 예측 불허고 굉장히 그 상황, 분위기 그리고 자기 기분에 유지되는 게 많았기 때문에. 그거는 신문 사설에는 ‘빚진 게 있어서 러시아에 주는 것보다는 트럼프의 리더십의 맹점이 경솔함 때문 아닌가’ 이렇게 지적되는 게 많습니다.
◇ 김현정> 저는 걱정이 트럼프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지고 정치적인 상황이 위축되면서 다음 달 말에 문재인 대통령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정상회담 갖기로 어제 결정을 했거든요. 거기 중요한 북핵 문제니 사드 문제니 이런 걸 테이블 위에 올리게 되는데. 결국 이 회담에까지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가.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동석> 워싱턴 눈으로 볼 때는 분명히 영향이 있다고 보여 집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문제에 발목이 잡히지 않으면 자기가 갖고 있는 본래의 협상하는 이런 리더십이 나오는데 국내 문제 때문에 위축돼 있으면, 대개 보좌관들한테 의지를 해 왔습니다. 아시겠지만 트럼프의 전략이 어느 나라와의 관계 속에서 모든 아젠다를 다 테이블에 올려놓은 다음에 협상력을 경쟁력을 높였다가 받아내면서 협상하고 이렇게 해 왔는데.
◇ 김현정> 사업가 스타일이잖아요, 딜 하는.
◆ 김동석> 그렇습니다. 협상보다도 거래하고 이런 스타일로 다른 나라랑 해 왔는데 이게 본인의 권한으로 해야 되는데 여기에 집중을 못하면 기존에 갖고 있던 프레임 속에 갇혀 있지 않나, 이렇게 전문가들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주변 보좌관들은 여러분 공약 만들 때 보셨겠지만 다 강경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결국은 트럼프를 우리가 설득해서 그 어떤 ‘사업가적인 기질’, 우리가 얻어낼 수 있는 것도 있고 줄 건 주고 이런 협상이 되기가 어렵지 않겠는가. 조금 그 부분은 우려가 되네요. 우리도 지혜 모아야 될 테고 미국의 상황도 주시해서 보겠습니다. 김동석 상임이사님 고맙습니다.
◆ 김동석> 안녕히 계십시오.
◇ 김현정> 미국 현지 연결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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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17(수) 美 김동석 "트럼프 탄핵, 말은 무성하나 현실성 낮아"
20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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