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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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9(금) 코미청문회 현장 가보니 "새벽부터 장사진, 탄핵은 글쎄"
20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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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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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동석(미국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트럼프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지을 FBI 코미 전 국장 청문회. 우리 시간으로 밤사이에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상황은 이렇습니다. 대선 때 트럼프가 러시아 정보기관의 도움을 받았다. 러시아와 내통을 하고 있다, 이런 소문이 자자했죠. 여기에 대해서 FBI가 수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 담당자가 바로 코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코미 국장을 불러서 수사를 그만해라. 안 그러면 너는 해임이다 뭐 이런 뉘앙스의 압력을 여러 차례 가했다는 게 바로 의혹의 핵심인데요. 그런 코미 전 국장이 청문회에 나서서 육성 증언을 한다니까 이게 생중계가 된다니까 온 세계가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왜냐하면 수사기관에 압력 넣은 게 사실이면 이거는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자는 사이에 열린 미국 청문회. 그 현장, 미국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 현장 분위기 전해 듣겠습니다. 김동석 상임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동석> 네, 안녕하세요. 오늘은 워싱턴입니다.

◇ 김현정> 청문회 그 현장을 지켜보셨다고요?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 김동석> 사실 굉장했어요. TV중계까지 했습니다, 한 2시간 반 했고요. 방청석은 일반 방청석은 한 100여 석이 안 되는데 거기에도 줄서서 들어가는 사람, 새벽 4시부터 줄 서서 들어갔어요.

◇ 김현정> 새벽 4시? 오전 10시에 시작하는데?

◆ 김동석> 그렇죠. SNS나 공중파를 비롯한 모든 방송이 다 현장 중계를 했어요.

◇ 김현정> 그렇군요.

◆ 김동석> 그러니까 굉장한 관심사다. 코미 국장과 트럼프의 대결 시작이죠. 굉장한 관심거리입니다.

◇ 김현정>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부분. 코미 전 국장이 과연 청문회에서 어떤 증언을 새롭게 내놨는가 이 부분인데. 뭐라고 답했습니까?

◆ 김동석> 분명히 대통령의 압력을 내가 이길 수 없어서 나와서 그걸 메모를 하고. 이게 코미 메모입니다. 스모킹건이요. 그래서 그 코미 메모는 내 메모가 분명히 있다. 그거는 친구한테 보낸 메일을 카피한 거를 나는 이미 특별검사로 임명된 로버트 뮬러한테 보냈다. 이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국장한테 나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냐 그러니까 당신은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3번이나 했다라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녹음이 있다고 대통령이 얘기했는데 오늘 코미 국장의 얘기는 뭐냐 하면 그런 녹음이 있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나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런 얘기.

◆ 김동석> 과연 이렇게 얘기한 것들이 오늘 코미의 직접 증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저도 지금 그 공개 석상에서 한 일문일답 요약된 것을 하나 들고 있는데요. 보면 말이죠. 그래서 이게 사법 방해 행위라고 생각하는가 물었더니 내가 답할 사안 아니다. 대통령이 진짜로 충성을 요구했습니까 물었더니 그 의중은 정확히 파악을 못하겠다. 다른 사건에도 트럼프가 개입한 적이 없습니까? 없다. 이런 대답들, 거기다가 코미 본인이 적어놓은 메모. 대화 후에 적어놓은 메모. 이거는 뭐 이미 있다는 사실을 언론이 알고 있었던 거고, 국민들이 알고 있었던 거고. 그러다 보니까 결정적인 한방은 일단 공개로 봤을 때는 없었던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어서요.

◆ 김동석> 사실 오늘 비공개 청문회가 꼭 필요하다고 요청한 게 코미 쪽이었다고 그럽니다.

◇ 김현정> 그래요?

◆ 김동석> 비공개 증언에서는 아마 코미 메모에 들어가 있던 그런 것들이 주로 증언을 하고 그러지 않았는가 이렇게 예상을 할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공개에서는 사실은 아주 색다른 새로운 게 없었더라도 김동석 소장 보기에는 비공개가 중요하단 말씀. 결국은 이제 진실게임 양상으로 가고 있는데... 아,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나왔습니까?

◆ 김동석> 오늘 그 청문회 진행 동안에 워싱턴 인근에 종교지도자들 모임에 트럼프가 나왔어요. 뭐라고 했냐 하면 코미가 오늘 무슨 증언을 하든 간에 나는 충분히 싸울 수 있고 대응할 방법이 다 있다, 이런 발언을 했죠. 그리고 청문회가 비공개 청문회 진행 중에 대통령 변호사가 나와서 코미 증언이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 분위기는 이제 진실공방전. 코미의 주장과 트럼프의 주장이 진실공방전으로 이렇게 흘러가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기도 합니다.

◇ 김현정> 서로 거짓말쟁이라고 하는 상황. 그러니까 이 진실게임에서 누가 더 국민의 신뢰를 얻는가 이 부분이 중요해졌는데. 코미, 트럼프에 대해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마는 코미 인물에 대한 대중들 인식은 어떤가요?

◆ 김동석> 코미는 사실 관심이 많고 잘 아는 사람들은 좀 긍정, 부정 엇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이분이 이렇게 공직자들에 대해서 비리를 가지고 있다가 본인이 스타가 되면서 이렇게 폭로를 하는 것의 아주 달인으로 알려진 분이죠. 그리고 로버트 뮬러라는 특검은 그 당시 그 이전부터 로버트 뮬러가 FBI 국장하고 이분이 법무부 부장관할 때 서로 그러한 원칙을 가지고서 잘 협력했던 관계, 전력이 있고 그래서 지금 워싱턴DC 안에는 굉장히 어떻게 우리말로 보면 무협지 보는 그런 양상이 아니냐. 이럴 정도로 아주 관심이 있고 흥미로운 일들도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 코미 국장이라는 사람은 국민들이 많이 신뢰하고 좋아하는 사람이네요?

◆ 김동석> 지금 여론조사 나오는 거 보면 굉장히 그렇습니다. 60% 이상 코미가 진실이다, 이렇게 나오는 걸 봐가지고서 여론의 흐름은 일단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흐른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이 사법방해죄. 그러니까 수사기관에다가 대통령이 압력을 넣었다는 건 분명한 탄핵 사유가 미국에서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탄핵까지 갈 걸로 보이세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동석> 사실 탄핵이라는 게 미국에서 탄핵된 예가 아직 없고요. 탄핵이 시작될 때 이제 사임했던 적은 있는데.

◇ 김현정> 워터게이트사건, 닉스 대통령.

◆ 김동석> 그렇습니다. 탄핵 프로세싱을 보면 굉장히 지난합니다. 아주 복잡하고 오래 걸리고. 탄핵이라는 게 의회 통과가 어렵게 보여지는 건 사실입니다.

◇ 김현정> 미국의 탄핵 절차라는 게 하원투표, 법정으로 갔다가 다시 상원투표,마지막 법정. 이렇게 좀 복잡하기 때문에 결국 하원, 상원을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과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탄핵까지 가는 게 쉬운 여정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세요.

◆ 김동석>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이 상황들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 있게 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동석> 안녕히 계십시오.

◇ 김현정> 워싱턴에서 청문회 현장을 지켜본 분이세요. 미국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