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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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블라인드 채용 찬성의견 높아
- 베를린 선언 "실현 가능성" 48%
- 정상회담 효과로 국정지지도 상승
- 주 후반 秋발언에 상승세 주춤
- 국민의당 5.1%, 2주째 최하위
한 주간의 최신 여론조사결과를 알아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먼저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조사한 스페셜 여론조사가 두 건이 있었어요.
◆ 이택수> 네.
◇ 김현정> 첫 번째는 베를린선언.
◆ 이택수> 그렇습니다. 저희가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방문 중이던 지난 금요일, 7일에 조사한 내용인데요. 전국 19세 이상 성인 9682명에게 접촉해서 최종 505명이 응답을 완료해서 5.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요. 무선전화 면접과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방식이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포인트였습니다.
다음과 같이 질문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체제의 보장과 한반도 비핵과 항구적 남북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경제협력 구상,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교류협력 사업 등 대북정책 기본 방향과 몇 가지 대북 정책을 포함하는 이른바 한반도 평화구상을 밝혔습니다.
◇ 김현정> 굉장히 긴데 이렇게 설명을 다 드렸어요. 왜냐하면 베를린선언 뭔지 자체를 잘 모르는 분이 많기 때문에 이러이러한 거다라고 설명을 드린 후에.
◆ 이택수> 선생님께서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구상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었는데요. 두 가지 의미가 다 담겨져 있었습니다. 하나는 방향에 동의하는지 여부하고 하나는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한 문항에 다 담아봤는데요. 첫 번째 보기는 방향에 동의하고 실현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방향에 동의하지만 실현가능성은 없다. 세 번째는 방향에 동의하지 않지만 실현가능성은 있다. 마지막으로 방향에 동의하지 않고 실현가능성도 없다. 이런 보기로 물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선언이라는 건 제재도 제재지만 평화도 같이 가야 한다, 이런 거거든요. 그래서 이산가족도 만나야 하고 교류협력 사업도 계속 해야 하고 이런 내용이 담겨 있어요. 방향은 동의해도 힘들 거야, 실현가능성은 의아해하는 분도 계실 수 있고 또 두 개 다 찬성하는 분, 둘 다 반대하는 분도 계실 수 있단 말입니다. 어떻게 결과가 나왔나요?

◆ 이택수> 방향에 동의하고 실현가능성도 있다, 두 가지 모두에 긍정한 응답이 42.4%로 가장 높았고요.
◇ 김현정> 42.4%가 방향도 맞고 실현도 될 거다?
◆ 이택수> 네.
◇ 김현정> 그리고요?
◆ 이택수> 두 번째는 방향에 동의하지만 실현가능성은 없다는 의견이 23.8%로 두 번째를 기록했고요. 방향에 동의하지 않고 실현가능성도 없다 두 가지 부정한 응답이 17.2%로 세 번째로 나타났고요.
◇ 김현정> 방향도 그 방향 아니고 대화와 제재 같이 가는 거 아니고 실현도 안 될 거다 17.2%?
◆ 이택수> 네, 방향에 동의하지 않지만 실현가능성은 있다는 의견이 5.3%로 네 번째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러면 일단 방향에 동의한다라고 동의하신 분만 합하면 한 66.2%가 방향 맞다. 하지만 여기서 실현가능성까지 묻게 되면 3분의 1 정도는 갸우뚱. 실현은 어려울 거야 어떻게 보시는 거예요. 어떻게 분석하셨습니까?
◆ 이택수> 그리고 또 실현가능성만 본다면 47.7%가 실현 가능성이 있다. 또 41%가 실현가능성이 없다. 오차범위 내지만 6.7%포인트 높게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응답을 했는데요.
여하튼 방향성에서는 3명 중에 2명이 동의해서 66.2%가 긍정평가를 했고 다만 실현가능성은 북한의 입장이 지금 워낙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오차범위 내에서 실현가능성 있다는 의견이 소폭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이게 어느 당을 지지하는가에 따라서도 좀 결과 차이가 있습니까?
◆ 이택수> 그렇습니다. 동의, 반대 이 부분만 본다면 민주당 지지층이 동의가 84%로 가장 높았고요. 정의당 73%, 두 번째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당 지지층도 59.1%로 나타났고요. 바른정당 58.2%로 높았는데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동의하지 않는다가 62.6%, 동의한다가 32%로 다른 정당과는 다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베를린선언. 좀 어려운 문제였는데 저희가 한번 여론조사로 던져봤고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 스페셜 여론조사 두 번째 주제로 가보겠습니다. 두 번째는 최근에 정부가 발표한 블라인드 채용에 관한 조사예요. 리얼미터는 채용할 때 어떻게 하세요, 사람 채용할 때?
◆ 이택수> 이력서 먼저 보죠. 서류전형을 통과한 분들만 면접을 봐서 블라인드 채용을 하지 않고 있죠.
◇ 김현정> 이력서에 사진도 붙이고 나이도 묻고 학력도 묻고, 고향도 묻고.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물을 수 있는 건 다 물어보는군요.
◆ 이택수> 개인정보가 모두 담겨져 있는 정보를 보고.
◇ 김현정> (웃음) 블라인드 채용과는 아주 거리가 먼.
◆ 이택수> (웃음) 그렇죠.
◇ 김현정> 채용을 하고 계시는데 일단 이 결과 보기 전에 이택수 대표는 운영하시는 분이잖아요. 고용주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블라인드 채용을.
◆ 이택수> 저희는 당분간은 블라인드 채용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용주 입장에서는.
◇ 김현정> 왜요?
◆ 이택수> 직원들이 지금 한 20, 30명 정도밖에 안 되는데 그중에 사실 1명만 또 잘못 채용을 해도 회사에는 큰 영향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들을 꼼꼼하게 보고 채용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실천 안 해 봤습니다마는 그런 면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 김현정> 고용주들 입장에서는 블라인드 채용이 쉬운 건 아니다라는 말씀이시군요. 선뜻 아무것도 안 보고 채용한다는 게. 그렇지만 일반 국민들 여론은 다를 수 있어요.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 이택수> 이렇게 물었습니다. 최근 정부는 입사지원서에 출신지역과 학교, 나이, 사진 등을 기재하지 않고 면접에서도 묻지 않는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을 공공기관과 지방 공기업에 전면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와 같은 채용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었는데요. 차별을 없애고 공정한 채용 기회를 제공하므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68%, 10명 중에 7명가량으로 나타났고요. 객관적 평가가 어렵고 역차별을 일으킬 수 있어서 반대한다 23.1%로 대략 3배가량 찬성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이 정도면 압도적이라고 봐야 되는 거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블라인드 채용에 찬성한다 68%, 객관적으로 평가가 어려울 거다, 역차별 생길 거다 그래서 반대한다가 23.1%. 어떤 분들이 특히 더 많이 찬성하셨어요?
◆ 이택수> 대체로 보면, 서울과 지방으로 나눠서 본다면 지방, 특히 광주전라가 찬성 74.4% 대구경북이 74%, 경기인천이 68%. 대략 지방이 아무래도 취업의 기회 요인이 적기 때문에 이런 의견이 나타난 것 같고요. 연령별로는 30대, 40대, 20대가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반면에 60대 이상은 상대적으로는 높지 않았고요. 제가 속한 40대 같은 경우에는 80.1%가 찬성했고 저와 의견이 같은 의견은 16.3%에 그쳤습니다.
◇ 김현정> 굉장히 소수의견이세요, 16.3%.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블라인드 채용 이제 공공기관부터 시작을 합니다. 사기업까지 하는 건 아니지만 아마 공기업에서 하게 되면 확대될 수 있으니까요.
◆ 이택수> 확대가 되겠죠.
◇ 김현정> 여론의 추이가 중요합니다. 저희가 두 가지 스페셜 조사를 돌려봤습니다. 이번 주 정례조사로 가보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조사. 아마 이번에는 G20 정상회의 때문에. 지난번에 한미 정상회담이었고 이번에는 G20 정상회의로 문재인 대통령 얼굴이 굉장히 많이 노출됐고 또 긍정적인 모습도 워낙 많아서 좀 많이 올랐을 것 같은데 어때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G20 양자, 다자 정상회담 또 앞서 소개해 드렸습니다마는 베를린 한반도 평화구상이 소개가 됐고요. 또 무력시위라고 직접 표현했던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강력 대응 소식 때문에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대비 1.3%포인트 오른 76.6%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76.6%. 지난주에 75.3%에서 그렇게 되면 1.3%포인트 오른 거잖아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그런데 이 정도 정상회의 있고 하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일반적으로는.
◆ 이택수> 주 초반과 주 중후반이 좀 분위기가 달랐는데요.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한 국민의당의 국회 보이콧 등 거센 반발이 있었고 또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를 둘러싼 야3당 공세가 이어졌던 주 후반에는 소폭 지지율이 떨어지는 양상을 나타내서 더 오를 수 있었는데 또 여의도 정가 소식 때문에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정국에 발목 잡힌 거군요, 대통령 지지율이 더오를 수 있었는데. 그래요. 뭐 특별히 또 주목할 부분이 있나요, 이 지지율에서?
◆ 이택수> 일간으로 보면 75.6%로 월요일날 시작을 했었는데요.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월요일날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했었죠. 출발은 산뜻했습니다. 그리고 화요일날은 70.4%로 올랐고 수요일 77.1, 목요일 77.2 횡보하다가 말씀드린 대로 여의도 정가의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요일날은 75.9%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일간 집계는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정당 지지도 가보겠습니다. 조금 전에 국민의당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문자가 정말 많이 들어왔어요. 임채승 님은 아니, 국민의당이 뭐 할 말이 그렇게 많다고요. 입이 백만... 이분은 백 개도 아니고 백만 개여도 숨 죽이고 있어야 됩니다. 그래도 모자른 판에. 유영대 님도 비슷한 말씀하셨어요. 게다가 청취자 전화도 하나 왔네요. 삐쳐서 화난다고 일을 안 하면 됩니까? 추경 같은 거 해야 될 건 해야죠, 회사에서도 그렇게 일 안 합니다. 이렇게 전화주신 분도 계시고. 1302님은 민주당에서는 아예 말을 하지 말아야 정상입니다. 왜냐고요? 민주당도 검찰에다가 맡겨야지 뭘 자꾸 협치를 방해하는 이런 행동을 하느냐 이런 문자도 오고 있는데 정당 지지율 어떻게 변했습니까?

◆ 이택수> 민주당이 53.4% 지난주와 큰 변화가 없었고요. 자유한국당이 16.2%,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올랐습니다. 바른정당이 6.6%로 모처럼 3위로 오차범위 내에서 올라섰고요. 그다음에 정의당이 6.2%, 국민의당이 5.1%로 하락세는 멈췄는데 아무튼 최하위, 최저치를 계속 이어갔는데요. 국민의당은 제보조작 단독범행에 대한 당 진상조사 결과가 발표된 월요일 이후에 한 이틀 후에는 4.5%까지 수요일날 떨어졌는데요.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이 있은 다음부터는 소폭 반등을 해서 5. 1%로 마감이 됐습니다.
◇ 김현정> 여전히 최하위입니다. 정의당, 바른정당보다 낮은 5.1 기록하고 있는데 다만 지난주에도 5.1, 더 떨어지는 것만 지금 살짝 멈춘 상태.
◆ 이택수> 일간으로는 4.5%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머리 자르기' 발언 때문에 좀 반등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게 어제의 그 구속영장 청구는 안 들어간 거잖아요.
◆ 이택수> 그렇죠.
◇ 김현정> 반영이 안 된 거기 때문에 어떻게 됐을지 구속영장 청구가 또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는 조금 더 봐야 되겠습니다.
◆ 이택수> 이번 주간집계는 7월 3일부터 7일, 금요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 7395명에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518명이 응답을 완료했고요. 5.3%의 응답률이었습니다. 조사 방법은 같았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포인트였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문재인 대통령 지난주에 75.3에서 76.6. 이 정도면 많이 오른 거 아닌가요. 문자들도 지금 들어오는데 사실은 올랐죠.
◆ 이택수> 2주 연속으로.
◇ 김현정> 지난주부터 2주 연속으로 상승하는 겁니다. 다만 더, 더 많이 오를 수도 있었다 이 부분을 지적한 거고요. 여러분의 의견도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택수 대표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