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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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석주(성주 소성리 이장)

- 성주 주민, 경찰과 대치...50여 명 부상
- 사드 배치 해도 북한 막을 수 없을 것
-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끝까지 반대"
지금 성주 소성리 상황이 어떤지 현장을 직접 연결해 보는 게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 어떤 분 이시냐면 성주 소성리의 이석주 이장이신데. 송영무 국방장관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던 그 이장. 바로 그분입니다. 연결해 보죠. 이석주 이장님, 나와 계십니까?
◆ 이석주>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지금 시각이 7시 32분 50초. 어떤 상황인가요?
◆ 이석주> 지금 아직까지 경찰하고 대치하고 지금 현재 경찰이 렉카차로 차량을 지금 견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주민이 막아놓은 차량을 렉카차로 다 끌어내고 있는 상황?
◆ 이석주> 네네.
◇ 김현정> 차량 끌어내고 주민들도 끌어내고 있는 겁니까?
◆ 이석주> 네, 주민들도 차 안에 있는 거 다 끌어내고 조금 전까지 주민들이, 도로에 점거하고 있는 주민들 다 끌어내고 이제는 차량을 견인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주민이 지금 몇 분이나 남아 계세요?
◆ 이석주> 지금은 다 나가고 바깥에서 마을회관 앞에서 지금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도로에는 아무도 없고.
◇ 김현정> 이게 몇 시부터 시작된 상황인가요?
◆ 이석주> 저희들은 어제 2시에. 우리 수요집회가 있거든요. 집회하고 나서 행진을 하고 한 4시 반부터 저희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충돌 과정에서 병원에 입원하신 분들도 계신다던데요?
◆ 이석주> 네. 지금 김천의원에 가신 분이 있고, 일부는. 그리고 또 입원한 분들은 제가 파악하기로 한 50명 정도가 돼요.
◇ 김현정> 부상자가 50여 명이나 돼요?
◆ 이석주> 네.
◇ 김현정> 많이 중상 이런 건 아니죠?
◆ 이석주> 네네. 중상보다는 병원에 실려 간...
◇ 김현정> 병원에 실려 간 분은 몇 분입니까?
◆ 이석주> 지금 제가 파악하기로는 지금 현재 2명을 파악했고요.
◇ 김현정> 2명. 경미한 부상당하신 분 한 48분 된다 이 말씀이세요. 지금 김천 정도까지 도착을 했답니다. 코앞까지 왔습니다. 다들 심경이 어떠신가요?
◆ 이석주> 저희들은 전쟁보다 평화를 위해서 지금 전국에서 연대하신 분들하고 오늘 막겠다고 했지만 많은 경찰들 앞에서의 역부족이어서 진짜 마음이 심란합니다, 지금.
◇ 김현정> 물론 찬반 여론이 뜨거웠습니다. 찬성 쪽도 이유가 있고 반대하는 쪽도 이유가 있고. 하지만 어쨌든 사드를 우리 마을에 배치해야 되는 주민들의 심경이라는 건 당사자들의 이야기가 되니까 누구보다 절실할 텐데. 오늘 추가 배치가 이대로라면 완료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주민들은?
◆ 이석주> 저희들은, 지금 임시배치를 했잖아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일반환경영향평가를 한다니까 환경영향평가를 기다리면서 저희들은 철회할 때까지 끝까지 할 계획입니다.
◇ 김현정> 철회할 때까지 반대입니까?
◆ 이석주> 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이제 핵실험도 북한이 하고 이렇게 되면서 사드 필요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사실은 조금씩 높아가고 있기는 한데.
◆ 이석주> 절대 북핵을 막을 수 없는 거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얼마 전에 ICBM이 일본 상공을 날랐죠. 일본에 레이더가 있지만 그건 막을 수 없었거든요. 500km 상공이기 때문에 사드레이더는 발사대가 40 내지 150km에서 격추를 할 수 있는 겁니다. 요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중국이나 북한에서 사드레이더 기기를 공격해야겠다고 선포를 했기 때문에 전쟁이 우리는 싫습니다. 평화를 원하기 때문에 끝까지 반대할 것입니다.
◇ 김현정> 사드 배치하는 것이 과연 이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것이냐? 주민들은 그렇게 판단하지 않는다는 말씀.
◆ 이석주>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아무쪼록 부상이 더 나오진 않아야 할 텐데요. 상황을 저희가 보고 또 2부에서 현장 상황 전해 주시면 제가 청취자들께 전달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석주>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소성리의 이석주 이장, 성주를 연결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