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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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16(목) 교육부 "성적발표, 수시, 논술.. 대입 일정 모두 순연"
2017.11.16
조회 529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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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고3 수험생(포항), 최은옥 (교육부 대학정책관)



- 초중고 등교시간은 원래 수능일처럼
- 수능 시험지 경찰인력 늘려 철통보안
- 대입전형 일정 일주일 순연될 듯


어제 발생한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가 됐습니다. 사상 초유의 상황입니다. 수험생은 말할 것도 없고요. 수능시험 때문에 수업이 조정됐던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또 관공서들 상당히 혼란한 상황인데요. 일단 오늘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부터 좀 정리하고 가야겠습니다. 연기 소식을 들은 수험생들의 분위기 또 수험생들은 어떤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지 여기부터 풀어보죠. 수험생 한 명 연결돼 있습니다. 포항에 거주 중인 고3 수험생 최지훈 군 연결을 해 보죠. 최지훈 학생, 나와 있습니까?

◆ 수험생>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안녕하세요. 오늘 학교를 가는 겁니까? 어떤 연락 받으셨어요?

◆ 수험생> 월요일부터 등교라고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 우리 지훈 군은 포항에 살고 있잖아요. 낮에는 지진으로 놀랐을 것 같고 밤에는 수능이 연기된다고 해서 또 당황스러웠을 것 같고 심경이 좀 복잡하시겠어요?

◆ 수험생> 계속 대학 발표나 일주일 동안 또 수능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좀 힘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되니까. 어제 오후에 지진 났을 때는 어디 있었어요?

◆ 수험생> 예비소집한다고 강당에 있었습니다.

◇ 김현정> 예비소집 중이었어요? 그러면 거기 모여 있던 학생들이 다 지진을 느낀 겁니까?

◆ 수험생> 네, 다 느끼고 건물 외벽이 조금 무너져서 차가 좀 파손되고.

◇ 김현정>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고. 그러다가 수능이 연기된다는 통보는 학교에서 연락받은 건 언제입니까?

◆ 수험생> 학교에서는 휴대폰이 마땅치 않아서 아직은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 김현정> 우리 지훈 군은 고3이라서 휴대폰을 안 쓰는 학생이군요?

◆ 수험생> 네.

◇ 김현정> 그런데 휴대폰으로 SNS 메시지 같은 걸로 통보가 갔을 텐데 휴대폰이 없으니까 지금 공식적으로는 연락을 못 받은 상태인 거예요?

◆ 수험생> 친구들이 말해 줘서 알았습니다.

◇ 김현정> 말해 줘서. 전화로 얘기해 주고. 또 뉴스 보고 이러면서 안 거예요?

◆ 수험생> 네.

◇ 김현정> 걱정하는 친구들은 어떤 부분을 걱정합니까?

◆ 수험생> 책 같은 거 다 버렸는데.

◇ 김현정> 벌써 버렸어요?

◆ 수험생> 저희 다 청소하고 그랬는데 이제 연기한다니까 책 버린 것 다시 주워야 한다면서 서점에서도 책 다 팔리고 갑자기 이래서. 볼 책만 남기고 다 버려서 모의고사 풀 것들이나 이런 것들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딱 봐야 될 것 몇 권만 남겨놓고는 그냥 정리를 해 버리는.

◆ 수험생> 쓰레기차 같은 것 와서 거기에 다 버립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러면 찾을 방법이 없네요, 이미 그렇게 된 경우는.

◆ 수험생> 그렇게 된 경우는 찾을 방법이 없습니다.

◇ 김현정> 이건 좀 상상 못한 상황인데 이런 걱정하는 친구도 있고. 또 어떤 거 걱정하세요?

◆ 수험생> 수시. 그러니까 저희가 수능만 일주일 연기된 건지 아니면 수시 일정이나 다른 일정들이 다 연기된 건지 그게 좀 걱정이 됩니다.

◇ 김현정> 원래는 당장 이번 토요일부터 논술시험 보는 대학도 있었거든요. 그런 일정들이 다 개개 대학별로 어떻게 되는 건지 이런 게 지금 궁금할 수밖에 없겠네요. 알겠습니다. 지훈 군. 지훈 군은 문제집 다 버렸어요?

◆ 수험생> 저는 안 버렸습니다.

◇ 김현정> 다행입니다. 일주일 마지막 힘을 내서 좀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차분하게 수능 잘 보세요.

◆ 수험생>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포항에 거주하는 고3 수험생. 가명입니다. 최지훈 군을 먼저 만나봤고요. 지금 이렇게 수험생은 물론이고 초중고등학교가 다 비상입니다. 오늘 등교를 하는 거냐 아니냐. 한다면 몇 시에 해야 되는 거냐. 휴업을 하기로 했던 학교들도 있거든요. 수능시험장으로 쓰여서. 이런 학교들은 어떻게 되는 거냐. 교육부에서는 밤샘 회의가 진행됐답니다. 교육부 연결해 보죠. 여러분의 궁금증도 좀 보내주십시오. 교육부의 최은옥 대학정책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정책관님, 나와 계십니까?

◆ 최은옥>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제 발표 당시만 해도 우왕좌왕하는 분위기를 느꼈는데 이제는 정리가 다 된 겁니까?

◆ 최은옥> 네.

◇ 김현정> 제일 급한 것부터 좀 확인하고 갈게요. 오늘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등교시간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최은옥> 학교 등교시간은 수능시험을 보는 상황하고 동일하게 변동 없이 재량휴업을 하는 학교는 그대로 하고 하지 않는 학교는 원래대로 등교를 하고. 변동이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학교마다 조금씩 달랐거든요. 어떤 학교는 10시 어떤 학교는 아예 휴업. 다 다른데 그 상황 그대로 유지군요?

◆ 최은옥>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원래 시험장으로 가야 하는 고3 학생들, 수험생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최은옥> 수험생들은 등교하지 않고 원래대로. 원래 학교는 가지 않는 거니까요.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학업을 하는 것으로.

◇ 김현정> 집에 있는 것으로.

◆ 최은옥>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 김현정> 앞에서 연결한 고3 학생 같은 경우에는 휴대폰을 쓰지 않는대요. 그래서 SNS 통보는 못 받았답니다. 그런데 부모님들이 뉴스 보고 챙기신 집도 있겠지만 부모님이 안 계신 집이라든지 누가 챙겨주지 못하는 집에서는 지금 혹시 모르고 있는 수험생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렇죠? 그 경우 적은 경우겠습니다만 그 경우에 대비한 것도 있을까요?

◆ 최은옥> 저희가 개별 수험생 문자로도 통보를 했지만 각 학교에 연락해서 비상연락망으로 다 최대한 연락을 드리도록 그렇게 했습니다.

◇ 김현정> SNS에서 빠져 있는, 그러니까 카톡이나 이런 것에서 빠져 있는 학생들은 선생님이 어떻게든 연락을 주시는 걸로.

◆ 최은옥> 네. 맞습니다.

◇ 김현정> 포항은 어떻습니까? 포항의 경우는 또 상황이 다를 것 같은데.

◆ 최은옥> 포항지역은 포항 자체적으로 학교를 오늘 하고 내일 이틀간 전체적으로 휴교를 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포항은 초중고가 다 휴교를 하는 것으로. 관공서하고 공기업 출근시간도 조정이 됐었거든요, 수능에 맞춰서. 그 출근시간은 어떻게 됩니까?

◆ 최은옥> 전체적으로 출근시간 조정된 것에 대한 변동은 없는데요. 공무원들의 경우에는 인사혁신처에서 원래 출근시간인 9시로 하는 것으로 변경해 재통지를 했습니다.

◇ 김현정> 공무원은 원래대로 9시 출근을 하고. 수능 듣기평가 같은 거 할 때 원래 비행기도 못 뜨고 이러잖아요. 이런 제한들은 오늘 어떻게 됩니까?

◆ 최은옥> 원래 세워졌던 그런 여러 가지 비행기 일정의 변경계획이라든지 그런 것은 그냥 그대로 저희가 별다른... 또다시 변동을 하시라는 요청은 저희가 안 드렸고. 정해진 일정대로, 오늘 정해진 일정대로 하는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지하철 증편이라든지 이런 건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최은옥> 그건 지하철공사에서 탄력적으로 운영을 할 것인데 평소대로 할 것으로 저희가 예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 부분은 국토교통부나 이런 쪽에서 아마 정하겠군요?

◆ 최은옥> 네.

◇ 김현정> 그런데 어쨌든 저녁까지도 그냥 수능을 치른다는 입장이었는데 어떻게 연기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하게 됐습니까?

◆ 최은옥> 저희가 지진 나고 바로 확인했을 때는 일단 포항지역에도 큰 학교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됐었는데 그 이후에 여진 나고 하면서 포항 현장에. 경북교육청에서 포항 현장을 가서 점검을 하고 또 행정안전부에서도 점검을 했을 때 이 상황이 시험을 치를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저희가 알게 되었고요. 그런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사실 이게 형평성이 굉장히 중요한 시험이라서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는 방향으로 검토를 해서 그렇게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 김현정> 형평성 차원에서. 또 한 가지는 시험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여진이 나면 이게 또 문제가 되니까 그런 걸 다 고려한 것. 그럼 수능 시험지는 지금 어디 가 있는 상태입니까?

◆ 최은옥> 수능 시험지는 전체 85개 시험 지구가 있는데요. 아직 배부가 되지 않고 지구별로 보관이 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중앙에서는 떠난 상태잖아요.

◆ 최은옥>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러니까 85개의 장소에 나눠져 있는 거죠?

◆ 최은옥> 네.

◇ 김현정> 일주일간 보안 괜찮겠습니까?

◆ 최은옥> 저희가 어제 경찰청에 보안요청을 했고요. 그래서 경찰청에서 모든 지구에 2교대로 경찰들이 근무할 수 있도록 추가배치를 했습니다. 그래서 보안은 철통같이 지키는 것으로 저희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수능일 직전에 시험지가 85개 지역으로 배포가 돼서 그 장소로. 사실 하루 동안 철통보안을 하잖아요, 그 당일까지.

◆ 최은옥> 맞습니다.

◇ 김현정> 그게 일주일 연기 된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늘어나면 된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 최은옥> 그렇습니다. 보안인력은 더 강화됐습니다.

◇ 김현정> 강화되는 쪽으로. 그 출제위원들. 수능 끝날 때까지 원래 숙소에서 못 나오게 되어 있는데 그러면 그분들도 일주일 더 계시는 거예요?

◆ 최은옥> 네, 사실 그분들한테 굉장히 죄송한 일인데요. 어쩔 수 없이 일주일 더 외출이 금지된 상황입니다.

◇ 김현정> 상황으로. 다음 주 목요일에 시험 보기 전에 예비소집 다시 하는 건 아니죠?

◆ 최은옥> 아주 구체적인 것은 저희가 추가 관계기관 회의를 해서 정해서 또 발표를 드릴 텐데요. 일단 예비소집에 참여한 다른 지역들. 그러니까 시험장이 변경되는 지역이 아닌 지역은 예비소집을 다시 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저희가 판단하고 있고요. 시험장이 변경되는 곳들은.

◇ 김현정> 포항 예를 들면 포항 어디가 무너졌다 그러면.

◆ 최은옥>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 경우는 예비소집을 다시 할 수도 있고. 성적 발표일도 일주일 순연입니까?

◆ 최은옥> 앞으로의 대입 일정이 전반적으로 일주일 순연될 것으로는 판단을 하고 있고요.

◇ 김현정> 결정이 안 났어요?

◆ 최은옥> 구체적으로 날짜를 하루이틀 정도 당길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은 저희가 교육과정평가원에서 검토를 하고 있고 오늘 회의를 거쳐서 정확한 날짜는 회의를 거쳐서 발표를 할 것이고. 그런데 전반적으로는 일주일 순연된다고 예상하시면 맞겠습니다.

◇ 김현정> 앞에 고3 학생이 걱정했던 게 뭐냐 하면 당장 이번 주 시험보고 나서 한 일주일 뒤부터 논술시험 보는 학교도 있었대요. 이거 어떻게 되는 겁니까? 각 개별대학의 일정들은 어떻게 조정을 합니까?

◆ 최은옥> 저희가 대교협하고 협의를 하고 있고 그래서 수시, 정시. 그러니까 논술시험은 수시에서 보는데 그런 일정들도 전반적으로 일주일 순연하는 것으로 대학에 협조요청을 할 예정입니다.

◇ 김현정> 협조요청을 바로. 이건 좀 신속하게 하셔야겠네요.

◆ 최은옥> 맞습니다. 오늘 중으로 할 예정입니다.

◇ 김현정> 상당히 우왕좌왕할 수가 있어서 각 개별학교의 논술일정, 면접일정 이런 것들도 일단은 일주일 정도 순연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계시면 되고 오늘, 내일 중으로 정확한 것은 각 개별학교가 발표를 하게 될까요, 그러면?

◆ 최은옥> 그렇습니다. 각 개별학교의 개별일정은 발표를 하게 되고. 그전에 저희가 대학에 협조 요청을 해서 저희 교육부 수준에서 발표할 수 있는 것들은 발표를 할 것이고 또 세부적인 것들은 각 학교에서 발표할 것입니다.

◇ 김현정> 그래요. 알겠습니다. 지금 문자가 많이 들어옵니다. 논술 역시 걱정하시는 분 많고 수시합격자 어떻게 되느냐 걱정하시는 분들. 수능감독관 한 분도 연락을 주셨어요, 전준환 님. 고생스럽게 이분들은 됐지만 어쨌든 잘한 결정이다 이런 지지를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여러분의 질문은 더 보내주십시오. 일단 여기까지 확인하겠습니다. 최은옥 정책관님 꼼꼼한 마무리 부탁드리겠습니다.

◆ 최은옥> 네,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 김현정> 교육부 연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