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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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태우 (가수)

- 성탄 의미 담아·· 창작 캐롤앨범 발매
- 산타 기다리던 어린시절 생생하지만
- 어느덧 세아이 아빠··제가 산타 됐네요
- 내년 GOD 20주년, 팬들과 추억 만들것
이제 나흘 뒤면 크리스마스입니다. 그런데 진짜 크리스마스가 오긴 왔나 싶을 정도로 캐롤이 거리에서 거의 들리지를 않습니다. 새로운 캐롤음반이 많이 나왔다는 소식도 드물죠. 그런데 국민그룹 GOD의 김태우 씨가 캐롤음반을 발표했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오늘 화제인터뷰에서 반가운 목소리 김태우 씨와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좀 느껴보죠. 가수 김태우 씨 연결이 돼 있습니다. 김태우 씨, 안녕하세요.
◆ 김태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가수 김태우입니다.
◇ 김현정> 어떻게 지내셨어요, 그동안.
◆ 김태우> (웃음) 캐롤음반 만드느라고 바쁘게 지냈습니다.
◇ 김현정> 캐롤음반을 김태우 씨가 냈다는 소식도 반갑지만 저는 그 음반을 보니까 기존의 캐롤을 리메이크한 게 아니라 창작캐롤이네요?
◆ 김태우> 네. 일단은 네 곡이 창작곡이고요. 많은 분들이 사실 크리스마스 하니까 홀리데이라고, 노는 날 약간 이렇게 많이들 인지를 하고 계시는데 사실은 성탄절이잖아요. 가사를 보면 주님, 하나님, 할렐루야 이런 얘기들이 되게 많이 나와요. 그래서 이게 사실 진짜 캐롤인 거죠.
◇ 김현정> 진짜 캐롤? 성탄의 진짜 의미를 되새기는 캐롤집을 하나 내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해서 내신 거예요. 제가 이따가 좀 들려드릴 건데. 게다가 수익금 일부는 좋은 일 하는 데도 계획하고 계신다면서요?
◆ 김태우> 거의 그럴 것 같아요. 거의 대부분 수익금은 왜냐하면 기독교 발전에 쓰였으면 좋겠어서 기부하는 걸로 해서 만들었습니다.
◇ 김현정> 정말 잘하셨네요. 정말. 진짜 생각해 보면 말이죠. 크리스마스 하면 예전에는 한 12월 들어서면서부터 울려퍼졌어요, 정말 축제답게. 김태우 씨는 어린시절에 어떤 캐롤 제일 많이 부르셨어요?
◆ 김태우> 저는 사실 팝을 많이 들어서요.
◇ 김현정> 팝을.
◆ 김태우> WHAM의 '라스트 크리스마스' 굉장히 기억에 남고. 그다음에 머라이어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이런 건 아직도 너무 많이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고요.
◇ 김현정> 맞아요. 저는 지금도 어린 시절에 들었던 캐롤 떠올리면 몇 개가 떠올라요. 심형래 씨가 부른 ‘달릴까 말까’ (웃음) 이거 아시죠?
◆ 김태우> 그럼요. 저희 세대 노래죠. (웃음)
◇ 김현정> 알죠. 김미화 씨 그 쓰리랑 부부가 부른 ‘음메 기죽어’ 이런 캐롤. (웃음) 가수 김태우 씨가 캐롤음반으로 돌아왔습니다. 김태우 씨는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가장 행복한 기억, 어느 해의 크리스마스가 떠오르세요?
◆ 김태우> 어렸을 때 산타할아버지를 믿을 때 지금은 제가 저희 아이들에게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정말 한 달 동안 무릎 꿇고 기도한 적이 있어요.
◇ 김현정> 뭐라고요?
◆ 김태우> 제가 킹라이온이라는 로봇이 있어요. 사자 5마리가 합체하는 로봇이에요.
◇ 김현정> 킹라이온?
◆ 김태우> 그게 너무 갖고 싶었던 거예요. 그런데 그게 좀 비쌌어요.
◇ 김현정> 비싸게 생겼네요. 다섯 마리가 합체하는 거면. (웃음)
◆ 김태우> 네. 그걸 너무 갖고 싶었는데 제가 12월 초부터 자기 전에 정말 기도를 하고 잔 거예요.
◇ 김현정> 그 기억도 사실 행복한 기억이죠. 선물, 산타할아버지의 선물.
◆ 김태우> 물론 행복했지만, 크리스마스날 새벽에 아버지가 그 선물을 갖다놓는 걸 제가 깨다가 봤어요.
◇ 김현정> 아이고, 킹라이온을?
◆ 김태우> 부시럭거리셔서. (웃음) 제가 그걸 깨서 그때 알았죠. ‘아...아빠가 주는 거구나.’
◇ 김현정> 지금 라디오를 아이하고 같이 듣고 계시는 분도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은 살짝 볼륨을 줄이셔도 좋겠습니다.
◆ 김태우> 아 그럼요. 킹라이온, 이거 산타할아버지가 주신 거죠. (웃음)
◇ 김현정> 그러니까, 그러니까. 김태우 씨 이제는 세 아이의 아빠시잖아요. 지율이, 소율이, 해율이 이렇게.
◆ 김태우> 네. 맞아요.
◇ 김현정> 그 세 남매의 산타할아버지는 당연히 선물 준비를 마치셨겠죠?
◆ 김태우> 아 그럼요. 저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양말에다가 준비를 해 놨죠. 아니, 산타할아버지가. 산타할아버지에게 전화를 드렸어요.
◇ 김현정> 잘하셨어요. (웃음) 김태우 씨 덕분에 캐롤 얘기하다가 성탄절의 추억 얘기까지 잠깐이라도 할 수 있어서 참 흐뭇한 시간이었는데 내년이면 god 데뷔 20주년이잖아요, 김태우 씨.
◆ 김태우> 그러니까요. 벌써 그렇게 됐네요.
◇ 김현정> 놀라워요. god 가 20년? 믿기지가 않을 정도예요.
◆ 김태우> 진짜 오래됐네요.
◇ 김현정> 맴버들 만나면 무슨 얘기하세요? 우리가 20년 된 가수야. 이런 얘기들 좀 나누세요?
◆ 김태우> 똑같은 얘기를 해요. 진짜 20년이 흘렀고 쭌이 형이 50살이 되고 제가 어느덧 40살을 코앞에 두고 있고, 격세지감을 느끼면서 얘기를 하죠.
◇ 김현정> 참 이 멤버들이 또 팬들이 예전의 그 예쁜 마음 그대로 가지고 20년을 지낸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닌데 그래서인지 역대급 20주년 만들겠다 이런 말을 했었잖아요?
◆ 김태우> 그게 참 사람이 말조심을 해야 되는 게 지금 기대감이 너무 극대화됐는데 (웃음) 정말 기억에 남고 그리고 오래 추억할 수 있는 그런 순간을 만들어야죠.
◇ 김현정> 그래요, 그래요. 이 소식 자체가 우리 god 팬들한테는 굉장한 선물일 것 같고. 아무쪼록 김태우 씨 이 새 캐롤음반 가운데 한 곡만 딱 추천하신다면 어떤 곡을 들려드리고 싶으세요?
◆ 김태우> 제가 부른건 한 곡이거든요.
◇ 김현정> 크리스마스 러브 이거, 이거.
◆ 김태우> 네. 크리스마스 러브 타이틀곡이고 제가 불렀고 나머지 곡들은 친구들과, 주위의 친구들이 도와준 음원인데 그래도 제가 부른 걸, 제가 부른 걸 들어야죠.
◇ 김현정> 그래야죠. (웃음)
◆ 김태우> 그리고 연말이나 크리스마스가 되면 되게 가슴 뭉클해지는 그런 게 있었는데 나눴으면 좋겠어요. 나누다 보면 바이러스처럼 더 편하게 퍼지잖아요, 사랑이라는 게. 사랑이 넘쳐나는 연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웃과 따뜻한 성탄절 됐으면 좋겠고요. 그래서 그 곡의 제목이.
◆ 김태우> ‘크리스마스 러브’입니다.
◇ 김현정> 크리스마스 러브, 김태우 씨의 새 캐롤음악입니다. 이 곡 들으면서 인사 나눌게요. 김태우 씨,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 김태우> 메리 크리스마스.
◇ 김현정> 고맙습니다. 김태우 씨의 새 캐롤음악 크리스마스 러브 들으면서 인사 나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