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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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30(화) [뉴스닥] "한국당, 박수현 대항마로 이완구 카드 만지작"
2018.01.30
조회 533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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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허성무(새미래정책연구소 소장), 이준석(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





- 시민은 희생 봉사하는데 정치인은 정쟁 뿐
- 좋은 타이밍에 떠나는 박수현, 상한가
- 국민의당, 합의이혼은 이미 물건너가


미국에는 나스닥,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 분 모셨어요.
새미래정책연구소장 허성무 소장, 어서 오십시오.

◆ 허성무> 반갑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이준석 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세요.

◇ 김현정> 뉴스닥 가죠. 이번 주 상한가부터 가겠습니다. 허성무 소장님.

◆ 허성무> 저는 밀양시민들을 이번 주 상한가로 뽑았습니다.

◇ 김현정> 밀양시민들. 이준석 위원장님.

◆ 이준석> 저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을 뽑았습니다.

◇ 김현정> 밀양시민들. 제가 참 어제 밀양시민들하고 인터뷰를 했거든요. 도시가 크지 않다면서요?

◆ 허성무> 네, 인구 10만 명 정도의 작은 소도시죠.

◇ 김현정>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래요.

◆ 허성무> 오래된 전통도시고 이렇기 때문에 새로 유입된 외부인이 별로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런 곳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으니.

◆ 허성무> 그러니까 이번에 희생되신 분들이 다 인척 관계고 사돈의 팔촌 정도로는 다 걸릴 만큼. 그렇게 한 지역 사회 공동체죠.

◆ 이준석> 그런데 이번에 해 참 재미있는 게, 홍준표 대표랑 김성태 원내대표도 긴급히 밀양으로 가고 또 여당에서도 가고 이런 게 여기가 엄용수 의원 지역구였는데 보궐이 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선거 지역구라고 정치인들이 생각보다 많이 달려든 겁니다.

◇ 김현정> 이번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 이준석> 아직까지 확정은 아닙니다마는.

◇ 김현정> 제일 가능성이 높은.

◆ 이준석> 그러다 보니까 정치인들이 점수 따러 갔다가 여야를 막론하고 점수를 잃고 왔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요. 지금 다들 하시는 말씀이 시민들은 정말 빛났는데 거기에서 보여준 정치권의 행태를 보면 굳이 안 갔어도 됐겠다 싶을 정도였다라는, 눈살 찌푸려졌다는 말씀 많이 하세요.

◆ 허성무> 그렇습니다. 환자들이 급하게 나올 때 얇은 환자복만 입고 나왔잖아요. 그런데 그날이 어떤 날입니까? 극강의 추위였죠.

◇ 김현정> 엄청 추운날이죠.

◆ 허성무> 그러니까 담요 가져가서 덮어준다든지 한 명의 생명이라도 구하려고 다들 열심히 일해 주시고. 그 다음에 의사 희생되신 분, 간호사, 간호조무사 세 분의 의료진이 있지 않습니까? 이분들 충분히 자기들 탈출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들 살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가가 돌아가셨는데 특히 엘리베이터 안에서 환자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어제도 보도에서 만약에 발전기가 돌아갔더라면 이야기를 하는데 발전기가 돌아갔다면 엘리베이터가 멈추지 않았겠죠. 그런 안타까운 죽음들. 그러나 자기 목숨까지 걸고 최선을 다했던 사람들, 시민들 정말 아름답거든요. 그리고 그 엄청난 참사 속에서도 빛나는 그런 모습들인데... 거기에 비해서 방금 얘기했듯이 정치권은 가자마자 정쟁부터 시작하는 거 아닙니까? 정말 이건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그리고 정치권 전체를 공멸에 빠뜨리는 짓입니다.

◇ 김현정> 선방은 누가 날렸냐면 홍준표, 김성태 이분들이셨어요.

◆ 허성무> 그렇죠.

◇ 김현정> 홍준표 대표. ‘아마추어 정권이 사고만 나면 책임을 전가하기 급급하고 눈물쇼로만 순간을 모면하려고 한다.’고 먼저 시비를 걸었어요.

◆ 이준석> 이게 저는 피장파장의 내로남불인 오류인게 뭐냐 하면 비슷하게 큰일이 있었을 때 세월호 참사 때 자유한국당의 전신이던 새누리당은 컨트롤타워는 청와대가 아니다라는 주장을 했어요.

◇ 김현정> 그렇네요.

◆ 이준석> 그런데 지금 와서 청와대가 책임지라고 하는 것 자체가 이것도 모순이고요. 반대로 민주당 입장에서도 보면 그 당시에는 청와대가 여러 조치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비판했는데 지금은 컨트롤타워는 전문가가 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게 결국 여야 공수가 뒤바뀌었기 때문에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저는 이런 재난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책임을 져야 된다 하는 것은, 물론 아까 말했던 정치적 책임은 질 수 있겠고. 공감의 책임은 있겠지만 대통령이 책임져야 된다. 이건 거의 조선시대로 따지면 비가 안 오면 나라님 탓이다 이런 것과 비슷한 주장이거든요. 이런 주장이 정쟁에 활용되는 건 그쳐야 되지 않을까. 추미애 대표도 거기에 대응한답시고 경남도지사 때문이다, 그것도 전직 경남도지사 때문이다.

◇ 김현정> 뭐라고 얘기했냐면 추미애 대표는 경남의 직전 행정 책임자가 누구였는지 봐야 한다. 홍준표 대표를 겨냥한 거죠.

◆ 허성무> 대응을 잘 한다고 한 거죠. 사실은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마지막에 이야기를 했어요. 했지만 홍준표 대표나 너무 심하게 공격을 하니까 방어를 한다고 했는데 굳이 안 했어도 될 방어를 하다가 오류가 생긴 거라고 보이고요. 방금 세월호 이야기도 하셨는데 세월호 때의 책임의 문제는 사고가 난 것 자체 때문에 대통령의 책임을 물은 게 아니에요. 그걸 수습하는 과정에서 진실을 끊임없이 은폐하려고 했던 거 하나하고 그 다음에 사고가 났을 때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사라져버린 거예요. 그 부분에 대한 지적이었지.

◇ 김현정> 아니, 배가 침몰한 거 그 자체를 가지고 대통령에게 얘기하는 게 아니었지 않습니까? 왜 못 살렸느냐 그 후에.

◆ 허성무> 그렇죠. 지금의 대통령은 지금 사라진 것도 아니고 가장 빠르게 나와서 가장 빠르게 대처하고 하려고 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죠. 근본적으로 다른데 그걸 똑같이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는 좀 모순이라고 봅니다.

◆ 이준석> 그런데 저는 홍준표 대표의 주장도 사실 보면요, 우리가 대충 흘려들어서 그렇지 사실 주장은 화재가 계속되고 있는데 안전대책을 긴급히 강구해서 뭔가 바꾸지 않는 것에 대한 지적을 하는 것이긴 하니까. 홍준표 대표도 아까 제가 표현했던 것처럼 사고 발생 자체에 대해서만 지적한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 김현정> 그런데 그러다가 눈물쇼 이런 게 나오기 시작하면서 정쟁으로 가버린 거죠.

◆ 이준석> 감정을 건드린 거죠.

◇ 김현정> 어쨌든 상한가 밀양시민 주셨어요. 이준석 위원장은 박수현 대변인, 이번에 퇴임하는. 상한가? 이유는요.

◆ 이준석> 진짜 좋은 타이밍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셨습니다.

◇ 김현정>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 왜냐하면 박수현 대변인 같은 경우는 실제 선거 출마를 하기 위해서 여러 준비를 오래 해왔고 본인이 충남에서 인기도 좋고 이런 상황인데 이런 비슷한 상황에 있던 분들 중에 박근혜 정부 때 탈출 못해서 출마한 분들 꽤 됩니다.

◇ 김현정> 타이밍 놓쳐서?

◆ 이준석> 타이밍 놓치고 자기는 준비 다 됐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꼭 그러셔야겠어요? 그다음에 출마 못해서 괜히 정부에 있다가 적폐로 지목돼서.

◇ 김현정> 누구예요?

◆ 이준석> 그분의 명예를 위해서 말씀을 못 드리겠지만.

◇ 김현정> 성이라도 말씀해 주세요.

◆ 이준석> 국회의원 출마하시는 분들, 비서관 중에 꽤 많았습니다.

◆ 허성무> 그런데 박수현 비서관은 탈출하는 건 아니고요. 원래 충남지사 나가려고 했었고 그리고 실제로 4개월 전에 광역자치단체에 출마할 사람들은 사퇴서를 내야, 공직에서 나가야 돼요. 지금 그 시기가 된 거예요.

◇ 김현정> 원래 그러면 이 계획을 말했는데 대변인으로 영입이 된 거예요?

◆ 허성무> 사실상 그렇습니다.

◆ 이준석> 누구나 알고 있었죠.

◇ 김현정> 누구나 알고 있는.

◆ 허성무> 그리고 안희정 지사가 강력하게 추천했던 것도 있고요. 원래는 안희정 지사 캠프에 있었지 않습니까, 경선 때 이번에. 그런데 경선 이후에도 이렇게 포용해야 되고 탕평 이런 것들도 있어야 되고 그리고 박수현 대변인 본인이 굉장히 언론에 나와서 토론을 하거나 할 때 보면 아주 정제된 언어를 하고 그리고 아주 정중한 표현 방식을 썼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로부터 공감이 있었던 분입니다.

◆ 이준석>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박수현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충남 선거 나가고 싶어했던 거 알고 있었는데 이 상황 속에서 대통령께서 오히려 대변인으로 부른 것이 한쪽 측면으로 보면 아주 좋은 경험과 스펙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준 걸 수도 있었겠지만은 또 일각에서 하는 얘기로는 저거 못 나가게 하려고 청와대 대변인으로 끌어들인 거 아니냐.

◇ 김현정> 그런 얘기가 있었어요?

◆ 이준석> 왜냐하면 양쪽의 전례가 공존하거든요, 청와대 비서진 영입하는 것에 있어서는. 여기서 박수현 대변인이 나가려고 했는데 혹시나 대통령께서 꼭 그러셔야 되겠습니까, 잘하고 계신데 좀 더 같이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면 그때는 머리 복잡해지는 거거든요.

◆ 허성무> 제가 볼 때 그럴 일은 없고요.

◆ 이준석> 그럴 일이 없으니까 제가 상한가로 꼽은 겁니다.

◇ 김현정> 그래서 타이밍도 좋고 여러 여건, 대통령이 오케이 한 것도 좋고, 이래저래 박수현 대변인 상한가 될 수밖에 없다.

◆ 허성무> 그렇습니다. 1년 조금 안 됐지만 워낙 언론 노출 빈도가 높아서 아마 충남에서는 인지도가 제일 높을 거예요.

◇ 김현정> 거기다가 안희정 지사 조직도 있고.

◆ 이준석> 여기서 박수현 대변인이 최근에 약간 리스크가 생긴 건 뭐냐 하면 결국 자유한국당은 제가 봤을 때 이완구 지사를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 김현정> 이완구 지사는 또 조직 탄탄하죠.

◆ 이준석> 이완구 지사에 대해서 최근에 좀 흠집이 나기는 했지만 최근까지만 해도 충청권을 대표하면서 탄탄대로를 가던 분입니다. 결국은 총리까지 가셨고.

◇ 김현정> 결국에는 무죄 판결 난거잖아요.

◆ 이준석> 무죄 판결 났죠. 물론 한번 정치에 스크래치라는 건 무죄판결로 완전히 깔끔해지는 건 아니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워낙 스펙이 좋은 분 아닙니까? 여당의 원내대표를 지냈었고 거기다가 세종시 때 충청도를 위한다는 이미지까지 쌓으셨고. 저는 이 지점에 있어서 박 대변인도 꽃길을 가려고 하는 건 아니고 자기 도전의 길을 가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선택을 했을 때 대통령께서도 응원해 주시는 게 아닌가.

◇ 김현정> 이완구 지사가 자유한국당에서 후보로 얘기는 어디서 들으셨어요?

◆ 이준석> 홍준표 지사가 얘기한 게 뭐냐하면 이완구 지사와 둘이 동시에 무죄 받았잖아요. 그때는 이완구 지사가 만약 정치적 행보를 하게 된다면 꼭 도와야 한다는 취지로 말을 했거든요. 지금 봤을 때 선거가 다가오기 때문에 이완구 지사는 명예 회복을 이 선거에서 꼭 하려고 할 겁니다. 이분이 워낙 충청도랑 결합성이 강한 분이기 때문에.

◇ 김현정> 어디를 가겠냐. 거길 갈거다

◆ 이준석> 서울시장은 아닐 거거든요.그래서 예상을 하는 정치권 인사가 많습니다.

◆ 허성무> 그렇죠. 같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됐던. 어쨌든 두 분 다 무죄를 받았지만 이런 경우에 대개 공범이라고 얘기를 많이 하는데. 같은 사건에 연루됐으면.

◇ 김현정> 어쨌든 공동체가 됐었으니까.

◆ 허성무> 운명공동체죠. 그런데 느낌이 전혀 다르죠. 박수현 대변인은 얼굴이나 외모에서 오는 느낌은 깔끔하고 단정하고 청렴한 느낌을 갖고 있는데 이완구 전 충남지사님은 뭔가 기름이 이마에 흐르고.

◇ 김현정> 잠깐만요. 소장님, 그건 조심하세요. 이마에 기름이 흐르는 분 중에도 청렴한 분이 많아요. 이마에 원래 많은 기름을 어떻게 하라고 (웃음)

◆ 이준석> (웃음) 다음 주에 이완구 총리님 반론 보도 신청하시겠는데요.

◇ 김현정> 이완구 총리님 죄송합니다. 기름이 흘러도 청렴한 사람은 많다.

◆ 허성무> 그런 느낌으로 대비되는 극명한 이미지를 갖고 계셔서.

◇ 김현정> 이번에 이 사건에 연루되면서.

◆ 허성무> 그런 느낌들. 거기에 대한 충남도민들의 판단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웃음)

◆ 이준석> 저는 박수현 대변인 칭찬만 할 텐데요.. 예를 들어 박수현 대변인에 대해서 언론에다 이분이 참 대단한 분이다. 어떻게 고속버스 타고 매일 지역구 왔다 갔다 하냐고 했더니만 박수현 대변님 재미있는 발언을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뭐라고요?

◆ 이준석> 그때 당이 다르고 이러니까 이 칭찬을 좋게 받아들여야 됩니까, 나쁘게 받아들여야 됩니까 하신 적 있는데, 그 뒤에 모임도 하면서 친해지고 있는데(웃음)

◆ 허성무> 박수현 대변인 때문에 충청이 수도권이 됐어요 (웃음)

◇ 김현정> 그렇네요. 재미있습니다. 박수현 대변인, 밀양시민 상한가에 올리고 하한가 보도로 가보겠습니다. 하한가 이준석 위원장.

◆ 이준석> 저는 국민의당, 이제는 민주평화당인가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이름이 좀 헷갈리네요. 민주평화당 맞아요, 민주평화당. 통합반대파들이 지금 만든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 허성무 소장님.

◆ 허성무> 저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입니다.

◆ 이준석> 도대체 국민의당 인사 중에 위너가 누구예요, 위너가 이렇게 되면(웃음) .

◆ 허성무> 모두가 다 실패자 분위기로 가고 있는 거죠.

◇ 김현정> 이거는 어디서부터 풀어봐야 되나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은 2월 13일로 정해졌더라구요.

◆ 이준석> 원래 2월 4일, 2월 5일 이 시점에서 국민의당 전당대회를 그때 하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통합전당대회이긴 하지만 좀 늦춰진 게 미루고 미루고 하다 보니까 설 전에 어떻게 해야 한다는 입장 때문에 2월 13일로 정해진 거거든요. 이렇게 되면 시너지를 내기는 2월 초에 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 김현정> 이거는 조금 더 객관적인 얘기를 우리 허 소장님이 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준석 위원장은 바른정당에 몸담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 이준석> 기름이 흐르는 정당이라고 (웃음)

◇ 김현정> (웃음) 오늘 기름 얘기 좀 충격적인데.

◆ 허성무> 설이라는 것은 민심의 유통이 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어쨌든 그 전에 반드시 전당대회를 해야 되고, 이렇게 해야 되고 날짜가 그렇게 잡혔다고 보는데. 어쨌든 이번에 갈라지는 과정은 모두를 실패자로 만드는 정치력 부재의 모습인데 가는 길이 다르기 때문에 예정된 길이라고 봅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호남 중진의원들은 호남의 기반에서 현상 유지를 하면서 영향력만 가지고 있으면 되는 거고, 안철수 대표는 대선이 아니라면 정치에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가는 길이 다른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안철수 대표가 이번에 자기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 통합반대파들 또 새로운 당을 만들어 발기대회를 하신 분들 179명을 중징계를 냈어요. 2년이라는 당원권 중지.

◇ 김현정> 당원권 중지.

◆ 허성무> 그런데 이 179명이 이 중징계의 어떤 두려움이나 겁을 먹었느냐. 전혀 아니라는 거죠. 그러면 징계를 당하는 사람들이 겁먹지 않는 징계. 그건 이미 징계가 아니잖아요. 그건 웃음거리가 되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대표는 왜 이렇게 강수를 두고 있을까. 이 분당에 대한 책임의 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한 그런 일종의 정치적 제스쳐죠.

◇ 김현정> 반대파 때문에 우리는 분당하는 거다.

◆ 이준석> 그런데 저는 이게 1년 전에 했던 경험이거든요. 제가 새누리당에서 나올 때 새누리당의 당적을 버리지 않고 바른정당 그 당시 개혁보수신당 창당의 실무과정에 참여했었기 때문에 그때 인명진 위원장이었던가요. 그때 제가 당협위원장이었으니까 그 당시에 당신의 행동에 대해서 서명하라고 해서 탈당신고서와 ‘당신이 싫습니다’라는 취지의 소명서를 냈던 기억이 있는데, 이건 어느 정당에서나 분당 과정에서 있는 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안철수 대표가 징계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고요. 저는 그 안에서 박지원 대표가 창당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것이 못 할 일을 했다고는 생각 안 해요.

◆ 허성무>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가 어제 패륜행위라고 말씀했잖아요. 그런데 이건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분당 과정에서 늘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일어나는 일인데 패륜행위라고 하는건,

◆ 이준석> 저도 패륜을 한 건가요?

◆ 허성무> 그렇게 말을 하는 거는 오히려 지나친 정치 공세고. 또 각자 얼굴에 침 뱉기가 되는 거고. 정말 안타깝습니다. 본인은 이렇게 탈당해서 안 나왔습니까? 분당해서 당 쪼개서 나왔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될까인데 결국 합의이혼이 지금 안 되고 있으니까 이런 거잖아요.

◆ 허성무> 합의이혼은 재산 분할과 위자료의 문제가 있잖아요.

◇ 김현정> 비례대표 어떻게 할 건가. 안철수 대표는 절대 안 된다 못 놔준다는 거고 이쪽에서는 이 사람들 놔줘야 깨끗하게 나갈 거다라는 거고.

◆ 허성무> 그래서 유승민 의원도 합의이혼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안 되는 이유는 뭔가 하면 결국은 원내교섭 단체를 분당해서 나가는 분들이 꾸리느냐 못 꾸리느냐가 매우 중요하거든요. 20석이 넘어서 꾸려버리면 새롭게 만들어지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 의미가 완전히 축소됩니다.

◇ 김현정> 오늘 국민의당 얘기 다 할 수는 없을 거예요. 할 얘기가 굉장히 많아서 마지막으로 하나씩만 확인하고 마치겠습니다. 합의이혼이 될 것인가 안 될 것인가 이준석 위원장 예스 또는 노.

◆ 이준석> 박지원 의원은 망했어요.

◇ 김현정> 안 될 거라고 보세요?

◆ 이준석> 합의이혼을 안 시켜주려고 했는데 시간이 이제 지나갔어요.

◇ 김현정> 안 될 거라고 보세요?

◆ 이준석> 네 안되죠.

◆ 허성무> 이미 합의이혼이 안 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완전 진흙탕 싸움이 되고.

◇ 김현정> 두 분 다 합의이혼은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는 거 확인하면서 오늘 뉴스닥 두 분과 인사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 허성무> 감사합니다.

◇ 김현정> 새미래정책연구소 허성무 소장, 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