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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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5(목) 정성호 “김해을에 노건호, 김현철? 물밑접촉도 없다”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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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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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성호(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과거정부 적폐 드러나 민주당에 유리한 판세
- 서울, 경기 외에 상징성있는 경남 승리하길
- 경남 김경수, 김태호에 도덕성과 자질서 우위
- 선거에 전직 대통령 아들 거론? 물밑접촉 없다
- 한국당 공천은 민주적 경선 없는 사천(私薦)
- 김문수 서울 공천, 서울시민 자존심 무시 처사


각 당의 지방선거 전략 듣고 있습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상황을 좀 살펴보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정성호 의원이 맡고 있죠. 정성호 공천관리위원장 연결을 해 보겠습니다. 정성호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정성호> 네, 안녕하세요. 정성호입니다.

◇ 김현정> 민주당은 지금 후보가 넘쳐서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사실입니까?

◆ 정성호> 그렇다기보다는 어쨌든 적절한 후보들,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들을 골라내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죠.

◇ 김현정> 후보는 많아도 또 어떤 사람이 본선 경쟁력이 있을까 골라내는 작업은 어디서나 어려운 것 같아요.

◆ 정성호>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번 지방선거 구도, 판세는 어떻게 읽고 계세요?

◆ 정성호> 전체적으로는 지난 지방선거나 지난 총선보다 좀 나은 분위기가 아닌가. 물론 1차적으로 지방선거가 지방권력을 선출하고 또 지방정부와 의회를 평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정성호> 그러나 어쨌든 새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르는 선거이기 때문에 새 정부를 심판한다기보다는 과거 정부에 대한 평가가 더 남아 있는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 전체적인 건 민주당이 조금 유리하지 않나. 이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새 정부를 심판하기에는 아직 좀 시간이 이르다 하셨는데 어제 저희가 홍문표 공천관리위원장,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인터뷰했거든요, 이 시간에. 그런데 홍문표 위원장은 다른 얘기하시더라고요. 집권당 실책에 대한 심판이 항상 있어 왔다, 역대 지방선거에서는. 그래서 이번에도 미투 운동이라든지 여기는 민주당 인사들이 포함된 것. 또 최저임금 정책 이런 것 때문에 표가 상당히 떠나갔다. 한마디로 정권 심판론 이번에도 통할 거다 그러시던데요.

◆ 정성호> 그분들의 희망사항 같고요. 대통령 임기 중에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경우, 중간평가적인 성격이 좀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그런 경우는 정권심판론이 부각되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은 새 대통령 취임 1년밖에 안 됐고 과거 정부의 적폐가 하나씩 하나씩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과거 정권과의 어떤 완전한 단절 또는 과거 적폐의 청산을 요구하는 국민적 요구가 더 크기 때문에 오히려 지방에서도 확실한 정권교체가 있지 않을까 저희는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오히려. 그래서 목표를 지금 광역단체장 17석 중에 9석 플러스 알파다 이렇게 정해 놓으셨던데...

◆ 정성호> 9 플러스 알파는 당에서 정한 목표는 아니고 다만 지난 지방선거보다 정치 지형이 좀 나아졌고 문재인 대통령의 어떤 국정 운영에 있어서 여러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민주당에 좀 더 많은 지지를 해 주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중에서도 여기는 꼭 좀 잘 됐으면 좋겠다, 특별히 더 잘 됐으면 좋겠다 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 정성호> 물론 서울, 경기가 굉장히 관심 지역이기는 하지만 부산이라든가 경남, 특히 경남이 갖고 있는 상징성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데서 우리가 꼭 승리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경남지사 역시. 김경수 의원이 끝까지 안 나가겠다고 고사했던 걸로 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김경수여야 된다, 전략공천 판단하신 이유는 뭘까요?

◆ 정성호> 일단 경남이 갖고 있는 상징성도 있을 뿐만 아니라 경남에서 꼭 이겨야 된다는 하는 그 당위성, 그리고 후보의 본선 경쟁력.

◇ 김현정> 꼭 이겨야 된다. 꼭 이겨야 된다는 건 왜 꼭 이겨야 됩니까, 경남에서만큼은?

◆ 정성호> 김경수 의원의 지역구가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이고 또 지역주의가 굉장히 강했던 지역이 아니겠습니까, 영남이? 그런 면에서 지역주의를 이번에 확실하게 좀 종식시키고 영남 지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려고 하면 꼭 필요한 지역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리고 거기서 바람을 일으키면 TK뿐만 아니라 PK까지 다 이번 선거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정성호> 지금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고 계시는군요. 그래서 중요하고 또 지금 아까 말씀하시던 게 후보의 도덕성 그 말씀하셨어요.

◆ 정성호> 후보의 도덕성이나 자질 이런 측면에서도 김경수 후보가 또 상대 후보보다 상당한 우위에 있다고 저희들이 보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도덕성에 있어서도 우위에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김경수 의원이 지사까지 잘 되면 대선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도 될 거다라는 얘기들 나오던데 동의하세요?

◆ 정성호> 그건 예단하기 너무 이른 것 같고요. 다만 김경수 후보가 매우 겸손하고 또 훌륭한 품성과 자질이 있기 때문에 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또 국민적인 지지를 받게 된다고 하면 불가능한 건 아니겠죠.

◇ 김현정> 자유한국당은 김태호 전 지사가 거의 확정적입니다, 후보로. 그렇게 되면 김경수 대 김태호 리턴매치. 문재인 복심 대 리틀 이명박의 대결이다. 이런 해석들이 벌써 나옵니다. 이 구도, 해 볼 만하다고 보십니까?

◆ 정성호> 저는 그렇게 평가하지는 않고요. 김태호 후보는 이미 2010년도에 총리 후보까지 지명됐지만 각종 거짓말, 구설수로 낙마하지 않았습니까? 자진사퇴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미 도덕적으로 평가를 받은 분이시죠. 저는 그렇기 때문에 김경수 후보와의 관계에 있어서 김경수 후보가 월등하게 우위에 있다고 보고, 이건 지방선거니까 지역 주민들이 지역 지방정부를 이끌어나갈 자질과 능력이 있는지. 또 그런 도덕성이 되는지 이런 걸 평가하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미 총리 인사청문회 때 도덕성 심판이 끝났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자질면에서, 도덕성 면에서 우위인 것이 이번에 중요한 이슈가 될 거다, 이렇게 보세요?

◆ 정성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김경수 의원이 어쨌든 경남지사 선거로 빠지게 되면 김해을은 재보궐선거 치러야 될 텐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 씨 이름 나오고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교수 이름도 나오고 그러더라고요. 가능성 있는 얘기입니까?

◆ 정성호> 모르겠습니다. 일단 선거라는 게 가장 중요한 게 본인의 출마 의지, 본인의 결심이 중요할 거고 그다음에 역시 국민 여론들, 지역 민심이 또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아직 두 분 다 직접 말씀한 건 없는 것 같고 우리 당내에서도 공식적으로 논의되거나 거론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그분들의 출마 관련해서는 뭐라 드릴 말씀이 적네요.

◇ 김현정> 공식적으로 거론된 바는 없지만 혹시 물밑 접촉을 하세요?

◆ 정성호> 제가 아는 바 내에서는 그런 적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물밑 접촉도 없는 걸로. 일단 본인들이 의지가 없다. 이렇게 파악하고 계시는. 그러니까 본인들이 의지를 일단 보여야 그다음에 논의를 하든지 말든지 할 거 아니냐, 이 말씀이시네요.

◆ 정성호> 예,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전남, 영암, 무안, 신안 이 지역 전략공천 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던데 얘기도 논의된 바가 없어요?

◆ 정성호> 제가 알기로 논의된 바가 없고요. 김홍걸 의장 같은 경우는 당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그런 의지를 구체적으로 밝힌 바는 없고 또 역시 지역 민심이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지역 민심과 동떨어져갖고 중앙당에서 전략적으로 전임 대통령의 자제라고 해서 공천한다 그러면 자칫 국민들에게 당이 굉장히 오만하다, 자만하고 있다.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 김현정> 논의된 바 없다. 지금 보도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논의된 바 없다. 물밑 접촉도 없다 이런 말씀.

◆ 정성호> 제가 아는 바에서는 그렇습니다.

◇ 김현정> 공천관리위원장이 모르시면 누가 알겠습니까? 공천관리위원장이 아는 한 없다. 서울시장으로 가보죠. 어제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출마 선언했고요. 자유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확정적이고 민주당은 박원순, 박영선, 우상호 삼파전. 어떻게 전망하세요, 서울시장은?

◆ 정성호> 일단 우리 당의 경선이 지금 세 분 예정되어 있는데 세 분 다 굉장히 훌륭한 분들이십니다. 또 결선투표제도 도입했기 때문에 세 분 중 한 분이 후보가 된다고 하면 상당히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기본적으로 공천 과정 자체가 민주당은 민주적이었고 두 당의 공천 과정은 민주적이라기보다는 소위 말해서 사천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일방적으로 결정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과정 자체가 차이가 나고요. 또 후보들의 어떤 자질, 능력 면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훨씬 우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천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당에서는 하실 말씀이 있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민주당에서 보기에는 우리만큼 민주적이지 않다. 경선이 없지 않았느냐 지금 그 말씀. 거기서부터 우위라고 보시는 거예요.

◆ 정성호> 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아시는 것처럼 경기도에서 국회의원 4번, 도지사 2번, 대구에 가서 국회의원 나가 떨어지시고 그리고 다시 서울로 온다고 하는 것은 서울 시민들의 어떤 자존심을 무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자존심을 무시하는 거다. 아니, 그런데 경기는 서울 인근이기 때문에 준 서울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얘기들 하시던데요, 그 당에서는.

◆ 정성호> 경기도의 어떤 도정의 방향과 과제들과 서울시의 과제는 확실히 다릅니다. 경기도에서 도정을 경험하고 국회의원을 했다고 해서 서울시정을 잘 파악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그러나 민주당의 세 분 후보는 다 서울에서 정치적 성장을 해 왔던 분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예, 가장 앞서고 있는 분은 박원순 시장이잖아요.

◆ 정성호> 여론조사는 그렇습니다.

◇ 김현정> 여론조사 상. 어제 안철수 위원장이 출마 선언하면서 박원순 시장을 향해서, 가장 앞서가는 분이니까. 박원순 시장을 향해서 무능과 위선이다. 이런 비판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성호> 저는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생각하고요. 박원순 시장의 지난 6-7년의 서울시정이 상당히 많은 성과를 냈었다는 건 시민들이 알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은 그분이 평가할 게 아니라 시민들이 당연히 평가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무능과 위선은 그렇게 바라보고 싶은 사람이 바라보는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시민들의 생각은 아니다?

◆ 정성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한국당 공천 얘기 잠깐 해 보죠. 가장 빠른 속도로 공천하고 있는 곳이 한국당인데 민주당 공천위원장으로서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 정성호>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당 공천이 공적 관리 기구 내지는 공적 시스템에 의한 공천이 아니고 다만 공천 관리 기구들이 형신적인 거수기 역할만 해 온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아까 말씀하신 사천, 사천이 여기다?

◆ 정성호> 홍준표 대표가 일방적으로 지명해 왔고 또 낙점하는 그런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고요. 특히 안상수 창원시장 같은 경우 반발한 경우를 보면 다 아시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그런데 이제 홍준표 대표는 능력 있는 사람을 뽑는 게 당연히 공천위에서 할 일이고 당에서 할 일이지 그럼 떨어질 사람을 뽑느냐, 이런 말씀하시던데요.

◆ 정성호> 능력의 유무를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판단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게 당 대표가 무슨 독심술이라든가 또는 관심법이 있어서 누가 적절하다, 누가 당선될 수 있다. 이런 평가는 상당히 이상한 거죠, 사실은.

◇ 김현정> 지수 같은 걸 만들어서 거기도 점수를 매기고 하기는 했다고 합니다마는 보시기에는 그것도 적절치 않다고 보세요?

◆ 정성호> 후보들이 여러 후보들이 있고 그걸 지수화하고 가능하면 국민들의 선택에 맡겨야 되지 않겠습니까? 후보가 다수가 있을 때.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공천의 큰 대원칙을 원칙적으로 경선을 뒀습니다, 경선을. 그리고 아주 예외적인 경우 현격한 차이가 있을 경우 단수공천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게 정상적인 거죠. 그렇지 않고 지도부에서 그냥 일방적으로 한 사람 지명하는 그 공천은 민주적이라 볼 수 없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30초 남았는데 이거 하나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인사드릴게요. 여론조사 할 때 경선 후보들이 문재인, 노무현 이름을 갖다가 나는 노무현 정부의 누구, 뭐였던 누구입니다. 이런 식으로 많이 쓰거든요, 지금. 이거를 금지시키느냐 마느냐 논의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성호> 본선에서 상대 후보와 싸울 때는 저는 그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당내에서, 당내 경선할 때는 적정한 후보자를 뽑기 위해서는 공정해야 되기 때문에 편견을 줄 수 있는 그런 표현들은 안 쓰는 게 좋지 않은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거 이름 하나 넣는 거, 안 넣는 게 커요, 차이가?

◇ 김현정> 굉장히 크다고 지금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특히 문재인 대통령 이름이 들어간 건 10% 내지 15% 정도 차이가 있다는 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 정도. 금지하는 게 맞다라고 보고 계시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확인을 하죠. 고맙습니다.

◆ 정성호>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정성호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