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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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4(수) 홍문표 “계륵? 전여옥 수준 얕아, 패널도 자격증 필요”
2018.04.04
조회 477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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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홍문표(한국당 의원, 공천관리위원장)



- 이번 선거, 국가정체성·지역발전 염두
- 安 서울시장 출마? 끝까지 뛸지 의문
- 김문수 전 지사, 서울시장 강점 충분
- 바미당 후보 단일화 없어.. ‘군불’ 때는 것


여야의 6월 지방선거 대진표.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각 당의 선거 레이스도 점차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저희도 지방선거 인터뷰를 이제 좀 해 봐야 될 텐데요. 아직 각 당 대진표가 완성이 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때그때 화제의 당사자 혹은 화제의 정당을 연결하는 식으로 이렇게 좀 풀어가 보죠. 오늘은 공천 후보자 선정에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곳. 자유한국당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오는 6일에 최고위원회를 열어서 이인제, 김태호, 김문수. 세 후보에 대한 공천을 확정짓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일각에서는 올드보이들 아니냐. 신선함이 떨어진다. 이런 지적도 나와서요. 이런 이야기들 이분과 함께 풀어보죠. 홍문표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연결이 돼 있습니다. 홍문표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홍문표>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이번 지방선거 구도를 어떻게 읽고 계세요?

◆ 홍문표> 저희들은 그렇게 봅니다. 우선은 국가의 정체성 부분을 이번 지방선거 때 안 볼 수가 없고 두 번째는 지역 발전을 어떻게 골고루 할 것이냐.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눠서 이번 선거에 임하려고 합니다.

◇ 김현정> 제가 사실 이 질문을 왜 드렸냐면 지금 정당 지지율에 있어서는 민주당이 많이 앞서고 있기 때문에, 집권여당이. 지방선거도 압승하는 거 아닌가, 이 분위기라면. 대통령 지지율도 높고 정당 지지율도 민주당이 높고 하니까 그런 얘기들 나와요. 현장에서는 어떻게 보시는가. 그게 궁금해서요.

◆ 홍문표> 그 부분은 일단 믿지 않을 수는 없겠습니다. 그러나 이제 지금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국민들의 그 마음은 역시 투표에서는 또 새로운 양상이 나올 수가 있고 또 과거 역대의 선거를 보면 집권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이번에도 그것이 적용될 거라고 보세요?

◆ 홍문표> 저는 충분히 되리라고 봅니다. 각종 언론 보도에 보면 준비 안 된 이 정국의 현상을 우리는 너무나도 많이 보고 있고 특히 미투라든지 최저임금의 문제에서 나타나는 이런 것들은 지금 서민, 중산층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거든요.

◇ 김현정> 이른바 정권 심판론이 이번 지방선거에도 통할 거다라고 자유한국당은 파악하고 계신다, 이런 말씀.

◆ 홍문표>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지금 파악하는 구도는 이제 그렇다는 말씀인데 공천 작업을 다른 당보다 서두르시는 이유는 뭐예요. 다른 당보다 한 달가량 앞서서 가고 있는 상황인데.

◆ 홍문표> 사실은 많은 그동안 인터뷰에서도 우리 17개 시도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저희가 6개 지역이라든지 기초광역 같은 데 많이 지금 준비를 해 놨는데 그 부분을 다뤄주지 않고 써주지를 않았어요.

◇ 김현정> 저만 인정한 겁니까, 지금?

◆ 홍문표> 처음 말씀해 주시는 겁니다. 왜 그러냐면 가령 경기 하면 누구누구 또 상대 누구로 이렇게 대비가 돼서 언론에서 보도를 하게 돼 있는데 저희들만 미리 해 놓으니까 이걸 방송을 못 하는 거예요. 그래서 진짜 이 부분도 기울어져 있구나.

◇ 김현정> 여당의 후보가 안 나오니까 지금 자유한국당도 소개가 안 되고 있다. 지금 그 서운함 말씀하고 계시는 거예요, 사무총장님. 아니, 그런데 속력을 내다 보니까 아무래도 전략공천 지역이 많이 나오고 그러다 보니까 당내 반발도 나오더라고요. 사실 이걸 좀 여쭙고 싶었어요.

◆ 홍문표> 공천 신청했다 떨어지게 되면 그런 조그마한 신음소리는 나게 돼 있죠. 그런데 큰 틀로 봐서 당에서 누구도 이 부분을 크게 봐서 반대하거나 잘못됐다고 보는 분은 없고요.

◇ 김현정> 그런데 예를 들면 안상수 창원시장 같은 경우에 이쪽이 다른 분이 되고 나서 창원의 당원들 한 20명이 일어나서 창원시장 무소속으로 출마하십시오. 지금 무소속 출마를 얘기하고 있고 안상수 시장도 실제로 고민하다 있다고 하고요. 이런 얘기들이 막 들려서 말입니다.

◆ 홍문표> 우리는 두 가지를 봅니다. 당선이 가능한 것과 현역은 꼭 교체 지수를 저희들이 봅니다. 이 사람을 교체하냐, 안 하냐를 지역민에게 묻죠. 이 부분을 본다면 깜짝 놀랄 숫자들이 나와요.

◇ 김현정> 안상수 시장 같은 경우는 사실은 굉장히 인지도가 높은 분이라서 교체지수가 높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니었다는 말씀입니까, 뚜껑을 열어보면?

◆ 홍문표> 그런 것이 일반인들의 생각과 전문적인 데이터와는 영 다르죠. 예를 든다면 인지도와 지지도는 다릅니다. 그러면 그 평가 소위 교체 지수를 보면 상상 외의 숫자가 나왔을 때 이걸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예요.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러면 지금 가장 반발이 큰 곳 창원시 얘기를 자꾸 하게 되는데 창원시 같은 경우도 교체 지수에 입각해서 된 것이지. 뭐 홍준표 대표 측근이어서 갔다가 전 공천 했다. 이런 얘기는 다 억측이다 이런 말씀이세요?

◆ 홍문표> 가깝다고 해서 내놔가지고 지는 게임을 하는 그런 바보 같은 정당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거는 개인적으로 가까울 수도 있고 멀 수도 있는데 그걸 공천에 중요한 이 상황에 대입해서 마치 떨어지면 거기에다가 대입해서 얘기를 하는 것은 저는 온당치 못하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이제 그 부분에 대한 답변 들어봤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최근에 한국당 공천 작업과 관련해서 언론보도에 상당히 불쾌감을 표현하셨더라고요. 뭔가 하니 이인제, 김태호, 김문수 이런 분들. 올드보이라고 보도가 많이 됐어요. 그러자 이거 잘못됐다. 노인 모독이다.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하셨더라고요, 홍문표 총장께서.

◆ 홍문표> 노인은 참으로 우리에게 소중한 분들입니다. 나에게는 부모고 국가적으로는 살아 있는 역사의 증인이 노인이거든요. 그 노인이라는 부분을 나이 먹었다 해서 이렇게 함부로 건드리는 게 아니에요. 그러면 이번에 저희들은 공천 심사에서 노인 어르신들 우대하는 역공천 심사를 합니다. 똑같은 상황이면 노인을 이번에 공천을 줍니다. 이렇게 해서 노인도 지방자치선거에 또 지방 지도자로서 이제는 이끌 수 있는 수준에 와 있다.

노인을 단순히 나이 먹었다고 해서 어떤 폐기처분 한다든지 이렇게 버리는 식의 막말을 하면 저는 안 된다고 보기 때문에 이번에 저희들은 청년과 여성을 우대해 주면 노인도 우대하는 그런 공천심사를 하고 있는데요. 이 지난번에 나왔었던 지금 지적한 그런 부분은 일부 패널들이 좀 질이 떨어지는 패널들이 와서 그냥 마구잡이로 얘기를 할 때 제가 듣기가 너무 거북했어요. 그래서 제가 한 말씀을 드린 것인데 아까 말씀하신 세 분 같은 경우는 우리 지역사회나 국가에서 존경받는 분들인데 이게 국가를 위해서 또 우리 한국당을 위해서 나오겠다 이러니까 저희로서는 참 대환영을 하는 것이죠.

◇ 김현정> 대환영이다. 경험이 더 많은 분이 정치에 뛰어드는 게 맞다는 생각으로 이분들을 공천하셨다는 말씀이세요. 그러면 말입니다. 조금 전에 패널 얘기하셨는데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출신의 전여옥 전 의원. ‘김문수, 김태호, 이인제 계륵 리스트다. 살도 없는 닭갈비를 옛정 생각해서 드시라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런 글을 써서 어제 하루 종일 화제가 됐습니다. 이런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뭐라고 답하시겠어요?

◆ 홍문표> 그래서 저는 뭐 여야를 통해서 패널로 나오시는 분들은 이것도 국가적인 자격을 줘야 돼요.

◇ 김현정> 국가자격증까지 필요해요, 패널인데?

◆ 홍문표> 그렇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패널이 아주 수준이 얕은 분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면 마치 그게 진실인 것처럼 되잖아요. 어느 정도 갖춘 분이 국정에 대한 어떤 문제를 논단을 해야지 전문성도 없는 분들. 지금 패널 오염을 시키는 겁니다.

◇ 김현정> 전여옥 전 의원이야 그 당 출신의 대변인이시기 때문에 사실은 자격증. 이분도 자격증 필요한 수준인가요?

◆ 홍문표> 그렇죠. 부족한 부분은 좀 그분도 채워야죠.

◇ 김현정> 그래요? 전여옥 전 의원이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답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어쨌든 자유한국당 입장으로서는 수준에 떨어지는 발언이었다, 이런 말씀. 그런데 이게 말입니다. 홍준표 대표가 참신한 인물을 내겠다고 애초에 발언한 게 있다 보니까 그래서 아니, 왜 참신한 인물은 안 나오고 예전 분들만 다시 나오는가. 이런 얘기가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 같아요. 참신한 인물을 못 구한 거 아니냐. 사실은 이렇게 보는 시각들도 있거든요. 그리고 혹은 더 준비된 분이 있는데 아직 풀지 않은 건가. 이렇게 기대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깜짝 놀랄 인물 있습니까?

◆ 홍문표> 뭐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 김현정> 기다리면 나옵니까?

◆ 홍문표> 최선을 다해야죠.

◇ 김현정> 이완구 전 총리요. 천안갑 보궐에 나온다는 얘기 들리던데 얘기가 되고 있는 건가요?

◆ 홍문표> 글쎄요. 아직까지 그 부분은 검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충남은 그렇게 마무리가 됐습니다.

◇ 김현정> 마무리가 된 거군요. 이완구 전 총리는 이제 선택지에서는 사라진 거군요. 알겠습니다.

◆ 홍문표> 충남도지사는 우리가 결정을 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이미 했고요. 그러면 김문수 지사 얘기를 조금 해 보죠. 서울시장이 아무래도 가장 관심 있는 광역단체장이다 보니까 민주당에서는 박원순 현 시장. 세 경선 후보 가운데 가장 앞서고 있고.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출마한다고 하고요.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이들 후보와 맞붙게 되는 건데 뭐 경기도에서는 3선에다가 지사까지 했으니까 강한 인물 맞습니다마는 과연 서울에서도 통할 건가. 기반도 조직도 부족한 거 아니냐. 이런 지적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홍문표> 어느 후보든지 항상 부족합니다. 만족하는 후보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국회의원 3번 하고 경기지사를 2번 하고 그것도 수도권에서 했기 때문에 저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당선 가능성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 홍문표> 물론 저희들이 당선 가능성을 보고 제1 야당에서 후보를 내지 연습으로 나올 수는 없지 않습니까?

◇ 김현정> 물론 제가 질문하면서도 그렇게 말씀하실 줄은 알았습니다마는 제가 이 질문을 왜 드리냐 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금 현직 프리미엄이 있고요.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서울시장 지지도 50%까지 확보한 경험이 있고 이런 강점들이 있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김문수 지사는 이들과 비교했을 때는 좀 서울시장으로서의 강점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서요.

◆ 홍문표>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 무슨 서울시에 경험이 있습니까? 또 정치에 그렇게 큰 무슨 경험이 있습니까? 시작만 했다가 결국은 그만두고, 그만두고 이렇게 오늘까지 정치가 이어져 왔기 때문에 그분이 과연 시작해서 끝까지 뛸는지 그것도 저희들은 염려가 되고.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중도 포기, 이번에도 중도 포기할 수 있다, 지난번처럼?

◆ 홍문표> 하도 그런 일이 그동안에 많이 있었기 때문에.

◇ 김현정> 설마 이번에도 그럴까요, 그런데? 지난번이야 양보했다지만.

◆ 홍문표> 저는 그런 생각도 저희들은 또 한 번 해 볼 수가 있죠.

◇ 김현정> 그 말씀은 혹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나중에 후보 단일화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사실은 정치판에 돌고 있는데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하시는 말씀이세요?

◆ 홍문표> 단일화라는 부분이 자꾸 이렇게 나오는데 우리가 116석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쪽은 30석 아닙니까? 이게 비교가 안 되는데 이걸 좀 키워 보려고 하니까 자꾸 그 얘기가 솔솔 군불을 그쪽에서 때는 거예요.

◇ 김현정> 바른미래당 쪽이?

◆ 홍문표> 그렇죠. 우리가 왜 자꾸 그 얘기를 꺼내겠습니까? 그런 논리를 자꾸 만들어내는 거죠.

◇ 김현정> 그럼 서울시장 단일화 없습니까, 지금 계획상에는?

◆ 홍문표> 지금 저희들이 어떻게 단일화를 하면 그럼 후보를 내지 말아야죠.

◇ 김현정> 이런 얘기가 나와요. 서울시장은 자유한국당이 양보를 하되 TK 쪽에서는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에다가 양보를 하는 식으로 뭐 이런 식의 윈-윈이 나중에는 있지 않겠는가 이런 가정들.

◆ 홍문표> 글쎄, 지난번에 유승민 대표 얘기도 조금 나왔었었습니다마는 처음부터 정당 간에 그런 단일화가 되려면 지금부터 후보를 내기 전에 나와야 됩니다.

◇ 김현정> 후보 내놓고 단일화는 없다.

◆ 홍문표> 그렇습니다. 공관위원장으로서 그런 건 있을 수 없다.

◇ 김현정> 있을 수 없다.

◆ 홍문표>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제 뭐 지방선거 시작이니까요. 계속 모실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는 것으로 하죠. 오늘 고맙습니다.

◆ 홍문표> 감사합니다.

◇ 김현정> 자유한국당 홍문표 공천관리위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