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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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28(월) [여론]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 낙관적 66.5%"
20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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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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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이제 전역을 한 이찬호 씨 인터뷰 들으시고 많은 분들이 함께 슬퍼하고 분노하고 계세요. 이명락 님은 저도 군에서 화상을. 화상을 입은 군인이 이렇게 종종 있는 일입니까? 저도 군에서 화상을 입어서 6개월 입원한 적 있어서 그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런데 군 병원은 한계가 있어요. 결국은 외부 전문 병원에서 치료해야 합니다 하셨고요. 이향민 님, 화상 병원의 의료진으로 근무해 본 사람입니다. 화상은 그 어떤 질병보다 무서워요. 수술 후에도 재수술, 재수술 힘든 과정이 계속될 텐데 너무 안쓰럽다 하셨고. 이우진 님, 군 복무 중에 다친 건데 전역한 후에도 치료비 전액 지원해 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2살짜리 아들을 볼 때마다 어휴, 쟤도 군대 갈 텐데 이런 생각을. 아들 가진 부모들은 다 하게 되는 거죠. 지금 아들 가진 부모들이 문자를 굉장히 많이 보내주고 계시는데. 이택수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택수 대표도 지금 아들이 군대에.

◆ 이택수> 가 있습니다.

◇ 김현정> 얼마 남았어요, 나오려면?

◆ 이택수> 내년 여름쯤 제대할 겁니다.

◇ 김현정> 아들 생각하면 걱정 많이.

◆ 이택수> 그럼요. 항상 걱정되죠.

◇ 김현정> 항상 걱정. 이런 소식 들을 때마다 덜컹덜컹하고 그러시죠? 많은 분들이 비슷한 심정으로 보내주고 계세요. 그런가 하면 토요일의 그 깜짝 뉴스. 남북 정상이 만났다는 깜짝 뉴스 들으시고 이선우 님, 가짜 뉴스인 줄 알았습니다. 황성희 님, 정말 다이내믹 코리아입니다. 전준하 님, 이산가족도요. 남북 정상들 만나는 것처럼 그렇게 격의 없이 한 동네 친구처럼 쉽게 만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하셨는데 정식으로 한번 인사 다시 하세요, 이택수 대표. 안녕하세요 인사.

◆ 이택수>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토요일날 이 속보를 언제 들으셨어요?

◆ 이택수> 저는 8시 뉴스를 보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속보가 뜨는 걸 보고 바로 알았습니다.

◇ 김현정> 보고는 반응이, 처음 느낌이 어떠셨어요?

◆ 이택수> 저는 예상은 했는데 그게 좀 생각보다는 빨랐다.

◇ 김현정> 남북 정상이 만날 거라고 예상하셨다고요?

◆ 이택수> 핫라인 통화라든지 아니면 필요하면 북미 정상회담이 조금 뒤로 밀릴 경우에는 먼저 만나지 않을까 예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는 굉장히 빠른 회담이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택수 대표는 저보다 한 수 위라는 사실이 여기서 증명이 됩니다. 그러니까 이게 6.12가 깨지고 나면 남북 정상이 조만간 만날 거다라는 생각까지는 하신 거예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노벨상 시상식이 가을에 있습니다. 그것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생각해 본다면 저는 약간 미뤄지거나 그 정도 생각했지 취소될 거라고는 생각 안 했었거든요.

◇ 김현정> 그러셨군요. 저도 노벨상까지 생각은 했었는데. 거기까지 생각을 했는데.

◆ 이택수> 중간 선거도 있고. 트럼프 입장에서는 오히려 김정은 위원장보다 더 다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 김현정> 그래서 벼랑 끝 전술을 갔던 건데 통한 거예요.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문재인 대통령한테 만나자 해서 급히 만난. 결과가 좋아서 하여튼 다행이에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이렇게 깜짝 놀랄 소식이 많았던 주말을 거치고 오늘 여론조사는 뭐냐 하면 제가 오늘 스페셜 여론조사 굉장히 궁금했던 게 뭐냐 하면 금요일에 여러분 취소가 됐죠. 특집 방송 제가 했죠. 그러고 나서 이택수 대표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은 남북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시는지를 좀 조사해 주십시오 했습니다. 그때는 월요일 아침에 이런 다른 상황이 펼쳐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한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이걸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결과가 굉장히 비관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결과지를 받아들었는데 일단 어떻게 나왔는지 하기 전에 질문부터 정확하게 알려주시죠.

◆ 이택수> 저희가 지난 금요일이죠. 25일 정확하게 시간을 설명드리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하고 나서 그다음 날 오전에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여전히 회담을 원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다음에.

◇ 김현정> 점잖은 대화문. 굉장히 신중하고 아주 북한답지 않게 예의를 잘 지킨 담화문이 나왔죠.

◆ 이택수> 직후에 나왔죠. 그러고 나서 그날 오후 지난 금요일 오후, 25일 오후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7845명에 접촉을 해서 최종 500명이 완료를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남북 정상회담이 다시 열리기 전에 그 소식 알려지기 전에 한 조사입니다.

◆ 이택수> 비관적인 보도가 더 많이 나왔던 과정이었죠. 무선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방식이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는데요.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지난 24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12일로 예정됐던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향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 가능성에 대하여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김현정> 북미 정상회담 여러분 깨졌습니다. 앞으로 한반도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 물어본 겁니다.

◆ 이택수> 1번, 여전히 가능할 것이다. 2번, 이제는 어려울 것이다. 3번, 잘 모르겠다. 이렇게 물었는데요.

◇ 김현정> 그래서 저는 사실은 오늘 이 여론조사는 소개를 못 하겠구나 했어요. 이거 보나마나 얼마나 많은 절망감 속에서 여러분들이 답을 하셨겠습니까? 그런데 결과가 의외예요.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여전히 가능성할 것이다라는 낙관적 전망이 67%, 정확하게는 66.5%로 나타났고요. 이제는 어려울 것이다, 비관적 전망이 20%. 정확하게는 20.2%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여러분, 여러분들이 다 한분한분이 다 평론가시고 전문가시고 이제는 정말 선견지명이 있구나, 우리 국민들이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트럼프가 6.12 판 깼다. 이 보도를 듣고 김계관의 담화문까지 듣고 나서 대답을 하신 건데 그래도 여전히 낙관적이다라고 하시는 분이 66.5%. 아니다, 이제는 한반도 어렵다됐다라는 분들이 20.2%. 3배 가량 차이가 나는 거예요, 낙관론자가. 이거 어떻게 분석하세요?

◆ 이택수> 객관적인 판단도 있었을 것이고요. 두 번째는 그런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 북미 정상회담이 잘 예정대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한반도 비핵화나 평화 정착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기대감도 반영된 조사 결과 아니었나 싶고요.

◇ 김현정> 기대감도 섞여 있고. 그리고 6.12는 깨졌어도 그다음에 이게 완전히 깨진 건 아니야. 그다음에 뭐가 있을 거라는 생각들을 하신 거예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연기되더라도 북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트럼프 대통령이 포커플레이어라는 표현을 많이 썼는데 전문용어로 뻥카라고 하죠. 뻥카를 그동안에 자주 써 왔던. 그러니까 벼랑 끝 전술을 많이 써왔던 정치인이었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나타낸 것이 아닌가 싶네요.

◇ 김현정> 트럼프가 아니었으면 사실 이렇게 안 나왔습니다. 그런데 트럼프니까. 트럼프가 한두 번 이랬어? 이번에 깬다고 했지만 그래서 온 방송들이 특집 방송했지만 이게 오래가지는 않을 거야. 6.12는 아니더라도 7.3, 8.15? 뭐 하나쯤 되지 않겠어? 이 정도 생각까지는 하신 거예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하고는 심지어 60대 이상 또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울산에 있는 응답자들도 50% 이상 낙관적 전망을 했고요.

◇ 김현정> TK도.

◆ 이택수>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층만 23.5%만 낙관적 전망을 했고 52.6%는 비관적 전망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0721님 저도 계속 좋은 판이 이어질 거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긍정적으로 봅니다 하셨고 2555님은 결국은 사람이 하늘입니다. 우리가 한 마음을 모으니까 이렇게 된 거다. 또 이런 문자도 들어오고.

◆ 이택수> 민심이 천심이죠.

◇ 김현정> 오진석 님은 대통령을 믿는 지금 국민들이 많은 게 아니냐. 그렇다 보니까 낙관론이 많이 나온 거 아니냐. 이렇게 또 분석한 분도 계시고 이영태 님은 앵커님, 실망이네요. 이거 예측 못 했습니까? 남북 정상회담까지는 솔직히 예측 못 했어요. 또 금요일에 취소 발표가 났는데 토요일날 만날 거라고는 전혀 예측 못 했고 제가 좀 변명을 하자면 저희가 그 속보를 8시에 받아들고 나서 전문가한테 쫙 전화 돌렸습니다. 굉장히 유명한 전문가들 쫙. 그런데 다들 저희 전화 받고 아셨어요. 이분들 모르셨더라고요. 다 깜짝 놀랐어요.

◆ 이택수> 더 실망스러운 분들이네요.

◇ 김현정> 그 정도로 반전의 반전 드라마가 쓰여진 주말이었습니다. 정례조사로 가보죠, 이 대표님.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의 5월 4주차 주간 집계가 72.5%로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고요.

◇ 김현정> 지난주가 74.8%였잖아요.

◆ 이택수> 2.4포인트 하락해서 3주 연속 하락했습니다마는 70%를 기록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보니까 사실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도 평상시 같으면 이런 상황에서 정부에 협조적인 입장을 나타낼 수 있겠지만 지금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것에 대해서 좀 비판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한국당의 논평이 쏟아져나오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들어서 북미 정상회담 연기 소식 혹은 취소 소식. 뭐 이런 보도들이 나오고 또 풍계리의 남측 취재진 명단 거부 소식도 지난주 초에는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지율이 이번 주에는 2.3%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번 주에는 다시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김현정> 이건 매일매일 조사를 하는 거거든요, 대통령 지지도는.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 이택수> 이번 조사는 21일 월요일부터 25일 금요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 434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001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조사 방법은 동일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였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보겠습니다. 이택수 대표 수고 많으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 김현정>여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