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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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현역과 동일기간 복무 의견, 17.6%
文 지지도, 3.9% 하락한 71.5%
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 49.6%
한 주간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택수의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비 와요, 지금 밖에?
◆ 이택수> 네, 비 계속 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네, 서울도 계속 비가 오고 있는 상태. 장마전선이 오르락내리락. 태풍까지 오면 여러분, 주의 단단히 하셔야 됩니다. 그런데 이택수 대표는 태풍이 오면 대표님 본인 걱정보다도 군에 있는 아들 걱정 먼저 되지 않으세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지금 전방에 있기 때문에 특히.
◇ 김현정> 전방 어디 있어요?
◆ 이택수> 양구에 있습니다.
◇ 김현정> 아이고. 제대로 전방에 보내셨네요. 그러니까 마침 우리가 대체복무제, 대체복무역에 대한 얘기 앞에서 토론으로 나눴거든요.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기간 동안 어떤 일을 해야지 이게 현역병들도 아, 그래라고 될 거라고 보세요?
◆ 이택수> 제가 아들이 군대에 있었서라기보다는 일반 국민 입장에서 현역 군인들을 생각하면 군인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게 한 2배가량 이상은 복무를 해야 신성한 군 복무를 하는 군인들 입장에서 마음이 어렵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2배 이상의? 합숙도 하고?
◆ 이택수> 합숙 여부는 그거는 제 입장에서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는 생각이고요. 그건 특별히...
◇ 김현정> 그래요, 그래요. 지금 청취자 의견 보겠습니다. 최순길 님, 3년은 돼야죠. 우리나라의 특수성 감안해야 됩니다. 전상은 님 장교로 3년 3개월 복무했습니다. 만약 병역 거부를 하면 더 짧게 하는 셈이 되는 거네요. 이러신 분도 계시고 1.5배가 적당합니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징벌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얘기도 들어오고요. 홍승희 님 양심적 병역 거부라는 단어부터 바꿔줬으면 좋겠습니다. 제 아들 지금 군인 가 있는데 그럼 제 아들은 양심이 없어서 갔습니까? 이런 문자들.
◆ 이택수> 그런 지적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 김현정> 이건 양심. 간 사람은 비양심이다 이런 뜻은 아니고. 어떤 자기만의 기준, 자신의 신념, 소신에 의해서 끝까지 거부했다라는 의미로 양심적 병역 거부라고 불리는 건데 또 듣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서운하게 들릴 수 있겠네요.
◆ 이택수> 그래서 저도 찾아봤는데요. 적절한 표현이 종교적 신념에 의한 병역 거부. 또 너무 길기 때문에 종교적 병역 거부라고 하는 표현이 그나마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은데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병무청 통계에 따르면 입영 집총 거부자 5532명 중에 5495명이 여호와의 증인이었습니다, 대부분.
◇ 김현정> 99%가.
◆ 이택수> 종교적 신념에 의한 거부기 때문에 양심적 거부라는 표현은 이제 법률 용어이기 때문에 법정에서는 써도 되겠지만 일반 언론에서는 종교적 병역 거부라고 하는 게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평화주의자들. 죽어도 저는 총을 들 수가 없습니다. 총은 평화와 거리가 멉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사실 1% 계시고 또 이게 대체복무역이 확산되면 정착이 되면 또 늘어날 수가 있기 때문에. 사실 어떻게 호칭을 해야 될지 애매한 면이 있네요. 어쨌든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리얼미터에 의뢰했습니다. 대체복무제를 하게 되면 어느 정도 기간을 해야지 이게 형평성이 맞다고 보십니까. 이렇게 물었죠.
◆ 이택수> 제가 지난 금요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1470명에게 질문을 해서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무선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였는데요.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현행 병역법 조항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려서 향후 법 개정을 통해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은 앞으로 사회 봉사나 공공행정 등의 부문에서 대체복무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 김현정>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셨어요.
◆ 이택수> 그렇다면 선생님께서는 대체복무의 기간으로 어느 정도가 가장 적정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현정> 1번.
◆ 이택수> 군 복무 기간과 같은 기간. 2번, 군 복무 기간의 1.5배가량. 3번은 2배가량. 4번은 3배 이상. 5번은 잘 모르겠다. 이렇게 물었습니다.
◇ 김현정> 1.5배, 2배, 3배, 똑같은 기간, 군 복무와. 이거 결과 어떻게 나왔는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 이택수> 가장 많은 응답은 1.5배가 34%로 나타났고요. 2배가 30.8%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두 의견을 합치면 64.8, 65%가량이 1.5 내지 2배 응답을 했고요.
◇ 김현정> 그럼 3배 이상은 어떻게 나왔어요?
◆ 이택수> 3배 이상이 14.4%로 나타났고요. 네 번째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의견이 군 복무 기간과 동일한 기간을 할애해야 한다. 17.6%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 청취자 의견이요. 지난 금요일에 굉장히 많이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저희 뉴스쇼에 문자로 들어온 문자 보내주신 분들 의견하고 조금 다르네요. 저희 의견들 모르겠습니다. 더 적극적인 분으로 참여하시는, 여기 반대 의견을 가지신 분이 더 많이 문자를 보내주셔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저희한테 접수된 것만으로는 1.5배나 2배는 좀 적다. 조금 더 많이 하자는 의견이 문자로는 많이 접수가 됐는데 전화 여론조사로 돌려봤을 때는 1.5배가 제일 많이 나왔어요.
◆ 이택수> 계층별로 보면 3배 이상 시켜야 된다는 강경 입장은 연령별로 30대에서 18.7%로 가장 높았고요. 20대가 15.4%로 나타났고. 또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의외로 17.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요. 그다음이 한국당 지지층 15.2%로 뒤를 이었고요.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18%로 가장 높았고 보수층이 14.7%로 뒤를 이었습니다.
◇ 김현정> 3배 이상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인 계층들은 어떻습니까?
◆ 이택수> 방금 소개해 드린 계층들이 3배 이상이었고요.
◇ 김현정> 3배 이상을 원하시는 분들.
◆ 이택수> 가장 적은 기간과 동일한 것 이상의 1.5배 응답은 여성 또 40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 이쪽에서 높았고요. 2배 응답은 남성 그리고 6.25를 겪은 세대가 다수 포함된 60대 이상 그리고 현역 입영 대상 연령대인 20대, 보수층, 한국당 지지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분석하세요, 이 결과는? 어떻게 이렇게 나왔다고 보세요?
◆ 이택수> 생각보다는 저도 3배 이상이 생각보다는 적게 나타난 것을 봐서는 이게 징벌적인 성격이 아니라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또 다른 방법. 그러니까 헌재가 판단한 것처럼 처벌은 합헌이지만 대체복무가 없는 상태에서 또 징벌한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이렇게 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건 징벌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결국 우리가 여론조사 항목 중에 내용은 안 들어가 있잖아요. 어떤 일을 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는 안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시는 게 다 다를 거예요. 그 난이도에 따라서 1.5배에서 2배. 여기가 제일 많이 나왔다는 거. 그러니까 뭐 쉬운 일을 하면서 1.5배에서 2배를 하면 납득하기 어렵겠지만 거기에 맞는 거기 현역에 준하는 정도의 어떤 일 혹은 그보다 어려운 일을 시키면서 2배, 1.5배 하면 되지 않겠냐라는 생각을 하신 것 같아요.
◆ 이택수> 보도를 통해서 국방부가 일반 군 복무보다는 더 강한 강도의 대체복무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기사들이 나왔기 때문에 그걸 뭐 대략 가정하고 응답을 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아까 우리가 토론해 봤지만 내용 정하는 게 더 어렵거든요. 어떤 일을 시킬 것인가.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1.5배에서 2배 정도로 대답은 하셨지만 그 내용을 또 어떻게 정하는가에 따라서는 굉장히 또 갑론을박이.
◆ 이택수> 맞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측에서는 또 국방부에서 지정하는 건 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 김현정> 안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 이택수> 내용 면에서 또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여하튼 스페셜 여론조사 결과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정례조사로 가 보죠.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는데요. 71.5%로 지난주 대비 3.9%포인트 빠졌습니다. 부정 평가는 3주 만에 20%대로 올라서서 22.5%로 나타났는데요. 지난주 특히 대전, 충청, 세종에서 가장 많이 빠졌습니다. 11%포인트가 빠졌는데.
◇ 김현정> 이유가 뭐예요?
◆ 이택수> 주초에 아시다시피 김종필 전 총리 훈장 추서. 또 조문을 둘러싸고 논란이 촉발되면서.
◇ 김현정> 있었죠.
◆ 이택수> 대전, 충청, 세종 시민들이 많이 빠졌습니다.
◇ 김현정> 조문을 안 간 것이 영향을 미쳤다, 문 대통령이?
◆ 이택수>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 씨의 발언으로 일요일 그리고 월요일 날 꽤 논란이 됐었습니다.
◇ 김현정> 훈장을 줄 거냐, 말 거냐 논란이 있었고 대통령이 결국은 조문 안 가는 쪽으로 결정을 하셨고.
◆ 이택수> 그렇습니다. 그런데 훈장 추서 자체도 논란이 됐었기 때문에 월요일날은 76%였는데 화요일날은 71.1%로 5%가량. 5%포인트면 굉장히 크게 낙폭이 이루어진 거거든요. 근래 들어서 가장 큰 낙폭이었는데 바로 JP 훈장 추서 또 조문 논란 때문에 그런 것 같고요.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것은 경제수석, 일자리 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두고 경질이냐 아니냐. 이런 논란도 있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지난 주말까지는 독일전 축구가 이루어지기 전에 2패 한 직후에 이루어진 조사기 때문에 축구도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것도... 그런 분위기도 영향을 줘요?
◆ 이택수> 원래 월드컵이나 올림픽이 2.5% 내지 3%포인트가량 상승 요인으로 작용을 하는데 지난 주말까지는 굉장히 여론이 좋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도 하락 요인으로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축구도 못하고 짜증 나. 이런 분위기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주효선 청취자님은 난민 문제도 아마 추가됐을 것으로.
◆ 이택수>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런 분석을 보내주시네요. 알겠습니다. 정당 지지율 가보겠습니다.
◆ 이택수> 민주당 지지율도 4.5%포인트 빠진 49.6%로 동반 하락을 했는데요. 오랜만에 40%대로 내려왔습니다. 한국당은 1.2%포인트 반등한 17.9%, 정의당도 1.4%포인트 오른 9.4%, 바른미래당 6.2%, 민주평화당 2.3%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의 여론. 이택수 대표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 이택수> 이번 조사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월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 237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502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조사 방법은 동일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였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고생하셨습니다. 이택수의 여론이었습니다.